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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하늘 아래 첫동네 영양 검마산에서는 지금…

물 오른 고로쇠 수액 채취 한창 【영양】 영양군 일대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이 인기를 끌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검마산 고로쇠 수액`은 눈이 남아있는 이른 봄에 채취된다. 일교차가 큰 지역으로 수액의 맛이 달고 신선도와 효능 면에서 어느 지역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하다. 서울과 대구 등 대도시 주민들과의 직거래를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심지어 고로쇠의 본산이라 알려진 지리산 일대에도 대량 판매될 정도이다.해발 600~700m 고지대서 하루 1천200~1천500ℓ 생산저온 저장고·수액포장 시스템으로 위생·품질 인정받아 해발 600~700m 고지대에서 하루 1천200~1천500ℓ를 채취되는 고로쇠나무 수액은 알카리성으로 당도가 높고 자당(3.50g/ℓ), 마그네슘(3.31), 칼슘(16.23), 나트륨(0.43), 칼륨(81.75), 철(0.01), 구리(0.02), 아연(0.18) 등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주성분이다. 신경통과 이뇨, 위장병, 관절염, 체력증진, 피로회복,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무공해 청정 기능성 식품이다. `검마산 고로쇠수액`은 지난 1999년 영양군 수비면 주민 5명이 죽파리 고로쇠작목반을 구성한 이후 본격 채취됐다. 현재 (주)검산이라는 영농법인체를 만들어 `검마산 고로쇠 수액`이라는 브랜드로 오는 4월 중순까지 채취 판매해 농외소득을 올리고 있다. 검마산 고로쇠작목반 손진영(44·영양군 수비면)회장은 “나무가 밤사이 흡수했던 물을, 낮에 날씨가 풀리면서 흘려내리는데 이것을 뽑아낸다”며 “봄만 되면 어김없이 수액이 나오고 특히 우수와 곡우를 전후해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더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 고로쇠 수액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대도시 소비자들은 유사품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검마산 고로쇠 수액은 신선하게 마실 수 있는 저온 저장고와 수액포장 시스템을 설치, PET병 1.5ℓ와 통(18ℓ)의 용기로 포장하는 생산라인도 구축했다. 채취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해 전국 최고의 위생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검마산 고로쇠작목반은 수비우체국과 택배체결을 맺고 전국 각지에 배달한다. 판매가는 1통(18ℓ) 5만원, PET용기 1상자(1.5ℓ×12병) 6만원(택배비포함)이다. 연락처 (054)682-6822, 010-4842-1588, /장유수기자

2011-03-03

쌀생산 작년보다 줄어도 가격은 하락세

【영양】 본격적인 벼 수확을 앞두고 있지만 재고량 증가와 소비량 감소 등으로 쌀값이 계속 폭락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영양군에 따르면 올해 군내 쌀 생산량은 4천872t으로 지난해 쌀 수확량 5천37t에 비해 165t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쌀 평균 가격은 15만2천원(80kg)으로, 생산량이 많았던 지난해 수확기 평균 가격 16만8천원보다 1만6천원 정도 하락했다. 이달 초 군내에서 처음으로 수확된 영양군 현리 권오성씨의 조생종 벼 가격도 지난해보다 1만원 이상 낮은 16만원(오대벼, 80kg)에 판매됐다. 본격적인 수확을 앞둔 상황에서 벼 가격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영양군 농민 단체들은 쌀값 보장, 전량수매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군 농민단체는 “정부가 재고미 부담 등으로 수매물량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며 “이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고려치 않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 “공공비축 물량이 줄어들면 농민들은 쌀을 팔 수 있는 길이 없다”며 “대북지원 등을 통해 공공비축 수매물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농민단체는 벼 전량수매, 공공비축미 물량확대를 위해 농민들이 참여한 가격결정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민단체 핵심관계자는 “그동안 쌀값이 농협 이사회에서 결정돼 농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이사회가 아닌 각 마을 농민대표들이 참여한 쌀값조정위원회를 구성해 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10-08

