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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시, ‘2025 왔니껴안동장터’ 27일 개막

전통문화의 도시 안동이 서울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안동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25 왔니껴안동장터’를 열고, 지역 농특산물과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첫 개최 당시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규모를 두 배로 키웠다. 안동의 농업인들이 직접 참여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마주하는 직거래 장터를 열고, 시민들은 현지의 맛과 문화를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다. 판매 품목은 백진주쌀, 안동사과, 한우, 간고등어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축산물을 비롯해 찜닭과 소주, 산약(마), 식혜 등 전통음식이 중심이다. 모든 상품은 안동에서 당일 직송돼 현지의 신선함을 그대로 전한다. 행사장에서는 전통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안동 차전놀이와 탈놀이단의 공연이 도심 속 무대에서 펼쳐지고, 전통주 시음과 건진국수 만들기 체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광장에는 대형 안동소주 호리병 포토존도 설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안동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홍보관도 함께 운영된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해 지역의 문화자원과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안동이 추진 중인 국립의대 설립과 고향사랑기부제도 홍보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서울시민들이 안동의 농산물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지역의 정체성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안동이 지닌 문화의 깊이를 도심 속에서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6

한글 산업화 중심지로 도약하는 ‘안동’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안동 한글산업진흥포럼’이 25일 안동 유교랜드 원형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한글의 창제 정신을 산업과 기술, 세계로 확장하기 위한 실천적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안동시는 ‘훈민정음 해례본’, ‘불경 언해본’, ‘내방가사’ 등 다수의 한글 기록유산을 보유한 도시로, ‘훈민정음의 본향’이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한글을 산업적 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한다. 포럼에서는 디자인, 관광, 콘텐츠,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글의 조형성과 과학적 구조를 활용한 확장 가능성이 논의된다. 전문가들은 한글이 K-콘텐츠의 중심 ‘산업 언어’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광흥사의 역사도 새롭게 조명된다. 조선시대 간경도감이 설치되어 불경을 한글로 번역·간행했던 광흥사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보관되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포럼에서는 광흥사를 중심으로 한글 유산을 디지털 콘텐츠와 체험형 산업으로 재해석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VR·AR 기술을 활용한 ‘가상 간경도감’ 체험관 조성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한글 철학과 조형미를 주제로 한 디자인 전시, 교육 프로그램, 지역 대학과 연계한 연구 플랫폼도 추진된다. 안동시는 이를 통해 광흥사를 한글문화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고, ‘살아있는 한글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글의 민주성과 창의성, 철학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인문이 산업을 만든다’는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된다. 경북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한글 교육과 인재 교류를 강화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콘텐츠 산업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모델도 논의된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세종의 한글 창제에는 배려와 소통, 창의의 정신이 깃들어 있었다”며 “이번 포럼은 그 정신을 산업으로 이어가는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은 이제 한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으며, 한글을 통해 문화·산업·관광이 어우러진 세계적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4

깊어가는 가을, 개목나루에서 전통의 흥을 잇다

가을 정취가 절정을 이루는 10월, 안동에서 지역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인 ‘안동놋다리밟기’ 정기 발표 공연이 열린다. 25일 오후 4시, 안동댐 개목나루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안동의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하기 위한 자리로 ‘안동놋다리밟기’는 고려시대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피난 설화에서 유래한 여성 중심의 대동놀이로, 부녀자들이 등을 엮어 다리를 놓고 공주가 강을 건넜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한다. 이 놀이는 협력과 화합의 상징으로, 안동 지역 여성들의 공동체적 유대와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놀이의 구성은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단계는 역사적 사건과 공동체의 정서를 형상화한다. ‘실감기’와 ‘실풀기’는 공민왕이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나는 과정을 표현하며, 이어지는 ‘대문놀이’와 ‘원무놀이’에서는 춤과 노래로 흥을 돋운다. 이후 ‘웅굴놋다리’와 ‘줄놋다리’에서는 공주가 강을 건너는 장면을 재현하고, 마지막으로 ‘꼬깨싸움’과 ‘한 줄 놋다리’를 통해 양편이 다리를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며 놀이가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은 안동놋다리밟기 예능 보유자인 김경희 씨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전통문화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생동감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보유자는 “깊어가는 가을날, 개목나루에서 전통의 흥을 함께 나누며 놋다리밟기의 공동체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의 무형유산을 계승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5일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1일, 11월 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추가 공연이 예정돼 안동을 찾는 이들에게 가을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4

