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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2025 상주그란폰도’와 ‘제25회 상주시장배 전국MTB대회’ 성황리 개최

전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로 알려진 상주시에서 ‘2025 상주그란폰도’와 ‘제25회 상주시장배 전국MTB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11, 12일 이틀간 북천시민공원과 자전거이야기촌 일원에서 전국 각지에서 3000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이 참가해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11일에는 그란폰도 대회가 열렸다. 그란폰도는 그란폰도(101km)와 메디오폰도(61km) 두 가지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에 상주 북천시민공원을 출발해 연원교를 지나 우산재 터널, 화북면 서재, 성주봉 자연휴양림 입구를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왔다. 그란폰도는 이탈리아어로 ‘긴거리 이동’을 의미하며,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비경쟁 방식의 경기다. 12일에는 ‘제25회 상주시장배 전국MTB대회’가 이어졌다. 이 대회는 오전 8시 30분에 낙동강자전거 이야기촌 오토캠핑장을 출발해 상주보를 지나 비봉산, 청룡사 입구, 중동 회상리 활공장, 오상리 임도를 타고 반환점을 돌았다. 중상급자 37.1km 코스와 초·중급자 31.3km 코스로 나눠 운영됐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동호인들은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과 천혜의 풍광을 만끽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국 제일의 자전거도시, 상주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상주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마음껏 즐기시고 좋은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동환 상주시자전거연맹 회장은 “전국 각지의 자전거 동호회원과 선수분들이 라이딩하면서 상주의 산과 물이 만들어낸 산수화 한 폭을 가슴속에 깊이 안고 가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13

상주시, 베트남 까마우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협약 체결

상주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방편으로 외국인 게절근로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최근 베트남 까마우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3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 까마우성을 방문해 사전협의를 진행한 결과다. 당시 상주시는 까마우성 내무부 부청장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방향과 향후 협력 확대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적 움직임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송출 국가의 정세 변화에 대비해 확보처를 다변화하고 안정적으로 농촌인력을 수급하기 위해서다. 이미 업무협약을 맺은 라오스와 필리핀 힝오옥시에 이어 이번 베트남 까마우성과의 신규 체결로 농촌인력 수급의 안정성과 다양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률 도내 1위, 전국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도입해 매년 규모를 확대해 왔다. 올해는 829농가에서 282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수용할 계획이며, 현재 라오스와 필리핀 등에서 약 1800여 명이 이미 입국했으며 나머지 인원도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협약 체결 국가 다양화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를 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이 계절근로자 유치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12

상주, 상담자원봉사자 전문성 강화에 주력

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시대 흐름에 부응해 상담자원봉사자의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8월 ‘학교폭력예방교육사 3급’ 자격을 취득한 센터 소속 상담자원봉사자 11명을 대상으로 심화교육을 한다. 교육은 10월 11일부터 31일까지 이뤄지며,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에 대한 집단상담을 통해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전문 상담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이는 최근 학교폭력 유형이 다양해지고 피해 청소년의 심리적 어려움이 심화됨에 따라, 현장 상담자들의 전문성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내용은 학교폭력 관련 위기상담 기술 습득과 실무 적용을 통해, 상담자원봉사자의 전문성과 청소년 지원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01년 개소 이후, 상담자원봉사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보수 및 심화교육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으며, 신규 상담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응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상담자원봉사자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청소년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심층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10

상주시 역사기록 찾기 공모전 대상에 류태훈 씨

상주시가 지역의 역사 기록을 보전하기 위한 ‘상주 역사기록 찾기 공모전’을 개최학고 최근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했으며, 지역의 역사 기록을 발굴·보존하고 이를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마련했다. 총 41명의 시민이 참여해 215점의 기록물을 제출했으며, 1차 예비심사를 거쳐 최종심사를 했다. 최종심사는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이뤄졌으며,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 보존 상태, 상주와의 연관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최종 31점의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대상은 류태훈 씨가 제출한 1960년대 대한체육회 무덕관 상주도장 관련 사진, 공문서철, 상주군민체육대회 깃발로 결정됐다. 이 기록물은 상주시의 옛 문화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0명, 장려상 15명이 각각 선정됐으며, 나머지 응모자는 참가상을 받았다. 성백률 총무과장은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 소중한 기록물을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응모된 기록물은 시 홈페이지와 연계해 옛 상주의 모습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10

