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트럼프, 한국 포함 5개국에 “군함 보내라”…정부 대응 주목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3-15 08:03 게재일 2026-03-16
스크랩버튼
한국·일본·중국·프랑스·영국 5개국 거론하며 군함 파견 요구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들 고민 커져
‘바라건대’ 표현을 써 요구 수준이나 압박 정도 심해질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한국 일본 중국 프랑스 영국의 군함파견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한국·일본·중국·프랑스·영국 등 5개국을 거명하며 군함파견을 요구했다.

전쟁을 빨리 종식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이란의 저항이 만만찮자 핵심 우방국들을 끌어들인 것인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군함(War Ships)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보름째 이어진 미국·이스라엘 대 이란 간 전쟁 와중에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등 선박 통행 정상화를 위해 동맹국 등에 파병을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지만,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수로의 어딘가에 드론 한 두기를 보내거나,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라건대,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글의 첫 문장은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낼 것이라는 의미지만, 한국 등을 파견 대상국으로 지목한 문장에선 ‘바라건대‘(Hopefully)라는 전제를 단 만큼 아직은 요구 수준인 정도지만 압박 정도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기간 이스라엘이 아닌 제3국에 대(對)이란 군사작전 동참을 명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