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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끊긴 울릉 일주도로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7-02-16 02:01 게재일 2017-02-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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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리서 확포장·선형공사 중단<bR>초보 운전자·관광객 추락 위험<bR>일부구간은 예산조차 반영 안돼
▲ 섬 일주도로가 갑자기 끊겨진 구간으로 인해 사고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울릉】 울릉도 섬 일주도로의 확·포장 공사가 중단되면서 끊긴 도로에 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울릉도의 섬 일주도로는 섬을 한 바퀴 도는 특성상 바닷가를 따라 개설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기존에 개설된 도로가 해안을 끼고 있고 지난 2014년부터 선형개량 및 확·포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좁은 도로를 개량하면서 절벽인 내륙보다는 바닷가를 끼고 있는 해안 쪽을 넓히는 것이 예산 절감 효과와 풍광도 아름답다.

문제는 확·포장 및 선형개량공사가 울릉읍 사동리의 옥천청소년예술문화체험장(옛 장흥초교)을 조금 지나면서 갑자기 도로가 끊긴 채 3년째 방치되고 있다. 이 구간은 직선도로가 급경사 구간인데다가 파도가 심하게 칠 경우 도로로 넘어오고, 낙석도 잦아 항상 사고위험이 우려되는 곳이다. 따라서 이곳 도로는 폭이 좁고 사고 위험이 높아 확장은 물론 선형 개량 등 공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그런데 공사가 2년 넘게 중단되면서 울릉읍 방향으로 운전하는 초보 운전자나 육지에서 온 관광객이 렌터카로 운전할 경우 초행인 이 곳 도로에서 추락 사고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이 곳 도로공사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이유는 시공사가 공유수면 매립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를 거쳐 용역발주 후 해양수산부가 해양오염 등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2년이 지난 지금도 일주도로 2개 구간의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울릉군과 경북도가 현재 협의 중에 있지만 공사가 언제쯤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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