자연환경에서 발견된 국내 첫 미기록종 유산균 7종

국내 자연환경에서 미기록종 유산균 7종이 발견돼 식품, 바이오산업계 등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유산균은 대부분 발효식품과 인체에서 분리되거나 해외에서 들여온 것이었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2015년부터 수행 중인 ‘담수원핵생물 조사·발굴’ 연구를 통해 섬진강과 낙동강 유역, 강릉 석호, 애기똥풀과 매실나무에서 미기록 유산균 7종을 찾아냈다. 유산균은 당을 분해해 젖산을 생성하는 유익한 세균으로, 발효식품과 같은 당 함량이 높은 환경에서 주로 분리된다.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섬진강 유역에서 3종(Pediococcus ethanolivorans, Lactobacillus acidipiscis, Bacillus pennaceti), 낙동강 유역에서 1종(Pediococcus inopinatus), 강릉 석호에서 1종(Paullinia nengjiangensis), 애기똥풀에서 1종(Weyssia munita), 매실나무꽃에서 1종(Fructobacillus fructosus) 등 총 7종의 새로운 자생 미기록종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자연환경에서도 산업에 활용 가능한 새로운 유산균을 찾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 새로 발견된 유산균은 발효식품의 품질 향상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종들은 앞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할 예정이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국내 자연환경에서 새로운 자생 유산균을 확인함으로써 국가생물종목록의 다양성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자생 미생물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기술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09

올해 상주시 기업인상 2명 선정…2일 시상

상주시가 올해 기업인상 수상자 2명을 선정해 2일 시민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은 신후감 삼백레미콘(주) 대표, 최우수상은 김재곤 범성.팩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상주시 기업인상은 기업 건실도,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삼백레미콘(주)은 1990년 설립된 지역 건설 제조 기업으로, 34년간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신후감 대표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험성평가 인정 사업장으로 선정되는 등 안전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또한, 한국산업표준(KS)과 한국아스콘협동조합연합회 단체표준인증 등 제품의 객관적 수준을 높이는 공적을 인정받았다. 범성.팩은 과일완충재 시장에서 20년간 도전과 혁신을 통해 완충재 품질 경쟁력을 높였으며, 7건의 실용신안 기술개발 성과를 거뒀다. 김재곤 대표는 상주시 소방안전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적인 기업가로 인정받았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기업인상 수상자들은 지역 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인재들”이라며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인들이 지역 경제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02

상주 헌신 일반산업단지 옆 국도변에 새 명소 될 소공원 오픈

상주시가 헌신 일반산업단지 옆 국도변에 지역의 역사와 정서가 실린 물레방아를 주제로 소공원을 조성해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는 지역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소공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석을 앞두고 전면 개방했다. 소공원에는 총 사업비 7억원을 들여 직경 5.0m의 물레방아와 폭 15m, 높이 7m의 인공폭포를 설치했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이주해야 했던 지역민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만들었다. 또한, 과거 금광에서 금을 선별하기 위해 물레방아가 설치돼 ‘물방골’이라 불리던 지역의 유래를 기억하고자 하는 지역주민들의 염원도 담았다. 따라서 이 소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산업단지 개발로 사라진 마을의 추억을 되새기고, 물방골의 정체성을 살리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헌신 일반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은 단순한 공원조성이 아니라 지역의 정서를 담은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처를, 방문객들에게는 새로운 명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02

