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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세명기독병원, 울릉서 사랑의 무료 진료

【울릉】 “동해 유일의 도서 울릉도·독도 주민들이 건강 걱정 없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포항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이 울릉도 주민 의료무료봉사활동을 했다.포항세명기독병원의료진 18명이 (주)대아고속해운(회장 황인찬)의 후원을 받아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울릉도에서 아름다운 사랑의 의료 무료봉사활동을 펼쳤다.지난해 이어 두 번째 실시된 울릉도 무료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세명기독병원의 이번 무료진료에는 의사, 간호가 등 18명의 의료진이 동원돼 심장 초음파검사 장비 및 체외충격파 치료 장비, 정형외과, 체외충격파 치료, 통증치료 등 울릉도에서 진료를 받기 어려운 과목을 대상으로 진료했다.어민들이 대부분인 울릉읍 저동리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실시된 이번 진료에는 내·외과, 심장, 응급의약과 진료는 물론,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해 통증치료를 했다.세명기독병원은 울릉주민과 함께 하는 의미로 지난해 울릉농협(조합장 손광목)·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수협장 김성호)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조합원들은 일반진료 10%, 검진비 20%를 할인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경북 유일의 도서 낙도인 울릉도주민 모두에게도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하고 진료도 최우선으로 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어머니를 모시고 와 진료를 받은 여주복(울릉읍 저동리)씨는 “어머님이 연로해 병원에도 마음대로 갈 수 없어 검진을 잘 못 받았는데 이번 세명기독병원이 울릉도를 찾아와 진료를 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2012-04-02

사랑 싣고 달리는 `어업지도선`

【울릉】 울릉도에서 가장 오지마을인 북면 죽암 어촌계에 다양한 물품지원 및 의료지원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바다의 길잡이 어업지도선이 화제다.농림수산식품부 동해어업관리단(단장 박성우)은 국가지도선 1선 1촌 결연사업을 일환으로 지난 27일 울릉군 북면 죽암리 어촌계와 자매결연을 하고 다양한 생활필수품은 물론 무료진료도 실시했다.이날 행사는 국가지도선인 무궁화 18호(선장 송종필)선원들과 마을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협약을 체결하고 어촌계회관에 대형 TV와 어업인 생활개선을 위한 물품도 지원했다.특히 이날 동해단 의료지원팀(공중보건의 등 의료진 4명)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검사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행사를 했다.울릉군 북면 죽암어촌계는 울릉도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한 마을로 군 소재지가 있는 울릉읍에서 차량으로 1시간이 소요되는 오지며 32가구 46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대부분 주민이 60세 이상이다. 특히 4가구는 홀로 사는 노인이 거주하고 있다.이번 결연 협약을 계기로 국가지도선 무궁화 18호는 복지 사각지대인 죽암어촌계를 위해 교류활동을 정례화,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주민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하는 한편, 마을어장의 자원회복과 소득증대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동해어업관리단은 낙후된 도서 낙도의 어촌지역 어업인에 대한 복지지원 강화의 일환으로 소속 국가지도선 19척 모두 1선 1촌 결연을 체결, 의료 및 복지지원 활동을 통한 찾아가는 어업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3-30

울릉 기독교 선교 100주년 맞아

【울릉】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장 박위근 목사)가 울릉도 도동 제일교회 옆에 울릉도 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선교기념관조감도을 건립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28일 울릉도 전 성도들에게 복음전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독도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울릉도선교 100주년 기념관을 건립하게 됐다며 착공 예배는 오는 5월23일에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울릉도는 매서인(賣書人·전국을 돌아다니며 성경을 보급하던 전도자) 김병두가 지난 1909년부터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한 곳으로 현재 38개 교회가 세워져 있다.울릉도는 가는 마을 곳곳마다 교회가 2~3개 있는 지역으로 미신을 많이 믿는 바닷가 주민들과 반대로 울릉도의 복음화율은 31.7%로 전국에서 신안군 다음으로 높다.교단은 지난해 개최된 제95회 총회에서 선교기념관 건립 안을 통과시켰으며 독도박물관, 향토사료관, 약수공원 입구 도동제일교회(목사 최승호) 옆에 1천652㎡(500평)의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 측은 기념관 건립에는 45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울릉도 현지교회 지원과 전국교회 모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울릉도(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관 건축위원회 관계자는 “울릉도에는 결혼예식장 및 행사장소가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행사공간은 물론 선교역사관, 세미나실, 카페, 게스트룸 등을 마련해 전국교회가 교육과 수련회 등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불교계가 최근 이 지역에 수십억을 투자해 사찰과 노인요양원을 건립해 포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전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는 이 지역 복음화를 위해 한국교회 성도들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2012-03-30

울릉군, 명품 녹색관광 섬 만들기 총력

【울릉】 울릉군이 `세계 속의 명품 녹색관광 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군은 새봄을 맞아 관광지 조성 공사를 하는 대형 현장을 방문해 사업을 독려하고 새로운 아이템를 제시하는 등 아름다운 녹색관광 섬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취임 후 첫 울릉군이 발주한 대형 사업현장 방문을 현장 직원들을 격려 및 독려하고 세계 속의 명품 녹색관광 섬을 만드는 주인공으로 최선을 다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최 군수는 관련 공무원을 대동하고 사업비 100억원이 소요되는 태하~현포 연계도로 재정비, 240억 원이 투입되는 개척사 테마관광지 조성, 226억 원이 소요되는 수토 문화 나라 조성사업장을 방문 새로운 관광지를 창출하는 건설현장을 점검했다. 또 92억원이 투입되는 울릉군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 울릉군 특산물 가공시설 건립현장, 298억원이 투입되는 서면 남양리 해양관광 친수 공간 조성사업 등 주민의 생활안전과 정주여건이 조성되는 사업 현장을 찾았다.이밖에 180억 원이 투입되는 울릉(도동)항 정비사업, 150억원이 소요되는 울릉읍 사동1리 현안 정비사업 현장, 130억원이 들어가는 도동항 게이트훼이 기반 정비사업 현장 등 관광객 유치 정주기반 조성시설 현장을 둘러봤다.특히 1천366억원이 투입되는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공사현장, 200억원이 소요되는 해양관광단지조성공사 현장 등 8일 동안 38개 사업장을 일일이 방문해 새로운 관광지 건설 모색 등 녹색관광 섬 건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3-29

