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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홍고추 수매가 대폭 인상

장유수기자
등록일 2011-08-30 22:00 게재일 2011-08-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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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유통공사 “물량 확보 어려워… 수매사업 적극 부응 당부”

【영양】 영양군 영양고추유통공사가 홍고추 수매가격을 대폭 인상 조정했다.

올해 햇고추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홍고추 수매에 나선 영양고추유통공사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홍고추 수매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지자 지난 26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특등급 기준으로 1㎏당 일반고추는 3천500원(지난해 1천700원), 토종고추는 4천200원(지난해 2천150원)으로 가격을 대폭 인상 조정했다.

최근 인근 안동지역의 홍고추 수매가격이 3천원선을 훌쩍 넘어서면서 영양 홍고추의 타지역 유출로 인해 지난해 하루 270여t이던 수매 물량이 25t으로 대폭 줄어드는 등 수매에 어려움을 겪자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 했으며, 수매자금 정산은 지금까지 수매량에 대해서는 소급해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시장가격이 급·등락할 경우 이사회를 통해 신속하게 가격을 재조정하는 등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방침이며, 오는 10월7일까지 가공원료로 사용할 2011년산 홍고추를 지난해보다 6% 늘어난 8천215t을 수매할 계획이다.

특히, 홍고추 수매농가에 대해서는 수매실적을 기준으로 부산물비료 등 간접지원을 확대해 고추재배 농업인의 생산비 절감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영양고추유통공사 관계자는 “영양 홍고추의 타지역 유출이 계속될 경우 영양고추 이미지 하락은 물론 고추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위한 공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돼 결국 지역 농가들이 간접 피해를 입게 된다”며 공사 수매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권영택 영양군수도 지난 22일 영양지역 고추 농가들에게 전국 최고의 으뜸농산물인 영양고추 명성 보존을 위해 농가들이 솔선수범해 달라는 서한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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