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안동 도산서원, 조선시대 과거시험 재현 ‘도산별과대전’ 열린다

안동 도산서원에서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고, 지역 유학 전통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자리다. 안동문화원은 오는 13일 도산서원 경내에서 ‘제31회 도산별과대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199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1번째를 맞는다. 영남에서 유일하게 운영됐던 지방 과거시험인 ‘도산별과’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례 의식과 시험 문제 게시, 군악대 연주 등이 이어지며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국에서 참가한 한시 동호인 180여 명이 퇴계의 대표 저작 ‘성학십도’에 담긴 구절을 주제로 백일장을 치른다. 수상자들은 전통 관복을 입고 군악대의 행렬과 함께 과거 급제 행렬을 펼쳐 흥을 더한다. 도산서원 방문객들에게는 장원 작품 전시, 무료 전통차 시음, 도포를 입고 시험을 치르는 이색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연계해 ‘디지털 도산별과 이벤트’도 마련돼 사진 촬영, 오행시 짓기, 퍼즐 맞추기 등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안동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산별과의 역사적 의미가 다시 조명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9

국립경국대, 반둥에 한국문화센터 열어…해외 교류 확대 나선다

국립경국대학교가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한국문화 확산과 해외 인재 유치의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립경국대 RISE사업단은 지난 4일 인도네시아 마라나타 크리스찬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문화센터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교는 글로벌 인재 유치와 학생·교수 교류 확대, 한국문화센터 운영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국립경국대가 2012년부터 운영해 온 한국어센터를 기반으로 원스톱 한국어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문화센터로 확장해 해외 유학생 유치와 한국문화 전파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국립경국대 RISE사업단과 글로컬대학사업추진단의 협업으로 이뤄진 결과이며, 앞으로도 두 기관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문화센터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란스 움부 다타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교 간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문화센터 활성화와 한국어 교육 확대, 해외 인재 유치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우택 국립경국대 RISE사업단장도 “RISE사업단이 개발한 한국어소통능력시험을 통해 현지 학생들이 국립경국대에 유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국문화를 알리고 글로벌 인재 교류를 확대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안동시의회, 농촌 일손 부족 해법 찾는다

안동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번기마다 일손 부족이 반복되며 농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안동시의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안동시의회 도농상생발전연구회는 8일 ‘농촌일자리 창출 및 영농인력의 안정적 확보 방안 연구’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 현실에 맞는 해법을 모색했다. 보고회에는 연구회 소속 의원과 집행부 관계자, 용역사 연구진 등 20여 명이 참석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연구용역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진은 청년층의 농촌 유입을 늘리고, 농촌관광을 활성화해 생활 인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영농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며, 단순히 인력을 충원하는 수준을 넘어 농촌의 활력을 되살릴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고회에서는 연구진의 조사와 분석 결과가 공유됐으며, 의원들과 참석자들은 질의와 토론을 통해 정책 제언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회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보고회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창현 도농상생발전연구회 회장은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들이 안동 농촌의 미래를 지탱할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안동시,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사업 최종 선정

안동에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안동시는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77개 센터가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50개 센터가 이름을 올렸다. 자기주도학습센터는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학습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교육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며, 선정된 센터에는 연간 최대 2억8000만 원의 운영비가 3년간 지원된다. 센터에는 개별 열람실과 모둠 학습공간, 휴게실이 마련되고, 전문 학습 코디네이터가 상주해 학생별 학습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EBS 연계 학습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준별 진단과 학습 진도 관리가 이뤄지며, 맞춤형 콘텐츠도 제공된다. 또 대학생 멘토와 연계한 화상 지도(튜터링)를 통해 영어와 수학 등 주요 과목 질의응답과 학습 상담도 지원한다. 안동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학습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다양한 학습 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의 학업 동기와 자기주도 역량을 높이고,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이 올바른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기르며 교육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교육 없는 도시 실현을 위한 마중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학교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안동서 뮤지컬 ‘이육사’ 개막…독립운동가의 삶 무대에 담는다