울릉도 초고속 인터넷 경쟁시대

【울릉】 울릉도는 지금까지 KT가 단독으로 인터넷 및 광케이블을 통한 IP TV를 시청했지만 이제 새로운 업체가 이 사업에 뛰어들어 경쟁 체제로 들어 고 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은 울릉도에 SK브로드 밴드 초고속 인터넷 100메가 광랜 서비스는 물론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HD급 고화질 브로도앤 IP TV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인터넷의 경우 한 달 요금이 1만 8천 원이며, 7천 원(3년 약정)을 추가 2만 5천 원으로 초고속 인터넷은 물론 고화질의 텔레비전도 시청할 수 있게 돼 울릉도 인터넷, IP TV에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초고속 인터넷 100메가 광랜 및 브로도앤 IP TV 공급을 위해 울릉도 전역에 광케이블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현재 신청 즉시 연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4G LET 스마트폰 서비스, 휴대전화 가입, 해제, 요금 수납 등 SK텔레콤 업무 지원을 위해 울릉SKT지점(지점장 손관수)을 울릉읍 도동3리(삼성전자 대리점 2층)에 내고 본격적이 서비스 지원에 들어갔다.SK텔레콤은 울릉도 지역에 공식 대리점을 개설함으로써 주민들에게는 물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손관수 지점장은 “인터넷 및 브로도앤TV는 기존에 비해 가격이 싸고 속도도 두 배 이상 빠르며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울릉도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이동전화 관련 업무도 육지에 나가지 않고 울릉도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2012-03-28

독도 주제 창작뮤지컬 나왔다

【울릉】 독도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대문문화회관 상주단체인 극단 로얄시어터(단장 윤여성)는 24일 뮤지컬 `독도는 우리 땅이다`를 무대에 올렸다.이 뮤지컬은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모르는 일본인이 울릉도를 거처 독도로 가는 과정,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 그리고 한국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알아가는 내용이다.이날 오후 4시와 7시 30분, 2회에 걸쳐 공연했다.지난 22일 프레스 예행연습에 이어 지난 23일 저녁에 초연했다. 상업 뮤지컬로 다루기엔 다소 무거운 주제라는 주위의 만류 속에도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준비해 5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오랜 준비 기간을 거친 만큼 뮤지컬 `독도는 우리 땅이다`에 대한 제작진들의 애정 또한 남다르다. 특히 제작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예술계에서도 독도 문제에 큰 관심이 있다는 점과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윤여성 로얄시어터 대표는 “독도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다는 소리에 주변에서 만류는 물론 보수단체를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문화예술계를 대표해 누군가는 분명히 무대 예술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번 작품을 구상한 것”이라고 작품배경을 설명했다./김두한기자

2012-03-27

“울릉도 명이나물로 잠자던 입맛 깨우세요”

【울릉】 청정지역 울릉도는 육지와 먼 거리에 떨어져 있어 타종과 교잡(交雜, hybridization)되지 않고 눈 속에서 싹이 올라오는 지역적 특성으로 울릉도 봄철 산나물은 입맛을 돋우는 약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농촌진흥청은 울릉도가 주산지인 명이나물(학명 산마늘)과 함께 삼나물, 전남 여수에서 많이 생산되는 방풍나물 등 3종을 긴 겨울을 지나고 봄철 떨어진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토종 약초 나물로 소개했다.명이나물 - 백합과의 `산마늘` 혈액순환·정력에 좋아...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삼나물 - 장미과의 `눈개승마` 칼슘·인·비타민 풍부... 편도선염 약초로 활용명이 나물은 백합과의 `산마늘`을 말하는데 울릉도 개척 당시 겨울철 눈이 많이 와 봄철 먹을거리가 없을 때 뿌리가 마치 마늘처럼 생긴 산마늘을 먹으며 명을 이어나갔다고 해서 `명이`로 이름이 붙여졌다.농촌진흥청은 명이 나물에 대해 향이 강해 육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줄여주기 때문에 고기류와 함께 먹으면 좋다. 그러나 독성이 있는 `은방울꽃`과 모양이 비슷하므로 산에서 채취해 먹을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검정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명이는 뿌리가 마늘처럼 생겼고 뿌리와 줄기 아래 부문은 흰색, 잎과 줄기 위 부문은 푸른색을 띠고 있으며 줄기는 손가락 정도까지 자라며 맛은 매운맛과 단맛이 함께 난다.따라서 고추와 마늘과 설탕을 혼합한 듯한 맛을 내며 성분도 이와 비슷해 혈액순환 및 정력에 좋고 돼지고기(마늘의 알라신이 돼지고기에 풍부한 비타민 B1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작용)와 궁합이 잘 맞다.최근 생체보관이 어려워 명이 절임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울릉도 사람들은 입을 피우기 전 뿔 명이를 생체 또는 삶아서 묻혀 먹거나 다 자란 명이 입을 삼 싸먹고, 줄기를 김치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삼나물은 장미과의 `눈개승마`를 말하며 어린 순을 따서 밑동의 질긴 부분을 제거한 후 데쳐 먹으면 제대로 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칼슘과 인·비타민이 풍부해 한방에서는 편도선염의 약초로 활용하기도 한다.명이와 삼나물이 최근 웰빙 먹을거리 수요가 늘면서 육지 등지에서 고가로 판매되자 무분별한 채취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이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최근에는 주민에 한해 채취 허가증을 발급하고 기간을 정해 채취하고 있으며 특화작물로도 일부 재배하고 있다.농진청 약용작물과 이정훈 박사는 “토종약초를 활용한 나물은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의 기능성 먹을거리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약초나물의 수요가 늘어 재배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3-27

울릉 봄맞이 윷놀이 대회 `화합의 장`

【울릉】 겨우내 내린 눈과 씨름하던 울릉군민들이 따뜻한 새봄을 맞아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 희망찬 한해를 시작하기 위한 울릉군민 봄 대축제인 새마을 윷놀이대회가 군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울릉군 학생체육관에서 최근 개최됐다. 사진 새마을운동울릉지회(회장 박인도)가 주관한 울릉군 새마을 윷놀이 한마당 잔치는 박인도 새마을 울릉군지회장, 최수일 울릉군수, 김병수 의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 및 임직원, 주민 700여 명이 참가 한 가운데 열렸다.윷놀이한 마당잔치는 울릉군 내 직장, 단체, 마을단위 등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한편 가족과 이웃, 직장단체가 울릉도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이 행사는 울릉군 및 각 기관단체가 후원했으며 동별, 부녀회, 울릉군 등 각급 기관, 사회 자생 단체 95개 팀 500여 명이 출전했으며 직장단체 남·여부, 일반 남녀부로 각각 나눠 진행됐다.남자팀은 종지기 윷(작은 그릇에 담아 던지는 윷)으로, 여자팀은 채 윷(우리 고유 전통 윷)으로 경기를 진행했다.직장팀 울릉군청과 경찰서, 교육청, 로터리클럽, 청년단, 울릉청년회의소 등 남자 13개 팀과 울릉군 보건의료원, 여성 산악회 등 여자 33개 팀 등 46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또 도동리, 저동리, 사동리 등 울릉읍, 남양리, 태하리 등 서면, 천부리, 현포리 등 북면 마을별, 마을부녀회 등 49개 팀 등 95개 팀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직장부는 울릉군청 남녀부 우승을 독식했고 일반부는 남자부 북면사무소, 여자부 저동3리 부녀회가 각각 차지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3-26

