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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상주 일반회계 예산 5천억원 시대 개막

【상주】 올해 상주시의 일반회계 당초 예산액은 5천150억원으로 시가 생긴 이래 처음 5천억원 시대를 맞았다. 2012년도 당초예산 규모는 5천734억원인데 일반회계가 5천150억원, 치수사업 등 8개 기타특별회계 218억원, 상·하수도공기업특별회계 366억원으로 편성됐다.일반회계 5천150억원은 도내 23개 시·군 중 다섯번 째이며 보통교부세 확보액은 2천569억원으로 안동, 경주에 이어 세 번째 많은 금액이다. 이는 시가 열악한 재정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세수 기반확충 노력과 국·도비보조금, 지방교부세, 재정보전금 등 국·도비예산 확보에 집중한 결과로 평가된다.상주시는 매년 국가재정계획운용 등 국가정책에 부합하는 대형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해 중앙 시책화 하는 한편 중앙예산 확보추진반을 구성해 적극적인 예산 확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상주시의 일반회계 당초 예산규모는 1995년도 1천211억원, 2000년도 1천761억원, 2005년도 2천435억원, 2010년도 4천760억원, 2011년도 4천983억원이었다.지난달 27일 시의회에서 의결된 2012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 규모는 5천990억원(당초예산 대비 증가 256억원, 4.46%)으로 일반회계 5,321억원(당초예산 대비 증가 171억원, 3.32%), 기타특별회계 219억원(당초예산 대비 증가 1억원, 0.46%), 공기업특별회계 450억원(당초예산 대비 증가 84억원, 22.95%)이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2-08-07

낙동강 바람 타고 요트의 낭만에 빠져라

【상주】 신낙동강 강바람이 산업 전반에 걸쳐 드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부터 아름다운 낙동강에 화려한 요트가 물살을 가르기 시작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요트협회(회장 박순호) 주관으로 4일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주말마다 상주 낙동강(경천대 일원)에서 요트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강바람 타고` 요트 체험교실은 4대강 정비로 생겨난 풍부한 수변공간을 여가·레저·스포츠활동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한편 수상레저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요트 체험교실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도 1인당 5천원으로 저렴하게 받고 있는데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 어린이는 무료다.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사전에 (사)대한요트협회 홈페이지( http://www.ksaf.org)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경천대내 상도드라마세트장 일원)에서도 신청 가능하다.체험교실을 신청할 때는 오전 프로그램(오전10시~오후1시)과 오후 프로그램(오후2시30분~6시30분) 중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면 되는데 프로그램은 수상안전 및 기초이론 교육, 조편성, 복장착용, 준비운동, 조별이동, 세일링하기 등으로 진행된다.간단한 물놀이 복장과 세면도구, 썬크림, 모자, 여벌 옷 등은 개별인별로 준비해야 하며 기상과 현장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김용묵 상주시 새마을관관과장은 “낙동강권을 상주 관광 발전의 중심으로 삼아 중·장기적인 발전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며 “요트 체험교실과 같은 수상레저 관광을 포함한 새로운 관광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

