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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공시지가 급등 `명암`

【울릉】 울릉군이 일주도로 개통 등 각종 개발사업과 여객선 항로 다양화 등의 이유로 공시지가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개별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울릉군은 지난해 대비 33.14%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전국 평균 상승률이 4.07%임을 감안할 때 이는 폭발적인 수치이다.울릉군 최고의 공시지가는 울릉읍 도동리 구 한일다방 부근으로 ㎡당 325만원을 나타냈고, 최저는 저동리 주거지역으로 ㎡당 8만4천900원을 기록했다.전(田)은 도동리가 공시지가 ㎡당 21만 8천100원으로 최고가를 보였고, 최저가는 서면 태하리로 1천60원, 답(畓)은 서면 남양리가 4만6천원으로 최고가를, 최저가는 저동리로 6천100원을 보였다.울릉군에 따르면 공시지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곧 개통될 예정인 일주도로이다.일주도로와 연결되는 도로개설 사업시행, 울릉공항 사업 확정, 울릉항 제2단계공사 및 관광객 증가가 상승요인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특히 울릉도·독도연구센터 건립,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울릉도의 SOC 사업, 관광 인프라 구축 등 풍성한 개발 사업이 땅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최근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당분간 회복되기도 어려워 이번 공시지가 상승률로 인해 `억대 거지`가 나올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주민 K씨(65·울릉읍) “지가만 잔뜩 올라가고 거래가 되지 않거나 관광객 감소로 경제적 어려우면 세금만 잔뜩 올라가 건물은 가지고 있지만, 세금도 못내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공시지가 상승률의 가장 큰 원인은 각종 개발로 인한 것이라 지역주민들이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6-04

씨스포빌, 포항~울릉노선 취항 추진

【울릉】 강릉~울릉도~독도 간에 지난 2011년 3월 여객선 취항한 ㈜씨스포빌이 대아고속해운의 묵호~울릉도~독도 노선을 인수한 데 이어 포항~울릉도 간 여객선을 취항하고자 2일 면허를 신청했다.씨스포빌은 정원 800명, 차량 70대를 적재할 수 있고 평균 35노트(포항~울릉 간 3시간30분 소요) 규모의 3천t급 쾌속 카페리를 포항~울릉도 도동항 간에 취항하겠다며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내항정기 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허가가 날 경우 내년 3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일 포항발 낮 12시 10분, 울릉(도동)발 오후 5시 30분 출항할 계획이며 겨울철에는 주 5회(화·목요일 휴항) 운항 계획이다.씨스포빌은 선박 도입이 어려울 경우 우선 묵호~울릉 간에 운항하다 수리 중인 썬플라워2호의 기관 등을 30노트 이상 성능으로 수리 후 포항~울릉 간을 3시간30분대 운항한다는 계획이다.㈜씨스포빌은 강릉~울릉~독도 간 해상 정기여객 운송 사업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지난 5월 대아고속해운의 묵호~울릉 노선을 인수, 일일 승객 운송 규모가 2천500석으로 전국 최대 연안여객선사로 발돋움했다.씨스포빌은 겨울철 4개월간은 운항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고, 울릉주민의 주 생활 노선인 포항~울릉 항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주민 편의 제공과 차량 및 수화물 적체 현상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씨스포빌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고 울릉도를 진정한 사계절 전천후 관광지로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고자 사업 면허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씨스포빌은 지난 2009년 10월 포항~저동 노선을 비롯해 2011년 4·6월과 2012년 5월, 2013년 3월 포항~사동 간 무려 5차례나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면허를 신청했으나 적취율을 이유로 반려됐다.이에 대해 씨스포빌 관계자는 “운항하지도 않는 선박 정원 때문에 적취율을 이유로 면허를 반려해 울릉도 관광발전 저해는 물론 울릉도 주민들이 선표가 없어 자유롭게 육지를 왕래하지 못해 이동권의 자유를 제한하는 등 불편을 줬다”고 말했다.이밖에도 “건실하고 튼튼한 회사에게 면허권을 줘 쾌적하고 안락한 승객 수송을 통해 자유경쟁체계를 만들어줘야 울릉도가 발전하고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민의를 수렴하지 않는 일부 직원들로 인해 `해피아`라는 오해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6-03