“풍년·풍어의 해 되게 하소서”

【울릉】 “울릉도 수호신에게 고하노니 풍년, 풍어와 함께 여객선은 물론 모든 선박의 해상사고가 단 한 것도 없는 안전한 한 해가 되게 하소서” 울릉도 기원제가 22일 오전 10시 성하신 당에서 개최됐다.사진성하신당제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도근) 주관으로 서면 태하리 울릉도 수호신인 성하신 당에서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성하신당 기원제는 울릉주민들의 한해 풍어와 풍년을 기원하고 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물론 모든 선박의 안전을 염원하는 의식이다.매년 음력 삼월 초하루를 기해 섬 개척민들의 정신을 기리고 울릉군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자 열리 울릉군 최대 기원제로 울릉문화원(원장 손영규)이 후원하고 있다이날 행사는 정장호(푸른 울릉도·독도 가꾸기 회장) 축관의 제문 낭독에 이어 김도근(위원장·동장) 초헌관, 송태문(위원·마을 어르신) 아헌관, 이용대(위원·마을 어르신) 종헌 관으로 진행됐다.기원제는 조선 태종 17년(1417년) 안무사 삼척 만호 김인우가 순찰 명을 받고 섬에 입도해 신령으로부터 현몽을 받은 후 시작됐다고 전해지며 기원대상은 울릉 섬의 수호신인 성황지남신위와 성황지여신위이다.이 행사는 개척 선인들의 불굴의 투지를 되새기며 위대한 개척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향토발전의 결을 새롭게 다지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안녕 및 풍어 풍년을 기원하는 군 단위 대규모 행사로 전통문화 행사로 발전했다.지난해까지는 제주(초헌관)가 울릉군수였으나 민간주관 참여 축제로 승화하고자 올해부터는 성하신당을 관리하고 있는 서면 태하리 성하신당제관리위원회가 주관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3-23

울릉 해양심층수 `청아라` 국제 기준도 거뜬히 통과

【울릉】 청정 울릉도 태하리 해역에서 생산되는 해양심층수 먹는 물 `청아라`사진가 세계 해양심층수 시장진출의 기틀을 마련했다. (주)울릉 심층수에 따르면 해양심층수 브랜드 먹는 물 `청아라`가 FDA(미국식품의약국)와 IBWA(국제생수협회)에서 해양심층수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청아라`는 FDA와 IBWA의 유해영향 무기질 100여 항목의 검사에서 `Appendix A` 적합 판정을 받았다.특히 `청아라`는 3월부터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의 마시는 물을 후원하고 있어 앞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건강관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청아라`는 울릉도에서도 깨끗하기로 이름난 울릉도 옛 도읍지 서면 태하리 해안에서 2천952m 떨어진 동해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로 만들어진다.울릉도 해역에서 생산되는 심층수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고 깊은 수심에서 생산되고 있어 오염이나 취수관 파열의 가능성이 전혀 없어 깨끗하고 저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울릉 심층수 관계자는 “울릉도 해양심층수 묵는 물 청아라는 국내의 50여 항목 기준을 넘어 세계의 100여 항목의 기준을 통과한 세계적인 물이다”며 “독도 인근의 울릉 해양심층수가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3-22

세계적 사진작가 김중만씨 독도 사계절 본격 촬영작업

【울릉】 우리나라 최고의 사진작가 김중만(58·사진)씨가 특유의 섬세함과 다양한 감각으로 민족의 섬 독도의 사계절을 카메라에 담는다.동북아역사재단은 김중만 사진작가가 해양경찰청과 동북아역사재단의 협조를 얻어 3월부터 1년 동안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섬 독도 사진자료를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동북아역사재단과 김중만 사진작가, 해양경찰청은 20일부터 동북아역사재단에서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독도 촬영에 나섰다.독도 현지 촬영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현지의 사계·생활·동식물 등 기록적, 예술적 가치가 있는 사진을 총망라해 담는다.동북아역사재단은 독도 자료 및 편의제공, 해양경찰청은 고품질의 사진자료의 확보와 안전한 촬영을 위해 해상(경비함)과 항공 장비(해양경찰헬기) 등을 지원한다.동북아역사재단은 이번 구축 작업을 통해 독도 관련 기초 사진자료를 확보하는 동시에 이곳의 참모습을 알려 독도 수호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은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진을 활용한 UCC 공모전 등 이후 전시회 개최 등은 내년 3월에 공지할 예정이다.지난 2006년부터 상업사진을 촬영하지 않는 김 작가는 “일본의 사진작가가 결코 밟을 수 없는 땅 독도에서 우리의 정서를 반영한 작품을 만들어 독도를 세계에 알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영유권의 근거를 기록물로 남기고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작가는 프랑스니스국립응용미술대학 서양학과수료(74~77년), 75년 프랑스 니스 쟝 피에르 소아르니 데뷔 개인전, 76년 프랑스 `오늘의 사진` 선정, 선정 80인 중 최연소 77년 프랑스 ARLES 국제사진페스티벌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사진작가이다./김두한기자

