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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그리고 섬 특별전’ 열려… 서울 도심 속 섬을 만나다 섬의 재조명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0-26 10:35 게재일 2025-10-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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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및 독도의 날 기념, 한국섬진흥원·서울시·울릉군 공동 주최
울릉도·독도를 비롯한 섬의 가치 조명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서울 한복판에서 개최된 울릉도·독도 그리고 섬 특별전 개막식 장면. /한국섬진흥원 제공

광복 80주년과 독도의 날을 맞아 서울 한복판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주제로 한 특별전이 열렸다.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조성환)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울릉도·독도 그리고 섬 특별전’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섬진흥원과 서울시, 울릉군이 공동 주최해 대한민국 영토의 상징인 울릉도·독도와 우리 섬들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국토외곽 먼섬’ 43곳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다양한 섬 정보를 소개하는 홍보부스가 설치됐다. 부스에서는 △한국섬진흥원의 비전과 주요 사업 △행정안전부·한국섬진흥원이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88개 섬’ 체험형 콘텐츠 △우리나라 3390개 섬의 현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됐다.

울릉도·독도 그리고 섬 특별전 개막식에서 서울 초등학생들이 독도 우리 땅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 제공

전시 프로그램에서는 울릉도·독도의 역사와 문화, 생태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선보였다.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의 독도 관련 사료를 아카이브 형태로 정리해, 관람객들이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사진·영상전’에서는 ‘독도사랑 80년사’를 주제로 독도의용수비대, 독도경비대, 제주 출향 해녀 등 독도 수호 인물들의 활동상을 조명했다. 또한 ‘하늘과 바다에서 본 독도·울릉도’에서는 항공 촬영과 수중 생태 영상을 통해 섬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전달했고, ‘대한민국에 독도 있다’ 코너에서는 전국의 독도 관련 유적과 유물을 소개했다.

한편 ‘울릉장터’에서는 명이나물, 부지갱이 등 울릉도 특산물과 독도 티셔츠, 에코백 등 기념품이 판매돼 서울 시민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서울 한복판에서 울릉도 독도 특별전이 개최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 제공

23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독도는 우리 땅’의 가수 정광태 씨가 금천 문교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플래시몹을 선보였고, 북청사자놀음보존회의 전통 민속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독도경비대 및 등대 근무 경험자들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의 특별강연 등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대에 올라 큰 관심을 모았다.

조성환 한국섬진흥원장은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인 울릉도·독도, 그리고 국토 외곽 섬들이 지닌 자연과 생태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섬이 가진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국민이 섬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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