2012-08-06

상주소방서, 구조구급활동 활발

상주소방서(서장 백종열)는 올 상반기 중 총 4천1건 출동에 225명을 구조하고 2천635명을 구급 이송하는 등 활발한 구조구급활동 펼쳤다.구조활동은 699회 출동해 전년동기 657건보다 6.4%가 증가했고 인명은 225명을 구조해 지난해 124명 보다 81.5% 증가했다.사고 종류별로는 교통사고 135건(32.9%), 화재 64건(15.6%), 동물구조 51건(12.4%), 위치확인(8.5%), 벌집제거(8.1%), 시건개방(4.6%), 산악사고(4.4%) 등의 순이다.전년대비 구조건수는 벌집제거가 230% 늘어난 것을 비롯해 시건개방 137.5%, 산악사고 50%, 교통사고 50%, 위치확인 45.8%, 화재 6.7%가 증가한 반면 동물구조는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벌집제거나 시건개방 등 생활성 구조출동의 현격한 증가와 함께 주말 나들이 및 여행인구의 증가로 인한 산악사고, 교통사고 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상주소방서는 물놀이 및 산악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7~8월 중에는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을 강화하고 하반기에는 산악위험지역 위치표지판 정비,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생활성 구조출동에 대비한 벌집제거 장비 확충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연령별로는 80대(25.28%), 60대(15.07%), 90대(14.95%), 70대(14.61%) 순으로 60대이상 노인환자 이송비율이 69.91%에 달해 구급환자 발생도 고령화 시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상주소방서 관계자는 “전체 구급이송환자 2천635명 중 25.82%에 해당하는 680명은 비응급환자로 분류되고 있어 단순경미한 환자의 구급차 이용을 자제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밝혔다./곽인규기자

2012-08-06

상주시, FTA대응 축산 장기발전 계획 수립

【상주】 상주시는 농축산물 수입개방과 한미FTA 등의 발효와 더불어 축산분야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축산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시행한다.시는 지난달 31일 시청강당에서 경북대학교 교수 연구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FTA대응 상주축산 장기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상주한우개량, 친환경 한우시범목장, 연중조사료생산 단지조성, 축산물종합물류센터 구축, 선진화된 가축방역체계 구축, 가축분뇨자원화사업, 애니멀허브랜드 조성, 말산업 육성계획 수립 등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통해 국가단위 친환경축산클러스터 추진계획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착수보고회는 경북대학교 윤두학 교수의 제안설명에 이어 질의응답, 총평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향후 상주축산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보고회에서는 상주시와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의 동반 발전을 위한 축산대학 설립, 월드클래스 축산클러스터(축산인 평생 교육원), 수의과 대학 유치에 따른 인프라 구축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성백영 상주시장은 “한미 FTA 및 한중 FTA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축산장기발전계획을 수립 시행해 안심하고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

2012-08-03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의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농작물의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도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운영된다.예천군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3개월간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군은 모범엽사 20명을 선정해 농작물 피해 신고 접수 증시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출동시켜 포획활동을 펼칠 계획이다.효과적인 방지단 운영을 위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는 전지역을 포획구역으로 설정하는 한편, 무분별한 포획방지를 위해 야생동식물보호구역 등 포획금지 구역을 별도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특히 밀렵 등 불법 포획이 없도록 방지단에 대한 안전교육도 실시했다.상주시도 같은 기간동안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 상주시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지역실정에 밝고 피해발생 신고를 받는 즉시 출동할 수 있는 모범 엽사 위주로 읍면동장의 추천을 받아 19명으로 편성됐다. 지역 책임제로 운영되는 피해방지단은 기존의 읍면동 조사확인 및 엽사 선발 등의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고 피해농가가 신고하면 방지단이 피해지역으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이영호 상주시 환경관리장은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방지단을 운영하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읍면동에 신고해 달라”며 “특히 피해방지단은 주민과 가축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기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청도군도 3일부터 10월31일까지 `2012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상시 운영한다. 방지단 엽사 8명을 1개단으로 해 총 2개단으로 편성됐으며, 농가가 직접 면사무소나 군청으로 신고하면 방지단 소속 엽사가 즉시 출동해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함으로써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어 지역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정안진·곽인규·이승택기자

