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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기름 비싸 울릉도에 못살겠다”

【울릉】 울릉도 주민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유류를 사용하며 엄청난 물가고를 겪고 있어 특별법 등을 통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릉도는 도서 지자체로 생필품을 육지에서 반입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물가 수준이 높지만 이 중에서도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유류비가 육지보다 엄청나게 비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우리나라 섬지역 가운데 육지간 거리가 울릉도와 비슷한 서해 백령도와 옹진군은 육지 지역의 유류비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오히려 싼 편이다.울릉군의 15일 현재 휘발유 가격은 ℃당 2천325원으로 백령도의 1천920원보다 422원이 비싸다. 경유는 울릉군이 ℃당 2천81원, 백령도 1천780원으로 301원, 등유는 1천584원대 1천380원으로 204원이 비싸다.같은 섬지방간의 유류비가 이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서해 5도의 경우 특별지원법을 적용해 가스와 유류비, 연탄, 펠릿 보일러 난방비 등 육지에서 구입한 가격 이외 선박으로 운송하는 운임비(군·시·국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울릉군은 이같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실제로 LPG와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도시민과 비교하면 2~3배 이상의 연료비 부담을 안고 있어 낙도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특히 울릉군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가스 등 대체 에너지가 거의 없고 난방연료의 90% 이상을 유류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난방 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겨울철의 난방비 부담은 훨씬 늘어나게 된다.울릉도 주민들의 생활기반은 관광산업도 있지만, 오징어조업과 산채재배가 주된 소득원이다. 기후변화와 해저 생태변화로 오징어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어 유례없는 고유가로 인한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울릉도 주민 김모(46)씨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족의 섬 독도를 수호하고 천혜 자연경관을 보유한 울릉도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보호하며 세계적인 섬으로 가꾸는 울릉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대책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8-16

`울릉도는 나의 천국` 천혜의 자연·삶 예찬

【울릉】 50대 전후반 세대들은 지난 1970년대 크게 유행했던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불 꺼진 창`이란 노래를 기억한다. 당시의 최고 K-팝이었고 이들 노래를 부른 가수가 바로 이장희(65)씨다. 70년대 최고 K-팝 가수인 이장희씨는 지금 울릉도 주민이다.가수 생활을 접고 198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라디오코리아`라는 교민방송국을 차려 지난 1989년 1월15일 첫 방송을 했다. 라디오코리아는 지난 1992년 흑인들의 LA폭동 때 교민들의 구조 활동을 돕는 상황실 역할도 했다.“하와이 보다 몇십 배 더 아름다운 곳에 사는 나는 정말 행복한 자연인”농사 지으며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찬가 …7080기념관 건립 계획2003년 라디오코리아를 그만두고 귀국, 울릉도 북면 현포리에 정착해 10년째 살고 있다.▲ `울릉도는 나의 천국` 노래비.이씨가 울릉도에 살면서 30년 만에 낸 신곡의 제목이 `울릉도는 나의 천국`이다. 집 앞 입구에 `울릉 천국`이라는 간판을 세웠다. 옛 농가를 구입해 말끔하게 단장해 사용하고 있다. 자신의 집이 울릉 천국이란 이유로 울릉도가 천국인 것은 당연하고 집 앞에 교회가 있으니 우리집은 천국이라며 웃는다. 이씨는 지난 1997년 친구 추천으로 울릉도를 방문해 도동항에 처음 내리자마자 엄청난 자연풍광에 반했다고 했다. 원래 은퇴하고 하와이에 사는 게 꿈이었는데 울릉도는 하와이보다 몇십 배는 족히 아름답다고 울릉도 예찬론을 폈다.집앞 마당에 연못과 작은 야외 공연장을 만들었다. 농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는 모노레일도 설치했다. 하우스 농장도 지어 작은 산골짜기를 그야말로 천국처럼 만들어 놓았다.또 울릉도 자연과 삶을 예찬한 울릉도는 나의 천국 노래비가 있고 주위에는 자신들과 가까웠던 인기 가수 등 연예인들의 사인을 새긴 주상절리 자연석이 조각공원을 이루고 있다. 이씨는 돈과 명예를 뒤로하고 자연과 혼연일체가 되는 그만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세상사에 쳇바퀴처럼 흐르기 싫었는데 일찍 은퇴한 건 운이 좋았죠. 저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싶었어요”자연은 늘 그를 설레게 했다. 남극, 알래스카, 아마존 등지를 여행하며 대자연을 마음에 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동부에 있는 데스밸리엔 수백 번을 다녀왔다.사람들은 `거기에 왜 가느냐`고 묻는데 그건 `울릉도에 왜 사냐`라는 질문과 일맥상통해요. 대자연이죠.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뭔가 생각해보니 돈, 명예, 마약, 술이 아니더군요.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대자연이었죠. 자연은 돈도 안 들고 몸에도 좋아요. 그런 자연을 사랑하는 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씨를 만나보면 과거 그렇게 화려했던 인물인가 의심할 정도로 소탈하고 항상 껄껄 웃는다. 울릉도 마을 사람은 “이씨는 소탈함 그 자체이고 가장 평화로운 `자연인`이다”고 말한다.이씨는 울릉도 홍보대사다.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울릉도 천국이라고 말하고 울릉도 산나물은 세계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신비의 약초라고 소개하는 등 울릉도 자랑이 대단하다. 이씨는 지난해 경북도민 상을 받았고 가수 조영남 씨 등 연예인을 초청, 울릉군 농민의 날 행사를 이씨의 농장에서 개최하기도 했다.이씨는 경북도와 함께 농장에 70년대와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으로 대표되는 7080세대 가수들의 기념관을 건립, 같은 세대가 많이 찾는 울릉도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그는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이 40년 음악 친구들과 방송에 출연한 것을 잊고 지냈던 뮤지션으로서의 나를 일깨웠다고 했다.“음악은 내게 고향입니다. 음악 하는 나를 찾아 행복해요. 1975년 중단하며 못다 한 노래를 이제 불러볼까 합니다”그는 인생 여정의 귀착지는 역시 울릉도라고 했다.“라디오코리아를 경영할 때 경비원을 둘 돈이 없어 개를 한 마리 키웠어요. 16년간 키우다가 울릉도 데려왔으나 끝내 죽었어요. 울릉도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는데 저도 그 옆에 묻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8-14