상주, 친환경 농업인이 만든 토마토즙 학교 급식

상주지역 친환경농업인들의 작품인 유기농 토마토즙이 오는 13일 학교급식을 시작으로 소비자들과 만난다. 상주친환경농업연합회(회장 차대식)는 10~25년 경력의 유기농 농가들이 재배한 고품질 토마토(1~2화방 상품성 높은 원물)를 원료로 유기농 토마토즙을 개발했다. 100ml용량의 스파우트파우치 용기로 된 제품이며, 상주친환경농업연합회가 직접 수매·가공해 품질을 크게 높였다. 토마토 95%에 유기농 아가베 시럽 5%만을 첨가해 정제당 없이도 자연스러운 단맛을 구현했으며, 과육과 섬유질을 살린 제조 방식으로 영양과 맛을 동시에 잡았다. 10월 13일 상주중학교를 시작으로 지역 내 초·중·고 5개 학교에 1110개(100ml)를 학교 급식용으로 먼저 공급한다. 앞으로 광역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경북 전역의 학교급식용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생 건강과 지역농업을 지키는 이 사업은 지역 농업인의 소득 안정, 소비자 건강 증진,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선도 사례이자,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전망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지역 농가와 협력해 만든 건강한 식품이 소비자를 찾아가면서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확대는 물론 친환경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02

상주시, 자매결연 기관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성황리 개최

상주시가 추석을 앞두고 자매결연 기관과 협업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성황리에 운영했다. 상주시는 지난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본부동 주차장에서 식약처, 질병관리청 등 6개 중앙부처기관 3200여 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방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농특산품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상주시, 제천시, 순창군이 상생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교류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상주시에서는 상주로컬푸드유통사업단, 노음산옛날할매곶감, 만복가해월농원, 모동21 등이 참여해 곶감, 반건시, 표고버섯, 참기름, 포도, 꿀, 와인 등을 판매했다. 현장에는 시음·시식 코너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농특산품의 품질과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주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명실상주몰’의 추석맞이 전상품 할인 이벤트 홍보도 병행해 온라인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를 노렸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관을 운영하며 답례품을 알리고, 지역 대표 관광지와 행사를 소개했다. 상주시는 이번 행사가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추석 준비의 부담을 줄여주고, 농가와 지역에는 판로 확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과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매결연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농산물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관광과 연계한 교류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01

상주자전거박물관, ‘내 인생의 첫 추억 세발자전거’ 특별기획전 개최

전국 유일의 상주자전거박물관이 ‘내 인생의 첫 추억 세발자전거’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1960년대와 외국의 세발자전거를 비롯해 1930년대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세발자전거까지 다양한 세발자전거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다. 9월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자전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지나간 시간 안의 세발자전거’, 제2부는 ‘작품 속 세발자전거’, 제3부는 ‘두 발로 세바퀴를 힘차게 굴렸던 어린이 세발자전거대회’, 그리고 제4부는 ‘다른 나라의 오래된 세발자전거’로 이뤄져 있다. 상주자전거박물관은 전국 유일의 제1종 자전거전문박물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이러한 특별기획전뿐만 아니라 문화학교 운영, 학술대회 개최 등 전시 및 교육 박물관의 전문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특별전과 연계해 자전거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교구를 개발해 전시기간 동안 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박물관 고유 기능인 유물 수집, 전시, 교육 등에 총력을 쏟아 전국 유일 제1종 자전거 전문 박물관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01

대책 없이 쌓이는 계분에 골머리 앓는 육계농가

“수십억을 투자해 축사를 짓고 육계를 사육하고 있지만 계분을 처리할 수 있는 길이 막막해 제때 입추도 못해요. 이대로 가다가는 농장이 부도나는건 아닐까 밤잠을 설치고 있어요” 상주에서 10여 년간 육계를 사육해 온 한 농가의 하소연이다. 상주지역에는 현재 72농가가 500여만마리의 육계를 사육해 규모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낸다. 대다수가 육계업체로부터 병아리를 인수해 일정기간 사육 후 납품하는 ‘계열사육’ 형태로 운영한다. 문제는 한 번에 수만 내지 수십만 마리를 들여와 연간 6~7회 출하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계분(분변)을 처리할 길이 막막하다는 것이다. 계분은 하루 평균 70t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대부분 농가가 퇴비사를 갖추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완숙 퇴비를 만들어 반출할 여건이 되지 못한다. 축사 바닥 깔개로 상당수 농장이 톱밥이 아닌 왕겨를 사용하고 있어 자체 ‘부숙’(썩어서 익음)은 물론 비료공장 반입도 어렵다. 왕겨는 퇴비화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데다, 계분의 경우 악취가 심하고 부숙 과정에서 계란이 익을 정도의 고열이 발생해 발화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톱밥을 사용하면 다소 반출이 쉽지만, 톱밥 구입 가격이 워낙 비싸 15만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를 기준으로 1년에 톱밥값만 7000만원 정도가 들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 계분 처리의 유일한 대안은 비료공장 반입이지만, ‘유박’을 생산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모든 비료공장이 민원과 행정처벌 등을 두려워해 반입을 거부하고 있다. 유박을 생산하는 지역내 유일한 공장도 악취민원과 환경규제로 한동안 계분 반입을 받지 않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많은 육계농가들이 아무런 대책도 없이 계분을 장기간 야적하거나, 축사 바닥에 계분이 누적된 상태에서 가축을 사육해 환경·위생 상태가 좋지 않다. 육계농가의 계분 처리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2차적인 파장도 예견된다. 왕겨 대량 소비처인 육계농가가 폐업을 하면 대규모 미곡처리장(RPC)이 쏟아내는 막대한 양의 왕겨를 처리할 수 없어 연쇄적으로 추곡수매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현모 상주시육계협회장은 “육계농가 계분 처리 어려움을 해소해 줄 비료공장에 대책 없는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반입 품목을 식물성 오니에서 동물성 오니로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제도운영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글·사진/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01