농촌노인들 살기 더 힘들다

【영양】 영양지역 국민기초생활 수급세대 중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가구인 것으로 조사돼 이들에 대한 일자리 창출 및 복지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양군에 따르면 10월 현재 지역 내 국민기초생활 수급대상 가구수는 총 1천350가구에 2천176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노인세대수는 전체 수급세대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타지의 자녀 때문에 수급대상에서 제외된 세대를 포함하면 생계위기를 겪고 있는 노인세대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의 올해 기초생활 지원비를 보면 부양의무자와 소득이 없을 경우 최고 생계비와 주거비를 포함해 최고 38만7천원을 매달 지원해 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제 침체와 이혼 및 가정해체로 손자나 손녀를 맡아 키우는 노인세대가 늘면서 부양가족 증가에 따른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양군은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65세 이상 된 노인 230여명을 대상으로 3억6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 때문에 일자리에서 제외된 노인들이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등 농촌사회에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인 이모(80·입암면)할머니는 “손자 2명을 키우면서 주위의 도움으로 간신히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생계유지에 곤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나 같은 노인들 대부분이 정부 보조금에 의존해 손자들을 키우면서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 있어 가계에 보탬이 될 만한 일자리의 확보가 정말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10-05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용화리 대티골 숲길 `어울림상`

【영양】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대티골 숲길`이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숲길 어울림상`을 수상했다. 영양군에 따르면 (사)생명의숲 국민운동(이사장 김후란), 유한캠벌리가 지난달 25일 공동주관한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시상식에서`대티골 숲길`을 올해 가장 아름다운 숲 부문 어울림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양군 최북단인 일월면 용화리에 위치한 대티골 숲은 일제강점기 임업자들이 만든 산판길로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고즈넉한 마을풍경이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캐 한다. 군내에서 해와 달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일월산을 품고 낙동강 상류지류인 반변천의 발원지인 뿌리샘이 시작되는 곳이다. 또 대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웅장한 소나무림과 신갈나무의 아기자기한 정취로 치유의 숲으로 알려지면서 산행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청정영양의 무한한 환경자원인 숲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활력을 위해 꾸준한 숲 가꾸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름다운 숲 조성과 산림소득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대회에서는 영양군 일월면 주실숲이 아름다운 숲 대상을 수상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10-01

“농번기에 일손이 없어요”

【영양】 정부가 저소득층 생계지원을 위해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프로젝트`가 농촌지역의 농번기 인력난을 가중시키는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영양군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근로능력이 있는 최저생계비 120% 이하 소득자 중 재산이 1억3천500만원 이하인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희망근로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영양군에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에 130명이 참여해 하루 8시간씩 환경정비, 주민생활 환경정비, 노후 공공시설물 개보수 사업 등 단순 노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월평균 83만원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지역 자치단체의 경우 이 사업이 농번기에 시행되면서 유휴 일력이 대거 희망근로프로젝트에 쏠려 일손을 구하지 못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등 농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고추농 김모(52)씨는 “희망근로가 시작되면서 고추밭에 일 할 사람들을 구하지 못해 웃돈을 더 주고 안동이나 영덕 등에서 인부들을 구해오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농민 송모(43)씨 “도시 지역이야 실업자가 넘쳐 희망 근로를 통해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지만 농촌지역의 경우 바쁜 농번기에 가뜩이나 부족한 일손 구하기에 애를 먹는데 정부가 일 할 수 있는 인력마저 희망근로 사업에 투입시키면 어떻게 하느냐”며 탁상행정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양군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경우 희망근로 사업이 현실에 맞지 않아 행안부 등의 건의를 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고 있다”며“예산이 배정된 상태에서 행안부와 경북도 등 상부에서 독촉해 어쩔 수 없이 사업은 시행하고 있으나 농촌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사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9-24