울릉 해상물류 `세월호 쇼크`

【울릉】 세월호 참사 이후 울릉~포항을 오가는 정기여객선 화물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울릉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울릉~포항 정기여객선인 썬플라워호의 화물량은 세월호 사건 이전 1t트럭 12대 분이 매일 육지를 오갔으나 사고 이후에는 절반가량으로 줄었다.울릉도우체국 방문택배는 전면중단됐고 1인당 2개이상 택배를 받지 않고 있으며 화물선을 활용하는 저동우체국의 경우에도 1인당 10개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울릉지역 유일한 택배회사인 한진택배도 방문택배 모집을 자제하고 사무실에 찾아오는 택배만 접수하는 등 일손을 거의 놓고 있다.현재 묵호~울릉 간 썬플라워2호가 기관수리 관계로 운항을 중단,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생활필수품 수송 선박은 썬플라워호 뿐이라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이로 인해 봄철 명이나물 판매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영세 주민들은 판로가 막히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육지에서 주문이 들어올 경우 배송기간이 일주일 이상 걸린다는 답변에 주문을 취소하는 고객이 많다는 설명이다.지역의 마트, 슈퍼마켓 등도 상품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장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량으로 상품이 들어올 경우 파손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손해가 막심한 상황이다.이에 대해 우체국 관계자는 “과거에는 택배가 많으면 썬플라워호에 차량 10대 이상의 분량을 실었으나 지금은 4대로 제한돼 주민들이 요구하는 택배를 모두 받을 수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5-30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우리땅 독도` 체험교육

【울릉】 독립기념관 독도학교는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과 독도영토 주권의식 함양을 위한 `전시관에서 살펴보는 독도이야기` 체험교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독도이야기 체험교육은 오는 6~9월 넷째주 토·일요일 독립기념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현장접수해 제2전시관에서 진행하며, 독도가 우리 땅인 증거와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체험교육은 전시관에 있는 대한제국 관보 1716호(독도를 울도군 편입) 외 다양한 독도 자료를 손전등과 망원경을 활용해 체험활동지의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으로 준비됐다.이외에도 독도가 우리 땅인 증거를 알아보는 `미니탐구상자 만들기`,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다른 사람에게 엽서를 보내는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 엽서에 남기기`, 독도 선착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찰칵! 나도 독도에 왔어요` 등의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독도학교는 모든 체험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독도 자생 식물인 해국을 나눠주고, 개인이 일상생활에서도 식물을 기르며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기타 체험교육에 자세한 사항은 독립기념관 교육센터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5-29

엽서에 담은 독도사랑 이야기

【울릉】 사이버 민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국내외에 독도를 알리고자 7개의 독도 사진과 독도이야기를 담은 사진엽서를 발행했다.반크는 독도에 대한 핵심적이고 간단한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우리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우리 땅 독도` `일본 제국주의 한반도 침탈의 첫 번째 희생물` `일본 제국주의의 또 다른 희생 일본의 침탈 야욕` 등을 소개했다.또 `제국주의 아픔을 딛고 21세기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밝히는 독도 등대`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336호 자연생태계의 보고 독도` `대한민국의 가장 동쪽 영토 독도를 영어로 소개하는 Dokdo(독도)` 등으로 구성했다.반크는 문부과학성의 초등학교 교과서 독도 왜곡에 대응하고자 4천 세트 총 2만 8천 장의 엽서를 발행했으며 전국의 초·중·고교 교사와 학생, 전 세계인에게 배포하게 된다.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2010년에는 4개 출판사 10종 가운데 1종(10%)만이 이같이 표현했지만 지난 4월 4일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서술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하는 등 4년이 지난 현재는 8종 가운데 6종(75%)으로 늘어났다.특히 엽서에는 `독도→영토 분쟁 지역`이라고 해외에 홍보하는 일본의 전략에 대응하고자 `독도→일본군 위안부→아시아판 홀로코스트→일본 제국주의 부활`이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반크는 이 엽서 세트를 어학연수, 교환학생, 유학 등으로 외국에 진출하는 한국의 청년들에게도 나눠줄 예정이다. 또 누리꾼 누구나 쉽게 자유롭게 PC나 스마트폰에서 엽서 내용을 내려받아 세계인에게 SNS로 전파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 게시할 예정이다.`사이버 독도 사관학교`(dokdo.prkorea.com/map/status_l.jsp)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5-29

