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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탄소발자국 지우기 사업 ‘대성공’

김세동기자
등록일 2021-11-11 20:25 게재일 2021-11-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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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사무소, 탄소배출 감소 위해<br/>차량 승인 출입시스템 등 도입해<br/>지난해 3천730㎏→ 올해 0㎏ 효과
차량 승인 출입시스템 도입 전·후 모습.

[영주]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의 올해 ‘탄소발자국 지우기 사업’이 대박을 터뜨렸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차량 승인 출입시스템과 낙엽 퇴비화 추진, 야영장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 설치 사업을 진행했다.

차량 승인 출입시스템은 불법주차 및 차량 안전사고로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삼가주차장에서 달밭골명품마을 탐방로 2.1㎞에 도입했다.

시스템 도입에 따라 해당지역 거주민과 농사 관련 출입자를 제외한 관광객 및 등반객의 차량은 전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평균 탄소배출량은 km당 150g으로 지난해 삼가주차장에서 달밭골명품마을 탐방로를 진입한 차량 5천920대에 대한 탄소배출량은 3천730㎏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 5월20일부터 시행된 차량 승인 출입 시스템으로 관광 목적의 차량이 전면 통제 됨에 따라 지난해 탄소배출량 3천730㎏ 대비 올해 탄소배출량은 0㎏이 됐다.

산림조합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성장한 소나무 한 그루는 년간 11.9㎏의 탄소를 흡수하고 있어 차량 승인 출입시스템 도입을 통해 소나무 313그루를 식재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배수로 작업 후 모아둔 낙엽 1천300㎏을 인근 과수농가에 자연퇴비로 제공해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했다.

이와함께 삼가야영장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마련해 야영 후 버려진 아이스팩 150㎏을 세척 및 정비한 후 인근 마을 부녀회 등 지역사회에 무상 제공해 재활용을 유도했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탄소발자국 지우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범 국민적 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시민들도 작은 실천이 곧 우리 미래 삶의 수준을 변화시키는 첫 걸음이라 생각해 자원절약과 재사용 등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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