정복순 안동시의원, “안동, 독립운동정신 교육도시로 도약해야”

안동시의회 정복순 의원이 안동을 ‘독립운동정신 교육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262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5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도시이자, 51년간 저항과 교육, 실천의 역사를 이어온 유일한 도시”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은 지금, 안동은 역사를 보존하는 도시에서 배우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동의 미래비전을 ‘기억의 뿌리’와 ‘미래의 날개’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청각과 협동학교, 독립운동기념관 등을 잇는 역사교육 순환루트를 조성해 교사 연수와 청소년 탐방, 시민 아카데미로 이어지는 열린 학습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연계한 탐방학교를 상설화하고, 해외 교류를 통해 세대와 국경을 아우르는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또 그는 경기도의 ‘중학생 역사원정대’를 사례로 들며 “학생들이 안동에서 출발해 세계로 배우는 역사캠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자료를 모아 디지털 히스토리맵으로 구축하고, 언제 어디서나 안동의 독립운동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의병항쟁의 김도화, 자정순국의 이만도, 계몽운동의 류인식, 임시정부의 이상룡, 의열투쟁의 김지섭, 민족문학의 이육사까지, 안동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축약판”이라며 “이 정신이 미래세대의 교육이 되고, 도시의 정체성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3

김새롬 안동시의원 “당일여행 탈피,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해야”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이 안동 관광의 새로운 방향으로 ‘안동형 반값여행’과 ‘체류형 관광전략’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262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안동은 세계유산의 도시이자 전통문화의 중심지이지만, 관광객의 70% 이상이 당일 방문에 그치고 있다”며 “이제는 ‘오게 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 강진군의 ‘누구나 반값여행’을 성공 사례로 언급했다. 인구 3만 명의 작은 군이 22억 원을 투입해 282만 명을 유치한 점을 들며, “안동은 그 다섯 배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 14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안동형 모델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안동형 반값여행 제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관광객이 일정 금액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면 모바일 상품권 등으로 환급받는 환류형 구조를 도입하고, 예약·결제·환급이 통합된 디지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빈집 리모델링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전략도 내놓았다. 그는 “철거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일정 기간 소유주와 협약을 맺고 리모델링 후 장기 임대하는 ‘안동형 장기임대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며 “청년·예술인·귀향인에게 숙박과 창업 공간을 제공해 버려진 공간을 ‘머무름의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반값여행과 체류형 관광정책이 정부 시범사업이나 국비공모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반값여행으로 유입을 만들고, 빈집 리모델링으로 머무름을 설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안동형 관광전략의 완성”이라며 “국가정책에 발맞춰 안동이 머무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3

안동시,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5% 적립 행사… 최대 20% 혜택

안동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을 사용하는 시민에게 결제금액의 5%를 적립해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2일간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희망이 되는 소비,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슬로건으로 내건 전국적 할인 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안동시는 회복세를 보이는 내수 경제에 추가적인 소비 촉진 효과를 더해 지역 상권의 매출 회복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이용자는 기간 중 가맹점에서 결제 시 결제금액의 5%를 적립 받을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적립 한도는 3만 원이다. 60만 원어치 상품권을 15% 할인된 51만 원에 구매해 행사 기간 전액 사용하면, 3만 원이 추가 적립돼 실질적으로 약 20%의 할인 효과를 얻는다. 다만 예산이 소진될 경우 행사는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적립금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소멸된다. 지류형 상품권은 이번 프로모션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11월 발행되는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은 11월 1일 오전 10시부터 ‘지역상품권 chak’ 앱을 통해 최대 6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시는 최대 3만 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발행 규모를 확대했으나, 예산 소진 시 조기 매진될 수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2

