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노래 121곡 공식 등록
독도 가수로 알려진 서희(본명 서선택·사진)씨가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학회지(제10권)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초부터 2015년까지 한국음반산업협회와 멜론사이트에 등록된 곡을 조사한 결과 독도와 관련한 노래는 121곡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발표된 독도 노래의 가사들은 독도의 한국 영토 주장을 비롯해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한국인의 독도에 대한 사랑, 독도를 지킨 이들의 찬양 등을 담았다.
또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노래 중에는 한국어 가사를 외국어로 번역했거나 처음부터 외국어로 작사한 노래도 8곡이나 된다. 외국인이 작사·작곡한 곡도 1곡(Island-Prayer for Dokdo)이 등록돼 있다.
독도 노래를 부른 가수는 이름이 확인된 188명(그룹 포함)을 포함해 모두 306명이며, 작사가 90명, 작곡가 88명 등이다.
특히 박인호 작사·작곡의 `독도는 우리 땅`과 한돌 작곡의 `홀로 아리랑` 등은 가사를 바꾸거나 경음악 등 여러 형태로 만들어져 불리면서 각각 182곡, 18곡이 등록됐다. 이를 포함하면 이 기간 불린 독도 노래는 350곡에 달한다. 이 중 208곡에 달하는 노래 대부분이 2010년 이후 발표됐으며, 이는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으로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기술한 것이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서희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대해 문화·예술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는게 더 효과적인지를 고찰하고자 했다”며 “독도 수호의지를 전 국민이 단합된 마음으로 노래를 통해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