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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주 무섬마을, 코로나로 관광객 발길 ‘뚝’

[영주] 영주시의 유명 관광지인 수도리 무섬마을이 코로나19로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겨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무섬마을의 대표적 숙박시설인 무섬한옥체험수련관은 코로나19 이후 단체 탐방객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다. 수련관을 운영 중인 A씨는 “코로나19 이후 관광객들이 찾지 않아 수련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리 운영에 따른 공과금 등 비용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무섬한옥체험수련관은 영주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 중이다.마을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B씨는 “코로나19로 식당 매출이 지난해 대비 40%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가 된다면 식당운영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놨다.자전거동호인 C씨는 “평년에는 주말과 공휴일에 무섬을 찾는 관광객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차량 행렬과 방문객들을 거의 볼 수 없게 됐다”고 했다.무섬마을은 3면이 물로 둘러 쌓여 있는 물돌이 마을로 예천의 회룡포, 안동 하회마을, 영월의 선암마을과 청령포와 같은 형태의 지형을 갖춘 마을이다. 무섬마을의 대표적 명소로 떠오른 외나무다리는 350년간 무섬마을과 강건너 마을을 잇는 통로였으나, 1979년 수도교가 놓이면서 없어졌다가 최근 길이 150m, 폭 30cm 규모로 복원됐다.천혜의 경관을 배경으로 이달 한 달간 비대면으로 무섬전통마을에서 이어지는 무섬외나무다리축제는 외나무다리 건너기, 상여메기, 혼례길 건너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무섬마을은 17세기 중반 반남박씨인 박수가 처음으로 이곳에 살기 시작한데 이어 영조 때 박수의 증손녀 사위인 예안김씨 김대가 거처를 이곳으로 옮긴 뒤 현재까지 반남박씨와 예안김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현재 48가구에 100여명이 살고 있으며, 38동은 전통가옥, 16동은 조선시대 후기의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으로 지어져 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0-10-29

영주시, 소방취약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사업 추진

【영주】 영주시는 화재 사고 예방과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2020년 소방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 됐지만, 소방취약계층의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시는 2018년 4월 ‘영주시 소방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난해부터 소방취약계층에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올해 소방시설 설치는 11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지원대상은 9개 동에 주소를 둔 시민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청소년가장, 65세 이상 단독 노인세대 등 총 6천500가구다.소방시설 설치와 함께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예방에 대한 간단한 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권남석 안전재난과장은 “소방취약계층의 화재발생 사전 예방과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지속적인 소방시설 설치를 추진해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0-10-27

“지방세, 카카오톡으로 상담 받으세요”

[영주] 영주시 카카오톡 지방세상담서비스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2019년부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영주시 지방세상담서비스’를 통해 취득세 감면, 세금 납부 방법, 정기분 부과 관련 문의 및 지방세 환급금 지급 신청 등의 지방세 관련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단순 상담 및 전화 상담 안내를 포함해 총 300여 건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상담 수요가 증가했으며, 올해 초부터 ‘지방세 환급금 신청서비스’도 추가해 상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지방세 상담서비스를 이용한 A(31) 씨는 “낮에는 생업으로 인해 상담을 받기 힘들었는데, 야간에 카카오톡을 통해 궁금한 점을 남기면 다음 날 답변이 와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을 나타냈다.납세자는 카카오톡 친구 검색창에 ‘영주시 지방세상담서비스’를 검색하고 플러스 친구 추가 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이나 공휴일 이용자는 평일 근무시간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신영호 세무과장은 “지난해부터 납세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지방세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지방세상담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납세자와 소통하는 다양한 세무 행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0-10-26

