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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올해의 경북 여성상’ 수상자는 안동 조희옥 회장

안동시 조희옥 여성단체협의회장이 ‘올해의 경북 여성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2025 경상북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경북 여성상은 △올해의 여성상 △양성평등 △여성복지 등 3개 부문에서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 중 ‘올해의 여성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헌신으로 지역을 빛낸 여성에게 주어진다. 조 회장은 19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안동시여성단체협의회를 이끌며 그동안 여성정책 제안과 사회참여 기반 확대에 앞장서 왔다. 지역 내 디지털 성범죄 예방 캠페인,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점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안전하고 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활동도 주도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대형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모금과 구호물품 지원을 앞장서 선도했을 뿐만 아니라 급식 봉사와 임시주택 입주 청소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재난 대응과 회복에 심혈을 기울였었다. 경북여성상 심사위는 그간 여성인권 시장 등에 기여한 조 회장의 공적등을 높게 평가, 여성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수상은 안동 여성 리더십의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적 계기”라며 “앞으로도 조화로운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

안동의 도심 아이들 웃음 소리로 꽃 피워

무더운 여름, 안동 도심이 아이들의 웃음으로 살아났다. ‘물속 걷는 길’을 비롯한 물놀이 축제와 체험 공간들이 잇달아 마련되면서 도심 곳곳이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물장구 소리로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7월 탈춤공원 앞 낙동강변에 개장한 ‘물속 걷는 길’은 문을 열자마자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여름철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그동안 물놀이 시설 부족으로 타 지역을 찾던 부모들의 아쉬움을 덜고,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여름 안동시는 다양한 물놀이장을 운영하며 도심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水)페스타’에는 18만 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고, 임시 개장한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는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색다른 체험 학습장이 됐다.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도심 실개천은 아이들에게 시원한 놀이터가 되어 공놀이와 물장구 소리로 가득했다. 시는 물놀이 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아동친화 정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최초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대 아동비율을 축소했으며, 경로당 연계 아동 돌봄 서비스와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운영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줄였다. 또 안동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 연회비를 면제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심과 자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아동친화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확대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

안동시시설관리공단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 재취득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기후 변화 대응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공단은 지난달 29일 기상청이 주관하는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을 재취득했다.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기후 변화와 잦아지는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이 날씨 정보를 경영 활동에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로, 기상청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부여된다. 인증 기관은 일정 기간마다 재심사를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평가받는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2022년 최초 인증을 획득한 이후, 폭염이나 한파 발생 시 긴급 대응 매뉴얼을 가동하고 기상특보에 따라 시설 운영 시간을 조정하거나 예비 인력을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왔다. 또한 우천이나 강풍 예보 시에는 시설물 사전 점검과 안전 조치를 실시해 피해를 예방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성과는 날씨 정보를 단순 참고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시간으로 반영해 시설 유지보수와 운영 계획에 적극 적용해온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이재환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추진해 온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날씨 정보를 활용한 체계적 관리와 선제적 대응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안동시, 생활개선회·농촌지도자 한마음대회 개최

안동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고 농작업 안전 실천을 결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생활개선안동시연합회와 농촌지도자안동시연합회는 지난달 29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생활개선회·농촌지도자 한마음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안동시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농촌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열렸으며, 두 단체 회원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농작업 재해 예방을 위한 ‘농작업 안전 365 캠페인’이 함께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두 단체 회장단이 ‘농작업 재해 예방 안전실천 결의문’을 낭독하며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을 다짐했다. 이어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회원 14명에게 안동시장 표창과 기관표창이 수여돼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임을순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속되는 기상이변과 어려운 농업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온 회원 여러분 덕분에 우리 농촌은 여전히 희망이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안동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한마음대회는 산불 피해 복구 과정에서 드러난 지역 공동체의 저력을 되새기며, 폭염과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인 건강과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회원들은 화합 게임,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과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생활개선회와 농촌지도자회는 지역 농업 발전의 중심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단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안동시, 청춘남녀 위한 ‘힐링피크닉’ 시즌3 연다

