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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여름방학 보람 되네요”

장유수기자
등록일 2011-08-02 21:01 게재일 2011-08-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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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인문·생명환경대 영양서 농활

【영양】 대구대학교 인문·생명환경대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영양지역 농촌봉사활동을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구대학교 생명환경대학과 인문대학 학생 40여명은영양읍 황용리와 화천리 마을 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감자캐기와 콩과 옥수수밭 메기, 고추밭 농약 살포 등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부족한 일손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또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학생회에서 준비해 온 식재료로 아침과 저녁은 직접 요리해 먹으면서 새삼 부모님들에 대한 고마움과 구슬땀을 흘리면서 선후배들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농가에도 모자란 일손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

농촌돕기에 처음 참가했다는 조나영(24·식품환경 안전학과)씨는“ 마을회관에서 숙식할 동안 마을 어르신들이 부모님처럼 밥부터 빨래까지 신경써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무더운 여름 농촌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이렇게나 많은 땀과 노력을 기울여 농산물을 수확한다는 것이 말로만 듣는것보다 직접 체험을 해보니 정말 보람있고 뜻깊은 3박4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대학교 생명환경대학 김대진(26) 학생회장은 “대부분 농가에서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농사를 짓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사소한 일부터 기계화가 돼 농촌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땀을 덜흘리고, 신경을 덜쓰면서 일할 수 있는 농촌으로 변하였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번 농촌일손돕기에 참가한 생명환경대학과 인문대학 등 대구대학교 단과대학 소속의 봉사활동팀은 매년 신청 학생들이 늘어나 전국 각지에서 더 많고 폭넓게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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