꿈을 조리하고픈 요리 꿈나무들의 한국국제조리고 도전

【영주】 영주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는 특별전형 모집 결과 60명 정원에 전국 79개 중학교 학생 116명이 지원해 1.9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특별전형은 조리과에 군 특성화전형 남 20명, KIC전형 남·녀 10명, 제과제빵과는 군 특성화전형 남 10명, KIC전형 남·녀 10명을 모집한다.지원별 시도를 보면 경상도 56명, 충청도 20명, 대구광역시 17명, 강원도 16명, 경기도 4명, 세종특별자치시 1명, 부산광역시 1명, 울산광역시 1명이 지원해 중등학교의 조리 교육에 대한 관심도를 엿보게했다.한국국제조리고는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목표 설정에 맞춘 진로로드맵을 구축하고 경험 중심 교육으로 학생들의 진로 설계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곽윤삼 교장은 “꿈을 위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조리 전문 기술뿐만 아니라 인문소양교육 등을 통해 조리교육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1단계 합격자 발표는 이달 28일 공고되며,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구글클래스룸을 활용한 비대면 면접시험을 30일 실시할 계획이다.한국국제조리고는 학생 선발 과정부터 학업능력 외에도‘지원동기, 진로계획, 조리전문성, 문제해결능력’등을 자기소개서에 작성하고 이를 비대면면접을 통해 확인하고 선발한다.이같은 선발 과정은 입학 후 3년간 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조리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직업기초능력 및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초지식과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절차다./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20-10-26

영주시 2020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영주】 영주시는 이달 15일부터 산물벼 매입을 시작으로 관내 19개 읍·면·동에서 연말까지 2020년산 공공비축미곡을 매입한다.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량은 지난해에 비해 139t 증가한 2천757t이다. 산물벼 1천200t을 매입한 뒤 건조벼 1천557t을 매입한다.건조벼 1천557t 중 455t은 2020년도 논타작물재배사업 이행점검이 끝난 후 사업참여 농가에게 인센티브 물량으로 따로 배정할 예정이다.최종 정산은 10월부터 12월 25일까지 산지쌀값 평균가격 기준으로 연말까지 지급될 예정이다.2018년부터 도입된 품종검정제에 따라 올해 영주시 공공비축미 매입 품종은 일품과 삼광 2개 품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품종검정제는 공공비축미 매입대상 외 벼 품종수매를 막기 위한 제도로 공공비축미 매입대상 농가의 5%를 표본 선정해 매입장소에서 조사대상 농가 및 농관원 직원 입회하에 시료를 채취, 지정된 검사기관에 의뢰해 지정된 매입대상 품종이 아닌 품종을 출하한 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대상 농가에서 제외된다.시 관계자는 “농촌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인해 수송과 보관에 어려움을 겪는 40kg 소형포대를 줄이고 기계화가 가능하고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800kg 대형포대 매입에 적극 동참해줄것”을 당부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0-10-22

