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시설관리공단 “샤워실, 수영장 내 인분 발견 안 돼” 회원들에 문자메시지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 공지 선제 조치로 수영장 물 30% 교체도 진행
포항시 남구 대도동 포항수영장 여자탈의실에서 인분이 발견돼 회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달 영주실내수영장 물 속에서 10일 간격으로 인분 덩어리가 발견된 적이 있어서 불안감은 더 커진다.
24일 포항수영장 회원과 포항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 12분쯤 회원 3명이 여자탈의실에서 인분을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에 있던 공단 환경미화원과 수영장 직원이 출동해 곧바로 제거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탈의실 외부로 인분이 흘러나온 흔적은 없었다. 샤워실과 수영장 내부에 대한 정밀 확인작업과 수질 검사에서도 인분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선제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전체 수영장 물의 30%를 교체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회원들 사이에서 “물속에서 인분이 나왔다”라는 소문이 계속 돌았고, 공단은 단체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렸다. 공단 측은 “24시간 가동되는 여과기 8대와 천연소금 소독기 2대 등을 통해 위생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공단 관계자는 “소문이 부풀려지기 전에 시간대 별로 내용이 정리된 단체 문자 등을 통해 회원들을 안심시키기고 있다"라면서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더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