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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금, 울릉도 새 특용작물 기대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7-02-10 02:01 게재일 2017-02-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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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가 年 4t 수확 성과<BR>친환경 재배 가능해 `강점`
▲ 울릉도에서 울금을 수확하고 있다. /울릉군농업기술센터제공

【울릉】 울릉도에서 재배에 성공한 울금이 새로운 특용작물로 뿌리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황(薑黃)이라고도 부르며 술과 섞었을 때 금처럼 된다고 해 붙여진 울금은, 자르면 커큐민(curcumin)이란 노란색 색소가 나타나며 이 성분은 치매예방과 항암효과 등 각종 성인병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의보감에도 맛이 맵고 성질이 서늘해 기를 소통하고 치매예방과 혈액순환을 도와준다고 설명돼 있다.

울릉군에서는 지난 2013년 신정웅 씨 농가의 첫 재배를 시작으로 여러 농가에서 3천여㎡에 생채 중량으로 4t 정도 수확하고 있으며, 분말로 판매 시 500g당 6만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울릉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서면 남서리 기술센터과학 영농 시범포에 소규모 울금재배포장을 조성해 울릉도 환경에 대한 적정 재배기술 실증시험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 결과 울릉도의 기후와 토질 등 자연조건이 울금재배에 적합한 것은 물론 병해충이 거의 없어 친환경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나타났다.

울릉군 남구연 농업기술센터담당은 “완도 지방과 기후여건 등이 비슷한 울릉도 지역에서도 울금 재배가 가능한만큼 울금 재배농가 늘어나 새로운 고소득 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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