일제강점기 치열한 저항정신을 노래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삶이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세계유교문화재단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안동탈춤공연장에서 ‘2025 뮤지컬 이육사’를 선보인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번 공연은 안동 출신 신택기 연출가가 참여해 지역적 의미를 더했다. 신 연출가는 뮤지컬 ‘안동역에서’ ‘부용지애’ 등을 통해 안동의 이야기를 무대화해 온 바 있으며 이번에는 이육사의 치열한 삶을 한층 깊이 있게 해석했다. 주인공 이육사 역은 영화배우 박광현이 맡는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안동 출신 배우 박혜민·신가영 등도 합류해 지역 예술인들의 정체성과 에너지가 어우러진 무대를 펼친다. 작품은 본명 ‘이원록’ 보다 수인번호 ‘264’로 불렸던 시인의 삶과 저항의 메시지를 중심에 뒀다. 억압의 시대 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를 상징적 인물과 시적 상상력을 통해 그려내며 오늘의 관객에게도 울림 있는 질문을 던진다. 무대는 1910~1940년대 격동의 시대와 2025년 현재를 오가며 자아를 상징하는 인물 ‘264’를 통해 과거와 현재, 기억과 인식을 잇는 시적 대화를 펼친다. 올해 공연은 강화된 상징성과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이육사의 정신을 오늘의 무대에서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5000원이며, 지역화폐 연계 페이백 제도를 통해 전액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예매는 세계유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 안동 관광에 새 바람

안동시와 코레일관광개발이 6일 전통주와 지역 관광을 결합한 특별 여행상품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를 선보였다. 이번 팝업열차는 ‘팝업스토어’ 개념을 여행에 접목해 이동 과정 자체를 하나의 만찬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날 서울역을 출발한 이트레인 관광전용열차에 몸을 실은 관광객들은 차창 밖으로 스쳐 가는 가을 들녘과 산세를 바라보며 여행의 설렘을 나눴다. 객실 안에서는 전통주 소믈리에의 해설에 맞춰 안동 대표 전통주가 잔에 채워졌고, 열차 안은 전통주를 맛보는 즐거움과 여행의 기대감으로 한층 활기를 띠었다. 열차가 영주역에 도착한 뒤에는 연계 차량으로 안동에 이동해 본격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안동에서는 전통주 시음과 주조 문화 체험, 다이닝 콘텐츠 등 6개 코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안동소주, 밀소주, 막걸리, 칵테일 등을 맛보며 전통주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했으며, 기차에서 시작해 현지로 이어지는 여정이 색다른 체험으로 다가오면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팝업열차는 안동시와 함께 전통주 산업과 관광자원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였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오는 10월 정식 출시를 앞둔 ‘안동 더 다이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K-미식 콘텐츠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민정 안동시 관광정책과장은 “열차 안에서부터 시작된 미식 체험이 참가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전통주와 관광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7

안동시, 제3회 추경 2587억 증액… 산불 항구 복구에 집중

안동시가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2587억 원 증액 편성해 지난 5일 안동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2회 추경이 산불 피해 보상과 응급 복구에 집중됐다면, 이번 추경은 항구적 복구와 지역 재건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추경으로 일반회계는 2조 1710억 원 규모로 늘었고, 특별회계는 1740억 원으로 조정됐다. 이로써 올해 안동시 총예산은 2조 3450억 원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산불 피해 복구 예산이다. 일반회계 증액분의 78.6%인 2043억 원이 투입된다. 생활안정지원금 245억 원, 산사태 예방·긴급 벌채 449억 원, 임시조립주택 지원 330억 원, 부속창고 지원 28억 원, 마을 기반 정비 134억 원, 공동체 복구·재생 54억 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맞춤형 예산도 반영됐다. 산불 피해 기업의 제조 혁신과 자동화 지원 13억 원, 일자리 창출 6억 원, 송이 대체작물 조성 75억 원이 편성됐다. 소비쿠폰 500억 원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182억 원을 통해 위축된 민생경제 살리기에도 나선다. 농가 지원으로는 노후 농기계 대체 18억 원, 중소형 농기계 지원 10억 원, 이상저온 피해 복구 13억 원, 과수 시설 현대화 9억 원 등이 편성됐다. 이는 산불 피해 농가뿐 아니라 일반 농가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차원이다. 이 밖에도 서구동 행정복지센터 부지 매입(70억 원),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18억 원), 경북도민체전 대비 시설 개보수(10억 원) 등 지역 현안과 직결되는 사업도 포함됐다. 교통·복지 분야에서는 비수익노선 손실 보상(25억 원), 어르신 무료승차 보전금(12억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17억 원) 등이 반영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은 산불 피해 항구 복구를 넘어 안동 재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예산”이라며 “재난 위기를 희망찬 도약의 기회로 바꿔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7

