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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벼멸구 예찰량 증가, 방제 철저히 해야

논농사에 큰 피해를 입히는 벼멸구의 발생이 전년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돼 적기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5월 1일부터 운영 중인 벼 병해충 예찰 장비(공중포충망 등)에서 멸구류(벼멸구, 흰등멸구 등) 발생량이 지난해 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벼멸구는 중국 남부 등에서 발생해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오는 이동성 해충으로, 벼 줄기에 붙어 즙을 빨아 먹는다. 피해가 심할 경우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유발하며, 재배지 내 벼 포기당 2마리 이상 발생이 확인되면 즉시 전용약제를 사용해 방제를 해야한다. 출수기 전(7월 말~8월 초)에는 항공방제를, 출수기 후(8월 중순~)에는 광역방제기를 활용해야 방제 효과가 크다. 농업기술센터는 공중포충망 등 예찰 장비를 활용해 지역 내 벼 병해충 발생 상황을 예찰하고, 이를 토대로 농업인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방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 “수확기까지 고온이 지속되면 벼멸구 발생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생 농가는 즉시 전용약제를 살포해 달라”며 “농업기술센터서도 공동방제를 지원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9

‘밤의 생태계’ 가상공간서 만난다

최신 디지털 기술 3차원(3D) 그래픽으로 구현된 가상 생태 공간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상주시 도남동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자원관 생물누리관에서 ‘신비한 담수세계’ 특별전을 개최한다. 혼합현실 기술을 이용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수변‧수중‧야행성 생물을 관찰하는 밤의 생태계 환경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고글을 착용하고 몰입형 콘텐츠에 참여해 혼합현실 속에서 직접 생태계를 탐험하고 생태 복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시는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수변생태계 공간’에서는 생물도감을 펼쳐 생태 복원 미션을 시작하고, 환경 오염을 정화하며 수변생물의 흔적을 추적하는 체험이 펼쳐진다. ‘수중생태계 공간’에서는 멸종위기 생물을 서식지로 되돌려 보내는 복원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밤의 생태계 공간’은 반딧불이, 수리부엉이, 관박쥐를 감상할 수 있는 몰입형 영상 연출과 관람객의 체험 결과로 완성되는 ‘디지털 생물 도감’으로 전시의 몰입도를 높인다. 전시에 등장하는 물장군, 금개구리, 꼬치동자개, 여울마자 등은 우리나라 담수생태계에 서식하는 고유종과 멸종위기종이다. 이들 생물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사실감 있게 구현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용석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담수생물의 생태적 가치를 흥미롭게 전달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을 통해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8

상주시 “나라꽃 무궁화 인식 새롭게”

상주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각인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최근 시민과 함께하는 ‘무궁화 바로 알기’ 정원관리 활동과 1차 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상주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무궁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재배 및 생육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7월 1일에는 상주시청 옆 무궁화 빗물정원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무궁화 바로알기 정원관리 활동’을 진행했다. 도시 경관 개선과 무궁화 재배 기술 정립의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무궁화 개화 시기에 맞춰 ‘경첨섬 무궁화동산’ 무궁화 바로알기 1차 시민교육을 했다. 8월 8일 무궁화의 날을 앞두고 8월 말까지 무궁화 전시도 개최할 계획이다. 1차 시민교육은 녹지조경 사무실(화개동71 일원)에서 무궁화의 역사·생태·조경적 가치를 주제로 이뤄졌다. 전시회는 상주시 경천섬 무궁화동산에서 무궁화 정원 형태로 선보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주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무궁화를 바로 알고 가꾸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시민 자발 참여를 촉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녹색운동을 실천할 계획이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꽃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도시 녹색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8