2012-03-21

울릉 명품 `산마늘` 잎 보면 구별돼요

【울릉】 봄철 최고 명품 산나물로 꼽히는 울릉도 산마늘(명이)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자 중국산이 대거 유통되면서 울릉도산 명이 브랜드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 울릉도산 산마늘은 청정지역 울릉도 심심산골 겨울 눈 속에서 싹을 티운 뒤 눈이 녹으면서 채취하는 산나물로 육지와 거리가 멀어 교잡(交雜)되지 않아 육지 산마늘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난다.작은 섬인 울릉도는 해발 900m 넘는 산이 5개, 700m 이상 9개, 400m 이상 9개 등 높은 봉우리가 23개에 이른다.또한 해양성 기온으로 고온 다습해 습기가 많고 눈이 2m 이상 내리는 기후여건의 심산유곡에서 자라는 명이는 부드럽고, 달면서, 매운맛이 어우러진 독특한 맛을 낸다. 다른 지역은 기온과 여건상 울릉도산과 같은 산마늘이 생산되기는 불가능하다.그러나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것은 한정이 있고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이로 인해 중국산을 비롯해 울릉도와 일부 엇비슷한 지역에서 생산된 산마늘이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특히 영천과 포항 등지에서는 울릉도 출신들이 중국산 산마늘을 수입, 울릉도에서 배운 절임 기술로 명이 절임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일부는 중국산 수입을 전제로 공장까지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제품은 원산지 표시를 하고 있으나 품질면에서 울릉도산과 차이가 나 자칫 울릉도산으로 오인될 경우 브랜드 이미지 손상이 우려된다.현재 육지 대도시 식당 등지에서 중국산 명이가 10kg에 10만 5천원, 울릉도산 16만원에 유통되고 있다.중국산은 울릉도산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울릉도 산은 잎이 넓고 부드럽지만 중국산은 잎이 작고 길이가 길어 마치 대나무 잎 모양으로 생겼으며 울릉도산처럼 부드럽지도 않다.울릉군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중국산은 원산지표시를 보지않더라도 울릉도산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며 “일단 잎이 작고 길며 가격이 싼 것은 한번 쯤 중국산으로 의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3-21

울릉도, `미슐랭 가이드` 눈도장 받았다

【울릉】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 타이어 및 기타 고무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굴지의 회사인 미쉐린(Michelin)이 발행하는 국제적 여행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가 울릉도를 소개했다.세계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레스토랑 평가 잡지인 미슐랭 가이드는 부록형태의 그린 가이드를 통해 화산섬인 울릉도는 중심에 성인봉이 있고 울창한 숲과 화려한 군락으로 이뤄져 산책(트레킹)하기 좋다고 했다.이 가이드는 또 동쪽 해안을 떠나 135km에 위치하고 있는 울릉도는 관광객들(특히 여름에는 많음)에게 어부들의 항구와 만(포구), 절벽의 기이한 바위들로 이뤄진 멋진 바다 풍경을 선사한다고 덧붙였다.울릉도의 대부분 숙박시설은 전통식(따뜻한 방바닥에서 바로 자는)의 온돌이며 특산품인 오징어와 유명한 호박엿을 맛볼 수 있다고 전했다.특히 울릉도는 배로 3시간 만에 갈 수 있으며 경북 동해안 항구 도시 포항에서 일년 내내 왕래할 수 있다고 비교적 자세하게 소개했다.미슐랭 가이드는 세계적인 타이어회사 미쉘린사가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가이드 시리즈로 `미쉐린 가이드`라고도 하며, 프랑스 어로는 `기드 미슐랭`이라고 한다.숙박시설과 식당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레드가이드`와 박물관, 자연경관 등 관광정보를 제공해 주는 부록형태의 `그린가이드`가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3-20

설국 울릉 `눈 동굴`서 1박2일 이색 체험행사

【울릉】 우리나라에서 설국(雪國) 울릉도에서만 유일하게 체험할 수 있는 겨울철 최대 이색 눈 체험인 설동(雪洞·snow hole) 1박2일 체험행사가 지난 17일 성인봉에서 개최됐다.울릉산악회(회장 이경태)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는 울릉산악회원들을 비롯해 일반 설동체험 등산객 등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설동체험행사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울릉산악회관(울릉군 종합복지회관)을 출발해 낮 12시30분께 팔각정(해발 650m)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2시10분께 성인봉(해발 987m) 정상에 도착했다.이들은 성인봉에서 발잔등(970m)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150m 지점에 설동을 만들었다. 눈이 7~8m의 쌓인 지점에서 2개조로 나눠 8m 거리를 두고 각각 3m씩 안으로 파고들어간 후 다시 옆으로 각각 4m를 파들어가 설동을 연결했다.이경태 울릉산악회장은 “설동을 완성하는데 각각 5명이 양쪽을 굴을 파고들어가 연결했으나 4시간이 소요됐다”며 “겨우내 내린 눈이 흙처럼 굳어져 파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이들을 설동에서 1박을 한 뒤 다음날 아침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독도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겨울산행의 무사 기원과 산악인들의 안전을 기원했다.이 행사는 울릉산악연맹(회장 김두한) 및 울릉산악회가 매년 전국 최고의 다설지(多雪地) 울릉도의 겨울 산을 널리 홍보하고 특별한 이색체험을 통한 울릉도의 겨울 산행을 알리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울릉산악연맹 관계자는 현재 설질 상태로 보아 오는 3월 말까지 울릉산악회에서 만든 설동에서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동에서는 밤에 가스 등을 이용해 불을 밝히고 취사 등 모든 일상을 해결할 수 있다.준비해 온 부식과 배낭 등 짐은 설동 안에 눈을 파 수납장을 만들어 보관하며 잠을 잘 때는 에어 매트(베개포함)를 눈 위에 깔고 옷을 입은 채로 침낭에 들어가 잔다.설동은 날씨가 급변했을 때라든가, 해질 무렵 부득이 눈 속에서 야영할 경우, 눈 속에 굴을 파서 눈바람을 피하기 위한 긴급 야영법이다. 실천적인 연구가 거듭된 결과 설동의 쾌적한 생활이 가능해져서 오늘날에는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3-19

울릉산나물 불법 채취, 대대적 합동단속 돌입

【울릉】 청정지역 울릉도 이른 봄 눈 속에서 채취,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산나물 산 마늘(명이) 등 울릉도 특산 산나물의 무분별한 불법채취를 막고자 관계기관 합동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간다. 남부지방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울릉도 내 본격적인 봄철 산나물 채취기간을 맞아 급격히 감소하는 산 마늘 등 특산 산나물류 보존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남부지방산림청은 이를 위해 최근 울릉국유림 사업소회의실에서 울릉군청, 울릉경찰서, 해양경찰, 포항소방서 울릉 119 안전센터 등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 채취기간이 끝날 때까지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했다.이번 협의회를 통해 남부지방산림청과 울릉군은 무허가채취자 단속, 울릉경찰서는 상습적 불법 채취자 단속, 해양경찰은 울릉도 산 마늘 뿌리 밀반출 단속을 벌이는 등 불법채취자 근절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협의했다.이번 특별단속 기간에 국유림 등 소유자의 동의 없이 불법으로 산나물·산약 초를 채취하다 적발되면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전상우 남부지방산림청 울릉국유림사업소장은 “이번 특별단속과 함께 산림청 국유림 내 산 마늘 생태환경조성을 위한 숲 가꾸기 사업 40만㎡을 실시, 산 마늘 종자파종 등 산 나물류 증식사업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2012-03-16