한지의 고장 안동, 전통에서 창업으로 길을 내다

오랜 세월 종이의 고장으로 불린 안동의 한지가 창업의 재료로 새 삶을 얻고 있다. 안동시와 국립경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함께한 문화산업 인력 양성 아카데미에서 전통 한지는 꽃 주얼리와 조명, 명함 키링 등 다양한 제품으로 재해석되며 산업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21일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교육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한지 상품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참여자들은 제품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설계하며, 한지의 질감과 색을 살린 실용적인 창업 모델을 완성했다. 결과물로는 한지 꽃 주얼리와 디퓨저, 조명, 다도용 앞치마, 한지 문구 정리함, NFC 명함 키링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생활용품이 선보였다. 멘토로 참여한 소미당 고소미 작가는 교육 전 과정을 함께하며, 한지의 예술적 감성과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조화시키는 방향을 제시했다. 교육생들은 또 지역 한지 공장과 대도시 문화산업 현장을 찾아 전통소재가 디자인 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직접 경험했다. 권은영 문화예술과장은 “한지는 단순한 전통 재료를 넘어 문화산업의 핵심 소재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과정을 계기로 지역 자원이 창업과 문화경제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2

세계 유학생들, 안동서 한국 전통 속으로… ‘2025 K-CLIP’로 문화교류 확대

안동이 전통과 세계가 만나는 무대가 됐다. 10개국 유학생들이 참여한 ‘2025 K-CLIP’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직접 체험하며 관광전문가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안동시는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와 함께 20일부터 21일까지 ‘2025 K-CLIP’ 행사를 열고, 해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10개국 29명의 유학생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안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과 TPO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로그램의 취지와 활동 계획을 공유한 뒤, 한국문화테마파크로 이동해 한복입기, 활쏘기, 한지 만들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튿날에는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탐방하며 안동의 역사와 정신문화를 배웠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K-CLIP은 해외 유학생들이 한국문화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자국에서 한국관광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TPO와 협력해 안동의 전통문화가 세계 속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는 2002년 제5회 아시아·태평양도시서미트에서 창설된 국제기구로, 현재 144개 회원도시와 60개 민간단체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안동시는 2003년 회원도시로 가입해 지속적인 교류와 관광협력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1

안동운전면허센터, 경북 북부권 운전면허 접근성 개선

경북 북부권 주민들의 운전면허 시험 접근성이 한층 가까워진다.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안동시가 협력해 추진한 ‘안동운전면허센터’가 오는 2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안동운전면허센터는 운전면허 시험과 각종 민원 서비스를 도심 속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작은 운전면허시험장’으로, 전국에서는 여덟 번째 개소 사례다. 그동안 안동을 비롯한 예천·봉화·영양 등 인근 주민들은 학과시험을 위해 문경, 구미, 대구까지 왕복 2~4시간을 이동해야 했다. 안동시는 이러한 지역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의 끝에 지난해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면허센터 신설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실로 서후면 안동과학대학교 사회관 4층에 문을 열게 됐다. 센터는 20명이 동시에 응시할 수 있는 PC학과시험장과 교통안전교육장, 면허 민원실 등을 갖췄으며, 응시 전 교통안전교육과 학과시험은 물론, 운전면허 갱신 및 재발급,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영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운전면허센터 개소는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행정과 공공기관의 협력이 빚어낸 결실”이라며 “북부권 주민들의 이동 부담 해소는 물론, 지역 대학과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0