SK머티리얼즈 디지털 기술로 무사고 현장 구축한다

【영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가 DT(Digital Transformation)기반 기술개발을 통해 안전·보건·환경 경영관리 체계를 강화했다.SK머티리얼즈가 최근 영주 공장에 개발 적용한 DT기술은 밀폐공간 유해가스 무선감지시스템, 작업장 HF(불화수소) 무선감지시스템, 우수로 폐수 무선오염감지기 등 총 3종으로 ㈜로텍과 공동으로 개발했다.밀폐공간 유해가스 및 작업장HF 무선감지 시스템은 무선통신기술이 적용된 이동형 가스검지기를 각각의 작업장에 비치해 밀폐공간의 산소 농도와 HF 가스 농도를 무선으로 실시간 관찰하고 이상신호 발생시 중계기를 통해 통합방제실과 각 공장 조정실로 전달하는 기술이다.이 기술도입으로 밀폐공간 위험사고와 인체는 물론 환경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HF 누출사고에 대한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우수로 폐수 무선오염 감지기는 무선통신기술과 태양광 전력을 활용함으로써 기존에 설치가 제한적이고 고비용·저효율 방식인 유선 케이블 기술의 단점을 극복했다.오염 감지기를 통해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기존보다 많은 포인트에서 공정수 관리가 가능해졌다.pH 실시간 감시로 공장 내·외곽 우수로 오염물질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대응해 환경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이번에 개발한 기술 3종은 SK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안전 관리 노하우와 협력사 로텍의 무선통신 기술이 합쳐진 것으로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중 ‘동반성장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SK머티리얼즈는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SHE점검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전담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불안전 요소를사전 차단하고 있다.체계적인 사고관리가 가능하도록 SHE관리 시스템, 변경관리 시스템 등 전산 시스템 개선도 완료했다.김충래 SK머티리얼즈 SHE실장은 “이번 DT기반 기술개발을 통해 SHE 경영관리체계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AI·DT 기반 SHE기술개발을 통해 협력사에 안전한 근로여건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주민의 안전은 물론 구성원의 행복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SK머티리얼즈는 가스누출 사고 제로(Zero)화를 위해 2018년부터 지금까지 460억 원을 투입했다.클린룸 확장, Cell 작업 환경 개선, 이중 가스 밸브, 수막 차단시설, 저장시설 차폐 시스템, 긴급 자동차단 장치 등 안전 설비를 확충했다.공장 전 지역에 1700여개 가스 누출 감지기를 설치하고, 유사 시 주민 안전을 위해 시청, 소방서 등 지역 내 7개 기관과 핫라인을 개설했다.영주 시내 전광판, 모니터 등을 통해 공장 주변 가스 농도 정보도 상시 제공하고 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0-10-21

영주시 ‘천지인 전통사상체험관’ 본격 운영

[영주] 영주시가 19일 천지인(天地人) 전통사상체험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무섬마을 문화경관을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200억원을 들여 문수면 탄산리 7만7천700㎡에 연면적 3천796㎡인 지상 2층짜리 전통사상체험관을 지난해 12월 준공했다.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관을 연기했다.이곳에는 전시체험관, 기획전시실, 다목적실, 간이식당, 야외공연장, 산책로와 같은 시설을 만들었다.이 가운데 전시체험관은 크게 천문관, 풍수지리관, 인관으로 구성했다.전국 처음으로 천(天)·지(地)·인(人)이란 자연 지리를 전시콘텐츠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고 한다.천문관은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이용한 우리나라 별자리 관측, 앙부일구를 이용한 시간과 절기 알아보기 등 관련 체험 공간과 유물을 갖췄다.풍수지리관에는 무섬마을 원주민 삶 흔적을 볼 수 있는 민속품을 전시했고 증강현실(AR)을 이용해 한반도 풍수지리를 체험할 수 있다.또한 인관은 사주와 주역 점, 방위(方位)를 재는 데에 쓰는 기구 하나인 윤도(輪圖), 사상체질 등 인문사상 관련 체험에 초점이 맞춰 꾸몄다.이 밖에 영유아 감성과 지능 발달을 위한 놀이 등을 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관도 마련했다.장욱현 시장은 “전국 최초 독창성 있는 자연지리 콘텐츠를 이용한 체험관을 무섬마을 등과 연계해 영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했다./김세동기자

2020-10-19

민식이법 무색 스쿨존서 쌩쌩

[영주] 영주 장수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과속단속장비 설치가 요구 되고 있다.군도 16호와 학교 정문이 인접한 장수면 장수초등학교 스쿨존은 1∼2㎞ 내에 중앙고속도로 영주IC와 장수농공단지, 일진베아링공장 등이 있어 대형 차량들의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스쿨존에서는 30㎞ 이하로 운행해야 하지만, 도로의 특성상 지정 속도를 위반하는 차량들이 많다.K(64)씨는 “고속도로IC 이용 차량과 물류 이송을 위해 운행 중인 대형차량이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위협하고 있다”며 “학교 앞 서행 시설이 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는 차량들이 많다”고 말했다.또, “스쿨존을 알리는 과속방지턱과 미끄럼방지 시설, 30㎞운행 표지판과 황색 점멸 등이 설치돼 있지만 규정을 잘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과속단속장비가 필요하다”고 했다.올해 3월 25일부터 시행된 민식이법에 따라 스쿨존에는 과속단속장비 설치가 의무화됐다.민식이법에 의해 새롭게 마련된 도로교통법 12조 4항은 각 지방경찰청 및 지방행정부가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고, 5항에는 신호등, 안전표지판, 과속방지턱, 미끄럼방지시설 설치를 명시하고 있다.한편, 영주 19개 초등학교 중 영주초등, 영일초등, 남부초등 등 3개 학교의 스쿨존에만 과속단속장비가 설치돼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0-10-19

