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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객선 겨울철 대비 특별점검… 포항운항관리센터, 썬라이즈호 안전 상태 확인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2-09 10:13 게재일 2025-12-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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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대체 운항하는 썬라이즈호. /김두한 기자 

겨울철 거센 풍랑과 돌발 기상에 대비해 포항–울릉도 항로 여객선 안전 확보가 본격화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포항운항관리센터가 울릉도 항로에 투입될 예정인 썬라이즈호를 대상으로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점검을 실시하며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운항관리센터는 9일부터 포항–울릉도 항로에 정식 투입하는 여객선 썬라이즈호에 대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해양경찰서, 한국선급 포항지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 특별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승객실 집중 점검. /포항운항관리센터 제공

이번 점검은 겨울철 해상 기상 악화가 잦은 울릉 항로 특성을 감안해 선박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별점검 과정에서는 조타·항해장비, 구명설비, 기관실 운전 상태 등 핵심 운항 요소가 세밀하게 점검됐다. 

특히 겨울철 화재 위험 증가에 대비해 전열기구 사용 실태, 난방기 및 화재탐지기 작동 상태, 소화기 비치와 관리 체계 등 화재 예방 분야의 점검 강도가 대폭 강화됐다. 기관별 점검 담당자들은 선내 곳곳을 직접 확인하며 안전 취약 요소가 없는지 면밀히 살폈다.

포항운항관리센터는 겨울철 동안 항로 안전 확보를 위해 여객선 승선지도 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선원법에 따라 선장이 직접 조종을 지휘해야 하는 구간에서 실제 이행 여부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안전 운항 절차 준수 여부를 반복적으로 점검해 사고 가능성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조타실 등 선원실 장비 정검. /포항운항관리센터 제공

김종석 포항운항관리센터장은 “특별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결함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했다”며 “겨울철 포항–울릉도 항로는 기상 변화가 심한 만큼, 안전 확보와 이용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철저한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운항관리센터는 해양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능형 CCTV, 선박모니터링시스템(VMS) 등 디지털 기반 감시체계를 활용해 여객선 운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해상 부유물, 항로 장애물, 기상 급변 구역 등 위험 요소를 집중 점검해 안전한 항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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