안동시가 청춘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2025 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시즌3를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1일부터 18일까지 받는다. 행사는 오는 27일 안동의 대표 관광명소 하회마을에서 열린다. 일정은 △일대일 매칭 토크 △그룹 로테이션 대화 △하회탈 만들기와 가면무도회 △하회마을 랜덤데이트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여기에 안동의 대표 전통문화 행사인 선유줄불놀이 관람이 더해져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안동에 거주하거나 안동 소재 기업에 다니는 1986~2000년생 미혼 남녀다.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을 선발하며, 참가 신청은 이메일(ok@chamhan.co.kr)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서와 함께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19일 개별 통보된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매회 두 배가 넘는 경쟁률과 40%가 넘는 매칭률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고,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사례도 나오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회마을과 선유줄불놀이라는 지역 문화자원을 접목해 참가자들이 가을의 정취 속에서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만남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안동시와 한예종, 클래식 협력 발판 마련

안동시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이 손을 맞잡고 클래식 음악 발전과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안동시는 지난 29일 시청 청백실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며 공연 예술 분야에서 공동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공연 발굴과 클래식 음악 인재 양성, 산학협력 연구, 그리고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과 이강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을 비롯해 김대진 교수, 김은혜 기악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가 끝난 뒤 시청 1층 로비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연주자들이 금관악기와 타악기를 활용한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이강호 원장은 “안동은 예술적 기반이 풍부한 도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동의 역사와 정신 위에 클래식 음악의 가치를 더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안동시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점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기창 시장은 “전통문화와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문화적 시너지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더욱 풍요로운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안동이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31

안동시, 내년도 교육경비 20억 규모 지원 결정

안동시가 지역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대규모 교육경비 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 29일 ‘2026학년도 안동시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역 초·중·고 및 특수학교 57개교에 총 20억5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제출한 요구 사업을 두고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했으며,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원 규모를 결정했다. 지원 분야는 △학력 신장 및 인성 함양 사업 △비교과·학교 특성화 사업 △교육환경 개선사업 △문화가 있는 날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2026년부터는 신규 지원 항목으로 ‘K-인성교육 운영지원’과 ‘우수학교 인센티브 지원’이 도입된다. ‘K-인성교육 운영지원’은 국립경국대학교 주관으로 추진 중인 안동시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청소년 인성 함양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는 교당 10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또 ‘우수학교 인센티브 지원’은 교육경비 지원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새로 마련됐다. 평가 결과 우수한 4개 학교를 선정해 교당 500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는 2025년 사업 실적을 평가해 2026년 심의회에서 결정한 뒤 2027년에 지급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교육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31

“댐 상류 퇴적물 독성 집적지… 정부 차원 장기적 정화 대책 시급”

낙동강 상류 안동댐에 쌓인 중금속 퇴적물이 생태계와 수질에 치명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학계의 분석이 나왔다. 충남대 최만식 교수와 국립경국대 김영훈 교수는 2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안동댐 중금속퇴적물 문제 해결 정책토론회’에서 각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퇴적물의 독성과 재용출 위험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충남대 최만식 교수 중금속, 법적 기준 6~10배 이상 저서생물 생존율은 50%도 안돼 제련소·폐광산 오염 배출 막아야 국립경국대 김영훈 교수 홍수·가뭄 땐 폭발적 수질 악화 표층수 검사로 안전성 담보 못해 퇴적토 포함한 통합적 관리 필요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최만식 교수는 ‘안동댐 상류 하천·호소 퇴적물의 중금속 오염원 기여도 및 독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안동댐 상류 퇴적토에서 카드뮴, 수은, 아연, 비소 등 주요 중금속이 법적 기준을 6~10배 이상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저서생물의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져 이미 생태계 붕괴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낙동강 상류 퇴적물은 단순한 환경오염이 아니라 생태계 전반을 위협하는 독성의 집적지”라고 규정하며 “근본 원인인 제련소와 폐광산에서의 오염 배출을 차단하지 않는 한 문제는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중금속은 특정 시기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계절적 강우와 수위 변동에 따라 지속적으로 생태계와 수질에 악영향을 준다”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뒤이어 발표한 김영훈 교수는 ‘안동댐 중금속 오염 유입 현황 및 용출 특성’ 발표에서 퇴적토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위험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퇴적토 속 중금속은 안정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홍수기와 갈수기 등 수위 변동기에 재용출된다”며 “결과적으로 댐 수질을 직접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행 수질 관리체계는 수중 오염에 집중돼 있어 퇴적토 관리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표층수 검사만으로는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퇴적토 자체를 포함한 통합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이 잦아질 경우 퇴적토가 교란되면서 단기간에 폭발적인 수질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동댐의 안전성은 단순한 수질 관리로는 보장될 수 없다”며 제도적 보완과 장기적 정화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신원식 경북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손광영 안동시의회 부의장, 손경식 안동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이태규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회장, 신기선 영풍제련소봉화군 대책위원회 회장, 강호열 낙동강 부산네트워크 대표가 참여해 안동댐과 낙동강 상류의 오염 실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정부 차원의 근본 대책을 촉구했다. 좌장을 맡은 김수동 이사장은 “안동댐 퇴적물 문제는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니라 영남권 1300만 주민의 식수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과제”라며 “정부, 기업, 지자체, 시민사회가 함께 책임을 나누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29