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 “한미 관세협상, 농축산인 생계 챙겨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이자 위원장(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은 24일 농민단체 초청 긴급 간담회에서 “한미 상호관세 협상은 농축산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이날 국민의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공동주최한 ‘한미 관세협상,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검토 관련 농민단체 초청 긴급간담회’에서 나왔다. 임 위원장은 “집중호우와 기후위기로 농가의 빚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축산물 개방 압박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대미 관세 협상에서 베트남·일본의 농축산업이 큰 희생을 치렀듯 우리나라 국내 농업 기반도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오는 8월 1일 한미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진행 중인 협상에서 미국 측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제한 해제, 감자 등 유전자변형작물(LMO) 수입 허용, 사과 등 과일에 대한 검역 완화·수입허용, 쌀 시장개방 확대 등 비관세장벽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 측 관계자가 일부 수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농민단체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승호 회장,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노만호 상임대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오세진 회장, 전국한우협회 민경천 회장,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이종수 수석부회장, 한국사과연합회 서병진 회장 등이 참석해 ‘농축산물 추가 개방 결사 반대’와 국회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임이자 위원장은 “제 지역구가 있는 경북은 전국 한우 생산량의 약 20%, 사과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농축산업의 중심지”라며 “그만큼 농축산민들의 애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다”고 현장의 절박함을 전했다. 또한 “지금 정부가 협상 과정을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협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협상 전략일 수는 있겠지만, 당사자인 농축산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협상 진행 상황을 공개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기획재정위원회 차원에서도 조만간 관세 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쟁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농축산민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회가 한목소리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치와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5

고농도 이산화탄소에서 잘 자라는 미세조류 개발

고농도 이산화탄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미세조류가 개발돼 탄소중립 정책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최근 산업 현장에서 배출되는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미세조류 생물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세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들어내는 미생물로, 식물보다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지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생물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배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광합성으로 성장하는 미세조류에 직접 공급해 흡수시키는 기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에는 대기(0.04%)보다 수백 배 높은 농도의 이산화탄소가 들어 있어 일반적인 미세조류는 이런 환경에서 성장이 억제되는 문제가 있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부터 ‘고농도 이산화탄소 내성 미세조류 개량화 연구’를 추진해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미세조류를 발굴하고 이를 개량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연구 결과, 30% 수준의 고농도 이산화탄소 환경(대기 중의 약 750배)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미세조류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미세조류는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Chlorella sorokiniana) KGH2-7’의 개량종으로, 적응진화 기법을 통해 이산화탄소 내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 현장 수준의 고농도 이산화탄소 환경에서도 생장이 억제되지 않았고, 개량 전보다 탄소고정량이 약 1.8배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고농도 이산화탄소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미세조류는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흡수해 생물 기반의 탄소저감 기술로 이어질 수 있어 실용적인 가치가 높다. 연구진은 향후 이 미세조류를 산업 현장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개량종 개발은 생물소재 기반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의 실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5

상주 한여름밤의 무더위, 축제로 식힌다

상주시민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한여름밤의 축제가 3일간 이어진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상주지회(회장 김성석)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북천시민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제24회 한여름밤의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무더운 여름밤, 문화예술을 통한 시민 화합과 휴식을 위해 마련했다. 상주시를 대표하는 여름 문화행사로,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첫째 날 25일에는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상주지구위원회(김문식)에서 주관하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밤’을 주제로 24팀이 참가해 열정 가득한 경연을 펼친다. 둘째 날은 상주경찰서 인권위원회(김성희) 주관으로‘한여름밤의 라이브 콘서트’가 열려 시민들에게 색다른 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또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리더 기타리스트 최희선, 신촌블루스, 건아들의 특별공연으로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은 상주 로타리클럽(김병달)이 주관하는 ‘시민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총 21팀이 출전해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며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아울러 축제기간 내 시상식과 경품 추첨도 이어져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강영석 시장은 “한여름밤 시민과 함께 웃고 즐기는 뜻깊은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5

상주시, 도시 브랜드와 기후대응형 화단 결합

상주시가 도시브랜드와 결합한 지속가능한 기후대응형 녹지공간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주시는 보은 방면 쑤안삼거리 교통섬에 기후회복력을 고려한 ‘상상주도 선인장 정원’을 조성하는 등 실험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업은 2023년에 이어 2024년까지 2년 연속 추진한 사업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고려한 조경정책의 현장 적용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여름철 고온과 극심한 건조에도 견딜 수 있는 선인장과 다육식물 중심으로 식재 설계를 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생육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는 도시 가로 공간에서도 식물 생존성과 경관 연속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화단 중앙에는 상주시 도시브랜드 ‘상상주도’ 로고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배치했다. 단순한 화단을 넘어 도시 이미지와 철학을 담은 의미 있는 조경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다육식물을 정교하게 배치해 시각적 완성도도 높였다. 상주시는 향후 주요 교차로, 교통섬, 교량 등 열악한 식재 환경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형 경관 조성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조경 장식을 넘어 기후환경에 적응 가능한 회복력 기반 녹지 공간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주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살리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도시조경을 실험하고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5

