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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평생학습도시 위상 강화” 안동시, 중장기 발전 청사진 마련

안동시가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 강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장기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동시는 지난 25일 ‘2025년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향후 5년간의 평생교육 방향성 설정에 돌입했다. 이번 보고회는 안동시가 평생학습 기반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마련한 것으로, 지역의 특성과 미래 학습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종합 전략 수립의 출발점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보고회에는 김진희 평생복지국장과 최미옥 교육도시과장을 비롯해, 용역을 맡은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 그리고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연구 용역은 단순한 사업 나열이 아닌, 지역 맞춤형 학습 생태계 조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주요 추진 방향으로는 수요 기반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및 참여 기회 확대, 장애인 등 소외계층 대상 특성화 교육 모델 발굴 및 학습 환경 개선, 지역 교육기관·단체 간 연계 협력 네트워크 강화, 지자체와 대학 간 공동 평생교육 모델 구축 및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 제시, 학습 이후 일자리 연계 및 사회공헌 활동 확장 등이 포함돼 있다. 이날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착수보고회를 통해 안동시의 정체성과 교육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국제적 교육 흐름과 기술 발전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 계획을 선보였다. 안동시는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연차 단위의 평생교육 사업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단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시민의 자기주도성과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는 도시 브랜드 전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미옥 교육도시과장은 “이번 연구 용역은 지역 평생학습 주체들의 실질적 역량 향상과 정책 실행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도시 안동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7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현장 의정활동 펼쳐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지난 25일 낙동강변 성희여고 앞에 마련된 물놀이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안동 수(水) 페스타’ 행사장을 방문해 의정활동을 펼쳤다. 위원들은 이날 행사장의 주요 시설을 꼼꼼히 둘러보며 물놀이장 안전관리 실태와 편의시설 운영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시민 이용이 많은 구역을 중심으로, 무더위 속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대응 체계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권기윤 위원장은 “수 페스타는 안동의 여름 대표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역 관광 활성화와 시민 여가 향유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불편 없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의회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행사 운영진과 소통하며 △수상 안전요원의 배치 △그늘막 및 냉방 장치 △응급대처 시스템 △장애인·노약자 편의시설 구축 등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안동 수 페스타’는 지난 26일부터 8월 3일까지 9일간 낙동강변 물놀이장을 중심으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물놀이 체험과 청소년·가족 대상 프로그램, 대형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기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인프라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페스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행정과 민간이 협력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7

안동시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 물놀이장&야외놀이터 임시 개장

안동시가 오는 8월 1일부터 17일까지 시민과 관광객에게 시원한 여름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 물놀이장과 야외놀이터를 임시 개장키로 했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개장은 정식 운영에 앞서 진행되는 시범 운영 성격으로, 시설 체험 기회 제공과 함께 향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점검도 병행된다. 시설 이용 예약은 네이버 예약 플랫폼을 통해 일자 및 회차별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놀이터는 안동시에서 탄생한 인기 캐릭터 ‘엄마까투리’를 중심으로 꾸며졌으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놀이 시설이 구성돼 있다. 이곳에는 트램펄린, 그물네트 놀이시설, 어린이 집라인, 조합 놀이대, 그네, 레일 썰매 등 다채롭고 창의적인 놀이기구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과 활동성을 동시에 자극한다. 특히, 시설 안전성 확보를 위해 부드러운 바닥재와 안전 펜스가 설치됐으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넓은 그늘막과 쉼터 공간도 함께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아이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락한 환경이 돋보인다. 놀이터는 사전 예약을 통한 무료 이용 방식으로 운영되며, 하루 2회차(오전 10시 오후 5시)로 나눠 진행된다. 임시 개장 기간 휴무일 없이 운영되며, 인원 제한을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안동시는 이번 임시 개장을 통해 실제 이용자들의 반응을 분석하고 운영방식 개선과 안전강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용 관광인프라과장은 “이번 운영은 단순한 여름 임시 개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전 연령층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운영과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는 연내 개장을 목표로 7월 중 야외시설 공사를 마무리한 후, 8월부터 실내 콘텐츠 조성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교육·놀이·문화 체험이 융합된 복합 공간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7

안동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안동시가 지난 23일과 24일 국립경국대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책 실천력과 행정 신뢰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경북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 401건의 예선 접수 사례 중 159개 지자체의 191건이 본선에 올라 열띤 경쟁을 펼쳤다. 안동시는 이번 경진대회 기간 동안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와 지역 관광 홍보관을 운영하며 참가자 2000여 명에게 안동만의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또한 지역 특산물 시식회, 문화 공연, 역사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도시 브랜드 이미지 강화는 물론,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본격 적인 대회에서 안동시는 경제 및 지역산업 분야에 참가해 전통 오일장을 현대적 감성과 시민 중심 공간으로 재해석한 ‘왔니껴 안동 오일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침체된 지역 전통시장을 시민과 상인의 공동 창의로 회복시키며, 문화·경제·공감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민 참여형 공간 재설계는 물론, 노년층부터 청년 창업자까지 아우르는 세대 통합형 운영 방식과 함께 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역상품 브랜딩을 통해 관광과도 연계, ‘왔니껴’라는 친근한 지역 방언을 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인 점이 주목받았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 중심 실용 행정의 결실이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타 지자체와 협력하는 선도 도시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민 체감도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안동시는 지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단순한 정책 이행을 넘어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행정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7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사전 예매권 판매 시작