건강원 위생점검 시급하다

【영양】 건강원(추출식품업소)이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운영됨에 따라 매년 증가하고 있는 등 이들 업소에 대한 체계적인 위생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정마다 중탕기와 포장기를 설치하고 사과, 배, 포도 등의 과일즙을 판매하는 불법행위가 늘고 있어 관계기관의 단속이 시급하다. 영양군 주민들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마다 건강원과 개인 중탕기를 설치한 농가가 늘고 있다. 그러나 건강원에 대한 명확한 관리 규정이 없고 개인농가 시설은 감독조차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등 안전한 먹 거리는 위생 사각지대에 내 몰리고 있다. 현재 영양군에는 11곳의 건강원이 성업 중에 있다. 하지만 이들 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은 전무한 실정이며, 1년에 형식적인 위생교육만 실시되고 있다. 또 위생 점검도 받지 않은 불법판매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농가의 중탕기는 수량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점검해야 할 대상이 많은데 부득이 건강원만 점검할 수 없어 위생교육만 실시하고 있으며, 농가 중탕기의 관리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현행 건강원의 등록규정을 허가제로 전환하고 정기, 수시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요구하고 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9-18

영덕~상주 잇는 동서 6축 고속도로 영양 나들목 추가 설치 확정

경북서북부와 동북지역을 잇는 동서6축고속도로(영덕~상주구간)에 영양나들목(IC) 설치가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낙후된 경북서북부와 동북지역의 접근성강화와 관광자원개발촉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서6축고속도로에 영양나들목(IC)이 추가로 설치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서6축 고속도로 건설에서 제외됐던 영양군은 고속도로 노선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경제발전 및 관광자원의 개발 등 소득증대 사업의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영양군에서 추진중인 영양풍력발전단지, KIAST과학자기념공원조성, 시니어 타운, 음식디미방관광자원화사업 등이 더욱 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동서6축 고속도로 건설에서 제외됐던 영양군은 교통 불편 해소와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군과 근접한 지역인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에 고속도로IC 설치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특히 전국 간선도로망 계획 중 동서6축고속도로는 중부내륙, 중앙고속도로, 국도31·34호선 등과 연계돼 있는 만큼 영양군 주변에 고속도로IC 설치는 영양군 주민들의 숙원이였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번 영양나들목 추가 설치 확정으로 대도시와 접근성 향상 및 관광자원을 통한 관광객 유입 등으로 지역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양나들목에서 영양군으로 진입하는 도로의 4차선 확장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권윤동기자

2009-09-10

서울시민 “영양고추 소 핫!”

시청 앞 `2009 H.O.T 페스티벌` 성황리 마쳐25만명 찾아 15억 어치 팔려 … 150억원 이상 경제유발 효과 【영양】 `영양고추, 세계의 향신료화`라는 주제로 지난 4일~6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09 H.O.T(Health, Origin, Taste) 페스티벌`이 군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대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영양군은 이번축제 기간 동안 25만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고, 판매 9억원, 주문 6억원 등 총 15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150여억원 이상의 경제적 유발효과를 얻은 것으로 잠정 분석했다. 특히 청결세척, 건조, 품질보증 등 차별화된 명품영양 고추는 축제장에서 도시민들의 인기를 얻으며 주문 예약이 쇄도하는 쾌거를 일궜다. 또 이번 행사는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고품질의 농산물 홍보와 판매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의 장을 마련했다. 게다가 서울, 경기 등 자매결연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도농교류의 장을 마련, 고추는 물론 사과 등 친환경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양념을 넘어 향신료로서의 영양고추의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였다”며“축제를 통해 고추와 사과 등 친환경 농 특산물 뿐만 아니라 영양군의 넉넉한 인심과 이미지도 전국에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9-08

