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울릉군 주민들의 생활권으로 거리가 217㎞ 이지만, 강원도 삼척, 임원은 134㎞, 묵호 160㎞, 강릉 170㎞로 훨씬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강원도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울릉군 기획감사실은 최근 전 부서에 강원도와 연계 협력 사업을 발굴해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대외적 명분은 신 동해안 시대 대비지만 서울 및 수도권과 가까운 강원도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울릉도 관광산업 육성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황병근 울릉군 기획감사실장은 “지난 2011년 강릉항-울릉 여객선 취항 후 기존 동해 묵호항-울릉 노선과 함께 강원도를 통한 서울과 수도권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며 “강원도와 협력 방안을 모색 울릉군이 취약한 교육, 의료 문제 해결, 농수산업 판로 개척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릉군에 따르면 2011년 포항-울릉 노선을 이용한 울릉도 입도객은 16만439명인 반면 묵호항과 강릉 항을 통한 입도객은 19만738명으로 더 많다. 2012년은 포항이 14만 4천899명으로 줄었지만 강원도는 23만 368명으로 늘었다.
특히 강릉항 노선은 첫해인 2011년 5만 879명에서 이듬해 6만4천321명, 지난해는 9만4769명으로 늘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울릉 관광객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올해도 11월 말까지 9만7천584명으로 늘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