질병관리청,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이기은 신임 센터장 임명

질병관리청은 28일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이하 백신센터) 이기은 신임 센터장의 임명식을 개최했다. 이 센터장이 공식 취임함에 따라, 안동은 미래 감염병 대응을 선도할 국가 백신산업의 핵심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기은 센터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백신센터가 미래 감염병 위기 대응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임 청장은 “미래 팬데믹 대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우리 세대의 책무로 mRNA 플랫폼, AI 기반 항원 설계와 같은 첨단 기술을 체화하고 선도하는 일에 이기은 센터장께서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은 신임 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확인된 감염병의 위협에 맞서, 우리 세대의 엄중한 책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특히 비임상까지의 신속한 기술지원 체계 및 백신항원 라이브러리 구축 운영을 1차 목표로 삼아, 정부 주도의 국산 백신 개발을 촉진하여 국민 보건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백신센터는 2023년 질병관리청 산하 법인으로 설립됐으며, 경북도와 안동시의 긴밀한 협력 아래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사옥을 건립 중이다. 사옥은 2027년 완공 예정으로, 완공 후 안동은 국가 첨단 백신 연구와 산업화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또한 백신센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백신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 단계에서의 검증, 그리고 백신 항원을 체계적으로 비축하고 분양하는 사업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감염병이나 변종 바이러스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29

안동 산불 피해 주민 마음치유로 공동체 조기 복귀 돕는다

안동시는 안동시가족센터가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12월 15일까지 ‘희망가득 마음회관’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2일 길안면 백자리 마을회관에서 첫 모임을 열었으며, 산불 피해가 컸던 길안면 백자리, 임하면 임하1리, 일직면 마을 주민과 결혼이주여성 등 4개 집단을 대상으로 총 49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모임에서는 신체 안정화 훈련, 산불 경험 나누기, 트라우마 증상 안내, 아로마 테라피 활동 등이 진행됐다. 앞으로도 상담 기법과 매체 활동, 음악 공연 등 심리치료와 문화 프로그램이 결합된 통합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다문화 청소년 밴드와 다모아합창단의 미니 음악회, 참여자 작품 전시회 등이 예정돼 있어 주민들의 심리 회복뿐 아니라 공동체 유대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하영 안동시가족센터장은 “산불로 인한 경제·심리적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정서적 회복과 사회적 유대를 돕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시는 주민들이 산불 피해를 딛고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공동체와 일상 회복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28

안동시, 英 미식축제 참가… 전통음식·문화 매력 발산 ‘인기’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영국에서 열린 대규모 미식 축제에 참가해 안동의 음식과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렸다. 안동시와 재단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영국 ‘햄튼 코트 팰리스 푸드 페스티벌’에 홍보관을 운영했다. 햄튼 코트 궁전에서 매년 8월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계 각국의 음식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영국 대표 미식 행사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동시는 고조리서 ‘수운잡방’에 기록된 전계아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고기 육찜을 선보여 현지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한복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의상을 활용한 포토존, 딱지치기·제기차기·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 영수증 포토부스를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동안 안동 홍보관에는 7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런던의 유력 일간지 ‘런던 포스트’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언론의 관심도 집중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의 음식과 문화적 가치가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이번 참가를 계기로 유럽 시장 내 인지도 확산과 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28

