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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눈 속에 파묻혀 4일째 고립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7-01-25 02:01 게재일 2017-01-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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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량 51.3cm, 여객선 운항 중단<BR>주민들, 명절 준비 못해 발만 동동<BR>공항 조기건설 등 대책필요 목소리
▲ 울릉도 저동항에 묶여있는 정기 여객선 썬라이즈호. /김두한 기자

【울릉】 동해상의 기상악화 및 폭설로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이 24일 현재 4일째 운항이 중단됐다.

올 들어 지금까지 16일째 생활교통수단이 끊어져 섬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울릉도는 23일 적설량 51.3cm를 기록했고 24일 현재 누적 적설량 80cm를 기록한 가운데 동해상에는 지난 21일부터 풍랑·강풍주의보, 대설경보가 내려져 포항~울릉 간 여객선 썬라이즈호가 울릉도 저동항에 묶인 채 출항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설 준비를 위해 육지로 나간 주민들과 육지로 나가야 할 주민 등 8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울릉도 여객선은 지난 9~17일까지 운항하지 못했고 18~19일 이틀 동안 기상이 호전돼 울릉주민과 관광객을 수송했지만, 20일부터 지금까지 다시 운항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관광객 유치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울릉도 주민들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항 조기 건설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주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정기검사로 휴항에 들어갔던 카페리 썬플라워호(2천394t·정원 920명)도 기상특보가 해제되면 운항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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