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 꿩사냥, 6년 만에 부활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3-11-21 02:01 게재일 2013-11-21 8면
스크랩버튼
郡, 농작물 피해로 내달 17일까지 포획허가
▲ 울릉군은 꿩 개채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포수를 동원해 한달간 포획에 나섰다.
【울릉】 울릉군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유해 야생동물인 꿩 포획을 지난 18일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한 달간 실시키로 하고 관내거주자 중 수렵면허증 소지자를 상대로 포획허가를 내줬다. 울릉도에서 6년 만에 꿩 사냥이 부활했다. 울릉군에 따르면 군은 꿩으로 인한 농작물과 임산물 피해를 막고자 이날부터 한 달 동안 엽사 4명을 동원해 울릉도 전역에서 유해 야생동물(꿩) 포획에 나섰다.

울릉도에서의 꿩 사냥은 지난 98년부터 매년 포획했으나 번식률을 막지 못하다가 지난 2006년11월10일부터 2007년 4월10일까지 마지막으로 실시됐다. 2006년을 제외하고 매년 3개월 동안 꿩 수렵을 허가해 모두 2천500마리를 잡았다.

군은 이번 수렵기간 엽사 1인당 125마리의 꿩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이 울릉도에서 꿩 포획 허가가 난 것은 남양리, 도동리, 저동리, 천부리 등 섬 곳곳에서 꿩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울릉도에는 애초 꿩이 살지 않았으나 지난 81년 박모(울릉읍 도동3리)씨가 식용으로 공급하고자 꿩 50쌍을 사육하다가 부주의로 자연 방사돼 기아 급수 적으로 늘어나 농가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상황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