안동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기초상수도 분야 ‘가’등급

안동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기초상수도 분야에서 경북 유일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 상위 8%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번 평가는 2024년 결산을 기준으로 전국 28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기초상수도 분야 113개 기관은 각 시·도가 평가를 맡았으며, △경영관리 △경영성과 두 분야, 18개 세부 지표를 통해 등급이 결정됐다. 올해는 저출생·지방소멸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건전경영 등 정부 핵심 정책의 확산이 주요 기준으로 반영됐다. 안동시는 경영관리 9개 세부 지표 전 항목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리더십과 경영혁신, 조직·인적자원 관리, 윤리경영, 지역상생발전, 재난·안전관리, 소통 및 참여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경영성과 분야에서도 주요 사업성과와 고객만족도에서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시는 지난 2021년과 2023년 연속 ‘나’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한 단계 도약해 최우수 ‘가’등급에 올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취·정수장 신설, 급수구역 확장, 원격검침 시스템 구축, 노후 상수도관 교체공사 등 상수도 인프라 개선을 지속 추진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며 “물 복지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27

안동 전통문화 ‘K-컬처’ 중심 도약 시동

안동시가 지역 고유의 향토 음식을 앞세워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최근 한일 정상 만찬에 오른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은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안동 향토 음식으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동시는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음식과 문화, 관광을 융합하는 ‘K-미식 4대 어울림 전략’을 추진하며 지역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 전략은 특화 공간·공연·축제·관광 네 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특화 공간’과의 어울림을 통해 안동 전통주와 종가음식 등 대표적인 K-푸드를 상설 전시한다. 안동간고등어·안동찜닭·헛제사밥 등 지역명이 담긴 음식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는 기획전시도 마련한다. 여기에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같은 전통 조리 기록물을 활용한 아카이브 공간을 조성해 안동만의 음식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전파한다는 구상이다. 둘째, ‘공연’과의 어울림은 관객이 음식을 맛보며 직접 참여하는 이머시브 다이닝 형식으로 진행된다. 안동시립공연단의 첫 작품 ‘더 레시피 – 안동의 맛과 흥으로 접빈하다’는 향토 음식과 접빈 문화를 공연 속에 담아내, 전통 미식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새로운 K-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셋째, ‘축제’와의 어울림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차전장군 노국공주축제 같은 대규모 도심 축제 속에 미식 콘텐츠를 결합하는 것이다. 지난해 역대 최다 방문객을 이끈 대규모 푸드존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전통음식 체험과 공연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음식의 현대적 해석과 대중화를 동시에 꾀한다. 마지막으로 ‘관광’과의 어울림에서는 안동을 찾는 방문객들이 ‘먹고, 놀고, 자는’ 삼박자의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한다. 한식진흥원·코레일관광개발과 협업해 전통주를 주제로 한 팝업열차를 운영하고, 숙박형 헤리티지 관광상품을 개발해 전통가옥·전통놀이와 결합된 패키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은 전통주, 종가음식, 헛제사밥 등 지역명이 담긴 향토 음식이 풍부하고, 각각의 음식마다 고유한 이야기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특별하다”며 “4대 어울림 전략을 통해 안동의 우수한 미식 자원을 확산하고, 전통문화와 현대적 콘텐츠가 어우러진 새로운 K-컬처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27

경국대, 말레이시아 티드렉과 감염병 공동연구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이 말레이시아 열대감염병연구·교육센터(티드렉)와 글로벌 공동교육 및 국제 공동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추진단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티드렉을 방문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국립경국대 윤선우 백신고도화센터장과 티드렉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 공동연구 △글로벌 인턴십형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 △국제 심포지엄 개최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글로벌 감염병 심포지엄을 열어 학술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티드렉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열대 지역 감염병 연구의 중심 기관으로,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개발, 절지동물 매개 감염병 연구, 고위험 병원체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Van Lun Low 티드렉 교수는 “열대 감염병은 기후 변화와 맞물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분야”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립경국대 학생들이 감염병 이해도를 높이고 학문적 교류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우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들의 국제 인턴십형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고, 다가올 심포지엄을 통해 글로벌 감염병 연구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8-27