안동시와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이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안동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앞두고 탈춤 공연 예매권 사전 판매를 28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한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사전 예매권은 현장 판매가 대비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일반권은 6000원(현장가 8000원), 학생권은 4000원(현장가 6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예매자 전원에게는 2000원 상당의 ‘탈춤사랑쿠폰’이 페이백 형태로 지급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예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가능하며, 온라인은 네이버와 카카오톡 등 주요 포털 플랫폼을 통해, 오프라인은 안동시청 종합민원실 및 2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지정된 관내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예매권은 축제 기간 중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으로 교환 후 사용 가능하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가면극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국제문화 교류의 장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 전통 탈춤 △세계 각국의 탈 예술 공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탈춤 주제 전시 및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되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탈춤은 단순한 춤이 아닌, 우리 민족의 정서와 공동체적 가치를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사전 예매권 판매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난 해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K-컬처 열풍 속에서 더욱 큰 관심과 참여가 예상되며,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7

안동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156명 추가 배치 완료

안동시가 지난 24일 자로 라오스 국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156명의 추가 입국 및 배치를 완료하며, 올 한 해 총 1048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지역 농가에 배치했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농가 직접 고용(MOU 초청)’ 방식으로 선발, 앞으로 최소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간 안동 관내 농가에서 일하게 된다. 근로자들은 입국 당일 △마약 검사 △통장 개설 △고용주와의 상견례 △노동 관련 준수사항 교육 등을 거친 뒤 농가에 배치됐다. 이들은 고추, 사과 등 지역 주요 농작물의 수확과 관리에 투입될 예정이며, 안동시는 안정적인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해 근로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로써 올해 안동시에 배치된 계절노동자는 △라오스 국적 계절근로자 831명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근로자 217명을 포함해 총 1048명에 달한다. 오는 10월에는 시설원예 농가를 중심으로 30명의 추가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예정이다. 또한,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근로자 141명도 수시로 입국해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안동시는 이들 근로자의 여름철 폭염 등으로 인한 근로환경 악화에 대비해 정기적인 근로 실태 점검과 고용주 교육을 병행하고, 특히, 근로자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현장 관리 체계를 강화,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창희 영농자원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가를 실질적으로 돕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근로자들이 안동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배려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촌 고령화 및 청년층 이탈로 인한 인력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안동시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더불어 근로자의 권익 보장에 앞장설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7

이재명 대통령 모교마저… 67년 ‘안동 삼계분교’ 폐교 수순

이재명 대통령의 모교인 안동시 예안면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이 지난 25일 67년의 역사를 뒤로한 채 마지막 수업을 마쳤다. 이 대통령은 1976년 이 학교를 졸업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6학년 학생 수는 70명에 달할 정도로 제법 규모가 컸다. 그러나 이날 마지막 수업에는 단 한 명만 자리에 앉아 있었다. 김이지양(12)이었다. 그는 전재준 담임교사(42)로부터 사회 교과 보충 수업을 들었다. 김양은 입학 동기가 여러명이었지만 6년 간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가고 혼자 남겨졌다. 김양은 수업을 마친 뒤 전 교사에게 다가가 “졸업할 때까지 함께 해 주기로 했잖아요”라며 애정 어린 투정을 부렸다. 김양은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선배로 이 학교를 졸업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우리 학교에서 대통령이 나온 게 자랑스럽다. 제가 마지막 후배니까 자부심을 갖고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육상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응원 해 주세요”라며 활짝 웃었다. 책가방을 메고 교실 밖으로 나온 김양은 정든 교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 대통령이 졸업한 이 학교 마지막 학생의 하교였다. 이것으로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의 67년 여정은 막을 내렸다. 김양은 2학기부터 월곡초등 본교로 다닌다. 본교 역시 전교생이 6명 뿐인 작은 학교다. 이날 삼계분교에서의 마지막 수업을 한 전재준 교사는 “예전에는 작은 학교를 살리려는 교육 당국의 노력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도 조차 지속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은 본래 1954년 동계국민학교의 분교로 시작해 1999년부터는 월곡초등학교에 통합돼 분교장으로 운영됐다. 오지 마을 도촌리에서 먼 등하굣길을 걸어 다녔던 이 대통령은 이곳에서 꿈을 키웠고,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됐다. 한때는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하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기도 했지만 2021년 이후로는 신입생이 없어, 수년째 김양 혼자 수업하고 운동장을 누볐다. 경북도는 9월1일자로 도내에서 초등학교 및 병설 유치원 7곳의 폐교를 예고했다. 삼계분교장 역시 그 안에 포함됐다. 현직 대통령을 배출한 학교지만 시대의 흐름은 피하지 못한 채 이제는 ‘대통령의 모교’라는 상징으로만 남게 됐다. 지역주민들은 못내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어떻게든 명맥을 유지하려고 노력 했지만 ‘학생 제로’의 현실 앞에 결국 두손을 들어야 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농어촌의 현실이 이렇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6

안동시농산물가공센터, 스마트HACCP 인증 획득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안동시농산물가공센터가 지난 23일 경북도 시·군 가공센터 중 최초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스마트HACCP(중요관리점 자동기록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며 지역 농산물 가공 산업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스마트HACCP’은 식품 제조 과정 전반의 정보를 전산화하고, 위생 및 품질에 핵심적인 중요관리점(CCP)을 자동으로 기록·관리하는 첨단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안동시농산물가공센터는 경북 내 스마트HACCP 적용 업체 중 최초로 모든 중요관리점을 등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체 CCP 중 60% 이상이 등록되야 인증 심벌을 사용할 수 있다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다. 가공센터는 지난해 8월 과채주스 및 혼합음료 품목에 대해 기존 HACCP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6월부터 안동시보건소와 협력해 스마트HACCP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마침내 최종 인증에 성공했다. 2024년 5월 제조원 등록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가공센터는 현재 안동시 농업인들에게 실습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며, 제품 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백진주 쌀칩, 생강청, 토마토주스 등 다양한 농산물 가공 제품 총 31종이 품목 제조 보고를 마치고 활발히 시판 중이다. 신창희 영농지원과장은 “시대 흐름에 발맞춘 가공센터 현대화를 통해 농업인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향후 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안동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마트HACCP 인증은 안동시가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농산물 가공 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역 농산물에 부가가치를 더해 농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안동 산불피해 복구 1호 세대, 새 보금자리 입주

