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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정성 담은 김치, 이웃과 나눠요”

김세동기자
등록일 2021-11-23 19:57 게재일 2021-11-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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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풍기읍 봉사단체 김장행사<br/>지역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br/>
절인 배추를 씻고 있는 모습. /김세동기자
[영주] “김치 맛은 양념의 맛도 있지만 배추를 절이고 머무르는 손끝에 담긴 정성의 맛도 중요하지요.”

1년간 정성으로 키운 배추와 무, 채소로 양념을 만들어 김치를 담그고 있다는 서죽희씨.

서씨는 “일년에 한번씩 하는 연례 행사가 아닌 정성을 담아 1년간 준비한 재료로 마음을 담은 김장 김치를 이웃과 함께 나누고 있다”며 “이 과정이 조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오히려 우리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22~23일 영하의 날씨 속에서 영주시 풍기읍 주민자치센터 앞마당에서는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한 김장 김치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김장 행사에는 풍기읍 주민자치위원회와 대한적십자 영주풍기봉사회, 지역사회 보장협의회, 새마을 남·여 지도자 회원 60여 명이 참여했다.

김장 행사는 풍기읍네 봉사단체가 최초로 공동 작업을 펼친 것으로 매년 정례화 할 계획이다.

여성 중심의 김장 행사에 각 봉사단체별 남성 회원들이 적극 나서 일손을 도와 이색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종한씨는 “힘들고 무거운 것을 나르고 옮기는 것은 여성들 보다 남성들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라 참여하게 됐다”며 “지역 봉사를 위해 남여 구분 없이 함께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에 사용된 배추와 무, 채소류는 지역 봉사단체가 함께 공동 재배해 생산한 것으로 약 1천㎏의 김장이 만들어졌다.

담근 김장 김치는 관내 독거노인 및 저소득가구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됐다.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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