김호석 안동시의원-조경섭 전 예천군의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입당

김호석 안동시의원(무소속)과 조경섭 전 예천군의회의장이 26일 민주당에 입당하며, 지역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먼저 안동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호석 의원은 이날 입장 기자회견에서 “안동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집권 여당에 입당하게 됐다”며 “지역구 현안 해결부터 중장기적 국책과제 발굴은 물론 예산 확보까지 안동의 현재를 리모델링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있어 중앙 정치와의 긴밀한 협력은 필수적 이라는 사실에 통감, 시민의 목소리는 더 잘 대변하려는 마음에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균형 발전과 포용 성장을 강조 및 수도권과의 불균형 해소라는 민주당의 비전과 정책은 안동의 발전 방향과도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한다”며 “안동 출신의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특별한 기회를 안동 발전의 초석으로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경섭 전 예천군의회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계기로 안동과 예천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지난 성과가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2026년 선거에서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거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경험을 언급하며 “이재명 시대는 안동과 예천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민주당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보수 정치권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갔다. 조 전의장은 “국민의힘은 중앙에는 줄 것은 다 주고 정작 지역에는 실질적으로 가져오는 것이 없다. 국민의힘에 맡겨서는 국민과 군민이 잘 살아갈 수 없다”며 “민주당을 통해 예산과 성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의 텃밭에 머무르기보다 주민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진정한 선택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며 “보수의 거울 뒤에 숨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알리고 계몽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글·사진/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6

안동시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석권

지난 2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년 전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안동시가족센터 소속 학생 두 명이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역사회에 큰 자긍심을 안겼다. 경북도와 삼성이 후원하고, 경북가족센터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총 113명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 중 20명이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안동시 참가자들이 대상과 우수상을 거머 쥐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먼저 고등부 대상의 영예는 성희여고 2학년 김정화 학생에게 돌아갔다. 김 학생은 일본어로 발표를 진행하며, 한일 혼혈이라는 정체성으로 겪은 차별과 그 아픔을 한국무용이라는 예술을 통해 극복한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내 관객과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울렸다. 심사위원단은 “김정화 학생의 발표는 언어를 넘어선 감정과 진심의 전달이었다”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겪는 현실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평했다. 김 양은 “처음엔 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두려웠지만 춤을 추며 제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고, 그 용기를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었다”며 “대상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한 결과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초등부 우수상을 수상한 일직초등학교 4학년 임세영 학생은 베트남어로 발표를 했다. 임 양은 최근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안동시가족센터 유하영 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안동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이중언어교육 지원사업의 결실”이라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함께 익히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시는 2020년부터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언어교육, 문화 체험,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해 왔으며, 특히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준비를 위한 멘토링, 발표 코칭, 언어 전문가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왔다. 권기창 시장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점을 살려 자신만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언어와 문화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6

안동시립공연단 첫 작품 ‘더 레시피’로 이머시브 다이닝 공연 선보여

안동시립공연단이 창립 이후 첫 작품으로 이머시브 다이닝 공연 ‘더 레시피’를 오는 9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한국문화테마파크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안동의 전통문화와 음식, 공연예술을 결합한 신개념 무대다. ‘더 레시피’는 안동의 한 선비가 절기 ‘한로(寒露)’를 맞아 성대한 잔치를 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후 뜻밖의 손님이 등장하며 극은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관객들은 극 속 잔치에 초대된 손님으로 참여해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극의 흐름에 직접 관여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이머시브 다이닝(Immersive Dining)’ 형식으로, 관객이 배우들과 함께 공연에 몰입하며 실제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장르다. 공연 중에는 안동의 전통음식 ‘전계아’와 한국 대표 증류주 ‘안동소주’가 제공돼, 공연과 미식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9명의 배우들이 참여해 전문성과 신선한 에너지를 더했으며, 진영섭 총감독의 기획력과 김철무 연출의 섬세한 해석이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진 총감독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무대화해 안동만의 독창적인 공연예술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밝혔으며, 김 연출은 “관객이 직접 극의 흐름에 참여하는 체험적 무대를 통해 기존 공연과는 차별화된 몰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은영 문화예술과장은 “‘더 레시피’는 안동의 음식, 전통, 공연을 하나로 묶어낸 새로운 시도이자 시립공연단의 첫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6