영양시장 상인들 `울화통`

【영양】 영양군 재래시장에 외지 상인들이 얄팍한 상술이 먹혀들면서 자본의 역외유출이 늘어나 지역상권 붕괴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이 판매하는 일부 농·수산물의 경우 원산지 표시조차 없어 지역 농·특산물의 이미지마저 훼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주민들과 상인들에 따르면 외지 상인들은 5일장(4,9일)이 열리는 영양 장날이면 어김없이 복개천과 재래시장의 길목에 자리를 깔고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물건을 팔고 있다. 이들 외지상인들이 판매하는 방식과 종류는 다양하다. 과일류는 일반 상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격을 미리 파악해 3~4개씩 덤으로 주면서 폭탄세일을 내세우고 있다. 또 외지상인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선류와 잡곡류 등은 판매물품에 대한 국산, 수입산 표기와 생산지를 분명히 밝혀야 함에도 원산지표시제도는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상인 이모(49·남)씨는 “영양군이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해 각종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외지상인들이 폭탄세일을 내세운 상술을 쓰면서 장날이면 손님이 뚝 끊겨 파리만 날리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게다가 상습 지·정체 구간인 재래시장 주변인 복개천과 동서상가 이면 주차장에 상인들이 화물차와 천막 등 난전을 펴는 등 주차난 가중과 보행자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영양시장번영회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상권마저 크게 위축돼 생계마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외지상인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원산지 표시를 이행하지 않는 불법 상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과 내 고장 물품 팔아주기 운동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9-04

“돈은 벌고 쓰레기는 남기고”

【영양】 영양재래시장 상인과 인근주민들이 외지상인들의 쓰레기 투기가 심각하다며 관계기관에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영양군 상인과 주민들에 따르면 5일장이 열리는 재래시장에는 좌판을 이용한 외지상인들이 삼삼오오 찾고 있다. 하지만 외지상인들은 장이 끝난 후 시장 곳곳에 쓰레기 투기를 일삼고 있으며 각종 오염물 방치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영양장날이 선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영양군 환경미화원 10여명이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이들이 1시간동안 수거한 쓰레기와 오염물은 7~8t 정도. 특히 방치된 쓰레기 더미에서 악취가 풍겼고 근처 하수구에는 음식쓰레기와 생선 내장 등이 그대로 버려져 있어 파리가 들끓었다. 게다가 일부 얌체 외지상인은 장을 마치면서 발생한 각종 오염물을 쓰레기봉투 및 일반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환경의식을 의심케 했다. 영양군 환경관계자는 “장이 선 다음날 영양시장에 가보면 온 시장터가 쓰레기 천지로 직원 10여명이 동원돼 2시간이 넘도록 쓰레기를 수거해도 모자랄 지경이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영양 재래시장 상인 이모씨는 “영양지역 상인들은 장사할 곳이 지정돼 있어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거나 방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또 “외지상인들의 영양재래시장 잠식으로 지역상권 붕괴는 물론 자본 역외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쓰레기마저 무단으로 버리고 가는 외지상인들에 대한 단속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영양군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9-02

의료기관 뱀 해독제 태부족

【영양】 추석을 앞두고 벌초 및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임에도 영양지역 의료기관들의 뱀 해독제 구비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영양군보건소와 지역 병의원에 따르면 주민들이 뱀에 물린 경우 비상해독을 할 수 있는 뱀 해독제를 갖춰놓은 곳은 영양병원 단 한 곳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나마 영양병원도 현재 3명이 치료받을 수 있는 물량뿐으로 산소 벌초와 산행이 많은 가을철을 앞두고 응급환자 발생 시 물량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뱀에 물린 환자가 발생해도 해독제가 부족해 간단한 응급조치 후 인근 지역의 큰 병원으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주민 이모(38·수비면)씨는 “지난해 뱀에 물린 환자가 발생했지만 영양지역에 해독제가 부족해 안동으로 이송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보건소와 병원 마저 해독제를 외면하고 있는데 농민들이 일하다 독사에 물리면 죽어야 하는 거냐”고 한탄했다. 이처럼 보건소를 비롯해 지역 병의원들이 뱀 해독제 비치를 꺼리는 이유는 약품값(1명분 15만원)이 비싸고 많이 사용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보건 관계자는 “뱀 해독제의 경우 가격이 비싼데다 유통기간도 짧아 구입을 많이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병원과 보건소에 많은 양의 뱀 해독제 구비가 필요하다”며 “행정기관이 보건소와 병의원들에 대해 예산을 지원해 주는 방원 등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9-01