지난 24일 안동시 남후면 광음2리에서 뜻깊은 입주 행사가 열렸다.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가구 중 처음으로 복구를 마친 ‘1호 세대’가 마침내 새 보금자리에 입주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본격적인 일상 회복을 알리는 상징적인 출발점이 된 것. 이날 오전 10시, 권기창 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광음2리 이장, 복구 주택 시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박하지만 따뜻한 입주 기념식이 마련됐다. 행사 현장에는 입주 가족을 위한 다과와 점심이 제공됐고,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가족은 환한 얼굴로 이웃들의 축하를 받았다. 입주 세대는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택 전체의 약 3분의 2가량이 파손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후 안동시와 남후면행정복지센터는 발 빠르게 복구에 착수했고, 4월 초부터 약 3개월간 정비 작업을 이어왔다. 복구에는 총 사업비 2억5000만 원이 투입돼 전면적인 보수와 내진 보강, 단열 개선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특히, 복구된 주택은 선진이동주택의 구조를 접목하여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친환경 자재와 에너지 절약 기술도 도입돼 장기적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이 순간은 우리 모두가 함께 이겨낸 희망의 증거”라며 “안동시는 앞으로도 피해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끝까지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웃들도 함께 나섰다. 광음2리 이장과 주민들은 입주 가족을 위해 손수 음식을 준비하고, 새 삶의 시작을 축하하는 인사를 건넸다. 한 주민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 잿더미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안동시는 이번 첫 입주를 시작으로, 피해 가구들이 조속히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속적인 복구와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고령자, 저소득층 등의 주거 복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회복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남후면 일대에서는 120ha 이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고, 수십 채의 주택과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이번 1호 세대의 입주는 안동시민 모두에게 ‘재난을 함께 극복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향후 지역 재해 대응 체계 개선과 공동체 단합의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산불이 준 절망을 희망으로, 눈물을 웃음으로

안동시가 지난 24일 안동시민회관에서 ‘절망을 희망으로, 눈물을 웃음으로’를 주제로 희망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를 돌아보고, 복구 과정에서 헌신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역 공동체의 회복과 연대를 다짐하는 자리로 △산불 피해복구 및 지원 유공자 시상식 △희망 토크콘서트 △축하공연의 순서로 진행돼 행사장을 가득 채운 800여 명의 시민들이 지역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희망을 나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산불 복구와 지원에 헌신한 개인 및 단체 총 80명에게 표창패가 수여됐다. 표창패를 받은 시민 김정수(63) 씨는 “당시에는 몸이 힘들다기보다 마음이 아팠다.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절박함에 움직였던 것뿐인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행사장에는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지역 기업 등 각계각층의 수상자가 함께했으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안동시민의 연대와 공동체 정신이 더욱 돋보였다. 이어진 토크콘서트는 ‘위기’, ‘회복’, ‘재창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한 지역언론인, 산불 당시 구조 활동에 참여한 봉사자, 재난 심리상담 전문가 등이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시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토크 중에는 당시 산불의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히 전하는 발언이 이어졌으며, 회복의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과 지역사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한 깊은 통찰도 공유됐다. 토크콘서트 후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따뜻한 무대가 펼쳐졌다. 안동 출신 가수의 희망을 담은 노래는 관객의 마음을 울렸고, 지역 청소년 합창단은 ‘내일은 희망입니다’라는 곡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 자리에서 권기창 시장은 “극한의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고 끝까지 지켜낸 시민 여러분 덕분에 오늘 이 자리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안동이 되도록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안동시의회 지역활성화 및 건강도시연구회 정책연구용역 착수