농지이양 은퇴직불형 연금 신청 관심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지사장 이한기)가 농지이양 은퇴직불형 연금 추가 신청을 연중 접수하고 있다. 고령 농업인의 영농 은퇴 및 생계 안정, 청년 농업인들의 영농 정착을 위한 사업으로 상주지사는 지난해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5~10년간 청년 농업인 등에 농지 임대를 통해 연금을 수령한 후, 연금 수령 기간이 끝나면 한국농어촌공사에 농지를 매도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농지 연금, 임대료를 매월 최대 4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매도 시점에는 농지연금 원리금을 제외한 농지 매도금을 일시에 받을 수 있다. 공시지가 기준 6억 미만 농지에 대해서는 가입 시점부터 재산세가 부과되지 않으며, 장기 임대차 사업과 연계해 가입할 시, 임대료 전액을 일시에 받을 수 있어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때문에 영농 은퇴를 희망하거나 부동산 경기 침체, 농업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농지 매도에 어려움을 겪었던 농업인들이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정 기간 농지 연금을 받다가 추후 농지 처분을 희망하는 농업인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054-531-3613) 또는 농지은행상담센터(1577-7770)로 문의하면 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4

한국한복진흥원 ‘우리옷 100선’ 구경하러 오세요

상주시와 한국한복진흥원(원장 박후근)이 지난 21일부터 상주시 함창읍 소재 진흥원 명품관에서 ‘우리옷 100선’전시회를 열고 있다. 우리옷 100선은 한국한복진흥원에서 연구한 한복 복식 연구결과물로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옷들이다. 복식 전문가의 자문과 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총 100선을 선정했다. 이번에 제작한 우리옷 100선 중 대표 복식은 조선시대 국왕의 평상 집무복인 ‘홍곤룡포’, 전란 및 능행 시 입은 ‘구군복’, 원구단에서 고종 황제 즉위 때 착용한 대례복인 ‘12장면복’이 있다. 또한 왕실 여성의 격식을 갖춘 복장 ‘소례복’, 황후가 착용한 ‘황원삼’등 의복과 그에 맞는 관모(冠帽)까지 총 5착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8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년 한복상점’박람회 홍보부스에서 전시된다. 이어 9월 26일에서 28일까지 개최하는 ‘2025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 세계모자전시관’ 특별 기획전시로도 만나볼 수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전시는 한복의 대중화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기회”라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우리 전통복식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고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4

상주시새마을부녀회, 선진가정문화 실천다짐대회 성료

상주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영애)가 지난 23일 상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8회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선진가정문화 실천다짐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회에는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등 내빈과 새마을부녀회장 등 5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선진 가정문화를 보급해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새마을운동 홍보 영상물 상영에 이어 모범가정 표창과 다문화가족 멘토멘티 사례발표, 읍면동 장기자랑 등으로 진행됐다. 강연숙 북문동새마을부녀회장은 결혼이주여성의 멘토역할 사례를 발표했고, 외서면 결혼이주여성 오연지 씨는 쉽지 않았던 8년 동안의 한국생활 적응과정을 사례로 발표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오연지 씨는 다문화여성 생활수기 공모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새마을부녀회는 이날 ‘온기나눔 하나되는 대한민국 및 탄소중립실현 나부터 실천해요’라는 홍보물 1500개를 제작, 배부했다. 김영애 새마을부녀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동체운동의 근간인 참된 가정의 의미를 재조명하자”며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하시는 새마을부녀회에 감사드린다”며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화목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 공동체를 만드는데 새마을부녀회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4

상주시, 어린이 아토피·천식 예방에 주력

상주시가 어린이들의 아토피·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의 올바른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상주시보건소(소장 김주연)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중 어린이집 12개소를 대상으로 인형극 ‘아토피를 이겨낸 백설공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아토피와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은 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소아에서 발병 건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어린 시절 발병 시 삶의 질과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사회적 위축 등 장기적인 부작용을 초래하지만 생활 습관 개선과 환경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상주시보건소는 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예방관리 능력을 향상 시키고 있다. 특히, OX퀴즈 활동, 활동교구 활용 판 뒤집기, 마술교구 활용 매직놀이 등 체험형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단순한 시각적 관람형 교육을 벗어나 어린이들의 교육 참여도와 질병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 시켜 조기 교육 효과를 유발하겠다는 취지다. 김민선 건강증진과장은 “영유아기는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건강 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아토피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알레르기질환의 올바른 예방관리법을 실천하고, 그 효과가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3