수확철 앞둔 벼 깨씨무늬병을 잡아라

수확철을 앞두고 벼에 깨씨무늬병이 다발하면서 상주시가 긴급 방제에 나섰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깨씨무늬병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방제약제를 공급했다. 이 병해충은 올해 7월부터 시작된 폭염의 영향으로 작물체의 호흡량이 증가하면서 토양 내 양분 소모가 급격히 일어나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후화답, 추락답, 사질토와 같은 양분 보유력이 떨어지는 논이나 토양 양분이 부족한 논에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발생한다. 잎에 검정색에서 농갈색 타원형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주 특징이며, 피해 정도가 심할 경우 병무늬가 증가하고 하얗게 마르면서 고사해 수확량이 감소한다. 상주시는 깨씨무늬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주쌀연구회, 벼선진농업연구회, 한국쌀전업농상주시연합회 회원들과 긴급 방제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방제약제를 공급했다. 공급받은 약제는 조속히 방제를 완료해야 하며, 농약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10월 15일 이후에 수확해야 한다. 또한 방제내역을 수매처로 통보해야 한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 “깨씨무늬병 방제의 근본적인 대책은 토양개량과 지력향상”이라며 “칼륨, 규산질 비료 시비를 통한 양분공급도 깨씨무늬병 방제의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30

상주시 대규모 농산물 종합물류시설 건립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 중심도시 상주시가 대규모 농산물 종합물류시설 건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상주 도시관리계획 변경건이 심의 의결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상주시의 경우 현재 기존 공판장과 민영도매시장 시설이 노후화돼 출하자와 이용자 등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곶감 원재료인 감 출하철에는 수 km에 달하는 대기줄이 형성돼 농산물 상품성 저하와 시민 교통 불편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상주시는 2021년부터 총사업비(추정치) 830억원을 투입해 성동동 일원 9만1390㎡ 부지에 건평 2만6898㎡ 규모의 농산물 종합물류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경상북도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의결 이후 토지 취득 절차와 기본 및 실시설계에 즉시 착수하는 등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러한 물류시설은 다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고 새정부의 유통 정책에 적극 대응하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이는 농산물의 시장 교섭력을 높이고 내륙 물류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30

2080년까지 평균기온 4.2℃ 상승시 멸종위기 어류 절반 사라질 위기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30일 2080년까지 평균기온이 4.2℃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어류 28종 중 19종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어류 28종은 Ⅰ급 11종과 Ⅱ급 17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버들가지(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는 분포 자료 부족으로 이번 분석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19종이 2080년 평균기온 4.2℃ 상승 시나리오에서 사라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부안종개, 한강납줄개, 가는돌고기, 가시고기, 감돌고기, 꺽저기, 꾸구리, 돌상어, 둑중개, 묵납자루, 미호종개, 새미, 어름치, 연준모치, 열목어, 큰줄납자루, 퉁사리, 한둑중개, 흰수마자 등이다. 이 중 13종은 고유종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에서 축적한 생물분포 조사 자료와 기상청, 국토정보 플랫폼에서 제공한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활용해 이번 분석을 수행했다. 이 시나리오로 진행되면 2050년에 가시고기, 부안종개, 한강납줄개가 먼저 사라진다. 이어 2080년에 흰수마자, 열목어, 어름치 등으로 소멸범위가 확대되는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저탄소 배출 시나리오(SSP1)로 진행될 경우 2080년에도 이번 분석 대상 멸종위기 야생생물 어류의 93%(26종)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다양성보전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다양한 기관이 장기적으로 수집한 국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기후변화가 생물종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30