안동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역활성화및건강도시연구회’가 지난 24일 ‘안동시 둘레길 진단 및 운영 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책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안동시를 ‘건강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둘레길을 조명하며,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시민 건강 증진을 동시에 꾀하는 혁신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유교문화의 본산으로 불리는 안동은 ‘선성수상길’, ‘유교문화의길’ 등 지역 고유의 테마를 담은 길이 다수 존재하며, 이번 연구는 이들 자산을 활용한 체계적 운영 방안 수립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는 △둘레길의 개념 및 이론적 활용 배경 △국내외 유사 사례 분석 △안동시 내 운영 현황 조사 △둘레길 관련 조례 및 제도 분석 등을 포괄적으로 수행하며, 안동의 지리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운영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호석 연구회장은 “안동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문화도시다. 시민과 관광객이 안동의 숨결을 따라 걸으며, 신체 건강과 정신적 치유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길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둘레길이 관광 활성화와 지역사회 활력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활성화및건강도시연구회’는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물리적·사회적·환경적 기반 조성을 목표로 활동 중이며, 이번 연구는 도시 공간의 재해석과 시민 참여 확대, 지역 경제의 활력 제고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에는 김호석(회장), 김새롬(간사), 손광영, 임태섭, 이재갑, 권기익, 정복순, 김정림 의원 등 총 8인이 참여 중이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과 현장조사를 통해 향후 정책 제언과 실천 전략까지 구체화할 예정이며, 연구 결과는 하반기 정책 제안서로 제출되어 안동시 행정에 반영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광복 80주년 기념, 이육사의 삶 조명한 소설 출간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안동 출신의 권오단 작가가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의 삶과 정신을 그린 소설 ‘이육사 1943’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전기소설을 넘어, 시인으로서의 예술성과 독립운동가로서의 역사적 무게를 함께 담아낸 문학적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소설은 1943년 초겨울, 동서울경찰서에서 베이징까지 이어지는 철도를 배경으로 한다. 이육사 선생이 일제 치하에서 끌려가는 여정을 따라, 그의 삶과 시, 그리고 투철했던 항일정신이 회상처럼 펼쳐진다. 특히, 육사 선생의 시 청포도, 광야에 담긴 꿈과 이상이 어떻게 그의 삶 속에서 실현되고 고난으로 승화됐는지에 대한 내면적 탐구가 돋보인다. 작가 권오단은 2019년 이육사문학관 상주 작가로 활동하면서 이육사 선생의 문학 세계에 깊이 몰입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 구상 끝에 이번 소설을 집필했다. 권 작가는 “이육사 선생의 생애와 문학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집필했다”며 “이번 소설이 독자들에게 역사 속 인물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감동을 전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권 작가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가로도 활약 중이다. 지난해 창작오페라 광야의 꽃 이육사의 대본을 집필했고, 올해 8월 6일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해당 작품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오페라 ‘아!징비록’, ‘석주 이상룡’, 어린이 뮤지컬 ‘책벌레가 된 멍청이’ 등 다양한 극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기해동정록’, ‘임란전록’, ‘우리 땅 독도를 지킨 안용복’ 등 역사와 인물을 중심으로 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다수의 문학 및 창작 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이육사 1943’은 그의 문학 세계가 이육사라는 상징적 인물을 통해 한층 더 깊이 확장된 결과물로, “들어 본 적이 없는 것을 이야기하고, 읽어 본 적이 없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안동기초학력거점지원센터 디지털 문해력 교육자료 ‘이솝e북’ 도입

안동기초학력거점지원센터가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교육자료인 ‘이솝e북’을 학교 현장에 본격 도입하면서 교육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안동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 자료는 경북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특히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느린 학습자(slow learners)에게 효과적인 맞춤형 지원 도구로서 활용되고 있다. ‘이솝e북’은 고전 이솝우화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읽어주기→스스로 읽기→낱말 알아보기→퀴즈 풀이’의 4단계 학습 설계를 통해 한 차시 내에서 연계성 있게 문해력 지도가 가능하다. 김미경 센터장은 “‘이솝e북’은 저학년 아이들이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읽기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유익한 자료”라며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학습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이솝e북’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학습코칭단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학교 현장에서 느린 학습자를 위한 읽기 지도 자료로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운영되는 ‘여름방학 한글 코칭 학교 프로그램’에서는 ‘이솝e북’이 주요 학습 자료로 채택되어, 방학 중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한 전략적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 교육자료가 기초학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과 학습 유형에 적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솝e북’의 도입은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문해력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특히 교육 접근성이 낮은 학생들을 위한 포용적 교육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4

“산불 아픔 함께 해준 은혜 잊지 않았어요”

안동시가 지난 23일 경남 산청군을 강타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발 빠른 인력 지원에 나섰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단순한 복구를 넘어, 과거 안동시가 겪었던 자연재해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때 받은 도움을 되돌려주는 ‘나눔의 선순환’ 차원으로 지역 간 연대를 강화하고, 자연재해 앞에 함께 손잡는 공동체 정신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날 안동시 적십자봉사회 안동시협의회를 비롯해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안동시협의회, 이품봉사단 등 지역 내 40여 명의 민간단체 회원들은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수리 일원의 수해 현장을 찾아 토사로 뒤덮인 주택을 청소하고 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복구에 실질적인 힘을 보탰다. 안동시는 올봄 대형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나, 당시 전국 각지로부터 쏟아진 성금과 구호 물품, 자원봉사자들의 온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번 수해 복구 지원은 그 때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다시 타 지역의 고통을 나누는 뜻깊은 행보다. 권기창 시장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은 대형 산불 당시 받았던 따뜻한 온정을 깊이 새기고 있다”며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은 ‘환난상휼’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며, 앞으로도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지속적인 인력 지원과 구호 물품, 성금 전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향후 수해 복구뿐 아니라, 산청군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속 가능한 지원을 계획 중이다. 여기에는 자원봉사 인력의 추가 파견뿐만 아니라 피해 가정에 필요한 생필품 전달, 지역 간 연계 캠페인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4

가톨릭상지대학교, 말레이시아 의료기관 방문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

안동 가톨릭상지대학교가 교육부의 청년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인 ‘파란사다리’ 프로그램에 4년 연속 선정되며, 2025년 여름 뜻깊은 글로벌 의료기관 탐방을 진행했다. 24일 가톨릭상지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간호과, 생활복지과, 글로벌뷰티케어 전공 학생들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사립 종합병원 ‘선웨이 메디컬센터( 이하 SMC)’를 방문해 국제적인 의료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SMC는 총 885개의 병상, 3800여 명의 전문 의료 인력, 60개 진료과와 28개 전문센터를 갖춘 말레이시아 최대급 의료기관으로, 세계적인 매체 뉴스위크(Newsweek)의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5년 순위에서 말레이시아 1위, 세계 193위를 기록하며 그 위상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최초로 설립된 어린이 응급센터(Paediatric Emergency Department)와, 해외 환자를 위한 장기 체류형 병원 시스템은 글로벌 의료관광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탐방에 나선 간호학과 조후성 학생은 “다문화 환경에서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포용하는 말레이시아 의료시스템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SMC에서 진행된 CPR 게임 활동은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에게도 실질적 교육 효과가 있었고, 실습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병원 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시연, 감염관리 프로토콜 체험, 국제환자 상담 업무 관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실무 중심의 글로벌 헬스케어 현장을 경험했다. 국제교류원장 백종욱 교수는 “학생들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흐름과 실무 현장을 직접 접한 경험은 교육적 가치가 크며, 해외 진출을 꿈꾸는 예비 의료인의 글로벌 마인드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차호철 총장은 “2024년 말레이시아 산업체와 체결한 MOU를 기반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유치했으며, 향후에도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대학 및 기관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톨릭상지대는 이번 탐방을 통해 세계적인 의료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미래 진로 탐색 및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교육의 장으로 향후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약할 인재 양성의 발판을 더욱 견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4