영양군 “토종여우 복원”

산촌박물관에 증식센터 설치서울대와 관학협력 협약 체결 “석양이 물든 가을들판에 여우가 뛰어놀고 있다. 소설 속의 풍경이 현실화될 날이 머지않았다” 영양군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멸종위기 토종 포유동물의 복원사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양군은 지난 8월초 서울대학교에서 북한산 토종여우 2쌍을 들여와 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입암면 연당리 영양산촌박물관에 여우 증식센터를 설치하고 복원사업에 나섰다. 또 군은 26일 서울대학교 수의과 대학과 관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전과 가축사양에 대한 공동연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한 여우는 붉은 여우로서 국내에 분포하는 유일한 여우 속 동물로 그동안 여우의 가죽을 노린 사냥꾼들의 잦은 포획과 쥐약살포로 개체 수가 크게 감소했다. 붉은 여우의 발견은 지난 1973년 지리산과 2004년 강원도 양구군에서 여우의사체가 발견 된 후 사라져 학계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포유동물의 복원 사업은 전국 지자체 중 영양군이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사업의 성공 여부에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가축사양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가축개량 등 축산농가의 소득증대 방안에 대해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생동물의 복원사업은 경남 창녕군이 우포늪에서 따오기 복원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8-27

“영양고추의 매운 맛 전국에 알린다”

내달 4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서 2009 H.O.T 페스티벌 【영양】 고추 명품화를 추진하는 영양군은 오는 9월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009 H.O.T(Health, Origin, Taste)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영양고추, 세계의 향신료화`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행사는 FTA, DDA 등 농산물 수입개방의 파고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지난 2007년부터 3년째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고추 브랜드를 내세운 국내 최대 농산물 체험 축제인 이번 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영양 고추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고추의 고장 영양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 개막식은 4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강석호 국회의원, 이재오·김광원 (전)국회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강동구청장, 은평구청장, 엄앵란(영양군 홍보대사) 등 초청인사와 권영택 영양군수, 재경향우회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축제에 상설 및 전시 행사로는 영양테마동산 및 고추밭 조성 경상북도 홍보관, 영양군 홍보관, 세계고추 전시관, 영양고추 요리시식, 음식디미방 전통음식 전시 및 시식, 전통 떡요리 전시 및 시식, 특산물 전시 판매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한다. 시민 참여 행사로는 명예 군민등록, 농경생활 체험, 민속놀이체험, 영양관광사진전, 야생화분만들기, 목공예체험, 가훈 써주기, 무료 기념 촬영 등이 있고 KBS 6시내고향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또 공연행사로는 `영양고추 퀴즈왕`과 `도전한마당 게임하고 상품타고`, 팔씨름경연대회, 중국변검과 기예단 공연, 원놀음 공연, 달뫼풍물패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청 앞 광장을 온통 붉은 빛깔로 물들일 이번 행사에는 고추 직거래 장터 운영과 각종 모양과 색상의 관상용 고추를 감상할 수 있는 재미,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들이 서울시내 중심에서 열려 마치 시골 마실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양념을 넘어 향신료로서 영양고추의 비전을 제시해 농가소득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의성군, 영덕군이 함께 참여해 자치단체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한국농업경영인영양군연합회가 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경상북도, 의성군, 영덕군, 영양고추유통공사, 농협중앙회 영양군지부,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KBS에서 후원하고 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8-25