울릉 사동항 터미널 부실시공 의혹

【울릉】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관문인 사동항 여객선터미널이 정문 차단시설 훼손 등으로 부실시공 의혹을 받고 있다.울릉군 등에 따르면 사동항여객선터미널은 묵호, 후포~울릉도간을 운항하는 여객선과 울릉~독도 간을 운항하는 여객선 씨플라워호, 씨플라워2호, 돌핀호, 독도사랑호 등이 오가는 울릉도의 제2관문이다.그런데 여객선터미널 정문에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차단시설이 바람에 넘어져 방치돼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상황이 이렇다보니 여객선터미널을 오가는 주민과 관광객들은 쓰러진 차단장치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게다가 이곳은 정문이지만 개항이후 현재까지 사용되지 않고 있고, 승객들은 터미널 뒤로 통행하는 상태라 차라리 철거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주민 김모(44·여)씨는 “여객선터미널 정문에 설치된 이동식 차단장치가 바람에 쓰러진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은 설계 당시 울릉도의 강력한 바람을 계산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바람에 밀리지 않는 고정된 시설로 교체하는 것이 나아보인다”고 말했다.이곳은 지난 2012년 6월 1일 입주 1년 3개월 만에 전기 설비가 두 번씩이나 고장나면서 잦은 전기 공급중단으로 여객 및 유람선사는 물론 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해당 전기 설비는 여객선사 및 유람선들이 입주한 지 약 한 달 만에 한전 울릉도지점에서 전기를 불규칙하게 공급하면서 전면 수리를 했다.고장 직후 애초 배전 시설을 설치한 전기설비업체가 부품을 교환했으나 몰드변압기의 또 다른 고장으로 중단사태를 빚기도 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5-28

깨끗한 울릉 만들기 팔걷어

【울릉】 청정 울릉도 곳곳에 마구잡이로 흩어져 있는 유리병 폐기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고 재활용을 통한 자원 활용을 위해 울릉군이 나섰다.울릉군은 소주, 맥주병 등 유리병의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재사용에 필요한 빈병 보증금 제도 정착 홍보 강화에 행정력을 보탠다고 26일 밝혔다.이 같은 제도정착을 위해 울릉군은 최근 빈 병기 보증금 포함 제품 취급 도·소매업자 대표 9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제2회의실에서 유리병 용기제품 유통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제도 정착에 나섰다.이번 회의에서 빈병 회수 체계와 재사용에 관한 절차 설명, 빈병 보증금제도의 정착을 위한 도·소매업체의 준수사항을 강조했고, 소비자가 소매업소에 빈병을 갖다 줄 수 있도록 홍보 강화에 관한 사항을 당부했다.울릉군은 홍보강화의 일환으로 홍보 스티커를 제작해 관내 소매업 배부 음료, 주류 구매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가장자리에 부착해 제도가 정착되도록 할 계획이다.빈병 보증금 제도는 소비자가 판매처에 반환하면 병당 40원~50원을 환불받고, 회수된 공병은 플라스틱 박스에 담아 제조사에 반납함으로써 환경 훼손 방지 및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촉진하는 제도다. 한편, 빈 경기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경우 판매자는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된다.울릉군 관계자는 “제도 미 정착으로 지금까지 제대로 회수되지 않았으나, 지금부터 제도 정착을 위한 행정지도 및 홍보 강화로 명실상부한 깨끗한 울릉이 될 수 있도록 제도 정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5-27

“울릉 도동항 여객선터미널 유람선 매표소 1층 이전을”