‘경북과학축전’ 로봇·드론 체험 열기 후끈

20년 만에 안동에서 개최된 ‘제23회 경북과학축전’이 안동체육관과 탈춤공원 일원을 가득 메우며, 로봇과 드론, XR(확장현실) 체험 등으로 과학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18일 탈춤공원 일대는 이른 시간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붐볐다. ‘과학으로 그리는 세상,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과학문화 확산과 체험을 통해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39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로봇, 인공지능, 우주, 에너지 등 90여 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관람객들은 직접 로봇을 조종하고 증강현실 안경을 착용해 가상의 우주를 탐험하며 과학의 원리를 몸으로 익혔다. 야외무대에서는 대형 로봇 ‘타이탄’이 등장하자 아이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신기루 박사가 과학의 원리를 마술로 풀어낸 ‘사이언스 매직쇼’를 펼치며 관객의 환호를 이끌었다. 공연이 끝나자 곧바로 과학유튜버 궤도가 등장해 ‘제2의 우주, 심해 깊은 바닷속 생명체’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현장에 있던 초등학생은 “TV에서 보던 궤도를 직접 보니까 너무 신기했다”며 “다음에도 꼭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체육관 안에서도 열기는 이어졌다. 김태호 전북대 교수는 ‘한글과 타자기’를 주제로 과학과 언어의 관계를 흥미롭게 풀었고, 강연 사이에는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과학 퀴즈쇼가 열려 축제의 흥을 더했다. 야외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 실험 코너가 큰 인기를 끌었다. 간이 로켓 만들기, 태양광 에너지 체험, 나노소재 실험, 풍선 화학 반응 등 아이들이 손끝으로 배우는 과학의 현장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XR체험관과 유튜브 숏폼 체험관에서는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경북과학축전은 로봇과 드론, 다양한 과학 체험으로 도심을 들썩이게 하며 시민들에게 과학이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닌 생활 속 즐거움임을 보여줬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9

안동시립도서관, 24시간 무인 ‘스마트도서관’ 개시

안동시립도서관은 19일 시민 누구나 시간 제약 없이 책을 빌릴 수 있는 24시간 무인 스마트도서관을 중앙도서관 야외에 새로 설치하고, 20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도서관은 무인 자동 대출·반납 시스템을 갖춘 비대면 도서관이다. 시민이 언제든 자유롭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현재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 송하동행정복지센터, 안동시청소년수련관 등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에 중앙도서관 야외에 추가로 설치됐다. 중앙도서관 스마트도서관에는 인기 도서 300여 권이 비치돼 있다. 특히 중앙도서관 소장 도서를 무인으로 대출할 수 있는 야간대출 서비스 기능이 추가돼 낮 시간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 등 시민들도 편리하게 책을 빌릴 수 있게 됐다. 회원증(또는 모바일 회원증)을 보유한 이용자는 1인당 최대 10권까지 14일간 대출할 수 있다. 무인 야간대출 서비스는 도서관 정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자료실 운영일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안동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승인 문자를 받은 뒤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중앙도서관 야외 스마트도서관에서 신청 도서를 직접 수령할 수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9

제23회 경북과학축전, 20년 만에 안동서 열린다

과학의 즐거움과 미래 기술의 세계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제23회 경북과학축전’이 오는 18~19일 안동체육관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과학으로 그리는 세상,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2004년과 2006년에 이어 20년 만에 안동에서 열리는 이번 축전은 도내 과학에 관심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문화 축제로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39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총 83개 부스가 운영된다. 주제관과 경북과학관, 첨단기술과학관, XR 체험관 등에서는 최신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도내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과학체험 부스를 비롯해 타이탄 로봇, 드론 체험, 마술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또한 유명 과학 유튜버 ‘궤도’의 강연과 과학 도서 저자 초청 특강이 열려 과학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트릭아트 포토존, 풍선아트, 마블 히어로 코스프레 등 부대행사도 준비돼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과학축전이 학생들이 과학을 친근하게 느끼고 미래를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경북의 과학문화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6