제64회 안동시민체육대축전 13일 개막

안동시민이 하나 되는 제64회 안동시민체육대축전이 오는 13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시민과 향우 회원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가을 하늘 아래 힘찬 도약을 다짐한다. 성화는 이날 아침 웅부공원에서 채화돼 시내 곳곳을 거쳐 시민운동장으로 봉송된다. 최종 주자인 신상호 산림항공관리소 주무관과 권의경 안동소방서 소방사가 점화대에 불을 밝히며 축제의 서막을 연다. 식전 무대에는 권승, 김은조, 스포츠클럽 댄스팀이 공연을 펼치고,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읍면동 대항 5개 종목 10개 경기가 이어진다. 경기 후에는 읍면동 장기자랑이 마련돼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초청가수 서지오, 딴따라패밀리, 박지현, 지원이, 왕탁도 차례로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특히 TV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박지현의 공연이 주목받고 있다. 폐회식에서는 종목별 시상과 함께 성화가 소화되며 대축전의 막이 내린다. 안동시체육회 관계자는 “12일 최종 리허설을 통해 행사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며,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7

“AI 시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인성지능”…인문교양 강연 성황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시대일수록 인간이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성지능(HI)’이 필요합니다.” 윤홍식 홍익학당 대표가 던진 이 한마디가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30일 세계유교문화박물관에서 열린 인문교양강연은 ‘AI시대 인간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사전 신청자 60명 모집은 사흘 만에 마감됐고, 강연 당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1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윤 대표는 퇴계학을 계승한 곽종석 학맥의 유교 철학자로, 동서양 사상과 종교를 아우르는 연구를 이어온 인문학자다. 이날 강연에서는 유교의 핵심 가치인 ‘양심(良心)’을 화두로 제시하며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이 지켜야 할 본성은 양심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철학적 담론을 넘어 AI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뚜렷한 방향성을 던지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인문교양강연은 오는 27일, 10월 25일, 11월 29일에도 이어지며, 매회 선착순 60명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세계유교문화박물관과 한국문화테마파크 무료 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고, KTX 안동역과 박물관을 오가는 전세버스도 제공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첫 강연부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유교문화 전문 박물관이 지닌 공간적 매력과 인문학 콘텐츠를 시민과 관람객들이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5

국립경국대 대학원생 3명, 이공계 연구장려금 지원사업 최종 선정

국립경국대학교 대학원생들이 국가 공모사업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이공계 석사·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식품생명공학과와 식품영양학과 소속 대학원생 3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학문 후속세대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통해 미래의 우수 연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공계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전업 학생을 대상으로 학위논문과 연계된 연구 아이디어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선정을 통해 식품생명공학과와 식품영양학과는 식품 분야에서 학문적·산업적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으며, 대학 차원의 연구 저력을 다시금 보여줬다. 박사무엘 식품생명공학과 박사과정생은 ‘국내 감귤류 과피 추출물을 활용한 인지기능 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로 선정돼 2년간 총 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그는 감귤류 과피에 포함된 기능성 성분을 분석해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규명하고, 미래형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규 식품생명공학과 석사과정생은 ‘향미 지문 기반 안동 증류소주의 품질 특성 분석’ 과제로 선정돼 1년간 1200만 원의 연구비를 받는다. 전통주인 안동소주의 향미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체계적 품질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며, 지역 특산주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구범준 식품영양학과 석사과정생은 ‘두충 유래 엑소좀의 안정성 평가 및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연구’ 과제로 선정돼 1년간 12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구 학생은 두충 유래 엑소좀을 활용한 창의적 연구를 추진할 예정으로,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와 기술이전 성과도 기대된다. 국립경국대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대학원생들의 도전적인 연구 환경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4