울릉도 6·25참전용사 최종현씨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

【울릉】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이 한 달에 한두 번만 다니던 교통이 불편한 시절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입대해 6·25전쟁에 참전한 용사가 따뜻하게 살 수 있는 새 보금자리가 지어졌다.육군은 김상기 참모총장이 8·15일 광복절 67주년을 앞두고 울릉도를 직접 방문해 이곳에 사는 6·25참전 용사인 최종현(82)옹의 아담한 주택 준공식을 하고 노고를 위로했다.사진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육군이 지난해부터 6·25 참전용사 중 형편이 어려워 낡은 집에 사는 용사들의 집을 새로 고쳐주기 위한 것으로 최 옹은 84번째 주인공이다.이번 84호인 최 옹의 나라사랑 보금자리는 총 사업비 5천600여만원이 지원됐고 울릉도에 주둔하고 있는 울릉군과 해군 118조기 경보 전대 병력을 지원받아 66㎡(20평) 규모의 아담한 주택을 신축했다.나라사랑 보금자리 84호의 주인공 최종현옹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1년에 학도병으로 낙동강지구 전투에 참가했고 그해 12월에 11사단에 입대, 수많은 전투에 참여했다.지난 1953년 7월에 정전협정이 임박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김화지구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받았으며 지난 1954년 전역했다.전역 후 최 옹은 고향 땅 울릉도에서 소농을 꾸리며 평생을 넉넉지 않고 어렵게 살아왔지만, 국가유공자라는 자부심으로 살아왔다고 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8-13

폭염이 축제도 바꿨다

【울릉】 전국적인 폭염이 울릉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울릉도 최고의 여름특산물 축제인 오징어축제가 폭염으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오징어가 없는 축제가 됐다. 울릉군과 울릉군축제위원회가 개최하는 제12회 오징어축제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울릉 저동항을 주 무대로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됐다.첫날 오징어로 만든 향토 음식시식회에 3천여 명이 몰려들어 2시간 동안 기다려야 음식을 맛볼 수 있었으며 축하무대에는 2천 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 더운 여름밤 열기가 이어지는 등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뗏목 경주와 오징어요리 경연대회도 참가자가 넘쳤고 오징어 배 따기, 냉동어징어 찾기 등 모든 프로그램에 관광객들이 참여해 오징어축제가 울릉도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가장 하이라이트인 오징어 맨손잡기는 산 오징어를 구하지 못해 방어 잡기로 바꿔 진행됐다.울릉군은 산 오징어를 구하고자 어선 3척을 동원 행사 전날 오징어를 잡아오게 했다.그러나 잡은 오징어가 배 위에 올라오자마자 곧바로 죽어버려 산 오징어를 구하지 못했다.오징어는 바닷물 온도가 12~18℃에서 잡히지만 아래, 위로 1~2도만 차이가 나도 거의 잡히는 않는 물고기로 온도에 가장 민감한 어종이다.전국적인 폭염이 울릉도까지 영향을 미쳐 12회 대회기간 처음으로 산 오징어가 없는 오징어축제로 기록됐다.울릉군은 사동리 풀장 오징어 맨손 잡기를 취소하고 북면 천부리 해변공원 풀장에 방어를 풀어 체험행사를 대신하고 냉동오징어를 삶아 참여한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제공했다.이와 관련, 관광객들이 축제에 대한 불만을 울릉군 홈페이지에 글로 올리기도 했다.울릉군은 내년부터 폭염으로 인한 살아있는 오징어 구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축제기간을 조정하는 등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8-10

울릉에 국내 최초 `해중전망대`

【울릉】 울릉도 해안 아름다운 에메랄드 색깔의 바닷속 신비가 벗겨진다. 국내 최초로 울릉도 천부리 해안 바닷속을 볼 수 있는 해중전망대가 육지에서 제작돼 바닷속에 설치된다. 울릉군은 3천t급 초대형크레인 육지에서 임대 9일 해중전망대 제작장에서 장소인 북면 천부리 해안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기상악화로 2~3일 후 이동할 계획이다.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바닷속에 설치되는 해중전망대는 천혜의 해양생태자연환경을 가진 울릉도 북면 천부리 인근 100m 해상에 설치된다. 지난 2009년 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수중전망대 바닥 기초공사에 이어 울릉항물량장에서 해중전망대 제작을 완료했다.해중전망대는 16억여 원을 시멘트 콘크리트로 제작됐으며 높이 22.2m, 해중전망실은 둘레 20m, 전망 수경 20개(가로세로 1m), 해상전망대 전망 창 10(높이 2m, 폭 1.6m)개로 구성돼 있다. 총 무게가 1천600t으로 울릉읍 울릉(사동)항 물양장에서 3천t급 바지선에 실어 천부해상까지 이동 후 바닷물 속에 거치된다.전망대 내부는 30명이 이용할 수 있는 해중 전망실과 해상전망대, 해상에서 12m(해상 6m, 해중m) 지하에 있는 해중전망실로 내려가는 계단과 10인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해중전망대가 설치될 장소는 울릉도관문 도동항에서 35km 지점, 북면 천부리 해변공원 동서쪽 100m 해상이다. 전망대까지는 길이 100m, 해상 6m 높이의 도교를 설치해 접근하도록 설계됐다.해중전망대까지 도교를 통해 바다 위를 걷는 것도 장관이며 해상전망대를 통해 울릉도 자연의 신비한 아름다운 경관을 조명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6m 물속으로 들어가 신비한 울릉도 바닷속을 볼 수 있다.또한, 해상전망대는 울릉도 해상 3대 비경인 공암과 선녀들의 슬픈 전설이 담겨 있는 삼선암, 딴 바위 등을 전망창과 망원경을 통해 조망할 수 있고 외부 전망공간에는 물고기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함께 설치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8-10