몽마르트르 축제장 사로잡은 ‘안동K문화’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프랑스 파리의 상징적 축제인 ‘몽마르트르 포도수확축제’에 참여해 안동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서 안동은 500년 된 고조리서 수운잡방에 기록된 ‘안동 소고기 육찜’과 ‘종가 전통주’를 선보이며 3500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올해로 92주년을 맞은 몽마르트르 포도수확축제는 파리의 유일한 포도밭 수확을 기념하는 행사로,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프랑스 대표 지역축제다. 포도 수확과 함께 와인, 음식, 거리 공연, 퍼레이드 등으로 도시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물든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 현장에 전통 음식 시식 부스를 설치해 안동의 맛과 멋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프랑스 요리가 주류를 이루는 현지 행사에서 전통 한식은 신선한 문화적 충격을 줬다. 현지 시민과 관광객들은 이색적인 향과 깊은 맛에 연신 감탄을 쏟았다. 행사 기간 내내 부스에는 긴 줄이 이어졌으며, ‘안동’이라는 이름이 현지 언론과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또 안동시 대표단은 파리 18구 시장을 비롯한 현지 주요 인사들과 만나 문화 교류의 지속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안동과 몽마르트르의 우정과 협력은 한층 더 굳건해졌다는 평가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 음식은 단순한 한식의 한 종류가 아니라 조선의 정신과 생활문화가 녹아 있는 세계적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안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6

안동병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4주기’ 획득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15일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의료기관 인증 4주기’를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안동병원은 2029년까지 국가가 공인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평가하는 제도로, 의료기관의 자발적 개선과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4주기 인증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유효하며, △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 등 4개 영역, 13개 장, 92개 기준에 걸쳐 총 512개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안동병원은 이번 평가를 대비해 전 직원이 환자 안전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감염관리 프로토콜을 강화하는 등 진료 과정 전반의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특히 환자 안전 보장 활동, 질 향상 운영체계, 감염 예방 및 관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경북 북부권 거점병원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모든 임직원이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가장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5

안동시, CCTV 관제 강화로 안전도시 실현 앞장

안동시 영상정보통합센터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CCTV 관제 활동을 통해 시민의 생활 안전과 범죄 예방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영상정보통합센터는 올해 들어 범법자 검거와 가출자 조기 발견 등 23건의 주요 사건을 사전에 발견해 피해를 예방했다. 이 가운데 5명의 관제요원이 공로를 인정받아 안동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9월 12일 관제요원 A씨는 안흥동 일대 방범용 CCTV를 모니터링하던 중 흉기를 든 남성의 수상한 행동을 포착했다. 그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행범으로 검거하면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현재 안동시 영상정보통합센터에는 총 4170대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며, 20명의 관제요원이 4조 3교대 체계로 365일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관제 대상은 방범뿐 아니라 교통, 재난 등으로 확대돼 있으며,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과 즉시 공조해 대응하고 있다. 손영호 스마트정보과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속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CCTV 관제를 이어가겠다”며 “안동경찰서, 안동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안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5

안동시, ‘2026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

독서와 여행이 결합된 새로운 지역문화 활성화 사업이 안동에서 펼쳐진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6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안동시는 국비 2억 원을 포함한 총 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민이 참여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전국 6개 지자체가 경쟁한 가운데 안동시는 경북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안동시는 선성현문화단지, 예끼마을, 이육사문학관 등 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독서와 체험, 여행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행북 큐레이션을 활용한 무인 도서관 선성여행책방, 독서 트레킹 ‘독서잘러 IN 선성’, 선조들의 독서 문화를 재조명하는 전시 ‘사가독서’, 숙박형 가족 독서캠프, 이육사 문학 창작 프로그램, 독서와 와인이 있는 힐링여행 등이 주요 내용이다. 조융 관광인프라과장은 “전통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안동의 특성을 살려 책으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시민 중심의 독서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책의 도시 안동이 지역 활력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5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 탈춤페스티벌서 ‘쓰레기 없는 축제’ 실현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의 다회용기 운영 사업이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성공을 거두며, 지역형 친환경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안동시에 따르면 센터가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에코워싱 안동’은 탈춤축제 기간 동안 탈춤식당과 일반식당 전 부스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세척과 위생 관리 업무를 전담했다. 자활참여자와 센터 종사자 21명이 공연장 일원에 상주하며 식·음료 부스에서 사용된 다회용기를 회수하고 세척·소독하는 전 과정을 책임졌다. 이번 축제에서 사용된 다회용기는 총 18만5000여 개에 달했으며, 회수율은 99%에 이르렀다. 대부분의 이용객이 다회용기 반납에 적극 참여해 쓰레기 없는 축제의 취지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경구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장은 “대규모 축제에서 다회용기를 운영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현장 경험을 통해 개선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축제 운영 매뉴얼을 보완하고 상인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에코워싱 안동’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국내 다회용기 시장이 2024년 약 2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안동시도 환경보호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루는 친환경 일자리 창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4