상주시 전국 최초 ‘스마트트리 인벤토리’ 도입

상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시 그린인프라를 디지털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주시는 이달부터 첨단 수목관리 시스템인 ‘스마트트리 인벤토리(Smart Tree Inventory)’를 접목해 주요 도심 가로수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후위기와 도시안전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 기반의 선제적 녹지관리 체계 전환으로 국내 조경 및 산림분야의 관리방식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할 전망이다. ‘스마트트리 인벤토리’는 기존 경험 중심의 수목 조사에서 탈피해 3D 디지털 트윈 기술과 고정밀 측정장비, IoT 기반 진단기술을 활용한다. 수고·수관폭·흉고직경 등 구조적 생육 정보, 줄기 안정성 지수(TSI), 기울기 각도 등 위험도 지표, 탄소흡수량, 미세먼지 저감량을 포함한 생태계 서비스 가치를 정량화한 데이터로 수집·분석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상주시는 국내 최초 적용 지자체로서 조사 대상 수목의 위치와 주변 전선·표지판·건축물과의 간섭 요소까지 포함한 공간 분석에 나선다. 상주시는 앞으로 이를 가지치기, 제거, 이식 등 ‘시가지 명품 가로수길 조성 관리’의 우선순위 및 기준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 도입은 수목관리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후 복구 비용과 인력 낭비를 줄이고, 데이터 기반의 사전예방 중심 관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도입은 단순 기술 채택이 아니라, 도시 그린인프라를 미래지향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행정모델의 시작”이라며 “향후 도시숲, 학교숲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2

상주시,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팀) 추천하세요

상주시가 역지사지의 자세로 시민과 시정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상반기 우수공무원과 우수팀을 선발한다. 적극 행정을 장려하고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기간 동안 불합리한 규제 개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성과를 창출하거나 노력한 직원이 대상이다. 이외에도 성실하고 적극적인 업무태도로 직원들에게 귀감이 되는 직원, 팀원 간 협업을 통해 업무를 원활히 추진한 팀 등도 포함된다. 7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12일간 내부 직원과 시민들로부터 추천을 받는다. 시민추천은 상주시 홈페이지 ‘적극행정 국민추천’코너로 할 수 있으며 연중 누구나 적극 행정 공무원 및 사례에 대한 추천이 가능하다. 다만, 공무원의 단순 친절 행위 및 추상적인 성과·노력에 대한 추천은 제외한다. 추천 마감 후에는 공적 내용 검증 및 적격 여부 확인을 위한 실무 심사를 거친다. 객관적 검증을 위한 1차심사(주무팀장), 2차심사(부서장), 3차심사(시정조정위원회) 총 3번의 심사점수를 종합해 후보자를 결정하도록 심사 절차를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4차심사(적극행정위원회)에서 우수공무원과 인센티브 등을 결정하며, 선발된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정례조회에서 상장과 시상금을 함께 수여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급변하는 행정환경에서 공직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바로 유연하고 적극적인 업무태도”라며“중흥하는 미래상주 건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2

상주시,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 느린우체통 설치

상주시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편지쓰기 문화 확산과 정서 함양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상주시 화북면에 있는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은 최근 느린우체통을 설치했다. 이에 앞서 시는 상주우체국과 느린우체통 설치운영에 따른 엽서 비치 및 우편물 관리 협약을 체결했다. 느린우체통은 관광객이 엽서에 편지를 적어 지정 우체통에 투입하면, 약속시간 도래 시(1년 뒤) 우편물 소인 후 발송하는 제도다. 많은 관광객들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 상주시는 경천섬, 경천대, 명주박물관, 성주봉 자연휴양림, 회상나루 등 기존의 5개소에 이어 이번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까지 추가해 총 6개소를 운영하며 관광객들과 소통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은 지난 6월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경상북도 웰니스관광지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이번에 느린우체통까지 설치하면서, 상주시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주혁 관관진흥과장은 “화북권역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주식회사 렛츠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이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2

지역 소멸위기 맞은 상주시의 인구시책은?