2020 온라인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성료’

[영주] 2020 온라인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가 18일 폐막했다.영주시와 영주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3회 풍기인삼축제를 온라인으로 열었다.개막 첫날인 9일부터 18일까지 유튜브, 소셜미디어, TV프로그램 등을 통해 640만명 이상 접속자(시청자) 조회 수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각 방송을 본 시청자수 추정치와 유튜브 접속자수 등을 더한 추정 조회 수”라고 설명했다.시는 개막식에 앞서 풍기인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소백산 일원에서 헬기와 드론으로 인삼 씨앗 뿌리기 행사를 했다.풍기읍 행정복지센터에 방송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인삼 생산자와 판매자, 문화예술단체, 시민이 직접 참여해 40여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시는 온라인 축제인 만큼 오프라인으로 인삼판매 부스를 따로 마련하지는 않았다. 대신 각 인삼시장 상인회를 통해 판매량을 추산한 결과 지난해 축제기간 판매량보다 20% 이상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인삼블랙프라이데이’를 운영해 인삼을 10∼15% 할인 판매했다.시는 전국적인 관심에 힘입어 30일까지 풍기인삼축제 웹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풍기인삼축제를 연장 운영하고 인삼을 할인 판매한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0-10-18

오늘 영주댐 담수 방류 반대 범시민 결의대회

[영주] 영주시 평은면에 있는 영주댐 방류 여부를 두고 환경부와 지자체, 환경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환경부는 물을 계속 담아둘 경우 녹조가 심해져 환경 오염이 우려되는 만큼 영주댐 방류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영주시와 주민들은 댐을 열면 용수가 부족해지고 다시 ‘무용지물 댐’으로 돌아간다고 맞섰다. 환경단체도 담수 상태에서 영주댐의 문제점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거들었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 환경부가 지난달 21일 영주댐협의체 소위원회를 열고 15일 방류를 결정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방류 규모는 하루 1m 이하로 초당 50t을 80일간 흘러보낸다는 계획이다.이 결정이 내려진 이후 경북도지사와 영주시장, 영주시의회,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는 환경부장관과 청와대를 방문, 방류 반대 의사를 전달했지만 방류는 예정대로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는 15일 영주댐 담수 방류 반대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연다.이들은 댐 하류에 천막을 설치하는 등 몸으로라도 방류를 막겠다는 의지를 굳히고 있다.강성국 영주댐수호추진위원장은 “영주댐 방류는 지역주민들의 희생을 무시하는 것과 동시에 댐을 다시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라며 “독자적인 결정을 한 환경부 정책을 강력히 반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어어갈 것”이라고 했다.시민들은 “1조가 넘는 예산을 들여 건설한 영주댐을 두고 정부와 영주지역이 갈등을 빚는 것은 지역사회와의 소통 결여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0-10-14