【울릉】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관문인 도동항여객선터미널이 잘못된 사무실 배치로 승객들로 하여금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6일 울릉군에 따르면 도동항여객선터미널은 지난 2008년 울릉개발촉진지구사업으로 지정받아 2010년부터 국비 140억원을 투입해 노후된 기존 여객선터미널을 철거하고 지난해 11월 새롭게 단장했다.부지면적 7천34㎡, 건축면적 1천478.3㎡ 3층 건물에 주요시설은 울릉관문교, 대합실, 환송공원, 주차장 등으로 포항에서 대형여객선 2척, 묵호에서 대형여객선 및 울릉도 일주유람선이 입·출항하는 터미널로 사용하고 있다.그런데 유람선 매표소와 여객선 매표소가 2층에 집중돼 있어 여객선 선표를 매표할 때마다 한데 얽힌 주민·관광객들로 복잡한 분위기를 매번 연출하고 있는 것.포항, 묵호로 가는 여객선 정원이 각각 900명이 넘는 터라 선표를 판매하는 시간대에는 매표소와 대합실이 표를 예매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할 수밖에 없다.게다가 유람선을 타려는 관광객들까지 가세하면서 이같은 혼잡을 더욱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여객선은 매표소와 탑승장소가 2층으로 동일하지만 유람선의 경우 매표소는 2층에 있으나 탑승장소는 1층이라 힘들게 표를 구매한 이후에도 탑승장소를 2층으로 착각해 배를 놓치는 시민도 발생하고 있다.관광객 박모(31·포항시 남구)씨는 “유람선을 타려고 여객선터미널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매표소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다”며 “어차피 유람선은 탑승장소가 1층에 있으니 매표소를 옮겨서 설치한다면 혼잡을 해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5-27

울릉 일주도로 미개통 구간 본격 개설

【울릉】 지지부진하던 주민 숙원사업인 울릉도 섬 일주도로 미개통 구간인 울릉읍 내수전~북면 섬목 구간 4.4㎞ 연결공사가 착공 1년4개월 만에 본격적인 개설에 들어가 준공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섬 일주도로는 울릉군이 국가에서 개설해 줄 것을 끊임없이 요구해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지원지방도로(90호선)로 승격됐다.이에 따라 정부는 총예산 1천366억 원을 들여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11년 12월 착공식을 거행한 후 토지 보상 등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2012년 10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북쪽 터널 1.1㎞를 뚫었다.그러나 내수전과 북면 양 방향에서 뚫어야 공기가 단축되지만 토지 보상 협의 결렬로 지금까지 한 방향에서 굴착함에 따라 공사 진척이 되지 않아 배정된 예산을 소진하지 못하는 등 애로를 겪었다.하지만 올해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공사를 맡은 대림건설㈜ 컨소시엄은 올 하반기 양방향 터널 굴착을 위해 유보 구간의 한가운데 위치한 와달리의 지반 및 사면 보강 중이다.이 공사가 끝나는 대로 와달리에서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방향과 북면 섬목 방향으로 양방향 굴착을 시작한다. 굴착 구간은 북면 섬목 북면터널 800m(총 1.9㎞ 중 1.1㎞ 개설), 울릉읍 내수전 터널 1.5㎞다.이와 함께 울릉읍 내수전 토지보상협의가 완료돼 현재 문화재 시·발굴 조사용역 수행 중으로 올해 안으로 교량(길이 30m)을 건설, 와달리에서 내수전 방향으로 굴착되는 터널과 연결하게 된다.대림건설(주)컨소시엄이 턴키방식으로 건설하는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공사는 폭 8m, 2차선이며 터널 3.531㎞, 교량 0.30㎞, 토공 1.183㎞, 와달리에는 관리사무소, 휴게소 등이 건설된다.이 구간에 개설되는 터널은 저동리 내수 전~와달리 구간 1.521㎞, 와달리~섬목 구간 1.925㎞, 섬목 관선터널 확장 구간 0.77㎞ 등이다. 교량은 도로가 시작되는 내수전천에 건설된다.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지난 1963년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 총 연장 44.1㎞ 중 사업비 790억원을 투입해 2001년 39.8㎞를 1차 끝냈다. 그러나 착공 51년이 지난 현재까지 잔여 구간 4.3㎞가 미연결인 채 남아 있다.이 때문에 서·북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10분 거리를 1시간30분 이상 되돌아오는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태풍, 낙석 등으로 고립돼 큰 손실을 보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5-21

