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내년예산 1천510억 확정<BR>관광·지역개발 분야 집중 편성
【울릉】 울릉군의 내년도 예산안이 1천510억원으로 편성됐다.
울릉군의회는 최근 열린 제216회 울릉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울릉군이 요청한 내년도 1천510억원 중 3억1천만원을 삭감, 내부유보금으로 편성하고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의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1천480억원, 특별회계 30억원으로 지난해 일반회계 1천520억원 보다 3.14% 감소했고, 특별회계는 지난해 22억원보다 36.36% 증가했다.
울릉군의회는 울릉군이 심의를 요구한 총 예산 중 주요 시책사업 발굴구상용역비 1억5천만원, 울릉읍 도동리 정수장 도수시설 자동화 설비사업 2억원, 태하향목모노레일전기 집전자 유지보수비 1천만원을 삭감, 내부 유보금으로 정리했다.
울릉군의 내년도 예산 특징은 올해 세월호 사고로 인한 관광객 감소에 따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자연재난위험지구에 75억원을 편성했고, 국토 및 지역개발과 관광분야에 전체 예산의 25.56%인 371억원을 편성했다.
또 농림해양수산분야 182억원(12.03%), 환경보호 156억원(10.34%), 사회복지 110억원(7.28%) 등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도시기반 확충에도 중점을 뒀고 이밖에 공공행정분야 109억원(7.21%) 등이다.
신규사업으로 독도박물관 리모델링 20억원, 분뇨처리시설 확충 11억7천만원, 먹는 물 수질개선사업 5억2천만원,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20억원, 해삼양식사업 육성 2억원, 동절기 여객선 유류비 지원 3억원 등이다.
이밖에 우산국 관광자원개발 14억원, 수토문화나라 24억3천만원, 도서개발사업 13억7천만원, 지역창의 아이디어사업 17억9천만원, 통합상수도시설사업 57억1천만원,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 75억원 등을 편성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군 재정을 감안해 각종 행사와 축제를 폐지하거나 격년제로 개최하기로 하고 예산을 10% 줄였고 보조금도 중복사업, 선심성 사업을 현실성있게 조정해 11% 절감하는 등 긴축재정을 위해 노력했다”며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로 행복한 울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