청춘남녀 인연 찾기…‘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안동시가 청춘 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돕는 소셜 교류 프로그램 ‘2025 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시즌4 참가 신청을 오는 30일까지 받는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안동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는 예끼마을 일원에서 진행된다. 예끼마을 랜덤데이트, 커플 한복체험,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일대일 매칭토크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모집 대상은 안동에 거주하거나 안동 소재 기업에 재직 중인 1980년부터 1993년 사이 출생한 미혼 남녀로,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ok@chamhan.co.kr)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서와 함께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 참가자는 오는 31일 개별 통보된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3회차 행사에서는 참가자 32명 중 7쌍이 커플로 성사돼 44%의 매칭률을 기록했다. 이금혜 인구정책과장은 “이번 시즌은 올해 마지막 회차로, 새로운 인연을 찾는 청춘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해 따뜻한 인연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3

안동시, 추석 연휴에도 산불 이재민 현장 행정 이어가

안동시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산불 피해 이재민의 생활 안정과 복구 지원을 위해 현장을 지켰다. 단순한 위로 방문이 아닌 ‘끝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실천하며, 임시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생활 점검과 행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8일까지 권기창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임시조립주택 85개 단지를 순차적으로 찾아 주거 여건과 생활 불편 사항을 점검했다. 권기창 시장은 현장에서 “명절이면 외로움이 더 깊어질 수 있는 시기지만, 시가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생활 불편을 줄이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과장 담당제 지정 운영, 수시 현장 안전점검, 피해 주택 복구단계별 민원 대응 등 맞춤형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각 단지별 현장소통 창구를 통해 즉시 해결 가능한 민원은 현장에서 처리하고, 장기 복구 과제는 관련 부서 간 협업으로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안동시 임시조립주택에는 7개 면 지역의 926세대, 1568명의 이재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시는 이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거 안정과 자립 지원까지 이어지는 ‘지속형 복구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안동시는 이번 추석 기간의 현장 점검을 계기로, 단기 복구를 넘어 장기적인 주거 안정과 생계 회복 대책을 병행하며 이재민들의 완전한 일상 복귀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2

국립경국대, 의대 유치 향한 범시민 열기 확산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경북 북부권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경국대학교가 의과대학 유치 행보에 돌입했다.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하고 응급·전문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 현실을 개선해 지방 의료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9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국립경국대의 의과대학 설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원회에는 지역사회, 학계, 의료계, 시민단체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하며,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설립의 당위성을 건의하고 전국적인 여론 확산 활동을 주도할 예정이다. 시는 추진위원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안동시는 하반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농축특산품 직거래 장터에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수도권 시민을 대상으로 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활동은 안동을 넘어 전국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안동시는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동안 의대 유치를 주제로 한 거리 퍼레이드와 홍보부스를 운영해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축제 기간 1만여 명이 서명운동과 응원 메시지 작성에 참여하며 지역민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국립경국대학교 의대 설립은 경북 북부권의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방 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핵심 과제”라며 “시민의 뜻을 모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09