울릉 세계적 관광명품 녹색섬 뜬다

【울릉】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의 상징성을 높이고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제공 및 수준 높은 관광 휴게 공간 창출을 위한 도동항 게이트웨이 기반 정비 사업이 착공했다.울릉군은 개발촉진지구지정사업비 130억 원(국비)과 소도읍 가꾸기 사업비 60억 원(국비 30억, 지방비 30억 원)을 연계 총 19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터미널을 아름다운 도동항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친환경적 건물로 신축한다.터미널은 현재 터미널을 철거, 기존 터미널 공간 전체를 이용해 3층(대지면적 611㎡, 연건평 1천396.51㎡)으로 건축하고 1층은 기존의 물양장은 진입도로와 연결, 화물 터미널 및 주차장형태로 사용차량만 진입한다.도동리 도심 입구에서 터미널 2층을 연결하는 경관인도교(길이 79.5m, 폭 4.5m)설치 승객들은 경관인도교를 통해 시내와 곧바로 터미널로 진입 승, 하선 및 환송 장소로 이동함으로 차량과 승객들의 교행이 완전히 구분된다. 또한, 3층은 승객들의 환, 전송 및 아름다운 도동항을 감상할 수 있고 승객 및 주민들의 휴식 및 전망 데크로 이뤄진다.게이트웨이 사업의 가장 특징은 터미널과 경관인도교를 연결 승객들이 바다 위 떠 있는 아름다운 교량을 통해 시내로 곧바로 진입, 승객과 차량이 뒤엉키던 현재와 달리 승객과 차량이 구분 이동, 안전은 물론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을 유지한다.이와 함께 도동항 해변공원주변과 주차장이 하나로 연결, 종합관광안내소, 다목적광장, 어업인작업장(물양장), 터미널진입 보행인도교진입광장 등 도동항 여객선터미널과 주변을 연계, 편리한 다목적 시설로 종합정비 된다.울릉군은 이 사업을 지난 2008년9월1일~지난 2009년 5월28일까지 지식경제부 주관 공공디자인 개발로 추진, 진행해 왔으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계약, 주민설명회 및 중간보고회를 모두 마쳤다.그러나 관광객 증가, 울릉 신항 터미널이 해결되지 않아 지금까지 미뤄오다가 올해 울릉 항 터미널이 완공돼 일부 여객선이 울릉 항을 이용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울릉군은 “세계 속의 울릉도, 명풍녹색관광 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세계 최고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도동항 주변을 항구와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2012-03-14

울릉군 관급공사 조기집행 총력

【울릉】 울릉군이 명품 녹색관광 섬 조기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울릉군은 적설로 말미암아 각종 공사의 조기 집행이 어려운데다가 자재 운송마저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열악한 여건이지만 지방재정 조기 집행 추진에 대한 특별 대책회의를 갖고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군은 각 담당 주무관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 총예산 1천363억원 중 목표액 817억원에 대해 부서별 담당주무관이 투자 사업조서를 일일이 확인하는 방법으로 보고회를 하고 상반기에 마무리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적설로 인해 사업추진이 많은 애로가 있어 집행이 부진했으나 해빙기와 동시에 사업 추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 이전 경비의 조기 교부하기도 했다.울릉군 관계자는 “울릉군은 조기 집행 여건이 타 시보다 매우 불리한 여건에서 출발하지만 긴급입찰제도와 수의계약확대, 선급금 지급확대 등 조기집행 관련 제도를 잘 활용해 조기집행 추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조기집행은 계획된 재정사업을 앞당김으로써 민간 수요를 보완, 경기둔화에 선제로 대응하고 경기 변동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지역경기활성화를 통한 경기 안정도모를 위해 일자리 창출, SOC 사업 등 파급 효과가 큰 사업을 중점 추친, 서민생활 안정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3-13

울릉 일주도로 공사 유보구간 1천364억 투입 연말부터 재개

【울릉】 도로 폭이 좁고 선형 불량 및 낙석위험 등 교통 환경이 매우 열악해 여행 과 조망에 어려움이 많았던 울릉도 섬일주도로가 멋진 여행길로 탈바꿈 한다.정부는 울릉도 섬 일주도로 전 구간에 걸쳐 사업비(전액 국비) 1천364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5년 동안 도로개량 15.9km, 도로확장 13.7km, 피암 터널 7개소(1.6km), 터널 확장 5개소(폭 8m 2차선) 개량공사를 시행한다.지난 2008년 국가지원지방도로(국지도 90호선)로 승격된 울릉도 섬 일주도로 종합 개량공사는 국토해양부 `제3차 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최종 반영됐다.이번 국토해양부 제3차 5개년 계획 중 울릉도가 전국 20지구에 순위 6위(경북 5지구 중 2위)에 선정돼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가는 등 계획대로 추진돼 머지않아 주민 및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울릉도는 섬 일주도로가 노폭이 협소하고 선형 불량, 상습적인 산사태 및 낙석 발생 구간에 대한 안전시설 미흡으로 교통사고 및 인명피해 우려에 노출돼 있다.이에 따라 울릉군은 유보구간 조기 개설과 함께 기존 도로 개량공사에 대해 끊임 없이 건의를 해왔고 국토해양부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국토해양부 제3차 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최종 반영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섬 일주도로는 새마을 사업으로 39년에 걸쳐(1963~2001년) 790억원을 전액 지방비를 투입해 총연장 44.1㎞ 중 39.8㎞를 개설돼 주민 및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지만, 울릉읍 내수 전~북면 섬목 간 4.3㎞는 엄청난 사업비 부담으로 10년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그러나 국가지원지방도로로 승격되면서 올해부터 유보구간 개설 공사는 물론 선형불량개량과 낙석방지, 피암 터널, 경사도 완화, 길폭연장 등 육지 고속도로 못잖은 도로로 확 바뀌게 된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전국 국지도 중 울릉도 섬 일주도로 개량공사가 우선적으로 2013년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가 이뤄지도록 중앙부처와 긴밀 협의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최병호 군의원은 “비가 올 때면 울릉읍에서 북면까지 운전할 낙석 위험 걱정으로 아슬아슬했지만, 공사가 끝나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됐다”며 “공사가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3-12