1960년대 후반 인구 26만을 상회하던 상주시가 10만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역소멸 위기로 내닫자 인구 증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저출생은 특정 지역이나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어 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상주시는 빈약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힘든 과정이지만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전입 장려금과 결혼장려금, 전입학생 기숙사비 지원 등 인구 유입 정책은 물론, 미혼남녀 만남 지원 사업, 통합 돌봄 및 임신ㆍ출산 지원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 345억 원을 확보해 지역활력타운, 일자리 연계형 주거타운, 청년 게스트하우스, 외국인 단기숙소, 미래인재 교육플랫폼 등 정주기반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청년과 외국인 정착을 위한 거버넌스 확대, 문화교류 및 주거지원 정책이 두드러진다. 외국인 유입 확대도 눈에 띈다. 상주시는 법무부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통해 총 200명의 제조업 외국인 인재(F-2-R 및 E-7-4R 비자)를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센터 및 단기숙소 조성,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정착지원 정책을 함께 펼치고 있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2823명을 배정받고, 결혼이민자ㆍ유학생 가족 초청, 기숙사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청년의 지역 정착 유도를 위해 주거 임차비,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 구직자 자격증 취득 등 실효성 있는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확장 이전한 청년센터 ‘들락날락’을 중심으로 청년 교류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 창업 아카데미, 로컬브랜딩 창업지원, 청년 드림하우스 조성 등을 통해 청년 유입과 정착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에게는 정착지원금, 주택 수리비, 임대료 지원 외에도 ‘농촌에서 살아보기’, 도시 청년 대상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예비 귀농귀촌인의 실제 전입을 유도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일자리가 있고, 살기 좋은 정주환경을 조성해 누구나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다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2

상주몰서 도리·수니 찾아라 市, 3000원~1만원 할인 쿠폰

상주시가 지역 농특산물 인터넷 쇼핑몰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명실상주몰은 쇼핑몰 곳곳에 숨어있는 상주시 마스코트 도리와 수니 캐릭터를 찾아보는 게임을 통해 회원들에게는 3000원, 5000원, 1만원 할인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은 7월 31일까지이다. 명실상주몰의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회원 로그인을 완료하고, 쇼핑몰 내 도리 수니 캐릭터를 클릭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클릭 후 발급된 할인쿠폰은 7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구매 대상은 명실상주몰에서 구매 가능한 모든 농특산물에 적용된다. 할인쿠폰의 사용 조건은 3000원 할인쿠폰의 경우 1만5000원, 5000원 쿠폰은 2만원, 1만원 쿠폰은 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상주시 마스코트 도리&수니 캐릭터를 찾아보는 즐거움을 누리면서 구매 금액에 따라 더욱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할인쿠폰 이벤트는 회원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드리는 것을 넘어 쇼핑몰에서 다양한 농특산물을 마음껏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풍성하고 유익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1

상주 노인회-노인복지관, 지역 어르신 건강한 노후 지원

상주지역을 대표하는 두 노인단체(기관)가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대한노인회 상주시지회(지회장 윤문하)와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정규)는 최근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노인회 상주시지회 대강당에서 이뤄졌으며, 상호 논의와 함께 향후 공동사업 추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노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비롯한 복지서비스 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또한, 지역 내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문하 대한노인회 상주시지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 내에서 노인복지의 중심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규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장은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유관 기관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대한노인회 상주시지회와의 함께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1

도곡리 마애여래입상, 경북 문화유산 지정

상주시가 웅주거목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지역 내에 산재해 있는 비지정문화재의 보존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5년간 12건의 비지정 문화유산을 지정 또는 승격했으며, 현재 5건의 문화유산을 경북도 및 국가 유산으로 지정하거나 승격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에는 비지정 문화유산이었던 ‘상주 도곡리 마애여래입상’이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또한, ‘상주 용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상주 백화서당’, ‘상주 도곡서당’은 도지정문화유산 심의대상에 선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도곡리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은 공성면 도곡리 산 42번지에 있다. 높이가 일 장(丈) 육 척(尺)이 되는 불상, 즉 장육상(丈六像) 크기를 넘는 대불로서 왼손에 가지가 없는 용화봉을 들고 있기 때문에 존명은 미륵불로 추정할 수 있다. 고려시대 상주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전국으로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였다. 이 때문에 이 마애불은 지역 주민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여행자들에게도 중요한 신앙의 대상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면에서 상주 도곡리 마애여래입상은 고려시대 상주지역 불교 조각사 연구에 있어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양식적으로는 고려시대 이후 유행하는 저부조와 선각이 함께 표현된 대형 마애불상들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기법이나 옷주름의 표현 등에서는 고려 전기에 조성된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과 비교할 수 있다. 고려시대 마애불에서는 흔치 않은 편단우견(偏袒右肩)의 착의법에서 도곡리 마애불상의 독창성을 확인할 수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상주 도곡리 마애여래입상은 고려시대 상주의 우수한 불교문화를 유추케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아직까지 지정되지 않은 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하는 등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0