안동시 여름축제와 함께 하는 ‘달빛걷기대회’ 개최

안동시가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이어지는 ‘2025 안동 수(水)페스타’ 기간 중,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달빛걷기대회’를 총 4회에 걸쳐 개최한다. 이번 걷기대회는 성희여고 앞 낙동강 물놀이장에서 출발해 영가대교 아래 징검다리를 건너, 낙동강변을 따라 맨발걷기길을 걷고 축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 전문 강사의 간단한 준비운동 후 약 30분간 여유로운 걷기가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맨발로 걸으며 낙동강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걷기대회는 △1회차 26일 △2회차 27일 △3회차 8월 2일 △4회차 8월 3일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다. 또한, 출발 시 제공된 물품을 징표로, 완주 시에는 수(水)페스타 축제장 내 부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지급, 한여름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여름축제에 참가해, 다양한 물놀이와 더불어 함께 걷고, 함께 즐기면서 여름의 추억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임금난 건강증진과장은 “여름밤의 낙동강을 함께 걷는 이 대회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추억의 시간을 선물하고자 기획됐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힐링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달빛걷기대회’는 단순한 야간 걷기를 넘어 지역의 아름다움과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장으로 축제 기간 물놀이장, 음악 공연,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역 관광 활성화와 시민 건강 증진을 동시에 충족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4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즉각 철회하라”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안동이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동시의회는 지난 23일 의회 전정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수입 추진 검토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안동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사과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먹거리이자,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과가 단순한 농산물이 아닌 농민의 땀과 인내, 지역의 미래가 담긴 결실로 규정하고 수입 추진은 국민 식탁과 식량 주권을 외세에 내맡기는 무책임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안동시의회에 따르면 정부가 검토 중인 미국산 사과는 한국 생산량의 10배 이상이며, 가격은 국내의 절반 수준이다. FTA에 따라 관세가 0%인 품종도 있어 수입이 현실화 되면 국내 시장 잠식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농림축산식품부에 ‘전향적 검토’ 지시를 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가 이미 정책 추진 단계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지역은 최근 3700ha 이상의 과수원이 산불 피해를 입었고, 저온·우박·병해충까지 겹치며 재배 환경은 극도로 열악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산 사과 수입까지 더해지면 농가는 절벽 아래로 내몰리는 셈이라는 것이 안동시의회의 입장이다. 이에 안동시의회의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즉각 중단 및 공식 철회 △농산물은 통상 협상 대상에서 제외 △사과 산업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대책 마련 등과 함께 기후 재해 대응, 유통 기반 확충, 경영 안정 지원 등 종합적 지원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김경도 의장은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사과 생산 지역이자 대한민국 과수 산업의 중심지”라며 “이번 성명 발표를 통해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에 대한 의회의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과 농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해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4

안동 전통문화와 용인 반도체 산업 교류

전통문화의 본고장 안동과 반도체 산업 중심지 용인이 손을 맞잡고 미래지향적 교류의 문을 열었다. 안동시와 용인시는 23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양 도시 간 문화, 경제,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두 도시가 각자의 강점과 자원을 바탕으로 상호보완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이다. 안동은 풍부한 전통문화 자산과 바이오·백신 산업의 성장 거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용인은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지역으로, 첨단 산업과 인구 유입이 활발한 도시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경제·행정·인적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대표단 및 캐릭터 초청을 통한 브랜드 교류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시민 체감형 제도 △농특산물 홍보 및 고향사랑기부제 공동 추진 등을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9월 용인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에 안동의 지역 캐릭터 ‘엄마 까투리’와 대표단이 참가해 콘텐츠 융합의 사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반면, 11월에는 안동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에 용인시 대표단이 참석해 인문가치 공유와 국제적 교류를 확대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으로 용인시의 특색사업인 ‘용인 다통해 서포터즈’를 통해, 안동 지역의 외국어 통·번역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전문 인력을 매칭해 주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며, 한국외국어대학교와의 연계를 통한 자원봉사자 통역 지원, 실무교육 제공 등의 구체적 실행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두 도시가 미래지향적 협력 파트너로 거듭나고, 문화와 첨단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교류 모델을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전통과 기술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교류를 통해 상생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도시는 향후 정례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협력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교류의 폭을 확장해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꾀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3

제9회 안동시장배 OPEN 배드민턴대회 26일 개막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전국의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정을 불태우는 ‘제9회 안동시장배 OPEN 배드민턴대회’가 오는 26일과 27일 안동체육관 및 안동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안동시배드민턴협회의 주최·주관으로 진행되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1600명의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당초 3월 말 개최 예정이었으나, 경북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참가자 안전을 고려해 7월 말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더욱 철저한 안전 대책과 행사 준비가 이뤄져 참가자들이 안심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대회는 연령 및 급수별로 나뉘어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세 종목에서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랠리포인트제 25점 1세트로 경기가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예선 리그를 통해 실력을 겨룬 후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각 경기장은 철저한 시간표에 따라 운영되며, 심판진과 자원봉사자의 지원으로 원활한 진행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참가자 간의 화합과 교류, 그리고 배드민턴을 통한 건강한 여가문화 확산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시는 지역 체육 인프라를 활용해 체계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교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전국의 선수 및 동호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경기장 인근의 낙동강변 산책길이나 문화시설도 함께 즐기시길 추천 드린다. 특히 하회마을,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월영교 등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 명소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서, 열정과 우정, 스포츠 정신이 빛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도 경기장에 자유롭게 방문해 응원하며 열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3