울릉도·독도연안 해양기상관측부이 해상안전 파수꾼 역할 `톡톡`

【울릉】 울릉도와 독도 연안이 각종 기상측정장비가 설치돼 어민들과 울릉주민들의 해상 안전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해양의 기상 현상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감시, 어민 및 울릉도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울릉도·독도 부근 해상에 해양기상관측부위(Buoy)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현재 울릉도 사동 해안에서 18.5km 지점에 울릉도부이, 서면 학포리 해안에서 70km 지점에 동해부이 등 2개의 선박형 부이가 설치돼 있다.또 서면 구암리 해안 0.5km 지점에 구암 파고 부이, 북면 현포리 해안 0.7km 지점에 혈암파고부이, 독도 해안 0.08km 지점에 독도파고부이 등 파고 관측 부이도 운영중이다.선박형 부이는 수심이 깊은 바다의 해양 기상을 관측하고 풍향, 풍속, 기온, 습도, 기압 파고, 파향 주기, 수온 등을 관측한다.파고관측용 부이는 울릉도, 독도 연안의 파고와 파향, 주기 등을 관측해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전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울릉도 및 독도 인근해역에 이 같은 해양기상관측 장비가 설치돼 동해 중부전체를 통해 광역 예보되던 울릉도·독도기상이 세분화에 됨에 따라 어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이들 관측장비는 동해의 거친 풍랑과 싸우면 전천 후 해상의 기상상태를 알려주는 바다의 수호로서 울릉도 주민 및 해상종사자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해상경제활동을 돕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2-03-08

`생물이 지키는 독도 특별전` 9월까지

【울릉】 `생물이 지키는 우리 땅 독도` 민족의 섬 독도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생물을 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마련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독도 생물의 다양성과 학술적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생물이 지키는 우리 땅, 독도` 특별전을 6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 동 1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특정도서 제1호로 지정된 독도는 육지와는 다른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고 1천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다.이번 특별전은 독도에서 새롭게 발견된 생물, 독도에서만 서식하는 생물 등을 중심으로 다루며 다른 독도전시와 차별화를 도모했다.독도를 방문하기 어려운 관람객들이 실제 독도에 와 있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다양한 시청각 매체를 통해 연출됐으며 독도의 하늘·바다·땅에 서식하는 다양한 우리 생물을 표본, 박제 등 입체적인 전시물과 함께 소개했다.또 독도 해국과 사철나무의 기원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밝히며 독도의 생물주권이 대한민국에 있다는 것을 부각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관람객과 함께 독도사랑을 나누는 체험코너도 운영된다.`독도 생물에 보내는 편지` 코너에서는 소형태극기에 소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적어 독도지도를 완성하는 프로그램, `독도 물개와 함께 하는 포토존` 코너에서는 대형 물개박제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다.특히 전시 기간에 울릉도 어린이들을 국립생물자원 관으로 초청해 독도와 생물자원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생태체험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다.오는 4월29일까지 대구지방환경청,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 연구센터 등과 공동으로 독도의 경관과 소중한 생물자원의 생태를 담은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3-07

“높은 파고 비켜라” 가장 안전한 울릉뱃길 열린다

【울릉】 강원 동해시 묵호항~울릉도 간 기존항로에 초대형 쾌속 카페리 여객선이 이르면 3월 중 취항할 전망이다. 이 항로에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대아고속해운은 오는 23일 4천599t급 여객선 썬플라워 2호를 묵호항~울릉도 항로에 투입하고자 지난달 29일 동해지방해양항만청에 해상운송사업면허 변경 인가신청서 보완서를 제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5일 밝혔다.동해지방해양항만청관계자는 “선사에 보완을 통보했으나 아직 일부 보완서류가 접수되지 않았다”며 “보완서류가 접수되고 대형여객선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썬플라워 2호의 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9일 묵호항에 입항, 허가를 받기 위해 항구에 정박해 있는 썬플라워 2호는 속력 37노트, 길이 76.6m, 폭 21.7m에 805명의 승객과 차량 80여 대를 동시에 싣고 운항을 할 수 있는 초대형 카페리호다.썬플라워 2호는 하루 한차례 왕복 운항할 계획이며 출발 시각은 묵호 출발 오전 10시30분이며 울릉 출발은 오후 3시30분이다.선사에 따르면 썬플라워 2호는 뱃머리에 파도를 깨고 나가는 승선감 조정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워터제트 4대 모두 좌우 조정이 가능해 파고가 높은 동해 상에서 운항하기에 적합한 여객선으로 알려졌다.㈜대아고속해운 관계자는 “초대형 쾌속선이 투입되면 기상악화나 겨울철에도 결항률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초대형 여객선의 운항으로 포항 등 울릉도 노선과의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3-06

G마켓, 독도 홍보광고 공모

【울릉】 유통회사 G마켓이 “우리 땅 독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독도홍보광고사진가 지난 1일 뉴욕타임스에 실렸다. 게재된 광고는 G마켓이 지난달 16일까지 3주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벌인 `독도 광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심사는 G마켓과 함께 한국(독도)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를 포함한 전문 심사위원단이 맡았다.이 공모에서 이철현, 최홍석, 김소리, 설보연씨가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다`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작품이 대상을 받았다.G마켓은 “대상작은 선 긋기 퀴즈라는 소재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독도를 쉽게 알릴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또한 G마켓은 독도광고 공모전과 함께 `독도 응원 클릭 이벤트`도 진행해 고객 클릭 참여 수에 따라 G마켓이 100원씩 후원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약 4천여만 원의 후원금도 적립했다고 덧붙였다.이 후원금은 세계에 배포될 독도관련 자료집 제작 및 독도 경비대 지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변광윤 G마켓 상무는 “고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만들어진 독도광고가 뉴욕타임스에 소개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G마켓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대상 수상작 이외 다른 수상작들도 확인할 수 있다./김두한기자

2012-03-05

“섬 지역, 정부 특별지원 필요”

【울릉】 전국도서지역 기초의원 협의회(회장 김성기 옹진군)는 2012년 제1차 정기회의를 열고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열악한 전국의 섬 지역에 대해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협의회는 최근 옹진군의회에서 울릉군 등 10개 도서지역 기초 자치단체에서 12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개최, 그동안 추진해온 300인 미만 보건진료소 설치, 도서민 난방유 면세공급, 해상화물 운송요금 기준 마련 등을 논의했다.사진 이와 함께 최근 울릉도 등에서 불거진 도서민 차량운임 지원(본지 24일자 9면), 도서지역 방문객 여객운임 지원 등을 2012년도 역점 시책 사업으로 정했다.협의회는 의료기관이 없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던 주민 300인 미만 소규모 도서에도 단체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설치할 수 있도록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시행규칙`을 개정, 2월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또한, 18대 국회에서 해결되지 못한 도서지역 난방용 유류의 면세 공급을 위한 `조세특례 제한법` 개정은 19대 국회 구성 후 재추진한다. 또 운임체계의 기준이 없어 지역별로 책정 요금이 달라 주민의 물류비 부담이 큰 도서지역 내항 해상화물(차량 및 화물요금)의 요금인하 등의 개선 방안도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회의 참석한 김병수 울릉군 의회의장은 “울릉도 등 도서지역 방문객을 유도, 관광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도서지역 방문객 여객운임 지원`과 도서민의 교통 및 정주 여건 제고를 위한 `도서민 차량운임 지원`을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에 적극적으로 요구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회원 도서인 서해 5도서 중 하나로 1차, 2차 연평해전과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참화를 겪은 연평도 피폭지역, 대피시설 현장을 방문, 평화공원을 찾아 위령비에 헌화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김두한기자