안동시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총력

안동시가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비브리오균 감염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물 안전관리 기간’을 운영하며 시민 건강 보호에 나섰다. 안동시는 여름철 평균 수온 상승으로 비브리오균의 활동성이 높아지는 시기를 고려해 오는 10월까지를 ‘수산물 안전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관내 수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과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한다. 특히, 관내 수산물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수산물의 위생적 취급·보관·유통 여부, 취급자의 개인위생 상태 및 위생복 착용, 수족관 수온 15℃ 이하 유지 여부, 냉장·냉동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유통기한 및 원산지 표시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위반 사항 적발 시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반복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시민 대상 예방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전통시장, 대형마트, 수산물 판매점 등에서 홍보물 배포, 현장 교육, SNS를 통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으로, 주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부위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하고(85℃ 이상 가열), 5℃ 이하로 냉장 보관하며, 상처가 있는 피부는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 것, 조리도구는 철저히 세척·소독할 것, 손 씻기를 생활화할 것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변관희 보건위생과장은 “수산물 유통업체의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 비브리오균 오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위해 수산물 유통을 원천적으로 막아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5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 경매시간 30분 앞당겨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가 25일부터 청과부류 경매 개시 시각을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8시로 30분 앞당겨 시행한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몇 년간 일부 출하 농가와 중도매인들이 경쟁력이 높은 타 지역 도매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출하 농가와 중도매인들의 편의 증진과 도매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앞당겨진 경매 시간은 2026년 설 명절 연휴 마지막 날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안동시는 특히 추석과 설 명절 등 농산물 출하가 급증하는 시기를 고려해 경매 개시 시간을 조정했다. 명절 전후로 전국적으로 농산물 거래량이 폭증하는 가운데 경매 시작 시간을 앞당김으로써 물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신선도 유지 및 거래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금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소장은 “경매 시간이 앞당겨지면 출하 농가가 보다 이른 시간에 물량을 처리할 수 있어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와 유통 효율성이 높아진다”며 “중도매인들도 타 지역 시장보다 빠르게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매시간 조정은 단순한 시간 변경을 넘어, 지역 농산물 유통 구조를 재정비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출하 농가와 중도매인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안동시 길안면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권순욱씨(68)는 “아침 일찍 경매가 시작되면 하루 일정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좋다”며 “무엇보다 명절철에는 물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빠른 경매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5

안동시 하나로마트 13곳에 소비쿠폰·상품권 사용처 확대

안동시가 지난 22일부터 관내 13개 하나로마트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안동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조치는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소비 편의성을 높이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확대 기준을 토대로 마련됐다. 특히 주요 상권과 거리가 먼 읍·면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함과 동시에 영세 상인과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사용처를 신중히 지정했다. 추가로 지정된 사용처는 △와룡면 안동와룡농협 본점 △서후면 안동농협 서후지점 △풍천면 서안동농협 풍천지점과 어담지점 △남선면 안동농협 원림지점과 남선지점 △임하면 동안동농협 임하지점 △예안면 안동와룡농협 월곡지점 △도산면 안동와룡농협 도산지점과 예안지점 등 10곳이다. 여기에 올해 초부터 사용이 가능했던 △남후면 남안동농협 남후지점 △녹전면 북안동농협 녹전지점 및 원천지소를 포함하면 총 13곳에서 소비쿠폰과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 안동시는 지난 21일까지 민생 회복 소비쿠폰 1차분 지급이 전체 대상자 15만3000명 중 14만9000명에게 완료돼, 지급률 97.2%를 기록했다. 안동시는 현재 미수령자에 대한 안내와 독려에 집중하고 있으며, 신청 마감일은 9월 12일이다. 이석동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사용처 확대는 단순한 편의성 향상을 넘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아직 쿠폰을 수령하지 않은 시민께서는 기한 내 꼭 수령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도시 중심의 소비 인프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촌 지역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나로마트는 농협이 운영하는 지역 밀착형 유통망으로, 이번 상품권 사용처 확대는 곧바로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상인 박은주(55) 씨는 “그동안 상품권을 사용하려면 읍내까지 나가야 했는데, 이제는 집 근처 하나로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해졌다”며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지역 소비 기반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4