안동시 낙동강변 야외 물놀이장 본격 운영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안동시가 시민들에게 시원한 여름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정하동 낙동강변 둔치에 야외 물놀이장을 개장·운영에 들어갔다. 23일 안동시에 따르면 낙동강변 물놀이장은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무료 개방되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만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물놀이장 정비로 이용이 제한된다. 안전을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일로 지정됐다. 안동시는 올해부터 기존 시설에 더해 워터슬라이드, 유수풀, 회전 물썰매, 맘&베이비풀, 분수터널 등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물놀이 기구를 추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보호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 공간도 확대됐다. 주말에는 마술쇼, 버블풀 체험, 물대포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펼쳐져 단순한 피서 공간을 넘어선 놀이·체험형 여름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불어 현장에는 응급 상황을 대비한 구조 요원이 상시 배치되어 있어 시민들은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안동시는 이번 물놀이장 운영을 통해 단순한 시민 편의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낙동강변을 따라 주변에 위치한 고택 마을, 안동댐, 월영교 등과 연계한 1일 관광 코스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대동 수자원정책과장은 “폭염 속에서도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시설과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며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와 청결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3

“올 여름 무더위 ‘안동 水 페스타’서 날려요”

안동시는 오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정하동 성희여고 앞 낙동강변 일대에서 ‘2025 안동 수(水)페스타’를 연다. 안동의 대표 여름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수 페스타’는 올해 ‘안동의 여름, 다시 뜨겁게! 다시 시원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체류형 축제이다. 지난해보다 더욱 다채롭고 역동적인 콘텐츠로 업그레이드돼 무더운 여름을 잊게 만들 시원한 즐거움과 열정의 무대를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선사한다. 특히 유럽식 EDM 페스티벌의 감성을 접목한 야간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축제장에는 대형 워터슬라이드, 튜브슬라이드, 포그존, 워터캐논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설치된다. 낙동강을 활용한 패들보드와 수상자전거 체험도 마련돼 도심 속 색다른 수상레저의 재미를 선사한다. 야간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안동썸머나이트’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야간 공연에서는 EDM 음악과 지역 예술인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진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안동형 워터밤’ 콘셉트의 무대도 눈길을 끈다. 권은비, 하하&스컬 등 유명 아티스트가 참여해 여름밤의 열기를 더욱 달군다. 축제장 인근 낙동강변에는 조명 연출과 라디오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포장마차형 먹거리 부스 ‘낙동포차’가 운영돼 낙동강의 야경을 즐기며 여름밤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낙동강변에는 캠핑카와 오토캠핑존으로 구성된 ‘낙동 캠핑존’이 마련돼 장기간 머무르며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곳은 도심 속 캠핑의 낭만을 누릴 수 있는 이색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는 정하동 낙동강변을 넘어 안동 원도심까지 확대된다. 주말마다 안동문화의거리에서 열리는 ‘수페스타 ON(溫)통(通) 챌린지’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행운 돌림판, 자석풍선 보물헌터 등 유쾌하고 기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는다. 음악분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방문객의 편의를 고려해 파티선 선박을 이용한 수상 셔틀도 운항된다.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특별한 이동 수단은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민정 안동시관광정책과장은 “물놀이와 공연, 휴식과 체험까지 아우르는 이번 수페스타는 안동을 대표하는 여름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3

안동시 “산업용 대마, 글로벌 헴프시장 본격 진출”

안동시가 산업용 대마(Hemp)를 활용한 바이오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헴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한국형 그린러시(Green Rush)’를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역 산업 전략을 넘어, 국가 차원의 바이오 혁신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헴프는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함량이 0.3% 미만인 산업용 대마로, 환각 효과 없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안전하게 활용된다. 특히 주요 성분인 CBD(칸나비디올)는 항염, 진통, 신경 안정 효과 등 의료적 효능이 입증되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의약품에 활용되며, 난치성 질환, 정신질환 보조제, 반려동물 치료제 등으로 각광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은 2024년 기준 헴프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를 약 51조 원, CBD 시장만 해도 2030년까지 약 29조 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헴프는 이제 단순한 대체 농업을 넘어,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과 바이오 치료제의 미래를 여는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시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바이오 헴프 산업 실증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특구에서는 대마 재배와 CBD 추출이 의약품 제조 및 수출 목적에 한해 합법적으로 가능하며, 국내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연구와 실증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특구 내에는 스마트팜 기반 재배지, GMP(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 인증시설, 헴프실증지원센터, KOLAS 인증센터 등 첨단 인프라가 구축돼 안동시가 바이오 대마 산업의 수출 허브로 전략적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이에 안동시는 미국·캐나다·라오스 등 헴프 산업 선진국들과 협력 체계 강화를 추진하며, 국내 생산 CBD 원료의 해외 수출과 기술 협력을 확대 중이다. 특히 GMP 인증을 받은 원료의약품의 글로벌 유통이 본격화되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은 새로운 수익 모델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CBD 중심의 산업은 단순한 농업이나 제약 산업을 넘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축”이라며 헴프 산업과 백신 산업을 연결한 첨단 융합 클러스터 조성 의지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THC 함량 0.3% 미만의 산업용 대마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의료용 대마 합법화와 함께 마약류관리법 개정이 이루어질 경우, 한국도 글로벌 헴프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산업 확대를 위해서는 CBD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관리, 의료 효능에 대한 과학적 검증, 국제 인증 시스템 확보,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과 윤리 기준 확립도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다. 한편, 안동시는 기후 조건, 인프라, 연구 기반, 행정 의지를 모두 갖춘 도시로 평가받고 있으며, 헴프 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다. 규제를 뛰어 넘는 실증과 국제 협력, 제도 정비를 통해 안동이 그리고 있는 헴프 산업의 미래는 곧 한국 바이오 산업의 진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2

