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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배설물로 야생동물의 삶을 들여다 본다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6-03-02 10:30 게재일 2026-03-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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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2월 27일부터 ‘흔적’ 교류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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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야생동물의 서식 기록’ 전시 홍보 포스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야생동물의 발자국과 배설물을 따라 그들 삶의 흔적을 찾아가는 전시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지난 2월 27일부터 생물누리관 특별전시실에서 교류전 ‘흔적, 야생동물의 서식 기록’을 개최하고 있다.

6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이뤄졌다.

멧돼지, 반달가슴곰, 너구리, 담비 등 육상 포유류 11종이 남긴 발자국과 배설물, 보금자리 등의 ‘흔적’을 통해 야생동물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했다.

전시장은 담비를 포함한 야생동물 11종의 실제 서식지에서 채집한 배설물로 꾸며졌다.

관람객은 같은 동물의 배설물이라도 먹이에 따라 색깔과 형태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멧돼지의 보금자리와 노루·고라니가 뿔질한 나무도 현장에서 발견된 모습 그대로 재현·전시했다.

특히, 야생동물 연구자가 현장 조사에 사용하는 위장 텐트를 설치해 관람객이 연구자의 시선으로 동물을 관찰하는 이색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무인감지기카메라에 포착된 야생동물의 실제 생활 영상도 함께 전시해 현장감을 더하고 있다.

여진동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교육실장은 “야생동물의 흔적은 그들이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야생동물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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