‘2025 국제백신산업포럼’ 9월8~9일 ADCO서 개최

안동시가 오는 9월 8일과 9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에서 ‘2025 국제백신산업포럼(IVIF 2025)’을 연다. 이번 포럼은 질병관리청,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IVI), 국립경국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행사로, 백신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전략과 혁신기술’로, 산업계, 학계, 정책기관,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은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백신 개발 동향과 정책 △혁신기술 △국내 백신 개발 현황 △AI·구조기반 백신 개발 △신·변종 감염병 제어를 위한 R&D 전략 등 각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통해 백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심도 있게 다룬다.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의 뉴턴 와호메 박사가 기조연설을 맡아 ‘팬데믹 대비를 위한 AI/ML 통합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ML)을 활용한 백신 개발의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을 소개하며,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협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등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국제백신연구소(IVI), 파스퇴르연구소 등 글로벌 연구기관들도 참여해 백신 개발의 상업화와 기술 이전,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4

국립경국대 통합 이후 첫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국립경국대학교가 22일 안동캠퍼스 국제교류관에서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통합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학위수여식으로, 학위수여 대상자와 가족, 교직원,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후기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29명, 석사 82명, 학사 158명, 전문학사 10명 등 총 279명이 학위를 받았다. 특히, 중국 출신 장레이(음악과) 등 6명이 박사학위를, 인도 출신 수르야 발루사미(기계공학과) 등 8명이 석사학위를, 베트남 출신 부란안(경영학전공) 등 3명이 학사학위를 취득하며 국립경국대의 국제화 성과를 입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졸업생 대표의 답사와 교수진의 축하 공연, 가족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졸업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외국인 졸업생들은 전통 한복을 입고 학위복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정태주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학위를 받고 사회인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아름다운 성공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우리는 2025년 ‘미래시대 인재를 양성하는 경북거점국립대’라는 비전으로 새로운 통합대학으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며 전국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컬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경국대는 이번 졸업생을 포함해 지금까지 학사 4만9950명, 석사 6019명, 박사 556명, 전문학사 8918명 등 총 6만5443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이는 지역사회뿐 아니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온 결과로 평가된다. 국립경국대학교는 향후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 교육 허브로서, 교육·연구·산학협력의 삼각축을 강화하며 경북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야간 귀가길, 이제는 안심하세요

안동경찰서가 안동과학대 인근 원룸촌 지역에 ‘Pol-Light, 안심귀갓길’을 조성하며 지역 주민과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2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활용해 야간 보행자의 불안 요소를 제거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경찰은 조도가 낮고 방범시설이 부족한 구간을 중심으로 △안심반사경 △태양광 보안등 △경광등 △위치표지판 △로고젝터 등을 설치했다. 또한, 로고젝터를 통해 ‘안심귀갓길’이라는 문구와 시각적 이미지를 바닥에 투사함으로써, 시민들이 한눈에 안전한 경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안동경찰서는 실제 귀갓길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심귀갓길 간담회’를 개최하고, 환경개선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주민 참여형 안전 정책으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경찰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 환경을 구현하며, 공동체 치안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정근호 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시민들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지키는 범죄예방 효과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경이 함께하는 공동체치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 김모 씨(24·안동과학대 학생)는 “예전에는 밤길이 무서워서 돌아가거나 친구와 함께 다녔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어 정말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안동경찰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내 다른 취약지역에도 CPTED 기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는 환경을 바꾸면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안동 맹개마을 세계 문화 중심지 급부상