2025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 3일간 성황리 개최

‘2025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swhf)’이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상주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모자로 즐기는 재미있는 세상(FUN FUN HAT)’으로, 12만여 명의 내외국인 방문객들이 참여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기간 동안 드론 쇼와 불꽃놀이, 모자올림픽, 모돌이 도전 HAT, 세계모자전시관, 스탬프투어, 주제공연,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MLB모자특별전시관과 농산물전시관&인도장은 큰 호응을 얻었다. 전야제 퍼레이드에서는 각계각층의 참여자들이 퍼레이드를 통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개막식에서는 레이저쇼, 불꽃놀이, LED 트론, 드론라이트쇼 등 화려한 공연들이 펼쳐져 축제의 절정을 장식했다. 자원봉사자의 친절한 활동과 축제장 셔틀버스 운행, 유모차와 휠체어 제공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이뤄졌으며, 식당 부스에서는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등 지속 가능한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제3회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은 전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축제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29

상주시, 국비 200억 원 확보⋯ 도남정수장 현대화 사업 본격 추진

상주시가 노후화된 상수도시설을 교체하기 위한 환경부 노후정수장 정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400억 원(국비 200억 원)을 투입해 도남정수장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도남정수장은 1996년 설치된 기존 정수시설(1만8000㎥/일)과 최근 확장된 신규 시설(2만㎥/일)을 통해 상주시 상수도 공급량의 약 70%를 담당해 왔다. 그러나 기존 시설의 노후화로 정수 효율이 저하되면서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대화사업은 노후화된 1만8000㎥/일 정수시설을 전면 재건설해 최신 공정으로 교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사업 완료 후에는 상수도 공급 안정성 강화, 운영 효율성 증대, 지방상수도 확장사업의 기반 마련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기존 노후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상주시에서 추진하는 이차전지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공업용수 생산시설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 경우 산업단지 분양가를 낮춰 지역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단계적이고 지속적인 상수도 확장사업을 통해 급수 구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29

상주시 꿈드림 학습지원단, 주마가편의 자세로 교육열 불태워

상주시 꿈드림 학습지원단이 멘티 청소년들의 탁월한 검정고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교육 열기를불태우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상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들은 지난 4월 5일 치러진 제1차 검정고시에 20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으며, 8월 12일 진행된 제2차 검정고시에서도 15명 응시에 13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꿈드림 학습지원단은 최근 상반기 교육 지원의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수업의 질적 향상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습 변화, 지도 과정에서의 노하우 등을 함께 나누며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개선 방안 등을 모색했다. 멘토 9명은 퇴직 교사, 강사, 일반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1:1 및 그룹 학습지도와 진로 상담을 통해 기초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고 학업 동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검정고시 합격과 대학 진학을 도우며 원하는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멘토는 “한 걸음씩 성장해 가는 청소년들을 보며 멘토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지도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꿈과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상주시 꿈드림 학습지원단 멘토는 연중 상시 모집 중이며, 문의는 054-534-3513으로 할 수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29