독도 의용수비대 활약상 한눈에

【울릉】 (재)독도 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이병석 국회부의장)가 `독도를 지켜낸 의병` 제목으로 독도 의용수비대원들의 활약상을 청소년들이 알기 쉽게 만든 교육교재 책자를 발간했다.사진 독도 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지난 1950년 6·25 자유수호전쟁의 혼란 속에 일본의 독도 침범을 정부차원에서 대응할 여력이 부족, 독도점령 기도를 막지 못하고 있을 때 부상으로 울릉도로 귀향한 참전용사들이 모여 독도를 지켰다.오늘날 우리가 중단 없이 독도를 실효적 지배할 수 있게 한 독도 의용수비대의 활약상과 그 숭고한 정신을 청소년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서술, 많은 국민에게 공급하고자 학교나 기관단체 또는 개인에게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책은 아름다운 섬 독도 편에 독도의 위치, 화산섬 독도의 생성과정과 모습, 자원의 보물창고 독도, 독도는 우리의 고유영토 편에는 독도가 우리 땅인 역사적 근거, 일본에 제일 먼저 빼앗긴 땅 독도, 광복을 맞아 독도를 되찾다가 수록됐다.일본의 독도 불법 침범 편은 또다시 독도를 노리는 일본, 다섯 차례나 독도에 불법 상륙, 독도를 지켜낸 의병 독도 의용수비대 편에는 독도를 지키는 의병 되다 등 무인고도의 외로운 투쟁을 담고 있다.또 독도의용수비대 일본 함정을 물리치다 편에는 무장 순시선 경고 사격 등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려다 독도 의용수비대원들에게 격퇴된 내용을 담고 있다. 독도에 대한 단절 없는 영토주권 수호도 기록돼 있다.독도 의용수비대의 정신과 소망 편에는 전통적 의병정신의 현대적 출현, 향토애를 나라 사랑으로 승화, 스스로 희생하는 국토수호정신, 독도 의용수비대의 소망 등이 그림과 사진, 대화형식으로 자세히 담았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8-09

로봇과 함께 `독도는 우리땅` 댄스공연

【울릉】 `독도는 우리 땅` 노래 발표 30년 광복 67주년을 맞아 전 국민 독도사랑 프로젝트 독도 플래시몹 독도특별편이 지난 6일 오후 5시 독도 동도 물양장 현지에 개최됐다.이번 독도사랑 플래시몹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 발표 30주년을 맞아, 독도의 실효적지배강화를 위한 전 국민 참여 독도사랑 프로젝트인 독도플래시몹 전국 순회 행사로 열렸다.독도 현지 플래시몹은 김세호 경북 도의원과 지식경제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공연단, 연예인 인재기부단, 서울 중앙 고등학생 등 60여 명이 독도에 들어가, 독도경비대원과 함께 진행됐다.독도 플래시몹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 발표 30주년을 맞아 일부 가사 수정된 노래를 바탕으로 제작된 안무에 맞춰 진행됐고 로봇 달기 체험행사, 독도 지킴이 로봇기증식도 함께 열렸다. 특히 이날 플래시몹은 로봇공연단과 독도 걸스가 재능기부형태로 협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독도 현지 플래시몹 행사 및 독도는 우리 땅 개사 노래는 한국, 영어, 일어 등 3개 국어로 제작돼 유튜브 등 국외사이트와 UCC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이에 앞서 묵호~울릉간을 운항하는 썬플라워 2호를 타고 울릉도에 들어오면서 선상에서 탑승객을 대상으로 독도사랑 댄스공연과 독도 로봇퀴즈 왕 선발대회도 개최했다.또 울릉도에 들어오기 전인 지난 4일 오후 5시 울릉도, 독도를 정벌한 신라장군 이사부 축제가 열리는 삼척시 삼척항 이사부광장에 독도플래시몹을 열기도 했다.독도사랑 전 국민 플래시몹 울릉도 특별편은 7일 오전 10일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열린 저동항 주 공연장에서 로봇공연단, 독도걸스, 독도경비대, 독도 지킴이 학생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8-08

“울릉도 이웃에 희망 선물하세요”

【울릉】 “신비의 섬 울릉도 그 섬을 지키는 주민들이 주거환경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울릉도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하세요” 울릉도 저소득 무주택자들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울릉도는 우리 집 희망 집짓기 프로젝트`는 탤런트 이서진, 이재룡·유호정 부부와 울릉도에 사는 가수 이장희씨가 함께한다.한국해비타트(이사장 정근모)는 오는 14~18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세종시)에서 울릉도 무주택 저소득층 이웃들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행사를 펼친다.`우리 집은 울릉도`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주택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울릉도 홀몸 노인과 다문화 가정, 한 부모가정 등 20가구(9평-17세대, 13평-1세대, 14평-2세대)를 위해 희망의 집짓기본지 7월12일자 2면 보도가 마련됐다.울릉도는 섬 특성상 과밀거주와 높은 임대료,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택의 임대 사업화 등으로 심각한 주택난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주택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릉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택난을 겪는 가운데 울릉도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집주인들이 민박을 하고자 세입자들을 나갈 줄 것으로 요구, 세입자들의 주택난 가중되고 있다.한국해비타트는 “닷새 동안 매일 80명씩 총 400명의 자원봉사자가 해비타트 주택의 기초 벽체를 만들 계획이다”면서 “완성된 벽체는 울릉도로 운반돼 현지에서 조립과정을 거쳐 주택으로 완성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한국해비타트 홍보대사인 탤런트 이재룡·유호정 부부는 14일, 탤런트 이서진씨는 17일 팬들과 함께 봉사하기로 했다.자원봉사자는 400명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3만원이다. 자원봉사 참가 희망자는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habitat.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한편 한국해비타트는 울릉도에 희망의 집을 짓고자 지난달 울릉군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울릉군은 토지 제공과 대지 조성공사 등을 지원하고 한국해비타트는 주택건설 및 개발, 건축시행, 사후 마무리, 홍보 등을 맡기로 했다./김두한기자

