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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절경 해담길 잇는 출렁다리 완공…최장 94m 내수전~석포 간 옛길연결 10월께 통행가능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8-25 18:27 게재일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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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내수전~북면 석포리 해담길 구간에 건설된 출렁다리. /김두한 기자 

울릉도 아름다운 자연을 탐방하는 여행길 해담길(옛 생활길)에 울릉도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준공 앞두고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에서 북면 석포리 마을까지 과거 조상들이 이용한 옛 생활길이 있다. 이 구간에 길이 94.6m, 폭1.5m, 지상 16m 높이의 출렁다리가 건설됐다.  진입로 정리가 완료되면 오는 10월 초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반적인 공법(새들식)이 아닌 당사공법(분리정착식)으로 시공돼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직 하중 44t으로 80kg 기준 동시에 550명 수용이 가능하다는 게 울릉군의 설명이다.

울릉도 내수전~북면 석포리 해담길에 설치된 출렁다리 상판. /김두한 기자 

단일 Sag(새그) 구조방식이 아니라 이중 Sag구조로 중간에 전망대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다. 처짐이 없는 일자형 방식을 택해 출렁거림이 덜하고 안전도를 높여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출렁다리 공사에는 사업비 34억원(도비 17억, 군비 17억원)이 투입됐다. 군은 울릉도에 새로운 이색적인 관광명소를 제공하고 해담길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출렁거림을 줄이고 안전 등을 위해 이중sag을 설치한 해담길 출렁다리. /김두한 기자

출렁다리가 건설된 이 구간은 계곡이 연막폭포(한술폭포) 바닷가를 하늘위에서 조망할 있고, 멀리 울릉도 부속도서 중 가장 큰 섬 죽도가 한눈에 들어오며 해담길 구간도 크게 단축된다.

해담길의 밋밋함을 달래고 아찔한 스릴을 느끼며 하늘에서 푸른 울릉도의 깊은 계곡과 에메랄드 빛 바다, 파도가 조약돌에 부딪쳐 부서지는 바닷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울릉도 해담길 출렁다리 해설사진. /울릉군 제공

특히 인근에는 등산과 일출, 야경을 한 번에 즐기기 좋은 내수전 전망대가 위치해 있고 울릉해담길(3코스 내수전~석포옛길)을 겸하고 있어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주면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 울릉도 내수전~석포리 해담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편안한 코스이며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특히 가을 단풍이 뛰어난 곳이다”고 설명했다.

남 군수는 이어 “아찔함을 느낄 수 있는 출렁다리 조성으로 관광객들이 해담길의 스릴을 즐길 수 있고  내수전 전망대와 연계 새로운 관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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