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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경북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장애인 치과진료 공백 메운다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3-31 18:08 게재일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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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행동조절 가능한 전문 치과 치료체계 구축
대구 원정진료·장기 대기 불편 줄여 접근성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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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 의료진이 장애인 환자를 대상으로 구강 진료를 하고 있다. /안동병원 제공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31일 경북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타 지역 원정진료에 의존했던 경북 장애인들의 치과 의료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안동병원에 따르면 이날 문을 연 경북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보건복지부 지정 사업으로 조성된 공공의료 인프라다. 국비와 도비 지원에 안동병원의 자체 자원 투입이 더해져 구축됐다.

경북은 등록 장애인 수가 약 18만 명으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규모지만, 그동안 장애인을 위한 전담 치과 진료시설이 없어 지역 내 전문 치료 기반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장애인 환자와 가족들은 대구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아야 했고, 예약 대기 기간도 길어 적기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센터는 일반 치과 이용이 쉽지 않은 장애인 환자를 대상으로 전신마취와 행동조절이 가능한 전문 치과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애인 환자 특성을 반영한 전용 진료 장비와 맞춤형 진료 시스템도 함께 갖췄다.

안동병원은 치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공중보건의, 마취간호사, 치과위생사 등 전담 인력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와 자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안정적인 진료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센터 개소로 경북 장애인들의 필수의료 접근성은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은 비급여 진료비 지원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적기 치료를 유도해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진료를 받은 한 환자는 “그동안 치료를 받으려면 대구까지 이동해야 했고 예약도 오래 기다려야 했다”며 “이제는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이번 센터 개소는 경북 장애인들이 거주지 안에서 수준 높은 전문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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