울릉군 대형 인명사고 막았다

【울릉】 최근 울릉도 해안 산책로에서 발생한 대형 낙석사고 당시 울릉군의 발 빠른 대처로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줄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지난 4일 오후 6시께 울릉도 서면 태하동 황토구미 지질공원 석산에서 약 1천600t(900㎥)의 대형 낙석사태가 발생본지 8일자 8면 보도했다.황토구미 해안은 지질공원으로 선정돼 있으며 주변 경관이 빼어난데다 산책로 및 소라 계단이 개설돼 평소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즐겨찾는 지역이다.특히 지질공원해설사가 이곳에 상주해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천연기념물 49호인 향나무 자생지 관람에다 인근에는 우리나라 10대 비경인 북면 해안을 조망하는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어 관광객들이 항상 북적인다.따라서 이곳은 평소 수백명의 노점상과 주민, 관광객이 몰려 이날 대형 낙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자칫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하지만 울릉군은 낙석이 발생하자 울릉군 재난안전본부를 가동하고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 물론 중요 전파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사람들의 접근을 조기에 차단했다.이에 앞서 사고가 나기 전부터 울릉군 관련 부서는 수차례 이 지역을 수차례 방문, 주민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8월 낙석 안내표지판 설치와 함께 낙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했다.또 해안 산책로에 진입하고자 설치된 소라 계단 및 황토굴 인근 등 낙석 위험지역에서 영업하는 노점상들을 신속하게 안전지역으로 이동시켜 상품을 판매토록 하는 한편 물양장 주변 지역에 주차, 선회하는 버스 등의 차량을 안전 지역으로 발빠르게 이동시켰다.또 지난해 사업비 6천300만원을 들여 낙석 발생지역의 인명, 차량 이동 동선 확보를 위한 안전난간 설치공사를 완료한 것도 이번 사고 피해를 크게 줄이는 데 한몫을 했다.태하동 주민 B씨는 “울릉군이 설치한 난간과 낙석 위험 홍보 등으로 노점상, 인명, 차량 등을 통제해 대규모 재난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5-19

사람 죽어나는 울릉도 명이 채취 이대로 두고 보나

【울릉】 울릉도의 대표 특산물인 명이나물이 최근 가격이 급등하면서 해마다 이를 채취하려다 추락해 크게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14일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현재까지 명이채취를 하다가 사망한 채취꾼은 총 14명.본격적인 명이채취 경쟁이 시작된 지난 2011년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데 이어 2012년 사망 4명, 부상 22명, 2013년 사망 3명, 부상 18명으로 사상자가 60명에 달했다.올해 역시 지난달 30일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한 계곡에서 명이나물을 채취하던 A씨(70)가 계곡 아래로 추락한 뒤 길을 잃고 헤매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앞서 같은달 23일에는 서면 남양리 단지봉에서 B씨(55)가, 21일에는 서면 태하리 골짜기에서 C씨(80)가, 8일에는 D씨(80)가 수십여m 높이에서 추락해 숨을 거뒀다.이처럼 올들어 명이 채취를 하던 시민·관광객 중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해 명이채취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울릉도 개척 당시 섬사람들의 목숨을 살려 명이라고 불린 산마늘이 지금은 오히려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셈이다.명이채취는 매년 채취기간인 4월 21일부터 5월 10일까지 울릉군산림조합이 발급하는 채취증을 받아야만 가능하다.그러나 채취기간 이전과 이후에 채취꾼들의 불법채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채취기간 내에도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채취꾼이 곳곳을 오가고 있어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울릉지역의 한 주민은 “명이나물 채취 휴식년제를 시행하거나 허가받지 않은 채취꾼에 대한 입산을 철저히 통제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조치가 내려지지 않으면 채취꾼들의 추락사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5-15