국립경국대 정철의 교수·권순호 학생, 한국양봉학회서 나란히 수상

국립경국대학교가 꿀벌 연구 분야에서 ‘스승과 제자’가 동시에 성과를 인정받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정철의 교수는 꿀벌과학자상을, 권순호 대학원생은 우수구두발표상을 각각 수상하며 국립경국대의 연구 역량을 전국에 알렸다. 정철의 교수는 꿀벌 생태와 화분매개 곤충 보전 연구의 선도적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꿀벌 생태 네트워크를 분석하고, 농업 현장에서의 정책 자문과 보전 활동에도 기여하며 꿀벌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왔다. 정철의 교수는 “이 상은 꿀벌과 생태계를 함께 연구해 온 학생들과 연구진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꿀벌과 화분매개 곤충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생태계와 농업을 지켜내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권순호 학생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유럽피나무(Tilia cordata)의 꿀벌 밀원식물 가능성 연구’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연구는 꿀벌 먹이자원 확보와 지역 생태계 관리의 실질적 가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순호 학생은 “학문적으로도 의미 있는 연구가 좋은 평가를 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꿀벌과 밀원식물 보전 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경국대는 교육부 지정 농업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꿀벌 보전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6학년도에는 국내 최초로 ‘저탄소양봉학과’ 석·박사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대학의 꿀벌 연구 기반이 국내외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4

안동시, 주민건강공간 ‘꿀케어’ 개소

안동에 주민들이 자유롭게 건강을 점검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마련된 주민편의 공간 ‘꿀케어’ 다. 지난 2일 열린 개소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복지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사와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정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꿀케어’는 복지관 프로그램실을 리모델링해 약 10평 규모로 소소하게 꾸몄다. 신장계, 체성분 분석기, 자동혈압계, 악력계, 안마의자 등 건강 측정 장비와 휴식 기기를 갖추고 있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손성문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건강을 점검하고 작은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며 “지역 자원과 연계해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꿀케어가 주민 건강 증진뿐 아니라 공동체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옥동지역을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을 지정하고 2023년부터 4년간 총 9억 8500만 원을 투입해 소외계층의 삶을 지원하는 한편 복지자원과 연계된 특화사업 및 주민 주도형 사업을 발굴해오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4

안동시, 대마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소재 개발 나서

안동 대마가 자동차부품 소재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2일 DYETEC연구원, 현대첨단소재㈜와 친환경 자동차부품 소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마를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소재를 연구·실증·상용화 단계까지 이어갈 수 있는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마 기반 친환경 소재 기술개발 및 제품화 지원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전문 인력 교류 및 협력 강화 등이다. 안동시는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대마 원료를 소재화해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구기관과 기업의 협력을 통해 실제 상용화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대마섬유는 재활용이 가능하면서도 물성과 경량성이 뛰어나 해외에서 산업용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도어패널, 시트백, 대시보드 등 내장재에 대마섬유를 적용 중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협약이 대마섬유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친환경소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지역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3

안동시립공연단, 창립 첫 무대 ‘더 레시피’ 20일 개막

안동시립공연단의 창립 첫 무대 ‘더 레시피’가 오는 20일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앞서 지난 1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연 제작발표회에서는 작품의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이 소개됐고, 일부 장면 시연을 통해 관객들은 공연의 분위기를 미리 엿볼 수 있었다. ‘더 레시피’의 배경은 절기 ‘한로’를 맞아 한 선비가 여는 성대한 잔치이다. 예기치 못한 손님이 잔칫상에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전환되고, 관객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진 공간에서 배우들과 어울리며 작품 속에 직접 참여한다. 공연에서는 옛 조리서 ‘수운잡방’의 조리법을 재현한 음식과 청주, 안동소주가 함께 제공돼 맛과 이야기, 무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세 가지 장면이 공개됐다. 꽃차 향기와 함께 배우들이 공간을 유영하며 관객을 공연으로 이끄는 ‘화원무’, 걸인의 등장 이후 힘 있는 군무와 음악으로 활기를 더하는 ‘남자 군무’, 배우들이 소반을 들고 관객과 관계를 열어가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예고하는 ‘소반무’가 차례로 펼쳐졌다. 안동시립공연단 관계자는 “‘더 레시피’는 공연단 창립을 알리는 첫 작품으로 지역성과 예술성을 함께 담아낸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3