상주박물관, 고전적 번역총서 5종 6책 간행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이 고전적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최근 고전적 번역총서 5종 6책을 간행했다. 상주박물관은 지난 2021년부터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전적의 기록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옛 선인들의 기록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해제해 고전적의 내용을 간략하게 파악하는 내용이다. 이와 더불어 2023년부터는 고전적 번역사업도 병행했는데, 그 성과물로 5종 6책의 번역총서가 간행됐다. 1책 ‘형제급난도’는 상주 출신 유학자 월간 이전(1558~11648)과 창석 이준(1560~1635) 형제가 보여준 깊은 우애를 주제로 하고 있다. 1604년 중국 화공이 그린 그림과 당대 문인들의 시문을 함께 엮은 작품으로, 필사본과 목판본을 아울러 번역했다. 2책 ‘후계선생문집’은 조선전기 상주를 중심으로 활동한 교육자 후계 김범(1512~1566)의 시문과 후인들이 지은 전후문자(傳後文字)가 수록된 문집을 번역한 것이다. 3책 ‘입재선생연보’는 조선후기 대표적 유학자 입재 정종로(1738~1816)에 대한 후손들의 기록인 ‘입재선생세계도’와 ‘입재선생별집’ 제10~11권을 중심으로 번역한 연보다. 4책 ‘곡구원기별집’은 19세기 상주지역 문장가 곡구원 정상관(1776~1820)의 시문집 ‘곡구원기’에 포함되지 않은 시문을 담은 필사본 별집으로, 새로운 문학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마지막 5책 ‘석당유집’은 조선말기 상주출신 유학자 석당 이형교(1835~1908)의 문집 4권 2책 가운데 본인의 시문이 담긴 제1~3권과, 후인들이 그의 생애와 학덕을 기록한 제4권을 각각 ‘석당유집 1’과 ‘석당유집 2’로 나눠 번역한 것이다. 이번에 간행된 고전적 번역서는 기증·기탁자와 관계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일반 시민들에게는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앞으로도 박물관 소장 고전적 기록화 사업과 번역총서 간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사명감을 가지고 지역박물관의 역할을 다하면서 상주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18

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 첫 출발부터 민생 실천

지난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임이자(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시) 의원이 첫 출발부터 민생 실천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 임 위원장은 여야 간 치열한 공방 속에서도 노련하고 단단한 회의 진행 능력과 정책 통찰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17일 열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의 공무직 근로자와 보좌진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정면으로 지적하며,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부터 관련 제도 개선을 약속받았다. 임 위원장은 “국가의 가장 본질적인 책무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있으며, 국회는 그러한 국가적 책무를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모범적 사용자”라며 “타 부처 대비 낮은 국회 공무직 근로자의 명절상여금과 가족수당을 개선하고, 국회 보좌직원들의 초과근무수당 및 연가보상비도 현실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발언과 요구는 단 하루 만에 현실적인 개선 약속으로 이어졌고, 이에 임 위원장은 ‘6‧5‧4행복 전도사’를 자처했다. ‘6‧5‧4행복전도사’는 임 위원장이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에게 요청한 공무직 처우 개선안의 하나로, 상여금 60%, 배우자수당 5만원, 자녀수당 4만원 지급을 의미한다. 앞서 국세청장 청문회에서도 임 위원장은 영세 납세자들이 신용·체크카드로 국세를 낼 때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임 위원장은 “지방세는 카드 수수료가 없지만, 국세는 신용카드 0.8%, 체크카드는 0.5%를 납세자가 전액 부담하고 있어 특히 소상공인의 불만이 크다”며 “친(親)납세 세정의 첫걸음은 수수료 인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세청장 후보자는 신용카드는 0.4%, 체크카드는 0.15% 수준으로 수수료를 절반가량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를 위해 묵묵히 일해온 이들을 챙기는 일에서 시작된 임 위원장의 기재위는 앞으로도 책임자에게는 진땀을, 민생에는 온기를 불어넣는 따뜻한 재정과 정책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위원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