2012-03-02

묵호서 울릉도·독도까지 쾌속여객선 `씽씽`

【울릉】 포항·묵호~울릉 간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주)대아고속해운이 묵호~울릉도~독도노선에 3월부터 현재 운항 중인 여객선 외 360t급(카타마란 형) 쾌속 여객선을 신규 취항한다.(주)대아고속해운 승객들이 좀 더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부산~대마도 노선에 운항했던 씨플라워 2호를 수리한 후 행정절차가 끝나는 대로 3월 중 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씨플라워 2호는 최근 노선 점검 및 선박 운항 속도, 시간 등을 점검하고자 동해해양경찰서 및 동해지방해운항만청 관계자 등을 태우고 묵호항을 출발, 울릉도 도동항에 처녀 입항하는 등 시험 운항을 했다.또 씨플라워호는 이날 독도노선에 대한 시험운항을 마치는 등 제반사항 등을 점검하고 울릉읍 사동리에 있는 울릉(사동)항에도 접안, 계류시설 등을 확인했다.여객선 씨플라워 2호는 알리미늄 재질로 영국 FM 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국내톤수 363t, 속력 30노트, 정원은 376명이다.묵호~울릉도 도동항간 3시간 15분, 울릉~독도간 1시간 5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주)대아고속해운은 이 노선에 썬플라워2호를 투입하고자 동해지방해운항만청에 사업변경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변경허가가 날 경우 묵호~울릉 간에는 기준의 씨플라워호, 씨플라워 2호, 썬플라워 2호 등 3척의 여객선이 운항하게 된다./김두한기자

2012-02-28

울릉주민, 육지 왕래 쉬워진다

【울릉】 여름철 성수기 선표를 구하지 못해 육지를 자유롭게 왕래하지 못해 엄청난 애로와 불편을 겪었던 울릉주민들이 획기적인 예약개선, 선표 배정 증가 등 여객선 선표 구하기가 나아질 전망이다. 울릉군과 ㈜대아고속해운은 최근 대아고속해운 사무실에서 울릉주민 여객선 승선권확보를 위한 회의를 개최, 울릉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썬플라워호의 승선권을 지난해보다 증가한 주민승선권을 배정키로 합의했다.이날 회의에서 황병근 울릉군 경제교통과장, 임석원 지역경제담당이 선사 측에서는 이종현 사장, 박찬재 부사장, 이강웅 부장, 최영수 계장이 참석, 지난해보다 일주일 평균 입도객 140장, 출도객 80장을 추가 배정키로 했다.요일별로는 일요일은 입도 시 현재 160장에서 220장, 월요일 160장 동일, 화·수· 목은 종전 120장에서 140장, 금·토 100장에서 110장 등 지금까지 일주일간 울릉주민 배정 승선권이 880장에서 1천20장으로 늘어났다.또 출도 시에는 일요일은 100장으로 종전과 동일, 월·화·수·목·토 120장에서 140장, 금요일은 240장에 220장으로 줄이는 등 지난 1년 동안 월별 수요를 고려해 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합의했다.이와 함께 예약방법도 예매제로 예매방법은 인터넷(www.daea.com)으로만 전환했으며 오는 3월1일(2월15일부터 예매 가능)부터 시행한다. 출항 15일 전~3일 전까지 예매 가능하지만, 출항 3일 전까지 현금 예매하지 않으면 자동취소 된다.인터넷 예매 잔여석은 2일 전부터 전화예약이 가능(1544-5177)하며 중복예매 시 빠른 날짜를 제외한 나머지 예매는 자동 취소, 만 65세 이상은 출항 15일 전부터 전화예약 가능하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27

`헉` 소리나는 도서주민 차량 운임

【울릉】 울릉도 등 전국 도서지방에 차량이 많이 증가하면서 도서민 정주기반 여건 강화 및 생활의 안전을 위해 도서민 차량의 여객선이용 운임을 대폭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해운조합포항지부(지부장 공륜곤)은 울릉도를 포함한 도서주민의 교통비 부담을 주려 정주기반 여건 강화를 위해 도서민 차량 운임지원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 울릉주민 500여명 서명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도서민지원 서명운동의 법적 근거로 해운법 제44조 및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35조 2항에 따라 `국가 또는 지자체는 도서지역의 교통편의를 증진코자 예산 안의 범위에서 여객선 이용자에 대해 운임과 요금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3월부터 전국 도서민을 대상으로 여객운임지원제도가 시행돼 울릉도를 포함한 백령도, 흑산도 등 전국 섬 주민들은 5천 원만 내고 나머지는 지방, 중앙정부가 지원하게 됐다.그러나 울릉 주민은 여객선을 이용할 때 5천원의 요금만 내면 되지만 차량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육지로 이동할때는 차종, 배기량에 따라 왕복 30만~50만원의 요금을 지급하고 있다.현재 울릉군에는 등록된 차량 4천200여대와 등록되지 않은 차량 등 5천여 대가 운행 중이다. 주민들은 여객선을 이용하면 요금이 비싸 자기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렌터카를 이용하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한국 해운 조합의 관계자는 “여객선 운임지원으로 도서민 이동 자유, 적은 부담 등으로 도서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잦은 이동이 육지 교통비 부담이 커 차량운임지원 확대로 이동이 수월해지고 도서민들에게 부담이 없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24

“일주도로 낙석피해 대안은 터널 건설”

