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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빠진 포항시장 후보자토론회···박희정·박승호 “내가 포항 살릴 적임자”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6-05-27 18:52 게재일 2026-05-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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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남구선거방송토론회가 주관하고 포항MBC가 생중계한 포항시장 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박승호 무소속 후보가 포항시 산업 체질 개선과 산업 다각화를 주체로 토론을 하고 있다. /포항MBC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처

6·3 포항시장 선거 후보들이 참석하는 유일한 법정TV토론회가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항시남구선거방송토론회가 주관하고 포항MBC가 생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는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승호 무소속 후보 2명만 참석했다. 

박용선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긴급 비판 성명을 발표한 두 후보는 “박용선 후보는 포항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컷오프’ 이후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줄곧 비판해온 박승호 후보는 “국민의힘이 공천한 범죄피의자가 포항시장이 되고 재판에 넘겨지면 기업 투자가 어렵게 되고,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돼 재선거를 한다면 많은 경비는 누가 책임지겠나”라고 꼬집었고, 박희정 후보는 “토론회에 불참한 박용선 후보는 포항시장 자격이 없다. 검찰과 경찰의 늦장 대응으로 시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용선 후보의 일방적인 불참에도 불구하고 박희정, 박승호 후보는 위기에 빠진 철강산업과 포항을 구할 해법을 제시하며 저마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승호 후보는 △‘영일만 친환경 특수선 조선클러스터 조성’ 통한 영일만항 중심의 친환경 특수선 조선산업 육성 △스틸러스 구장 도심 이전 통한 포항 원도심 부활 △해병대 사격장 이전 터에 해병대 테마파크 건립 △AI 로봇 특화 도시 건설 △해상 신도시 프로젝트 △영일만항 인근 부지에 아시아 최대 중고차 수출단지 건립 △어르신 여가를 위한 270홀 규모 파크골프장 건립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박희정 후보는 시장 취임 후 30일 내에 ‘철강산업 전환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100일 안에 ‘철강산업 전환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철강산업 전기요금 부담 완화, 수소환원제철 국가 전략 거점 도시 육성을 비롯해 죽도시장 인근 시장 집무실 설치 등을 통한 원도심 부활, 포항도시공사 설립을 통한 도시재생·공공주택 주차 및 상가 활성화, 1000원 주택 연 200호 확대 등을 공약한 박 후보는 “포항은 지금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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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남구선거방송토론회가 주관하고 포항MBC가 생중계한 포항시장 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한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박승호 무소속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박희정 후보 제공

노후화한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을 대신할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표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희정 후보는 “대경선 광역전철을 포항 연결과 포항역 진입과 효자역·괴동역 기능 복원을 추진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철도와 택시 환승 동선을 시민 중심으로 다시 짜겠다”며 “환승센터 주변 상권은 원도심 재생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박승호 후보는 “환승센터 안에 쇼핑 시설·호텔·문화공간을 복합적으로 넣은 일본 구마모토시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고 했다. 

포항의 산업 체질 개선과 다각화 방안에 대해 박승호 후보는 “포스코와의 관계 정상화를 먼저 이뤄서 포스코가 산업 체질 개선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화끈하게 빨리 도와주겠다”며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해 포항이 가진 많은 자원을 융합해서 사업 다각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박희정 후보는 “포항의 산업 전환은 속도가 중요하고, 정부 부처를 움직이면서 민주당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라면서 “이재명 정부와 손발을 맞추는 여당 시장으로서 포항의 몫을 분명히 요구하고, 철강산업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거점 항만 육성·개발을 위한 구체적 계획에 대해 박희정 후보는 북극해운정보센터 포항 유치, 전국 항만 기본 계획 등에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관문항 역할 명시적 반영을 제시했고, 박승호 후보는 중소형 전문 선박 조선소 유치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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