임이자 기재위원장, 수출입은행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 집행 부진 비판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이 한국수출입은행의 위기대응특별프로그램 집행 부진과 소극적인 운영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임이자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이 운영 중인 위기대응특별프로그램의 집행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4월 미국 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인한 수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6조 원 규모의 위기대응특별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통상·무역질서 피해를 입은 기업에게 최대 2%p 금리 인하와 신용등급 하락 시 추가 가산금리 미부과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집행 실적은 매우 저조하다. 신설 이후 8월 말까지 집행된 금액은 1조 5600억 원으로 전체 계획의 26%에 불과했다. 월별 지원 규모도 4월 4759억 원에서 8월 1608억 원으로 감소했다. 지원 건수 역시 186건에서 52건으로 급감했다. 정부가 지난 9월 3일 제시한 여러 금융지원 프로그램 가운데에서도 수출입은행의 집행률은 19.7%로 가장 낮았다. 반면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프로그램은 각각 60% 이상의 수준을 달성했다. 지원 절차 또한 비효율적이다. 기존 고객은 신용평가 절차 생략으로 빠른 지원이 가능하지만, 신규 고객은 승인까지 평균 두 달이 걸려 긴급지원 기능을 상실했다. 홍보도 부족해 설명회 참여 기업은 111곳, 뉴스레터 발송 기업은 800여 곳에 그쳤다. 임이자 위원장은 “겉으로는 전용 금융상품처럼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소극적이고 제한적인 지원에 머물고 있다”며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28

상주.함창향교, 석전대제 봉행하며 옛 성현들의 학덕 추모

대설위 상주향교(전교 김명희)와 함창향교(전교 송국호)가 지난 25일(음력 8월 4일) 지역 유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 2576년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1986년 국가 중요 무형유산 제85호로 지정된 의식행사로, 전국 234개 향교에서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에 공자를 모시는 사당 문묘에서 옛 성현들의 학덕을 추모하는 제례다. 함창향교에서는 초헌관에 강영석 상주시장, 아헌관에 김종현 상주교육지원청장, 종헌관에 김익상 시의원이 참여했으며, 상주향교에서는 초헌관에 김상동 유림, 아헌관에 황의종 유림, 종헌관에 박창수 유림이 수고를 했다. 상주향교에서는 이날 향교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김건수 재무수석장의에게 석전 회중으로 표창을 수여했다. 부상으로는 경상북도 무형유산 제22호인 김선익 명장이 직접 제작한 향로를, 표창장은 족자를 제작해 수여했다. 김건수 장의는 25년 동안 상주향교의 장의로서 향교의 궂은 일을 도맡아 오면서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석전대제를 통해 옛 성현의 덕을 기리며 인의예지를 행하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선현들의 가르침을 본받고 있다”며 “우리의 전통문화가 다음 세대로 단절 없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26

상주시와 상주상공회의소, 지역경제 견인 위한 수출 활성화에 한목소리

상주시와 상주상공회의소(회장 조선제)가 지역경제를 견인하기 위해 수출 활성화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상주시는 최근 수출에 앞장서고 있는 상주상공회의소 수출기업위원회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상주상공회의소가 수출기업 15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3월 출범시킨 ‘수출기업위원회’의 첫 번째 공식 회동이다. 간담회에서는 수출기업위원회가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상주시의 맞춤형 지원 방안, 특히 상주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출 수단 개발, 제조업 기반 강화 및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상주시는 수출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 수출 시장 불확실성, 인력 부족 등 기업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상영 상주상공회의소 수출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상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주를 대한민국 수출 중심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확인한 만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수립하는 등 수출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수출기업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수출 증대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26

상주박물관 ‘화령, 백두대간이 품은 마을’ 특별전 개막

상주박물관이 지난 24일 ‘화령, 백두대간이 품은 마을’ 특별기획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상주의 서북부 산간 지역인 화령(화동·화서·화남·화북면)의 역사와 삶의 결을 구술 채록, 사진, 문서, 생활유물로 되짚는 자리다. 전시는 7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화령의 자연과 역사가 다뤄지고, 2부에서는 화령의 과거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는 화전·담배·광산·화령장·백중제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3부에서는 현재의 화령을 조망하며 공동체생활, 농특산물 및 관광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전시에는 옛 지도, 문헌기록, 담배 관련 자료(수확포대, 담배포갑지), 광부 장비(간드레, 톱 등), 장터 자료, 공동체 의례 관련 유물 등 다양한 내용이 소개된다. 팔밭(화전) 농사, 담배 농사, 광산 노동과 화령장·백중제 장터 풍경 등의 구술 내용을 AI 기반 스토리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삶의 골짜기에서 건져 올린 작은 목소리들을 조심스레 펼쳐 보인 이번 전시가 할아버지와 손주가 함께 읽는 한 편의 생활사가 돼 상주의 일상을 더 깊게 비춰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