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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의사기념관, 서울신문 ‘2025 렛츠고’ 올해를 빛낸 여행지 10선 선정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6-01-09 16:45 게재일 20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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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한일 수교 60주년 맞아 ‘일제와 해방공간의 영웅들’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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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의사기념관 경내에 있는 생가 전경. /박열의사기념관 제공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서원)이 서울신문이 선정한 ‘2025 렛츠고’ 올해를 빛낸 여행지 10선에 이름을 올리며, 역사·인문 여행의 대표 거점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박열의사기념관은 지난해 연말, 서울신문이 광복 80주년과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기획한 ‘2025 렛츠고’ 선정 결과를 8일 밝혔다. 서울신문은 2006년부터 매년 국내 여행지 가운데 역사성·이야기성·시대성을 두루 갖춘 곳을 선별해 ‘렛츠고’ 관광지를 소개해 오고 있다. 

올해 ‘2025 렛츠고’ 10선에는 ‘일제와 해방공간의 영웅들 문경 박열의사기념관’을 비롯해 ‘지리산 종주(전남 구례~경남 산청)’, ‘충북 청주 예술기행’, ‘베일에 쌓인 제주 돌하르방’, ‘서울 종로 북촌 한옥마을’, ‘마산, 딱 100년간 존속했던 도시’, ‘화마가 할퀸 경북 의성’, ‘숨겨진 유산 품은 전남 고흥’, ‘로컬 문학의 재발견 전남 장흥’, ‘전통 소주 되살리는 경북 안동’이 함께 선정됐다. 

서울신문은 박열의사기념관을 소개하며 “올해 가장 의미 있는 수확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에서 활약한 영웅들을 무수히 만난 것”이라며, 그 실마리로 박열 의사와 아내 가네코 후미코를 꼽았다. 두 사람은 일본 국왕 폭살 미수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으나, 가네코 후미코는 이감된 감옥에서 23세의 나이로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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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의사기념관 경내에 있는 가네코 후미코 여사 묘소 전경. /박열의사기념관 제공

매체는 특히 가네코 후미코의 유해가 생전의 뜻에 따라 박열 의사의 고향인 문경에 안장된 사연을 전하며, 박열 의사가 현재 북한 땅에 영면 중이어서 ‘함께 묻히고 싶다’는 두 사람의 바람이 아직 이뤄지지 못한 현실도 함께 조명했다. 또한 문경뿐 아니라 일본 도쿄와 세종시 등지에 남아 있는 두 사람의 발자취를 짚었다. 

기사에서는 두 사람이 옥중 결혼을 하고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괴사진’을 남긴 장소로 도쿄 신주쿠 요초마치의 이치가야 형무소 터를 소개하며, “비록 작은 기념비만 남아 있지만 신주쿠에 간다면 들러볼 만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곳은 ‘도시락 폭탄’으로 알려진 이봉창 의사가 순국한 장소이기도 하다. 

서원 이사장은 “이번 선정은 박열의사기념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현충시설로서 국민정신교육의 장이자 살아 있는 역사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작은 부분부터 차근차근 챙기며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해설 역량 강화를 통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열의사기념관은 최근 가족 단위 관람객과 청소년 역사 체험 수요가 꾸준히 늘며, 문경을 대표하는 역사·인문 관광지로서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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