2012-08-07

울릉 일주도로 `낙석` 위험천만

【울릉】 새마을 사업으로 개설한 울릉도 섬 일주도로 일부 구간이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개설돼 낙석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3일 오후 4시10분께 울릉도 섬 일주도로 북면 추산발전소~천부방향 150m 지점에 300t 규모의 대형 절개 암석이 도로를 덮쳐 3시간 이상 교통이 두절됐다.이날 피서철 휴가를 내 울릉도를 찾은 많은 관광객이 버스를 이용해 나리분지, 삼선암 등 북면지역 관광을 나섰다가 길이 막혀 울릉읍 도동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3시간 동안 갇혔다. 공무원들이 나서 신속하게 작은 바위들을 치우는 등 응급복구했지만 한 차선으로 겨우 차량을 통행시키고 있지만 도로를 덮다시피하고 있는 대형 암석은 치울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아직도 도로 일부를 점령하고 있는 200t 크기의 대형바위의 처리는 당분간 어려운 것으로 예상돼 정상적인 소통되기까지 많은 교통불편이 우려되고 있다.울릉군 관계자를 “바위의 크기가 너무커 당장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며 “석공을 동원 바위를 깬 뒤 치우는 방법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서면 남서2리 구암마을 입구(남양리 방향) 400m 지점에 8t 규모의 바위가 도로에 떨어져 차량이 긴급 대피하는 등 섬 일주도로가 절개지 낙석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특히 겨울철이 지나 눈이 녹은 봄철이나 장마철 등에는 거의 매일 크고 작은 낙석이 발생, 차량들이 곡예를 하듯이 운행을 하고 있다.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 해안선을 따라 개설돼 있어 낙석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요즘 같은 관광철인 경우 수백 대의 차량들이 이동하고 대형관광버스들의 운행이 잦기 때문에 이 같은 낙석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피암 터널 건설, 안전망 설치 등 위험 소요를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두한기자

2012-08-07

울릉도에 울려 퍼진 독도아리랑

【울릉】 울릉도 여름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2012년 회당문화축제 하이라이트 독도아리랑 콘서트가 지난 1일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개최돼 뜨거운 여름밤 더욱 뜨겁게 달궜다.대한불교 진각종(통리원장 혜정 대정사)이 주최한 독도사랑 콘서트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저동항 특설무대에 1천500여명의 주민 및 관광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인기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열광하고 함께 즐기며 신나는 음악에 취했다. 독도 아리랑을 테마로 한 노브레인 밴드, 프로젝트 락,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의 공연, 퍼포먼스와 태권도 시범 등 지역단체 공연으로 지어지면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특히 마지막 끝날 무렵 모든 사람들의 소원을 담은 불을 밝힌 풍등이 밤하늘에 끝없이 이어져 올라가는 모습이 사라짐과 동시에 수천 발의 불꽃이 터져 관중이 함성을 지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한편, 회당문제는 이에 앞서 30일부터 도동 해변공원에서 독도·아리랑 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독도의 날 제정을 위한 1천만인 서명운동을 비롯해 풍등 띄우기, 소원자 달기, 독도 사진전 등의 체험행사가 축제가 끝날 때까지 열렸다.이보다 앞선 지난달 31일에는 도동 해변공원에서 지역민과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한 도동항 미니 콘서트를 여는 한편, 저동 울릉 한마음 회관에서 군 장병과 전 의경을 위한 `동해 지킴이 위문 콘서트`를 개최했다.위문콘서트는 특히 울릉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군 장병, 독도경비대원 및 전 의경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연중 유일한 문화행사로 의미가 크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8-03

울릉군 수산시책 설명회·수산인 간담회

【울릉】 사면이 바다인 울릉도의 해양수산 분야에 대해 민·관이 함께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고민, 연구하는 유익한 모임이 한마음회관, 천부어업인복지회관에서 이틀 동안 잇따라 개최됐다.울릉군은 해양수산 분야 주요시책 및 앞으로의 수산 정책 방향에 대한 추진계획을 수산 인들에게 설명하고 당면 수산업의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는 수산시책 설명회 및 수산인 간담회를 지난달 31일~1일 양일간 개최했다.첫날 최수일 울릉군수, 최병호 의장, 김성호 울릉군수산업협동 조합장을 비롯해 경북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어업정보통신국, 어촌계, 수협중매인조합 어업 관련 단체 및 수산업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 한마음회관에서 진행됐다.이번 수산시책 설명회 및 어업인간담회는 울릉군의 해양수산 분야 주요시책 및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촌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방안에 대한 모색에 대해 의견이 개진됐다. 또 어업인 불편사항, 지원대책 등 해양수산 관련 다양한 현장의견을 수렴했으며 울릉도, 독도 주요 현안 사업 설명회 및 홍보도 진행됐다.이날 울릉군은 조건이 불리한 지역 수산직불제 시범사업, 자율관리어업 육성지원사업, 어업용 유류비 지원, 수산물처리저장시설, 지역특산품 홍보 및 포장재, 독도상표 권리화 명품화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또한, 연안어선 감척 사업 고효율 어선 유류절감장비 지원, 어업생산비 절감 및 안전장비, 수산종묘 매입, 방류, 홍해 삼 종묘 매입 방류, 해적생물 구제사업 등을 중점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8-02

