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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심야 기름 넣을 곳 없다

장유수기자
등록일 2011-08-16 21:09 게재일 2011-08-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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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번제 운영 등 대책 필요

【영양】 심야시간대에 문을 여는 주유소가 없어 주민들뿐 아니라 영양을 찾는 외지인,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영양지역 역내 주유소 10여개소를 대상으로 심야시간대 영업여부를 조사해본 결과 대부분의 주유소가 오후 10시~11시 이전에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양읍~입암면 사이의 31번국도 주변에 위치한 주유소의 경우 오후 10시부터 영업을 끝내기 시작해 11시면 모든 주유소가 문을 닫고 있으며 이 시간 이후 운영되고 있는 주유소는 전무한 실정이다.

그나마 밤 12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주유소는 청송군 진보면에 2개소가 있으나 영양시가지와 20여km나 떨어져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지인의 모친상으로 영양을 찾은 김모(42·대구시)씨는 “조문을 끝낸 밤 12시께 기름을 넣으려고 시내를 누비다 기름이 떨어져 견인차를 이용해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간신히 기름을 보충 했다”며 “아무리 시골이라지만 영양을 찾은 외지인과 관광객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순번제로 심야시간대 주유소를 운영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영양군 관계자는 “주유소 운영 시간은 행정기관에서 강제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주유소의 영업시간 연장은 사실상 업주의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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