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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경북에너지기술고, 신입생 공부 DNA를 바꾸다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6-03-20 11:41 게재일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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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괴롭다는 고정관념을 자기효능감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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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너지기술고등학교가 학생맞춤형 학습코칭을 하고 있다. /경북에너지기술고등학교 제공

올해부터 에너지 산업 전문학교로 변신한 종전 상산전자고, 현 경북에너지기술고등학교(교장 정성욱)가 신입생들의 학업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는 특별한 시도를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는 최근 1주일간에 걸쳐 총 4회기로 ‘기술로 성장하는 나’ 학습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단순한 공부법 강의를 넘어, 학생 개개인의 심리와 성향을 분석해 최적의 학습 모델을 제안하는 ‘개별 맞춤형 학습 처방전’이다.

특성화고등학교 진학 후 갑자기 어려워진 교과 과정과 생소한 자격 시험 등으로 자칫 ‘학습 무기력‘에 빠질 수 있는 신입생들을 위해 기획했다.

학교 측은 공부 방법을 몰라 막막하다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심리 전문 기관과 손잡고 ‘심리-동기-전략’이 어우러진 3단계 집중 코칭을 했다.

또한 학생들은 자기 이해와 강점 발견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정밀 학습유형검사로 자신의 공부 스타일을 확인한 뒤, 나만의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3년 후 목표 선언문’ 작성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막연한 꿈이 아닌, 본인이 직접 설계한 ‘자격증 취득 로드맵’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미래를 그려보며 학습에 대한 강력한 동기를 유발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학부모는 “아이를 특성화고에 보내며 적응 문제를 가장 걱정했는데, 학교에서 아이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고 공부 길을 잡아주니 안심이 된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 과정을 기획한 상담교사는 “학생들이 ‘공부는 괴로운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기효능감(Self-Efficacy,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진정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한 학생은 “이번 코칭을 통해 제가 ‘듣는 학습‘보다 ‘직접 만지는 학습‘에 강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제 저만의 공부법으로 에너지 전문가가 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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