울릉 `에너지 자립` 머잖았다

【울릉】 주로 디젤을 이용한 화력 발전을 통해 전기를 공급, 국내에서 전기 생산 비용이 가장 비싼 울릉도가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중심의 에너지 자립 섬으로 바뀐다. 한국전력은 최근 울릉도에 이들 에너지 체계로 구성된 `마이크로 그리드(Microgrid)`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한전은 앞으로 울릉도에 운영 중인 디젤발전기(18.5㎿)와 수력발전기(0.7㎿)를 풍력(9.7㎿)·태양광(1㎿)·수력(1.5㎿)과 함께 30㎿급 ESS로 구축할 계획이다.이 사업이 완공되면 현재 디젤 발전기를 이용한 생산은 14㎿로 축소돼 비상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사업비는 총 1천700억원 규모로 한전은 상반기에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해 연내 구축에 들어갈 방침이다.마이크로 그리드는 기존 광역 전력시스템과 달리 분산 전원의 독립형 전력망으로 태양광·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ESS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 체계다.이 때문에 국가 전력망이 닿지 않는 도서지역이나 오지·사막지역이 있는 여러 국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국내 도서지역 중 가장 큰 전력 계통을 운영 중인 울릉도는 발전단가가 높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경유를 이용한 디젤발전기로 대부분의 전력을 생산, 지역 4천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해왔다. 실제로 울릉도의 전력 생산에 따른 발전단가는 ㎾h당 550원으로 육지와 비교하면 5배 이상 비싸다.하지만 이번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 사업을 바탕으로 발전단가는 20~30% 수준으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한전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이르면 상반기 사업계획을 확정 짓고 하반기 구축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기존의 제주 가파도 등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 경험을 토대로 해외 진출할 수 있는 실적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5-12

울릉 관문 `청정의 섬` 무색

【울릉】 대형 여객선이 출·입항하는 울릉도 관문 도동항 관문교 주변 차량 진입로에 쓰레기, 쓰레기통, 전깃줄 등이 얽혀 `청정 울릉도` 이미지를 크게 해치고 있다.이곳에는 여객선, 유람선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하루에도 수천 명이 이동하며 바로 옆에는 울릉관문 해변광장 쉼터가 자리 잡고, 단체 관광객들이 육지로 출발하기 전 승선권을 받는 장소이기도 하다.특히 관광객들이 섬 일주관광을 위해 이용하는 버스가 대기하는 곳이며 옆에 택시 승강장이 있고 울릉관문교 다리 밑에는 많은 관광객의 쉼터가 위치하는 등 울릉도 최대 관문으로 가장 큰 번화가다.하지만 쓰레기통 4개가 냄새를 풍기며 모여 있고, 폐지를 비롯해 각종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여 있는 가운데 50㎜ 구경의 쇠파이프가 휘어진 채 방치돼 있으며 수십 가닥의 전선이 얽힌 채 매달려 있다.특히 이 가운데 사용처를 알 수 없는 많은 전선이 바닥에 어지럽게 늘어져 있으며 일부는 계량기 까지 달려 있어 용도도 의심스럽다는 주변 사람들의 지적이 계속 되고 있다.6일 관광객 K씨(50·경기도 고양시)는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주변의 경관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하지만 쓰레기통 주변을 보는 순간 황당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5-07

울릉군 “해상재난 신속대응 피해 최소화”

【울릉】 진도 참사와 관련해 관광업이 최대 사업인 울릉군이 지역의 해상재난 상황에 맞는 훈련을 통해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울릉군은 28일 울릉군청 회의실에서 관계기관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재난 안전대책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울릉경찰서, 울릉교육지원청, 해군 118전대, 울릉119안전센터,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울릉우체국, 남부지방산림청울릉국유림사업소, 농협중앙회 울릉군지부, 울릉군산림조합, 울릉군청 등 실무위원 20명이 참석했다.이번 회의는 해상사고 발생에 대비한 긴급구조 및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구조 활동과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했으며 도상훈련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특히 이날 회의에 중점 논의사항으로 형식적인 안전대책에서 탈피해 울릉도 현실에 맞는 가상훈련 시나리오 작성과 현장감 있는 훈련으로 긴급 재난상황 시 일사불란하게 분야별 대처준비가 될 수 있는 안전대책 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강철구 울릉군재난안전대책실무위원장은 “재난발생 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메뉴얼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재난 가상 시나리오를 이번주 중 작성해 실전훈련이 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4-30