160만 명이 함께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지난 5일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춤추는 탈, 다양한 얼굴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국내외 200여 팀이 참여하고 16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안동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했음을 보여줬다. 축제의 중심에는 전통 탈춤이 있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봉산탈춤, 강령탈춤 등 전국의 대표 탈춤이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전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열린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현장에서 한국 탈춤의 해학과 풍류를 체험하게 했다. 9월 27일과 10월 4일 열린 하회선유줄불놀이는 450년 전 양반문화의 품격을 재현하며 강 위를 수놓은 불빛으로 축제의 밤을 장식했다. 27개국 60여 해외공연단이 참가한 국제 교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각국의 전통춤과 민속예술이 원도심과 전통시장을 무대로 펼쳐져 관람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었고, 복지시설을 찾아 공연을 펼친 ‘세계의 탈춤, 마음을 잇다’ 프로그램은 문화 복지의 가치를 확산했다. 시민과 청년의 참여도 돋보였다. 국립경국대학교 탈놀이단 천태만상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주제로 퍼레이드와 거리공연을 선보였고, 전국 대학생 탈춤공연단도 젊은 감각으로 전통을 재해석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축제장과 원도심을 잇는 입체적 동선을 통해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는 축제’를 구현했다. 청년과 상인, 예술인이 함께한 자율 운영 시스템은 시민이 직접 만드는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푸드존에는 지역 상인 87%가 참여해 45종의 ‘안동다움’ 메뉴를 선보였고, 다회용기 사용과 가족친화형 운영으로 지속 가능한 축제의 방향을 제시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올해 축제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진화한, 안동만의 색을 분명히 드러낸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 안동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09

국립경국대 ‘2025 MEDITEK Innovation Awards’ 2년 연속 Excellent 수상

국립경국대학교가 ‘2025 MEDITEK Innovation Awards’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Excellent’ 등급을 수상하며 의료기기 분야의 기술 혁신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일 국립경국대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조희근 교수(기계교육전공)의 ‘병원용 초음파 오존수 복합 의료도구 살균 시스템(장치)’과 김종영 교수(기계공학전공)의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환자 맞춤형 3D 인공지지체’ 개발 성과에 따른 것으로, 두 기술 모두 국내외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조 교수의 살균 시스템은 고농도 오존수를 활용해 치과용 치료도구를 효율적으로 살균하는 방식으로, 구조가 간단하고 가격이 저렴해 진료실 내에 설치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교수의 3D 인공지지체 기술은 인체에 안전한 소재를 기반으로 정밀하고 복잡한 다공성 구조를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재건 및 보형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이런 성과는 국립경국대 LINC3.0사업단과 산학협력단, 글로컬대학추진단의 전략적 지원과 협력으로 이뤄졌으며, 기술성숙도 고도화 및 사업화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현장으로의 기술 이전이 가능하도록 뒷받침됐다. 임우택 산학협력단장은 “우리 대학 연구진의 오랜 연구성과와 산학협력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혁신 기술로 평가받은 만큼, 지역과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재환 글로컬대학추진단장도 “교수님들의 연구 결과가 산업체로 이전되는 사업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역과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03

안동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층수 규제 완화

안동시가 2일부터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시행하며 건축물 층수 규제 완화와 농촌지역 생활 편의 확대를 통해 민간투자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모색한다. 이번 개정안은 자연녹지지역의 농산물 가공·처리시설과 산지유통시설 건폐율을 기존 20%에서 40%까지 상향하고, 생산관리지역에 소규모 카페·제과점과 농기계 수리시설 건축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제2종일반주거지역 중 중점경관관리구역의 층수 제한을 평균 18층에서 23층 이하로 완화해 그동안 지적돼온 획일적 경관과 민간사업성 저하 문제를 해소하고자 했다. 시는 이번 조치로 도청신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스카이라인 형성을 통해 도시의 개방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 도내 10개 시 중 유일하게 남아 있던 안동시의 층수 규제가 완화되면서 민간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다만 시는 평균 층수 상향으로 인한 경관 훼손 우려에 대해서는 2030 안동시 기본경관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지침을 근거로 스카이라인, 조망권, 통경축 등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상국 도시디자인과장은 “이번 개정은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주민 불편을 줄이고 민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며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02

안동시,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우수상’