안동시, 남후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개관…청년친화 리뉴얼 사업 시동

산불 피해로 침체된 남후농공단지가 복합문화센터 개관과 함께 재도약을 준비한다. 안동시는 지난 2일 남후면 광음리 농공단지 내 복합문화센터에서 개관식을 열고,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과 거리 경관 개선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와 남후농공단지협회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복합문화센터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산단환경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산단공 출연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8월 준공을 마쳤다. 센터는 회의실과 식당, 코워킹 카페, 체육시설 등을 갖춰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의 소통·휴식·협업을 지원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협약에 따라 총 34억6000만 원이 투입된다. 6억 원 규모의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은 근로환경을 개선해 청년 친화적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28억6000만 원이 들어가는 활력 있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단지 내 경관과 기반 시설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복합문화센터 개관과 업무협약은 남후농공단지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정과 공단, 민간이 힘을 모아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3

지역 돌봄… 국립경국대 ‘고령친화캠퍼스’ 만든다

젊은 대학생과 지역 어르신이 한 캠퍼스에서 함께 배우고 어울리는 시대가 열린다. 국립경국대학교가 전국 국립대학 중 처음으로 ‘고령친화캠퍼스’ 구축에 나서며 세대통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국립경국대는 경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선정돼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25억 원을 들여 예천캠퍼스를 고령친화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번 구상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경북 북부권의 현실에서 출발했다. 안동시의 고령인구 비율은 27.8%로 전국 평균의 1.45배에 달하고, 의성군은 이미 50%에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2030년 안동의 고령화율이 35%에 이르러 지역 소멸 위험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립경국대는 이에 대응해 ‘K-LEARNing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실현’을 추진한다. 부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민·관·학 기반의 고령친화캠퍼스 조성’으로 대학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개방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천캠퍼스에는 올해 안으로 대학생과 어르신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대공감라운지(GC Lounge)’가 설치된다. 지금까지 학생 전용이던 도서관, 체육시설, PC실, 강의실도 지역 어르신들에게 문을 연다.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G-MEDEX’는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운동과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G-SSP’는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춘 영양관리와 식단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교육과정 개편을 본격화한다. 고령친화특성화대학원을 신설해 상담·복지·건강 분야의 융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2027년에는 성인학습자학부를 예천캠퍼스로 이전해 고령친화 특성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UCLA, USC 등 전 세계 15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국제 고령친화대학 네트워크(AFUGN)’에 국립대학 최초로 가입을 추진한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고령친화 모델을 도입해 국내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안병윤 예천캠퍼스 공공부총장은 “대학의 자원과 전문성을 젊은 학생 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에게도 개방해 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할 때”라며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은 지역대학이 세대통합 모델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경국대는 이번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올해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령친화캠퍼스의 기초를 다진다. 이어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실제 프로그램과 제도를 시행하고, 그 효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사업을 한층 고도화해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경북형 고령친화캠퍼스(G-AFC) 표준모델’을 마련해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임우택 산학협력단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지역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허브가 돼야 한다”며 “이번 사업이 전국 지역대학의 새로운 생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

안동시, 유망 중소 제조기업 발굴 위한 ‘ACE기업’ 모집

안동시는 지역 유망 중소 제조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5년 ACE(에이스)기업’을 모집한다. 접수는 19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최종 두 개 기업을 선정한다. ‘ACE기업 지정제도’는 안동시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기업 육성사업으로,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지원 대상은 안동시에 본사를 두고 3년 이상 가동 중이며, 직전년도 매출액이 10억 원 이상인 중소 제조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2026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간 인증서가 수여된다. 또한 운전자금 지원 한도가 최대 5억 원까지 확대되며, 기업당 최대 5000만 원 범위 내에서 기술개발, 환경개선,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시가 추진하는 각종 기업 지원사업에서 우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투자유치과 기업지원팀(054-840-5024)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안동시청 누리집의 ‘기업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ACE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 내 우수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많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

‘올해의 경북 여성상’ 수상자는 안동 조희옥 회장

안동시 조희옥 여성단체협의회장이 ‘올해의 경북 여성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2025 경상북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경북 여성상은 △올해의 여성상 △양성평등 △여성복지 등 3개 부문에서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 중 ‘올해의 여성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헌신으로 지역을 빛낸 여성에게 주어진다. 조 회장은 19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안동시여성단체협의회를 이끌며 그동안 여성정책 제안과 사회참여 기반 확대에 앞장서 왔다. 지역 내 디지털 성범죄 예방 캠페인,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점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안전하고 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활동도 주도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대형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모금과 구호물품 지원을 앞장서 선도했을 뿐만 아니라 급식 봉사와 임시주택 입주 청소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재난 대응과 회복에 심혈을 기울였었다. 경북여성상 심사위는 그간 여성인권 시장 등에 기여한 조 회장의 공적등을 높게 평가, 여성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수상은 안동 여성 리더십의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적 계기”라며 “앞으로도 조화로운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