울릉 농·수특산물 경쟁력 `청신호`

【울릉】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산나물, 오징어 등 농·수특산물의 육지출하에 대한 화물운송비가 지원돼 울릉도 농·수특산물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울릉군은 `농림,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35조 내항화물운송사업 운임 및 요금지원` 조항에따라 이달부터 내항화물운송비의 70%(자부담 30%)를 지원한다.울릉군은 이를 위해 도비와 군비 각각 2억1천만원씩 총 4억2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군은 관내 해상화물 운송비 실태 조사 및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의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 농·수협을 통한 출하분에 대해 시범 운영 후 작목반, 개별생산자, 수출업체, 산지유통인 등 다수의 출하 주체를 포괄 지원하는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현재 울릉도 특산물의 생산량은 2011년 기준으로 약 5천t에 달하며 이 중 80% 정도가 육지로 출하돼 해상운송물류비 발생규모는 10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사업이 시행되면 274t에 달하는 울릉군 비축 농·수특산물(오징어 216t, 건 산채 58t) 재고량 해소와 상품 가격안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지금까지 울릉도는 도서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동일품목의 육지출하 자보다 해상운송에 따른 물류비를 추가로 부담할 수 밖에 없어 가격 경쟁 및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사업의 시행으로 우수한 품질의 울릉산 특산물이 육지와 가격경쟁력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물류비 지원범위를 비롯한 지역 농수산업 생산 기반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2012-08-01

울릉 비경 `관음도` 8일까지 무료개방

【울릉】 울릉도 부속도서 중 세 번 큰 섬이지만 접근이 어려워 일반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미지의 섬 관음도(일명 깍개섬)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울릉군은 총사업비 90억원을 들여 울릉도 섬목~관음도 간 높이 37m, 길이 140m, 폭 3m 규모의 보행전용 다리인 현수보행연도교를 완공했다.이에 따라 울릉군의회는 연도교 관리운영조례를 지난달 20일 통과시키고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울릉도 오징어축제 등 축제기간 동안 무료개방하며 이후부터는 입장료를 받는다.입장료는 1인당 일반 4천원, 단체 3천500원, 청소년·군인은 개인 3천원 단체 2천500원, 어린이·경로는 개인 2천원, 단체 1천600원이다.입장시간은 4월~10월까지 오전 8시~오후 7시까지, 11월~3월까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며 울릉주민은 무료다.관음도(觀音島)는 죽도, 독도에 이어 울릉도부속도서 중 3번째 큰 섬이다. 울릉도 북면 천부리 섬목에서 100m 해상에 위치해 있다. 저동리 5㎞, 도동항 6.5㎞ 거리에 있으며 면적 7만1천388㎡, 높이 106m, 둘레 800m이다.울릉군은 현수보행연도교 건설과 함께 총 사업비 25억원을 들려 아름다운 비경의 섬 관음도에 총연장 1㎞의 순환탐방로와 전망대, 휴게소 등을 설치해 무인도인 관음도의 비경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게 했다.군은 해발 40m, 육상 30m 높이에 있는 관음도 현수보행연도교의 탐방 편의를 위해 진입 계단(25m, 8층 높이) 양쪽으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관음도현수보행연도교가 설치된 지역은 주변에 기암괴석과 직각으로 빚어놓은 듯한 삼선암, 해안절벽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고 다리 밑으로 소형어선들이 지나다는 모습도 장관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8-01

`1박2일`팀 독도 3번째 떴다

【울릉】 KBS2-TV 인기 오락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 팀이 재외동포 특집 `우리는 한국인이다 독도 방문`을 촬영하기 위해 민족의 섬 독도를 찾았다.1박2일 팀이 독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 이번 독도방문은 독도가 한국 땅이 임을 증명하는 동도에서 선명한 한반도 그림을 제외동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이수근을 비롯한 1박2일 팀과 친구 7명 등 출연진과 스태프는 지난 28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에서 썬플라워 2호 편으로 오전 11시20분 울릉도에 도착, 곧바로 독도여객선 씨플라워호 편으로 독도에 들어갔다.1박2일 출연진 7명과 해외친구 7명 등 14명은 등에 각각 한 글자씩 `독도는 우리땅 우리는 대한민국인` 이라는 글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독도사랑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또 독도경비대가 주둔하고 있는 동도에 올라가 동북쪽 방향에 여름이면 초록색으로 더욱 선명한 한반도지도 모양을 촬영하고 대한민국의 땅임을 해외동포친구들과 확인했다.1박2일 팀은 촬영이 끝난 후 울릉도에 들어와 김종민 등 1박2일 팀과 해외동포친구 등 14명에게 독도를 방문한 기념으로 울릉군독도명예주민증을 받았다.이들은 이날 오후 5시 반 울릉도를 떠났다. 이번 촬영된 재외동포특집 `우리는 한국인이다 독도 방문`은 다음달 12일 방영될 예정이다./김두한기자

2012-07-31

에너지절약·독도사랑 `일석이조`효과

【울릉】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여름철 에너지절약을 주도하고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는 의미로 매주 금요일 독도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는 기업이 화제다.사회적 기업인 나눔 쌀 화환 (주)나눔스토어는 독도사랑을 실천하고 전력난이 예상됨에 따라 임직원 일동 모두가 매주 금요일 딱딱한 정장이 아닌 쿨비즈룩으로 독도 티셔츠를 입고 출근키로 했다고 밝혔다.`쿨비즈(Coolbiz)`는 시원하다, 멋지다는 뜻의 쿨(Cool)과 비즈니스(Business)가 결합한 단어로 여름철 업무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를 절약하고자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재킷을 벗는 등 셔츠나 간편한 옷차림의 근무 복장을 말한다.이번에 나눔스토어 임직원들이 입은 독도 티셔츠는 캘리 그래퍼 진성영작가의 재능기부와 개그콘서트 및 개그맨들의 모델기부로 만들어진 상품이다.나눔스토어 커플 두 쌍에 대해 무료 독도 결혼식과 울릉도 신혼여행 이벤트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독도수호 국제연대와 함께 전 국민 독도사랑 실천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독도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는 나눔스토어의 한 직원은 “처음 티셔츠를 입는 것이 어색했는데 막상 입어보니 너무 시원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다”며 “일반티셔츠가 아닌 독도 티셔츠를 입어 애국한다는 자부심도 가져 뿌듯하다”고 말했다.강진원 나눔스토어 대표이사는 “에너지 절약을 권장하는 정부정책을 맞춰가며 매주 한번 독도 티셔츠를 입음으로써 독도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랑하자는 뜻에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7-30