【울릉】 울릉군이 섬 일주도로가 해안을 따라 절벽을 깎아 개설돼 있어 고질적인 낙석으로 차량 통제, 인명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22일 소방방재청을 방문, 울릉도 섬 일주도로 중 낙석 사고 위험이 가장 큰 울릉군 서면 남양리 일원(통구미 대석~가두봉)에 피암터널을 건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이날 최 군수는 “울릉군의 주간선도로인 국가지원지방도 제90호선과 인접한 남양리 재해위험지구는 자연사면으로 기상악화(강풍, 집중호우) 때 수시로 낙석 및 비탈면 붕괴사고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최 군수는 도로 파손 피해는 물론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 및 관광객들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피암 터널 설치가 시급하지만 울릉군의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울릉군은 거의 매일 낙석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서면 남양 통구미 대석~가두봉 구간에 총사업비 120억원(국비 72억 원, 지방 48억 원)을 들여 오는 2013~2014년 2년 동안 터널을 개설할 계획이다.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국가지원지방도로 길이는 44.2km, 개설구간 39.8km, 미개설 4.4km이며 올해 미 개설구간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공한다.하지만, 바위산을 깎아 도로를 낸 지역 특성상 개설된 39.3m 도로 가운데 거의 대부분 구간이 낙석 위험지구로 분류된다. 상습 낙석 및 비탈면 붕괴로 수 개월 동안 차량이 통제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데다 경찰관이 낙석에 맞아 숨지는 등 인명 사고가 발생하자 피암 터널을 건설해 안전을 확보했다.그러나 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완전히 개통되지 않아 한 곳이라도 낙석이 발생하면 차량이 꼼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피암터널 건설이 가장 필요하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23

“제주출신 해녀가 독도 지키는 것은 제주의 자랑”

▲ 고향 제주도를 방문한 김신열씨가 환영꽃다발을 받고 즐거워하고 있다.“전에는 별거 아니다 싶으면서도 그냥 살았지. 그런데 요새는 일본이 하도 자기들 땅이라고 떠들어서 우리 땅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고, 우리나라 경찰·군인들이 합심해서 지키니까 더 잘 지켜야 하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독도에서 반세기를 보낸 독도지킴이 김신열(75)씨가 지난 주말 고향 제주도를 다녀왔다.김 씨는 고향 제주에서 독도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막힘없이 풀어냈다. "우리가 좀 고생하더라도 우리 손으로 우리나라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산다”는 의견까지 곁들여서. 김씨의 이 발언은 일본 시마네현이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하자 새삼 부각되고 있다.또 제주에서 독도로 온 그의 삶도 다시 화제거리다. 제주 한림읍 출신인 김씨는 독도를 삶의 터전이자 보물창고로 여긴다. 18살 때부터 해녀로 나섰던 김씨가 독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울릉 총각 김성도씨를 만나면서부터다. 당시 제주도 해녀들이 울릉도 일원에서 물질을 하곤 했는데 김씨는 일을 돕던 김성도씨와 67년 결혼해 울릉도에 정착했다. 김씨는 독도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전복, 소라 등 더 많은 해산물을 수확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아무도 가지 않던 해역이라 해산물이 엄청나 위험을 무릅쓰고 갔다는 것이다. 김씨 부부는 한번 입도하면 두 달 이상 머물며 함께 일한 것이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제주 한림수협(조합장 김시준)은 고향 출신으로 묵묵히 독도를 지켜 온 김 씨를 이번에 가족들과 함께 초청, 격려했다. 김씨는 이번 방문에서 어릴적 함께 물질을 했던 친구를 만나 의미를 더했고, 2박3일간 환대를 받았다. 한림수협 김시준 조합장은“제주 해녀 출신이 독도를 지키는 있다는 것은 제주의 자랑”이라며 반겼고, 울릉도에 함께 물질을 갔던 고향 후배 장영미씨(58·한림읍)는 “40년 넘게 모진 풍파를 겪으며 악착같은 삶을 산 언니는 일생은 한편의 드라마"라며 반색했다. "고향도 좋지만 이제는 독도가 더 좋아, 그리고 더 편하지"라는 김씨.제주도의 2박3일 일정을 끝낸 김씨는 조만간 다시 남편과 함께 독도로 갈 예정이다. 일본이 22일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며 여러 행사를 했다고 하자 김 씨는 “일본 사람들이 이제 억지 좀 그만부려야 해. 자기들 땅도 아니면서 자꾸 우겨대니 이것 참…. 남편과 함께 독도에 가서 일하면서 독도가 우리 것임을 만천하에 알릴거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 팔순을 바라보지만 여전히 힘이 넘쳤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23

포항소방서, 본연 의무 잊었나

【울릉】 포항 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박기형)가 주민들의 식수지원을 지원을 외면하는 등 주민들과 교감 행정이 이뤄지지 않아 비난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소방서는 화재예방 및 진압이 주 업무지만 이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 주민들의 식수 지원 요청이 있으면 다른 업무보다 먼저 지원을 해야 한다.지난 17일 울릉도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10cm 가까이 눈이 내리고 날씨마저 영하로 떨어지면서 울릉도 유일의 노인 보금자리 노인요양보호시설인 송담실버타운이 수도관 동파로 물 공급이 중단됐다.이 시설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28명이 입소해 있고 직원 15명 등 43명 이용하는 집단 수용시설이다. 이에 따라 울릉군 사회복지과는 울릉119안전센터에 소방차 물 공급을 요청했다.울릉도에서 가장 지원이 시급한 시설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울릉119안전센터는 “출동인력이 모자라고 화재가 우선이다. 장비도 눈길에 운행할 수 있는 사륜구동이 아니어서 지원할 수 없다”며 지원을 거절했다.울릉119안전센터는 총 19명이 3교대로 근무하고 있어 근무인력은 충분하다. 지난해 울릉군에 발생한 화재도 4건에 불과했고 이날은 눈이 많이 내려 화재발생 가능성도 낮은 상태였다.이에 대해 주민들은 “겨울철에 화재가 발생하면 사륜구동차량이 아니라 출동도 못하는 무용지물의 소방차가 울릉도에 배치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전직 의용소방대 간부 출신인 김모(50)씨는 “울릉119안전센터는 화재 발생이 아니면 식수공급이 최우선”이라며 “더욱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수용하는 노인요양시설에 식수공급을 외면하는 것은 업무태만으로 묵과 할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지난 17일 울릉군의 물 지원 요청을 거절한 후 기자들이 사실을 확인을 묻자 소방서는 이날 오후 소방차로 물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밖에도 울릉119안전센터는 최근 청사앞 제설작업에서 발생한 눈을 도로에 그대로 내다버리자 제설작업을 총 관리하고 있는 울릉읍장이 다른 곳에 버릴 것 요구하는 등 기관간에 마찰을 벌이기도 했다.이뿐만 아니라 오징어 축제와 우산문화제 등 행사장 주변 물청소 시 매년 지원되던 소방차 지원이 지난해부터 중단됐고 관광객 및 새봄맞이 시가지 청소에 지원되던 소방차도 협조가 되지 않아 주민 불만이 높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