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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고추 짝퉁이 판친다

장유수기자
등록일 2011-09-19 21:00 게재일 2011-09-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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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고추와 섞어 파는 얌체행위 늘어

신뢰 확립위한 강력한 대책 시행 시급

【영양】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양고추가 최근 가격상승으로 비싼 가격에 팔리면서 일부 얌체상인들이 타지역고추를 영양고추로 둔갑시켜 버젓이 판매하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영양고추의 경우 전국 최고의 상품성을 인정받으면서 타지역 고추에 비해 10% 이상 높은 가격에 팔리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일~8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1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행사 때 화근(벌크에 말린 고추) 600g당 2만2천원, 태양초 2만4천원에 팔리는 등 타지역 건 고추에 비해 2천~3천원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또한 매월 4일과 9일 재래시장과 고추시장을 중심으로 5일장이 열리면서 영양읍 동부리 영양고추시장에는 농협의 고추 수매와 영양지역에서 생산된 고추를 구입하기 위해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이 품질이 떨어지는 타지역 고추에 영양고추를 섞어 영양고추인 것처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정체불명의 고추를 영양고추 포장지 등에 담아 영양고추로 속여 파는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역 농업인들은 이같은 상술로 영양고추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행정당국의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고추재배농 윤모씨(52·일월면 용화리)는 “영양 고추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일부 상인들이 타지역 고추와 영양고추를 섞어 영양고추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다는 얘기가 널리 퍼져 있다”며 “얌체상인들 때문에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양고추의 명성이 실추되고 있는 만큼 이를 철저히 근절시켜 영양고추의 신뢰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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