“벽화에 아이들 꿈 담았어요”

【울릉】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만들어주는 독도사랑, 울릉도사랑이 묻어나는 벽화가 울릉초등학교 옆 담장에 그려져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벽화는 울릉초등학교운동장 옆길에 서울에서 온 권은희(51·개인전 5회) 화가를 비롯해 김은진(여성미술대전 입선, 한국아동미술협회회원)씨 등 미술을 전공한 10여명이 계절별로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그렸다.또 울릉도와 독도를 그리고 사이에 청소년들이 배를 타고 노래를 부르며 독도가 대한민국 땅을 알리는 `태극기, 사랑, 믿음`의 글을 써넣다. 벽화의 길이는 40m, 높이 1.5m~3.5m 규모다.이 벽화는 서울 서초구 잠언동 늘푸른교회(담임목사 박규용) 선교회가 울릉도 독도교회 부흥과 독도어린이집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해 울릉도를 찾은 38명의 선교단(단장 박성민선교목사) 가운데 권 화가를 비롯한 미술을 전공한 교사들이 그렸다.권 화가는 “초등학교 옆에 있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지형적으로 경사 높아 산책하시는 노인들이 오르막길을 땅만 보고 걷지 말고 벽면이 밝고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추억도 떠올리고 즐겁게 걸으라는 의미에서 그렸다”고 말했다.특히 그림은 아래서 위로 올라가면서 봄여름가을 겨울 4계절의 변화를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다르게 했다. 벽화 시작은 봄 그림과 함께 첫걸음 시작을 알리고 물가에서 뛰어놀고 허수아비, 산타할아버지 눈사람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렸다.김은진씨는 “요즘 아이들이 휴대폰만 가지고 노는데 지나가면서 휴대폰으로 그림과 함께 사진도 찍고 즐겁게 걸어가며 여름에는 겨울을 생각하고 봄에는 가을, 가을은 봄을 생각하며 희망을 가지라고 그렸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7-30

수필집 `독도일기` 출간 기억 남아

【울릉】 민족의 독도를 수호하고 울릉도 연안을 감시하는 울릉경비대 유단희 대장이 최근 1년여간의 임무를 완수하고 후임 대장에게 자신의 임무를 인계했다.지난 2011년 7월 경찰청 공고로 선출된 국내 1호 울릉경비대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유 대장은 수필집 `독도일기`를 출간하는 등 독도를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일등공신으로 손꼽힌다.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이임하는 유 대장의 지난 1년간 울릉경비대장으로서의 소회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유 대장이 지난 1년동안 자신 있게 추진한 일은.지난해 8월3일 독도경비대장 4명과 함께 임명장을 받고 울릉도에 왔는데, 독도를 잘 지키려면 무엇보다도 경비대원들이 건강하고 사기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틀에 박힌 전·의경 생활문화를 대폭으로 바꿨다. 예를 들면 엄격하고 일상반복적인 점호에서 벗어나 영화나 노래로 점호를 하는 등의 테마가 있는 점호로 전환했고, 각종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근무시간과 자율 활동시간을 분명히 구분, 자율 활동시간에는 영어공부나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다.이처럼 생활 문화가 바뀌자 대원들도 정서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독도수호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됐다.△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독도를 지키며 쓴 수필집 `독도일기`를 출간한 것과 독도를 지키는 삽살개를 무상으로 국민에게 분양을 시도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수필집은 `일본이 제아무리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그들이 할 수 없는 무엇이 분명히 있다`는 생각으로 일상을 쓴 일기인데, 먼 훗날 난중일기처럼 역사적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출간하게 됐다.또 삽살개 독도와 지킴이가 지난 2월 낳은 새끼 8마리 중 5마리를 삽살개 재단의 협조로 전국에 무상으로 분양했는데 당시 이 상황은 공중파 TV 프로그램에서 두 번이나 제작, 방송될 정도로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이 밖에도 소년 환경운동과 조너선 리와 독도에 함께 간 일, 이장희씨와 평양예술문화단의 위문 공연, 대한민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함께한 독도홍보활동과 전경차출제도에서 의경지원제도로 독도를 지키는 지킴이들을 뽑게 된 것 등도 잊지 못할 기억이다.△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독도를 사랑하고 연구하기 위한 각종 기관단체가 국내만해도 수십 개가 넘지만 하나로 결집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이들이 하나로 결집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현재 독도에는 민간인 김성도씨 내외가 단독세대로 살고 있는데, 실효적 지배의 의미를 강화하고자 최소 2~3세대가 더 거주했으면 좋겠고, 독도를 지키는 모 섬인 울릉도의 비행기 취항 등 교통을 보완 육지와 울릉도의 왕래가 더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접근성 강화도 독도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 같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7-27