한국의 깊은 산골 마을, 안동 맹개마을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제작한 6부작 스파이 스릴러 드라마 ‘버터플라이(Butterfly)’가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이 드라마의 주요 배경지로 등장한 맹개마을이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위치한 맹개마을은 낙동강으로 둘러싸인 육지 속의 섬 같은 지형으로,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2007년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한 부부가 귀농하여 가꾼 이 마을은 약 3만 평 규모의 농촌체험휴양마을로 발전했다. 맹개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최근에는 융복합 관광 콘텐츠 분야에서 ‘2024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은 이곳에서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전통주를 빚고 보트를 만들며 은둔 생활을 이어간다. 이러한 설정은 맹개마을의 실제 모습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깊은 문화와 자연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드라마 곳곳에 등장하는 전통주 ‘진맥소주’는 맹개마을에서 생산되는 지역 특산주로, 한국의 음식과 함께 소개되며 ‘K-소주’라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진맥소주는 맹개마을의 청정 자연과 전통 방식으로 빚어져, 이미 일부 해외 바이어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드라마의 글로벌 인기로 인해 진맥소주의 수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맹개마을 박성호 씨는 “맹개마을은 그동안 소수의 여행자들에게만 알려진 숨은 명소였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역 문화와 자연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 버터플라이는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주연을 맡아, 한국에 은둔 중인 전직 미 정보요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김태희, 박해수, 김지훈, 성동일 등 국내 톱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며, 한국 배우들의 본격적인 미드 진출작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뿐 아니라, 한국인들에게도 낯선 오지인 안동 맹개마을이 주요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드라마의 몰입감을 더했다. 드라마 ‘버터플라이’는 한국에서는 22일 tvN을 통해 첫 방송되며, 티빙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안동시는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맹개마을을 중심으로 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드라마 촬영지 투어,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 낙동강 생태 탐방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국립경국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설명회 개최

국립경국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입시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과 대학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상담을 통해 진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23일 국립경국대 국제교류관 대회의장에서, 2차는 30일 경북교육청 행복지원동 연화관에서 열린다. 두 행사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설명회에서는 국립경국대 입학협력처장이 직접 나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함께, 대학의 특성화 학과 및 교육 강점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취업률 상승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AI융합학부, 바이오헬스학과, 지역혁신공공인재학부 등 신설 및 전략 학과에 대한 정보도 공개된다. 이어 국립경국대 졸업생이 직접 등장해 취업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대학 생활과 진로 선택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참여하는 졸업생은 ‘대학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실무 역량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할 계획이다. 설명회 전후로는 입학협력처가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입학사정관과의 1:1 컨설팅을 통해 개별 학생의 성향과 지원 전략을 분석하고, 학사·장학·취업 등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맞춤형 상담도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지방 거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국대 입학 홈페이지 또는 전화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김병규 입학협력처장은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학생과 학부모가 대학을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며 “국립경국대가 학생의 잠재력을 키우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경국대학교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8일부터 12일까지이며,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재수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2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 국가유산 됐다

조선 후기 명망 높은 관료이자 사도세자의 스승으로 알려진 삼산 류정원(1702~1761)의 고택이 국가유산으로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21일 안동시 예안면에 위치한 ‘전주류씨 삼산고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삼산고택은 류정원의 부친 류석구가 1693년(계유년)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330여 년의 세월을 견뎌온 고택이다. 이곳은 류정원의 향불천위를 모시는 장소로 유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을 지역 유림이 사당에 영구히 모시는 전통을 따른다. 택호 ‘삼산’은 류정원이 고택 안마루에서 바라본 세 개의 산봉우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후 마을 이름으로도 자리잡았다. 고택은 안채, 사랑채, 사당, 외양간채, 대문채 등 총 5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북 북부지방의 전형적인 ‘ㅁ자’형 뜰집 구조를 따르고 있다. 특히 안채와 사랑채가 별동으로 배치돼 내·외 공간의 구분이 뚜렷하며, 다양한 수장재에서 조선 후기 반가의 건축미가 잘 드러난다. 안채는 일반적인 안동지역 고택과 달리 안방과 대청이 나란히 배치돼 있고, 정침은' 一자'형 팔작지붕, 좌우 익사와 중문채는 ‘ㄷ자’형으로 구성돼 건축 시기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류정원은 ‘주역’을 깊이 연구해 ‘역해참고’, ‘하락지요’ 등의 저술을 남겼으며 이를 후손들이 계승해 학문적 전통을 이어왔다. 그는 현감, 대사간, 호조참의 등을 역임하며 선정을 베풀었고,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11회나 언급될 정도로 당대의 모범 관료로 평가받는다. 삼산 문중은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동안 독립운동가 10여 명을 배출하며 안동 지역의 사회운동을 주도한 대표적인 집안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가유산청은 “삼산고택은 역사·학문·건축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향후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소유자와 협력해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민속문화유산을 적극 발굴·지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