농가주택 미등재 많다

【영양】 영양지역 농가 주택의 상당수가 공부에 등재되지 않아 농민들의 권리 행사는 물론 세금징수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영양군에 따르면 개정된 현행 건축법에는 농가주택을 신축할 때 면적에 상관없이 사전 신고를 의무적으로 하고 신축 건물을 공부에 등재하고 있다. 그러나 2006년 5월9일 이전에 시행된 건축법은 신축면적 198㎡(60평) 이상 신고, 도시계획 지역이나 농지에 건물 신축 시 개발행위와 농지전용, 산림훼손 허가를 거쳐 건축 신고를 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농가들이 주택을 신축하고서 건축물 대장 기재 신청을 꺼리면서 상당수 농가의 주택이 군의 건축물 관리 대장과 법원 등기부 등 공부에 등재가 안 돼 있다. 이들 건물은 지목이 전·답으로 돼 있어 관계법 규정에 위반될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지상권 행사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여기에 건물의 공부상 미등재로 인해 재산세 등 각종 지방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지방세원의 누수 현상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미등재된 건물과 주택 파악에 나서는 한편 공부에 등재를 희망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물 사전근거 자료를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 건축계 관계자는 “수시로 확인, 등재 권유와 세금 부과를 하고 있지만 확인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대부분 농가들이 번거롭다는 이유 등으로 신청을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8-20

“농기계 부품 찾아 삼만리”

【영양】 농기계 회사들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면서도 수리용 부품 공급은 뒷전으로 미루고 있어 수확철을 앞둔 농민들이 애를 먹고 있다. 영양지역 농민과 농기계 수리업체들에 따르면 수확철 사용이 많은 콤바인과 트랙터 일부 모델 부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농기계 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벼 베기에 많이 사용되는 K업체 종합기계의 5조 콤바인의 경우 체인롤러, 인기롤러, 텐션 폴리 등의 부품은 현재 부품재고가 없어 신청 후 일주일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회사의 경우 모델의 잦은 설계 변경 등으로 같은 연식이라도 일부 부품은 형태가 2~3가지나 돼 부품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특히 1천만원 이상 고가로 판매된 과수용 SS기의 경우 단종된 기계가 많아 부품을 구하기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영양읍 모 농기계 수리업체 관계자는 “설계 변경이 많은 모델일수록 부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영농철만 되면 수리용 부품 때문에 농민들과 잦은 실랑이는 물론 골머리를 앓는다”고 말했다. 농민 김모(45)씨는 “벼 베기에 많이 사용되는 콤바인의 경우 일부 회사제품은 개조에 가까울 정도로 수리가 많은데 그마저도 부품이 신속히 공급되지 않아 제 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8-18

농촌지역 `노는 땅` 급증

【영양】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으로 매년 휴경농지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식량작물 생산기반이 무너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이농 현상에 따른 중·장년층의 인구가 급격히 감소, 휴경농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행정당국은 면적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양군에 따르면 군내 경지면적 중 농촌 인력감소 등으로 산골 개간지를 중심으로 매년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증가하면서 상당 부분의 휴경지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영양군의 농경지 면적은 4천200농가에서 논 1천783㏊, 밭 4천822㏊ 등 모두 6천605㏊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농촌고령화와 이농 현상에 따른 농사 기피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경작하지 않는 휴경농지가 전체 20%를 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일부지역에는 외지인들이 농사를 짓지 않고 투기 목적으로 우량농지를 매입 후 방치하면서 휴경지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매년 5~10㏊의 농지가 휴경지로 바뀔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정기관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농업단체들은 “올해도 농사를 포기하거나 경작 면적을 줄이는 농가가 많다. 휴경지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해 경작이 가능한 농지는 행정기관의 지원 방안을 모색해 농지의 이용도를 높이는 유휴농지 생산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