울릉도·독도 `녹색섬` 청사진 나왔다

【울릉】 울릉도·독도를 대한민국 대표 녹색 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 계획이 나왔다.울릉군은 세계 속의 명품 녹색 관광 섬 조성을 골자로 하는 2030년 울릉군 기본계획안을 수립, 발표했다.계획안에 따르면 녹색기반환경 조성을 위해 먼저 접근성의 개선을 중요한 과제로 삼아 소형공항 조성 및 울릉항 2단계 사업 추진이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이어 개발 가용지 확보 및 개발촉진기구 내 개발사업 정비와 세계지질공원 지정사업 세계자연유산지정 사업 등 국제적 관광지정 사업을 추진한다.녹색에너지 조성사업도 중요한 요소로 지적됐다. 이를 위해 독립정원 도서형 스마트 그리드 조성사업과 Green Wind 발전사업(풍력발전), 소수력발전소 설비개선 사업, 목질계, 폐기물 바이오에너지 활용사업 등을 역점 추진사업으로 꼽았다.또 지열발전 조성사업과 태양에너지 해수담수화 실증 플랜트 RD, 해양 미세조류 바이오연료 Test-bed 조성,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단지, 해수온도 차 냉난방시스템 조성사업을 통해 녹색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녹색관광 조성사업으로 해안도로 관광형 전기차 및 전기 자전거 도입, 울릉 일주 태양광 유람선 사업, 녹색목장 조성, 모바일 관광쿠폰 활성화, U-관광시스템 구축, 녹색에너지 체험센터조성 상업화도 추진한다.녹색생활 조성사업은 저탄소 녹색마을 조성과 저탄소 녹색건물 리모델링, 그린로드 조성, 에너지 저 감형 농업용 모노레일 교체, 오징어잡이 어선 집어 등 LED 및 유류 절감장치 교체 사업 등이다.울릉군은 오는 2030년까지 기본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사업을 시행해 2031년에는 울릉도가 대한민국 대표 녹색 섬은 물론 세계적 녹색 섬으로 가꾼다는 계획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7-27

주말 축제로 불볕더위 날린다

본격적인 휴가철이라 할 수 있는 7월 마지막 주말인 28일부터 경북 지역 곳곳에서 주민과 피서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상주에서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상주 북천시민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한여름 밤의 축제가 성대히 열린다.한국예총상주지회가 주최하고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상주지구협의회와 상주로타리클럽이 주관하며 상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밤, 여름밤의 꿈 라이브공연, 시민노래자랑 등으로 다양하게 펼쳐진다.첫째 날인 27일에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의 끼와 재치를 겨루는 청소년 어울마당 장기자랑대회가, 28일에는 경북지역 통기타 동호인단체가 출연해 여름밤의 꿈 라이브공연을 펼치면서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한다.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시민들의 노래와 장기를 뽐낼 수 있는 시민노래자랑 대회가 열려 출연자와 객석이 하나 되는 열띤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울릉도에서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일간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에서 `대한불교진각종 2012년 회당문화축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대한불교 진각종(통리원장 혜정 대정사)이 지난 2001년부터 창 종조 회당 대종사의 탄생 성지인 울릉도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올해는 `독도아리랑`을 주제로 동해 지킴이 위문콘서트와 독도아리랑 콘서트, 독도사랑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행사는 도동 해변공원에서 독도·아리랑 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독도의 날 제정을 위한 1천만인 서명운동을 비롯해 풍등 띄우기, 소원지 달기, 독도 사진전 등의 체험행사와 함께 31일 저동 울릉 한마음 회관에서 군 장병과 전 의경을 위한 동해 지킴이 위문 콘서트, 8월1일 행사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독도아리랑 콘서트로 진행된다.의성에서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2012 의성 빙계얼음골 페스티벌`을 다음 달 4일 개최한다.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빙계계곡 특설무대에서 농산물 및 농가공품 전시판매, 체험행사 부스 운영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또 저녁 시간에는 야간고가공연과 식후 행사로 통기타 가수공연, 색소폰 연주, 유명 초대가수 공연과 함께 낭만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준비돼 있다./김두한·곽인규·김현묵기자

2012-07-27

울릉 꿈나무들 “우리는 바다의 왕자”

【울릉】 `신나는 여름방학 바다와 함께` 섬 개구리 울릉도 청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해양캠프에 참가해 바다를 알고 수영도 배우는 즐거움에 빠졌다.울릉문화원(원장 손영규)이 주최하고 울릉아쿠아캠프(대표 조준호)가 주관한 `해양캠프와 함께하는 청소년 충효교실`이 울릉읍 저동 내수 전 바닷가에서 진행돼, 울릉도청소년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울릉문화원은 사면이 바다인 울릉도 어린이들에게 바다에 대해 공부하고 수영을 배워 바다와 함께 사는 청소년들이 바다를 무서워하지 않고 친구처럼 놀 수 있도록 수중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울릉읍내 초등학교 4~6학년 40명이 선착순 접수, 참가해 23일부터 24일까지 내수 전 해안 몽돌해수욕장 인공 풀장에서 개최돼 학생들이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넓은 바다를 보며 원대한 꿈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이번 교육에서 참가학생들은 수경과 오리발, 스노클을 무료로 받고 오리엔테이션과 수영배우기, 수중적응훈련, 생존수영연습 등 바다와 생활하는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바다 적응 훈련을 했다.해양캠프는 스킨스쿠버 최고의 전문가 강사들로 구성돼 다양한 해양교육과 수영, 스킨스쿠버를 지도하고 해수풀장에서 기본 수영기술을 익힌 후 이수자는 오리발과 스노클 사용해 깊은 바다에서 현장 실습으로 이뤄졌다.이번 해양캠프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의, 자원봉사자로 나선 수영전문가들의 열성으로 하루 만에 모두 수영을 모두 배우고 수심 2m가 넘는 바다 위를 자유롭게 수영하는 등 바다와 함께 사는 울릉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다.최수일 울릉군수는 “해양을 모르면 세계를 지배할 수 없는 시대로 이 같은 교육을 통해 울릉도 청소년들의 바다 적응 훈련은 미래해양대국의 주역이 될 것이다”며 “이런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7-26