영주무섬외나무다리축제, 온라인으로 만나요

[영주] 영주시는 11월 말까지 영주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온라인으로 연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권장되자 오프라인 축제를 온라인 으로 대체하기로 한 것이다.무섬마을은 국가지정 중요 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됐다.육지 속 섬마을로 내성천의 물줄기가 유유히 돌아 흘러 ‘물 위에 연꽃’으로도 불린다.영주무섬외나무다리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다리를 주제로 한 축제다.이 마을의 외나무다리는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세상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이 때문에 ‘시집올 때 가마 타고 한 번, 죽어서 상여 타고 한 번 나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애환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이 축제는 1979년 시멘트 콘크리트 교량이 설치되면서 사라진 길이 150m, 폭 30㎝의 외나무다리를 기념하고 전통문화를 잇자는 취지에서 열리고 있다.시는 올해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을 영주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유튜브, 카카오채널 등을 통해 영상으로 제공한다.‘전통 상여 행렬 재연행사’와 ‘전통혼례 재연행사’, ‘무섬외나무다리 퍼포먼스’ 등이 대표적이다.올해는 ‘무섬마을을 배경으로 한 통기타 공연’, ‘무섬마을 고택체험’, ‘무섬마을의 수려한 자연경관’ 등을 담은 영상도 차례로 공개한다.장욱현 영주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무섬마을을 방문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오지 못하는 관람객이 영상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세동기자

2020-10-13

온라인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인기’

[영주] ‘2020온라인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 일정에 돌입했다.12일 영주시에 따르면 축제 전용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된 ‘2020온라인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개막식 및 공연 프로그램 등 실시간 중계 영상은 개막일인 지난 9일 영상 조회수가 3천회가 넘는 기록을 세워 풍기인삼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또 축제 첫날부터 시작된 3일의 연휴 동안 전국 각지에서 풍기 인삼을 구매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풍기인삼시장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면서 인삼판매 실적도 급등했다.‘2020온라인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에서는 인삼블랙프라이데이(인삼 10%~15% 할인판매행사), 홍삼 가공비용 무료 지원(수삼 20만 원 이상 구매 시), 풍기인삼제품 택배비 지원행사, 인삼구매챌린지(풍기인삼의 소비 확산을 위해 열리는 릴레이 이벤트)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예년보다 품질 좋은 인삼이 많이 생산돼 품질 좋은 풍기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장욱현 시장은 “올해는 풍기인삼축제를 온라인으로 진행하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최고의 인삼인 풍기인삼 구매를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풍기 인삼으로 건강을 챙기며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2020온라인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이어진다. /김세동기자

2020-10-12

"영주댐 방류 철회하라" 반발 드세

영주댐 방류 결정을 놓고 사회단체 등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10일 영주시, 시의회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21일 영주댐 협의체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댐 물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이어 지난 6일 서울 비즈니스센터에서 연 협의체 소위원회에서 하루 수심 1m 이내로 초당 50t을 약 80일 동안 방류하기로 했다.댐 안정성과 수질생태 검사를 위해 시험 담수를 했고 이것이 끝났기 때문에 다시 댐 물을 비운다고 한다.이에 영주시의회,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이하 댐수호위) 등은 "시민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일방으로 진행한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한다.더구나 방류로 수위가 낮아지면 경관훼손 뿐만 아니라 댐 건설로 고통받는 인근 지역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있으니 최소 수위 149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시의원, 댐수호위원 등은 방류를 저지하고자 지난 6일 댐협의체 소위원회 회의장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이영호 의장 등 시의원들은 지난 7일 청와대 관계자와 한 면담에서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유지용수 확보, 하류 하천 홍수피해 경감, 농업용수 공급 등 댐 본연 기능 유지를 위해 담수는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댐수호위는 댐 방류를 막고자 수문 하류에 텐트를 치고 농성할 계획이다. 시민을 상대로 방류 반대 서명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영주시도 댐 방류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시는 "완전 방류(자연수위:EL.125m)는 당초 영주댐 담수를 기준으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농번기 농업용수 적기 공급 불가 등 가뭄 대책 추진에도 차질이 빚는다"고 지적했다.이어 "방류에 따른 피해 등 모든 문제는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시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에 계속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1조1천억원을 들여 낙동강 유지용수 확보 등을 위해 2009년 착공해 2016년 준공한 영주댐은 안전성, 녹조 문제 등으로 그동안 물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영주시는 댐 건설에 따른 관련 관광, 농업용수 등 사업에 지금까지 1천747억원을 투입했다고 한다.

202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