안동시는 지난달 30일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일자리목표 공시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특별상에 이어 올해는 한 단계 더 높은 성과를 거두며 2년 연속 장관상을 품에 안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정책 추진 성과를 종합 심사해 이뤄졌다. 안동시는 공시제 부문에서 1차 시·도 평가와 2차 중앙 평가를 통과하며 우수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안동시는 지난해 목표치 7520개를 넘어서는 8582개의 일자리를 창출(달성률 114%)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경북도와 지역 대학, 안동형일자리사업단 등과 협력해 맞춤형 정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제2차 바이오산업단지와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으로 3000여 개 고용 기회를 마련하고, ‘안동형 일자리사업’과 K-U시티 프로그램을 통해 산·학·연·관 협력 기반을 구축해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길러냈다. 또한 사계절 축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관광객을 역대 최대 규모로 유치,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동시에 거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수상은 공직자와 시민, 지역대학과 기업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발굴과 인재 양성을 통해 양질의 고용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01

스크린에 담아낸 안동의 정취와 치유의 이야기

서울 생활에 지쳐 고향 안동으로 돌아온 주인공의 삶을 그린 영화 ‘안동’이 오는 16일 개봉된다. 이 작품은 오래된 고택을 개조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되찾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영화는 안동시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제작을 지원했다. ‘스위트홈’과 ‘히어로’ 등을 연출한 김홍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각본은 경북 스토리 콘텐츠 공모전 수상자인 권나연 작가가 집필해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주연은 박수빈, 허진우, 노현희가 맡았다. 달샤벳 출신 박수빈은 주인공 ‘민아’ 역을 통해 첫 장편 영화 주연에 도전했다. 구독자 99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허진우는 셰프 ‘정우’ 역으로 출연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배우 겸 가수 노현희는 특유의 개성과 진중한 연기를 통해 극의 무게를 더한다. 본격 개봉에 앞서 안동 CGV에서 2회 열린 시사회를 시작으로, 오는 13일에는 서울 용산 CGV에서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마련된다. 이어 16일 안동 CGV, 18일과 19일 용산 CGV에서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돼 관객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권은영 안동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영화를 통해 하회마을, 월영교, 도산서원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지역의 매력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01

전통과 세계가 춤추는 안동의 가을 축제

안동이 전통과 세계를 잇는 가을의 중심 무대가 됐다.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경로효친의 정신을 다지고, 찾아가는 탈춤 공연으로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졌다. 여기에 차전놀이 공연까지 더해지며 안동은 모두의 축제 도시로 한층 빛나고 있다. 지난 29일 안동시탈춤공연장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모범노인과 노인복지 기여자에 대한 표창이 이어져 그간의 헌신과 노고를 격려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역사회에서 모범적인 활동으로 수상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복지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욱 주체적으로 참여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막을 올린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사흘 동안 누적 관람객 53만 명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흥행에 불을 지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와 강령탈춤 무대는 전통의 뿌리를 보여줬다. 대학생 공연단은 익숙한 전통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해외 공연단 60여 팀은 안동을 세계의 무대로 바꾸며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춤추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축제장 곳곳의 먹거리 부스와 야간 포차, 푸드트럭에도 긴 줄이 이어져 또 다른 축제가 펼쳐졌다. 안동의 대표 민속놀이인 차전놀이는 축제의 열기를 이어갈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태사의 전승을 기념해 천년 넘게 이어져 온 대동놀이는 수백 명이 거대한 줄을 움직이며 협동과 단결을 상징한다. 웅장하고 역동적인 장면은 안동만의 고유한 문화적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무대를 넘어 시민 곁으로 찾아가며 그 의미를 더욱 넓혔다. 지난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해외공연단이 영명학교, 애명복지촌, 유리요양원, 도립안동요양병원 등을 찾아 공연을 펼치며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이웃들에게 기쁨을 전하고 있다. 안동시는 찾아가는 공연을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시민 모두와 축제의 가치를 나누는 문화 복지 정책으로 보고 있으며, 취약계층까지 혜택을 확산해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라는 정체성을 더욱 굳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