안동시-충주시 산불 피해 이재민 위로 공연

안동시와 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가 지난 20일 안동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감동적인 특별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도시 조성사업 ‘찾아가는 팝업놀이터-오늘은 우리 동네 영화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지역 예술단체의 실연 공연이 더해진 형태로 운영돼 문화도시 간 상생과 연대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지난 7월 10일 예안면 구룡리에서 9회차에 걸쳐 성공적으로 운영됐으며, 이번 공연은 이를 바탕으로 예술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더욱 좁힌 계기가 됐다. 안동시 남선면 선진이동주택단지에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충주시와의 공동 기획으로는 첫 번째 사례로 충주 우륵가야금연주단이 참여해 깊은 울림을 전하는 가야금 합주와 판소리를 선보였으며, 산불 피해를 직접 겪은 안동 예술인의 민요 무대도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는 약 50여 명의 이재민과 지역 주민이 참여해, 오랜만의 웃음과 음악의 위로 속에서 지역의 따뜻한 온기를 공유했다. 특히, 기존 영화를 직접 상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던 프로그램에서 공연 콘텐츠와의 융합을 시도하며 문화치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비도심권 및 문화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형식은 주민들에게 문화 접근성 향상과 정서적 회복을 동시에 제공했다는 평가다. 다음 공연도 이어진다. 오는 25일에는 임하면 천전리 내앞마을에서 2회차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문화적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할 전망이다. 권은영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향유를 넘어, 상처받은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자 하는 진심이 담긴 행사였다”며 “문화도시 간 협업이 가진 가능성을 직접 보여준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연대가 더욱 넓게 퍼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업은 문화도시의 가치가 단순한 명칭을 넘어, 실질적인 지역 회복과 통합의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2

스마트농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안동시

안동시가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또 한 번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한 ‘스마트농업 현장문제 해결형 데이터 수집 및 AI 기반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 공모에서 한국미래농업연구원이 노지 데이터 수집 분야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미래농업연구원은 2022년 안동시농업기술센터 내에 설립된 전문 연구기관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데이터 기반의 미래성장 농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안동시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스마트 과수원 및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환경·생육·병해충 등 농업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및 품목 특성에 맞는 농업 현장의 문제를 민간이 주체적으로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정제·가공 작업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이 과정을 통해 확보된 고품질 데이터를 ‘스마트팜코리아’ 플랫폼을 통해 개방함으로써,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 개발과 실증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미래농업연구원은 안동의 기존 스마트농업 인프라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 속에서, 농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여 지역 맞춤형 농업 혁신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 사업은 안동시가 스마트농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농업혁신을 위해 행정적․기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어 “지역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통해 안동시와 한국미래농업연구원은 AI와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농업 실현에 가까워 지면서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첨단 실증 사례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2

안동시 2025 지방공기업 신속집행 평가 하수도 분야 수상

안동시가 경북도에서 실시한 ‘2025년 지방공기업 상반기 신속집행 평가’ 하수도 분야에서 ‘장려기관’으로 선정됐다.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경북 내 39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간접기업(공사·공단)과 직영기업(상·하수도)으로 분류해 신속집행 성과를 종합 분석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안동시는 올해 상반기 하수도 분야 신속집행 대상액 455억 원 중 293억 원을 집행하며 집행률 64%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34억 원),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26억 원), 하수처리장 설치사업(35억 원) 등 주요 수질 개선 사업에 집중 투자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안동시는 이를 통해 도시의 청정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대형산불 등 재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예산 집행을 추진해 지역 내 안정성과 회복력 강화에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 장려기관 선정은 재난 대응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본연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직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신속한 예산 집행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고, 향후에도 이월액과 불용액을 최소화하며 시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안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시는 하반기에도 신속집행에 박차를 가해 △도심 내 하수관로 보강 △친환경 처리시설 확대 △도심 하천 수질 개선 등 다양한 환경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2

국립경국대학교 ‘2025 대한민국 학생 창업주간’서 우수 성과

국립경국대학교 학생들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제2회 2025 대한민국 학생 창업주간’에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AI 시대에 부합하는 창업 역량을 입증했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대학 창업교육’을 주제로 전국 대학생 등 약 1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국립경국대는 창업교육 혁신선도대학(SCOUT) 대구·경북·강원권 참여대학으로서 프로그램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감성 AI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Reversed 사업계획’ 부문에서 백신공학과 3학년 주연 학생이 대상을, 문화관광학과 3학년 이세라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로봇공학과 김정주(4학년)·이수현(2학년) 학생은 ‘MVP 제작 및 PoC 실증 검증’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 기반 창업 가능성을 실현했다. 정태주 총장은 “학생들의 탁월한 성과는 국립경국대를 글로컬 창업 교육 중심 대학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AI 시대를 선도할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학생 창업주간’은 단기간에 창업 역량을 집중 강화할 수 있는 몰입형 프로그램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시장성을 검증하는 등 실전 창업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AI 기술로 기존 사업계획서를 분석해 성공과 실패 요인을 도출하는 ‘Reversed 사업계획 실습’과 지역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로컬 창업 훈련 프로그램’ 등 실습 중심 교육이 강화돼 참가 학생들의 실질적인 창업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광복 80주년 ‘나는 독립군이다’ 실경뮤지컬 공연

