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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이전 10년, 안동의 도시지형 바꿨다… 산업·문화·정주여건 동시 확장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3-31 10:37 게재일 2026-04-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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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국가산단·지방시대 3대 특구 확보
교통망 개선·관광 성장 힘입어 북부권 거점도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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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전경. /안동시 제공

2016년 경북도청 이전 이후 안동이 산업과 문화, 교통과 정주 여건 전반에서 변화를 이어가며 경북 북부권 성장을 이끄는 핵심 거점도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도청 이전은 안동의 도시 구조를 바꾸는 분기점이 됐다. 행정 기능이 집적되면서 도시 외연이 넓어졌고, 산업 기반과 생활 인프라, 문화관광 콘텐츠가 함께 확장되며 성장 축도 다변화됐다.

가장 큰 변화는 산업 분야다. 농업과 전통문화 중심이던 지역 경제는 바이오와 백신 산업을 중심으로 새 틀을 갖춰가고 있다. 안동은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기반을 다져왔고, 이를 바탕으로 2023년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약 4조 원 규모 투자와 3만 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국가 정책과 연계된 성장 동력도 이어졌다. 안동은 기회발전특구와 교육 발전 특구,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동시에 확보하며 지방시대 3대 특구를 전국 최초로 모두 갖춘 도시가 됐다. 산업과 교육, 문화 정책이 한 지역에서 함께 추진되는 구조를 만든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안동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안동은 세계유산과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을 모두 보유한 유네스코 3관왕 도시로 한국 전통문화의 중심지라는 위상을 넓혀왔다. 하회마을과 한국의 서원은 세계인이 찾는 대표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았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025년 16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글로벌 축제로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체류형 관광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월영야행과 선유줄불놀이 등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관광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안동 관광은 머무는 관광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교통 여건 개선도 핵심 변화다. 중앙선 철도 개량과 KTX-이음 운행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졌고, 2024년 중앙선 복선화 사업 완료로 이동 시간도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안동은 경북 북부권 교통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정주 환경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발전특구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교육 혁신이 추진되면서 청년 정착 기반을 넓히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생활 밀착형 복지 정책도 확대되며 시민 체감형 도시환경 개선이 병행되고 있다.

안동시는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인구 30만, 경제인구 50만,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중장기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오는 4월 3일부터 도청신도시 일원에서 안동시와 예천군이 공동 개최하는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역시 도청 이전 10년의 변화와 상생 협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청 이전 이후 지난 10년은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는 그 성과를 시민 삶의 변화로 연결해 문화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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