울릉공항 건설 희망 보이나

【울릉】 속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점수가 낮아 또 다시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던 울릉공항건설본지 19일자 9면 보도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기획재정부가 울릉공항 건설과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KDI에 의뢰했고 KDI는 조사결과 중간보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국토해양부 및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간보고 된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적 타당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투자 대비 편익비율(B/C)이 지난 2010년 10월 KDI의 조사에서 나온 0.77보다 크게 미달한 0.38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토해양부의 자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이 1.15로 적합성인 1을 넘겼지만 KDI 조사에서 0.38로 보고되면서 조사의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울릉공항 건설을 전면 재검토키로 하고 이에 따른 발표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계속 경제성에 대한 재분석을 요구하고 있어 최종 결과 발표 시기는 예상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기획재정부는 울릉군에 새로운 자료를 요구하는 등 애초 8월에 발표할 예정이었던 울릉공항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가 9월로 늦춰질 전망이다.울릉군과 지역 사회단체들도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항건설에 대한 당위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서는 등 반발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울릉지역 사회단체들은 울릉공항건설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9일 KDI를 항의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울릉공항추진위에 따르면 KDI 방문에서 여홍구 연구위원(울릉공항 예타 팀장)을 면담하고 여 위원으로부터 울릉공항건설은 예비타당성 용역 중이어서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아직 비관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여 위원은 울릉공항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이 지난 2010년 조사에는 0.77 나왔는데 왜 0.38로 떨어졌는지 밝혀 달라는 울릉공항추진위원들의 질문을 받고 “그 같은 숫자는 금시초문이고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는 것.정장호 회장은 “KDI방문에서 울릉공항건설이 비관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가능한 울릉공항을 건설할 것 같은 분위기이었으며 느낌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또 “울릉공항을 경제적 논리로 따지 말고 국가 안보, 군사적 차원과 독도의 실효적 지배강화, 울릉주민들이 인간답게 살 권리, 국토균형개발 등 정책적 판단으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여 위원으로부터 당연히 경제적 평가보다는 경제 외적 평가에 역점을 두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

2012-07-23

`독도사랑` 음악 열기로… 포크 락 페스티벌 성료

【울릉】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지난 21일 오전 10부터 2시간 동안 개최된 `2012년 독도 어울림 포크 락 페스티벌`에는 포항에서 예선을 거친 7개 팀이 열전을 펼쳤다.이날 경연결과 대상(상금 300만원)에는 직장 동료 및 친구로 구성된 `더 엘로우`의 자작곡 `난 너 밖에 몰라`가, 최우수상(상금 150만원)에는 부산사나이 `무드`의 자작곡 `나의 봄은 끊임없는 기다림`이 각각 영광을 안았다.또 동의대 동아리 `킹포스트`가 이선희 씨의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해 우수상(상금 100만원)을 받았고 `현아 현과 투가이즈`가 자작곡 `독도에 태극기가 휘날린다`로 장려상(상금 80만원)을 수상했다.유일한 솔로로 청송에서 쌀과감자농사를 짓는 권○○양이 직업과 어울리지 않게 `스파크`를 열창해 장려상(상금 80만 원)을, 포스텍 밴드동아리 `비나인 밴드`, 대학 선후배로 구성된 `스틸러`가 각각 특별상(상금 50만원) 받았다.이날 무더운 여름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무더위에도 많은 관중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신인 가수의 열창에 귀를 기울이고 끝까지 지켜봤다.이와 함께 넌 내게 반해서, 비와 당신, 첫인상 등 청춘남녀들에게 인기를 누리는 노브레인, 기분 좋은 상상 다 잘 될 거야 등을 부른 여행스케치, 마로니에와 천부초등학교 기타 동아리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노브레인이 노래를 부를 때 더운 날씨에도 많은 젊은이가 신나게 춤을 추며 열광하고 이들의 공연이 끝나자 사인을 받고자 몰려가는 등 더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7-23

성인봉 보호울타리 1년도 안돼 `우지끈`

【울릉】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해발 987m)의 우량 숲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설치한 보호 울타리가 겨울철 눈의 무개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져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애초 겨울철 많은 눈이 내리는 울릉도의 기상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주먹구구식 공사를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남부지방산림청 울릉국유림 관리사무소는 지난 2009년 9월 성인봉 정상 부근의 다양한 생물과 희귀 수목을 보호하고 생육환경개선을 위해 보호울타리 200m, 목재 데크 계단 62m, 등산로 81m를 정비했다.특히 등산로(일명 바람등대, 정상 밑 부근) 경사지에 생태관찰 및 생태탐방 목재 계단을 설치, 성인봉 접근이 한결 쉬워지는 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지난 2009년 9월 준공 후 같은해 12월과 다음해 1월~2월 내린 눈 때문에 보호 울타리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해 겨울철 눈이 쌓이자 완전히 무너졌다.이와 함께 일부 목재 계단도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수시로 보수공사를 해야 했다.올해 봄에는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명이 나물을 채취하고자 채취권을 받지 않은 일반인들이 울타리를 넘어 마구잡이로 넘나들어 자원보호는커녕 오히려 피해를 주고 있다는 주민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울릉국유림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울타리를 만들 때 울릉도 생태전문가 및 지역 주민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설계의 적정성 검토, 강설에 견딜 수 있는지 여부, 성인봉 등산객의 보행 시 부담 최소화, 로드식 계단 동선유지를 위한 연구 등 다양한 검정을 거쳐 시공을 했다”고 밝혔다.산악인 K모씨는 “아무리 울릉도 겨울눈을 감안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한해도 견디지 못하고 보호 울타리 및 일부 계단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울릉국유림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성인봉 정상부근 넘어진 보호울타리는 보수할 방법이 없고 나무로 만들어져 오래가지 못한다”며 “올겨울을 지내보고 철거 폐목을 헬기를 이용해 산 아래로 운반하고 다른 방법을 연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