세월호 슬픔 잠긴 때 선거여론조사 `황당`

【울릉】 “안녕하세요. 울릉군도의원 선거 후보자 여론조사입니다. 가나다순으로 묻겠습니다” 지난 23일 울릉군 내 가정집 전화기에 울릉군 도의원 선거 후보자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왔다.새누리당은 당초 지난 21~22일 이틀 간 울릉군 도의원 선거 후보자 100% 전화 여론 조사를 실시하려다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의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연기했다.하지만 이날 하루 만에 다시 울릉군 선거구 도의원 후보자 전화 조사를 하자 유권자들은 새누리당을 보는 눈이 곱지 않다. 이는 조사 시점 당시 울릉군 선거구 도의원 출마자 3명이 모두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새누리당이 전화 경선을 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지구당은 27일 “당에서 여론조사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은 해당 전화 경선은 당초 변경된 계획대로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사이에 실시한다고 재확인했다.울릉군선관관리위원회는 이에 대해 “후보자 3명 중에 1명이 신고해 여론조사가 이뤄졌다”고 말했지만, 누군지를 밝히지 않았다. 선관위는 “예비후보자가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조사 2일 전에 선관위에 신고만 하면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주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이때 일부 후보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 국민적 정서를 외면한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4-28

KBS `독도 특별 사이트' 11개국 언어로

【울릉】 국내 최초로 KBS 월드 라디오가 다국어 `독도 특별 사이트'를 만들어 일본의 독도 영토주권주장의 허구성을 전 세계 청취자들에게 알린다.KBS 월드 라디오는 다음달 2일 홈페이지(http://world.kbs.co.kr)를 통해 한국어와 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11개 언어로 만들어진 `독도 특별사이트'를 개설해 선보이기로 했다.지난 3월 3일 1단계로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언어 독도 사이트는 이미 구축됐고, 이번에 나머지 7개 언어 사이트가 완성돼 11개 국 언어로 만들어 공개되는 것이다.`독도 특별사이트'는 독도의 자연환경과 기후 등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역사적 근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역사적 사실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독도의 유래와 역사' 메뉴에서는 512년 신라시대 이사부의 우산국 정벌에서부터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이르기까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사적 사건과 문헌 자료를 증거로 제시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독도 QA'에서는 외국인들이 가질만한 독도 관련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준다. KBS 월드라디오는 11개 언어로 전세계 130여개 국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대한민국 유일의 다국어 국제방송 매체다.지난 1953년 `자유대한의 소리(Voice of Free Korea)' 라는 이름으로 첫 전파를 보낸 이후 61년간 한국의 다양한 모습들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국의 창'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4-04-25

울릉군 시설관리사업소 신설

【울릉】 울릉도 봉래폭포 관광지구, 태하향목 관광모노레일 등 울릉도 관광시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구가 신설된다.울릉군은 최근 관광지 및 시설 운영하고자 신설하려던 `관광지 관리공단`을 취소하고 공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시설관리사업소`를 신설해 관광지 및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군은 문화시설인 한마음회관, 관광시설인 봉래폭포지구, 도동약수지구, 나리분지지구, 죽도지구관광지 시설 및 운영, 독도 전망삭도, 대하항목모노레일 등의 관리 및 운영을 문화관광체육과에서 시설관시사업소로 이관한다.관음도 연도교, 국민여가 캠핑, 천부해양관광단지에 대한 관리 및 운영은 물론 문화관광체육과, 해양수산과, 총무과 등 3개 과가 맡고 있던 도동~저동 간 해안 산책로 관리, 운영도 맡는다.또 여객선 터미널시설로 울릉(사동)항 여객선터미널 관리 및 운영을 해양수산과에서 이관 받고 재무과가 관리하던 저동항 여객선터미널의 관리 및 운영도 시설관리사업소가 맡게 된다.이 밖에도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울릉관문교, 도동리 소도읍 종합사무실 등도 지역개발과로부터 관리·운영권을 이관받는다.현재 건설 중인 울릉녹색테마파크, 삼국시대 우산국 관광자원 개발, 수토문화나라 조성, 개척사 테마관광지 조성은 사업종료 후 담당부서를 별도로 결정키로 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