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장기·심화 과정…AI·정밀농업·브랜딩까지 교육
국립경국대학교가 ‘글로컬 K-사과대학’을 통해 사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미래형 전문 경영인 양성에 나선다.
국립경국대는 기후 위기와 농업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3월 12일부터 제1기 교육생 모집을 시작한다. 단순 재배 기술 전수를 넘어 스마트팜 운영과 데이터 분석, 고부가가치 브랜딩 전략까지 포괄하는 전문 교육 체계를 갖췄다.
교육 과정은 2년(4학기) 동안 총 512시간으로 운영된다. 경험 중심 재배에서 벗어나 과학적 수치와 데이터에 기반한 공학적 정밀 농업 체계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과 산업 거버넌스와 미래 전략, AI 기반 지능형 병해충 관리(IPM), 정밀 토양 공학과 수체 생리, 다축형 수형을 포함한 과원 현대화, 디지털 전환(DX) 실무와 스마트 정밀 과원 관리, 유통 구조 설계 및 브랜딩 전략 등 8개 전문 교과목으로 구성된다.
운영에는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비롯해 경북사과원예농협, 경북도, 안동시, 한국미래농업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사과 산업 연구개발과 현장 인재 양성을 연계하는 구조다.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20~40대 청년 농업인과 창농 희망자, 스마트 기술 도입을 원하는 재직 농업인이 대상이며 농업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실험·실습 비중을 60%까지 높이고 1대1 밀착 멘토링을 병행해 현장 적용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생 모집에 앞서 3월 11일 국립경국대 어학원 시청각실에서 출범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재욱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대한민국 사과산업: 국가 미래 사과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고, 이동혁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소장이 다축 수형과 디지털 기반 정밀 재배 모델 확산 방향을 제시한다. 전익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원장도 사과 스마트팜 혁신 전략과 산업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재환 글로컬대학추진단장은 “글로컬 K-사과대학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거점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