안동의 도심 아이들 웃음 소리로 꽃 피워

무더운 여름, 안동 도심이 아이들의 웃음으로 살아났다. ‘물속 걷는 길’을 비롯한 물놀이 축제와 체험 공간들이 잇달아 마련되면서 도심 곳곳이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물장구 소리로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7월 탈춤공원 앞 낙동강변에 개장한 ‘물속 걷는 길’은 문을 열자마자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여름철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그동안 물놀이 시설 부족으로 타 지역을 찾던 부모들의 아쉬움을 덜고,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여름 안동시는 다양한 물놀이장을 운영하며 도심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水)페스타’에는 18만 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고, 임시 개장한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는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색다른 체험 학습장이 됐다.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도심 실개천은 아이들에게 시원한 놀이터가 되어 공놀이와 물장구 소리로 가득했다. 시는 물놀이 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아동친화 정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최초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대 아동비율을 축소했으며, 경로당 연계 아동 돌봄 서비스와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운영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줄였다. 또 안동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 연회비를 면제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심과 자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아동친화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확대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2

안동시시설관리공단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 재취득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기후 변화 대응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공단은 지난달 29일 기상청이 주관하는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을 재취득했다.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기후 변화와 잦아지는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이 날씨 정보를 경영 활동에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로, 기상청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부여된다. 인증 기관은 일정 기간마다 재심사를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평가받는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2022년 최초 인증을 획득한 이후, 폭염이나 한파 발생 시 긴급 대응 매뉴얼을 가동하고 기상특보에 따라 시설 운영 시간을 조정하거나 예비 인력을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왔다. 또한 우천이나 강풍 예보 시에는 시설물 사전 점검과 안전 조치를 실시해 피해를 예방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성과는 날씨 정보를 단순 참고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시간으로 반영해 시설 유지보수와 운영 계획에 적극 적용해온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이재환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추진해 온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날씨 정보를 활용한 체계적 관리와 선제적 대응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안동시, 생활개선회·농촌지도자 한마음대회 개최

안동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고 농작업 안전 실천을 결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생활개선안동시연합회와 농촌지도자안동시연합회는 지난달 29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생활개선회·농촌지도자 한마음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안동시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농촌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열렸으며, 두 단체 회원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농작업 재해 예방을 위한 ‘농작업 안전 365 캠페인’이 함께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두 단체 회장단이 ‘농작업 재해 예방 안전실천 결의문’을 낭독하며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을 다짐했다. 이어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회원 14명에게 안동시장 표창과 기관표창이 수여돼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임을순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속되는 기상이변과 어려운 농업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온 회원 여러분 덕분에 우리 농촌은 여전히 희망이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안동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한마음대회는 산불 피해 복구 과정에서 드러난 지역 공동체의 저력을 되새기며, 폭염과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인 건강과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회원들은 화합 게임,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과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생활개선회와 농촌지도자회는 지역 농업 발전의 중심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단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

안동시, 청춘남녀 위한 ‘힐링피크닉’ 시즌3 연다

안동시가 청춘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2025 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시즌3를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1일부터 18일까지 받는다. 행사는 오는 27일 안동의 대표 관광명소 하회마을에서 열린다. 일정은 △일대일 매칭 토크 △그룹 로테이션 대화 △하회탈 만들기와 가면무도회 △하회마을 랜덤데이트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여기에 안동의 대표 전통문화 행사인 선유줄불놀이 관람이 더해져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안동에 거주하거나 안동 소재 기업에 다니는 1986~2000년생 미혼 남녀다.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을 선발하며, 참가 신청은 이메일(ok@chamhan.co.kr)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서와 함께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19일 개별 통보된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매회 두 배가 넘는 경쟁률과 40%가 넘는 매칭률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고,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사례도 나오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회마을과 선유줄불놀이라는 지역 문화자원을 접목해 참가자들이 가을의 정취 속에서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만남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