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구대학교 생명환경대학과 인문대학 학생 40여명은영양읍 황용리와 화천리 마을 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감자캐기와 콩과 옥수수밭 메기, 고추밭 농약 살포 등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부족한 일손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또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학생회에서 준비해 온 식재료로 아침과 저녁은 직접 요리해 먹으면서 새삼 부모님들에 대한 고마움과 구슬땀을 흘리면서 선후배들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농가에도 모자란 일손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
농촌돕기에 처음 참가했다는 조나영(24·식품환경 안전학과)씨는“ 마을회관에서 숙식할 동안 마을 어르신들이 부모님처럼 밥부터 빨래까지 신경써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무더운 여름 농촌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이렇게나 많은 땀과 노력을 기울여 농산물을 수확한다는 것이 말로만 듣는것보다 직접 체험을 해보니 정말 보람있고 뜻깊은 3박4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대학교 생명환경대학 김대진(26) 학생회장은 “대부분 농가에서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농사를 짓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사소한 일부터 기계화가 돼 농촌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땀을 덜흘리고, 신경을 덜쓰면서 일할 수 있는 농촌으로 변하였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번 농촌일손돕기에 참가한 생명환경대학과 인문대학 등 대구대학교 단과대학 소속의 봉사활동팀은 매년 신청 학생들이 늘어나 전국 각지에서 더 많고 폭넓게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