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여객선도 중단
【울릉】 울릉도에 올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사진> 울릉도기상대가 관측한 자료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기준 하루 적설량이 38.5㎝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5~10㎝ 이상 내릴 전망이다. 울릉도에서는 지난 20일 오후 8시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눈이 내리기 시작, 이날까지 누적 적설량이 50.6㎝를 기록했다. 특히 23일 새벽부터 갑자기 많은 양의 눈이 내려 아침에 출근하는 차량이 설동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울릉읍 도동리 삼거리 등 곳곳에서 차량 접촉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울릉군이 보유한 제설 차량과 굴삭기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했지만, 눈이 워낙 갑자기 많이 내려 완전한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울릉도는 올겨울 들어 지난해 12월 14일 첫눈을 시작으로 1월에만 60.8㎝가 내리는 등 지금까지 총 91.8㎝의 눈이 내렸다.
한편, 동해상에는 지난 21일부터 기상 특보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주민들의 발이 묶여 있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