안동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안동탈춤공원 특설무대에서 실경뮤지컬 ‘왕의나라 시즌3-나는 독립군이다’를 선보인다. ‘나는 독립군이다’는 1894년 갑오의병을 시작으로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안동 지역 독립운동의 51년 역사를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권세연, 이만도, 이상룡, 김동삼, 남자현, 이육사 등 안동을 대표하는 실존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이름 없는 독립군들의 삶을 무대 위에 되살린다. 작품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안동 유림’의 항일 정신과 공동체의 저항 의식을 현대적 예술 언어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안동탈춤공원 회랑과 낙동강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실제 풍경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몰입형 실경 형식을 채택했다. 한옥의 전통 건축미를 살린 무대에 조명, 불꽃, 3D 매핑 영상 등의 특수효과를 더해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출연진 규모는 총 200여 명으로 ‘왕의나라’ 뮤지컬 시리즈 사상 최대다. 서울과 부산에서 활동하는 전문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안동 지역의 연극인, 풍물패, 무용단, 합창단, 시민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무대에 오르며, 예술을 통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저력을 보여준다. 공연 입장료는 1인당 5000원이며, 관람 후에는 안동시 지역상품권 5000원권으로 전액 환급되는 ‘페이백 제도’가 적용돼 실질적으로 무료 공연이다. 공연 연출을 맡은 이정남 극단 맥 대표는 “전통 소재를 창작 음악과 독립군가로 재해석해 관광자원화 가능성과 세대 간 공감대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공연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시민들에게 애국심과 지역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안동 관광택시’ 전국 서비스 확대 본격 추진

안동시가 한국관광공사 및 민간 모빌리티 기업 티머니모빌리티와 협력해 관광택시의 전국적 서비스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지역 관광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관광객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동을 대표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지역 관광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스마트 관광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티머니GO’ 앱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든 안동 관광택시 상품을 간편하게 검색 및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안동시는 이번 사업 출범을 기념해 22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티머니GO 앱 안동 관광택시 상품 출시 기념 50% 할인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안동 관광택시’ 상품을 앱 내에서 검색하고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기본요금의 50% 할인 쿠폰이 자동 제공된다. 이에 따라 5시간 기준 기본요금 10만 원이 최종적으로 2만5000원까지 할인된다. 이번 서비스는 안동시의 정책 연계와 티머니의 기술력이 만든 결과이다. 안동의 주요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해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가격으로 안동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안동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민정 안동시관광정책과장은 “안동 관광택시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관광교통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전국 기초단체장 안동서 정책 경진대회

기초자치단체 간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비전을 제시하는 전국 단위 정책 경진대회가 안동에서 개최된다. 안동시는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오는 23일과 24일 국립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열린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회복력 도시, 인간다운 도시’라는 시대적 화두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국 159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해 △경제 및 지역 산업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안전 및 재난 관리 △기후·환경·생태 △사회적 자본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의 핵심 정책을 주제로 총 191건의 우수 정책 사례를 발표·심사한다. 또한, ‘위험사회와 재난불평등’, ‘회복력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초청 강연은 일상 속 위기와 불균형 문제를 진단하며,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실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강연은 학계 전문가뿐 아니라 정책 실무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담아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는 전국의 공무원 약 2000여 명이 참석해 단순한 정책 교류를 넘어 지방정부 간 네트워크 강화와 정책 확산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는 이번 대회를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지역 관광 명소 안내, 여름 축제 소개 등 지역 매력 알리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진용 기획예산실장은 “이번 행사는 회복력 있는 도시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지방정부들이 협력하고 배우는 뜻깊은 자리”라며 “공유된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안동시 정책에도 실질적인 반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2023년과 2024년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올해 역시 우수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안동시 매니페스토 이행검증위원회 정기회의 개최

안동시가 민선 8기 공약 추진 4년 차를 앞두고, 지난 17일 ‘매니페스토 이행검증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109개 공약 사업의 이행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시정의 책임성과 시민과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행보로 ‘매니페스토 이행검증위원회’는 단순한 이행 보고를 넘어서 정책 추진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위원회는 행정 전문가와 시민 대표로 구성된 민·관 협력 기구이다. 올해 정기회의에서는 △공약별 추진 진척도 △예산 확보 및 집행 현황 △시민 의견 반영 수준 등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삼아, 실질적인 성과와 개선 필요 과제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특히 일부 공약이 추진 과정에서 겪은 제도적 한계나 재정적 제약에 대한 심층 분석도 이뤄졌으며, 이를 기반으로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 및 정책 제언이 활발히 논의됐다. 안동시는 이를 향후 정책 조정 및 재설계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회의 결과를 시청 누리집에 전면 공개하여 시민 누구나 정책 이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정책 투명성과 시민 참여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진용 기획예산실장은 “공약 검증을 통한 정책 신뢰도 제고는 단지 행정 성과를 알리는 차원을 넘어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는 시정 운영의 기초”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속적인 공약 이행 노력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대상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하며 정책 실천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단순히 수치적 성과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방 자치가 단순한 행정 단위를 넘어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델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권기창 시장은 공약 이행에 대한 시민 중심 평가와 투명한 공개를 통해 공약을 단순한 선거 공보물의 내용이 아닌 시민과의 실질적인 ‘책임의 계약’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이러한 권 시장의 철학을 실천으로 증명한 과정으로 앞으로도 안동시는 행정 혁신과 시민 중심 정책의 선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