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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수협 창립 100년만에 예탁금 1천억 달성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5-01-27 02:01 게재일 2015-01-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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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임직원 예금유치 노력 결실<BR>내달 5일 중앙회장 표창 수상
▲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이 사상 처음으로 예탁금 1천억원을 달성했다.

【울릉】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성호)이 1914년 개청 100년 만에 사상 첫 예탁금 1천억원을 달성해 어업인들은 물론 지역사회에 안정적인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중국어선의 오징어 싹쓸이 조업 등으로 위판실적이 크게 저조하고 세월호 침몰사고로 관광객 감소 등 지역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전 임직원들이 합심 단결, 예금유치에 나서 사상 최고의 예금실적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예탁금 1천억원은 저동 본점과 도동지점, 대구 범어동 지점 등 3곳에 예탁된 금액이다. 이 같은 성과는 전국 수협조합 중 성산포 조합과 함께 예금 달성 9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울릉수협은 최대치의 자본잠식과 막대한 미처리결손금이라는 경영 악재 속에서 어려움을 겪어오던 수협으로 경영정상화 목표달성을 위해 사업 활성화 및 경비절감, 출자금 증대 등의 자구노력으로 정상 수협보다 더 높은 경영개선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2013년 경영정상화를 달성해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관리위원회 의결로 부실 우려 조합해제 및 적기 시정조치 종료조합으로 선정, 자본잠식 조합이라는 오명을 완전히 탈피하기도 했다.

김명규 상임이사는 “2014년은 울릉도가 경제적으로 유난히 어려운 해였지만 어민들과 지역주민들이 물심양면으로 수협을 믿고 사랑해준 덕분”이라며 “올해는 힘찬 도약으로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와 상호금융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릉수협은 2월 5일 열리는 전국일선 수협 상호금융 경영전략협의회 전체회의석상에서 중앙회장으로부터 1천억원 예금 달성 탑 표창을 받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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