2012-08-03

한양대·경희대생 상주서 무료진료

찌는 듯한 삼복 더위에도 불구하고 의대생들이 상주지역에서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한양대 치과·내과 교수 6명과 학생들로 구성된 의료 봉사팀 47명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외서면 개곡리 마을회관에서 무료 진료활동을 했다. 이들은 마을회관에서 스스로 숙식을 해결하면서 통원치료가 힘든 노인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의술을 펼쳤다. 외서면에서는 의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동별로 홍보활동은 물론 진료시 필요한 텐트와 탁자 등을 미리 준비했으며 계획된 진료일정에 맞춰 주민들을 수송하고 개곡리 부녀회에서는 떡과 음료를 준비하기도 했다.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진료봉사팀은 함창청년회의소(회장 채화동)와 함께 함창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함창, 이안, 은척, 공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한방진료봉사팀은 혈압, 혈당검사 등 일반검진과 함께 고된 농사일로 허리ㆍ어깨ㆍ팔다리에 고질병이 생긴 어르신들에게 침, 뜸, 부황 등의 한방진료를 하고 약물치료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한약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특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진료봉사팀은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함창읍을 찾아와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2-08-02

“맛과 서비스 최고!가격까지 착하네”

▲ 착한가격업소 표찰. 【상주】 상주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착한가격업소(식당)를 지정·관리하고 있다.시는 기 지정된 15개 업소와 최근 행정안전부를 통해 선정된 23개 업소 등 총 38개의 착한가격업소를 지정하고 지난 23일까지 표찰과 지정서를 업소마다 직접 부착했다.착한가격업소의 선정기준은 가격 60점, 서비스 20점, 공공성 20점 등이며 표찰은 소비자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투명아크릴판에 크게 표시했다.착한가격의 비결은 부부운영을 통한 인건비 절감을 비롯해 전통시장 내 입점(저렴한 임대료), 직접재배 또는 산지 직거래를 통한 재료구입 등 매우 다양하고 개성적이다.시는 착한가격업소의 홍보를 통해 매출을 증대시키는 한편 착한가격업소의 확대와 관리 강화로 물가안정에 적극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상주시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 소비자를 사로잡는 뛰어난 맛, 친절한 서비스 등으로 물가안정과 소비자 만족도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착한가격업소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과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2-07-27

상주 고교생 20명, 美대학 영어캠프 참여… 시 장학회서 선발

【상주】 상주시장학회(이사장 성백영)는 지난 20일부터 8월4일까지(14박16일) 지역 내 고등학교 1학년 20명을 국제자매결연 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시 UC데이비스 대학 영어캠프에 참여시키고 있다. 이번 학생 글로벌 해외연수는 중학생 학력경시대회를 통해 지역 내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과 성적 우수 학생을 선발해 홈스테이와 기숙사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이들은 미국의 가정생활을 배우면서 오전에는 캠퍼스 투어, 박물관 견학, 도시투어 등으로 미국의 문화생활을 접하고 오후에는 대화기술, 미국사회 및 문화, 일상생활 표현 등을 익히고 있다.또 방문기간 중 5일간은 현지여행사의 안내로 미국의 주요 문화유적 등을 탐방하고 미국의 명문대학인 스탠퍼드대학을 방문하기도 한다.상주시는 이번 연수를 통해 글로벌 인재의 기본인 영어 구사능력의 향상은 물론 실질적인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미국의 문화를 직접 접하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국제 자매도시인 데이비스시와의 우호증진뿐만 아니라 학생 개인들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상주시장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을 통해 지역 명문고를 육성하는 한편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2-07-26

상주지역 감 재배農 탄저병 조심하세요

【상주】 상주감시험장(장장 김세종)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기의 다습한 기상 환경으로 인해 최근 감 가지와 잎에 탄저병이 발생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감 탄저병은 주로 어린 가지나 과실에 발병하며 병원균은 분생포자로 빗물에 의해 전염된다.침입한 분생포자는 7~1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어린 가지나 과실에 병반 형태로 나타난다.가지에는 7월부터 웃자람이 강한 새 가지에 주로 발병돼 1차 전염원이 되며 과실에는 흑색 병반이 생겨 대부분 떨어진다.▲ 감에 발병한 탄저병.새 가지에 감염된 경우는 과실로 옮겨가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감염된 가지나 과실은 반드시 수거해 과수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리거나 태워 없애야 한다. 초기방제에 실패하면 생육 후기에는 수관내부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방제가 어려워 피해가 커진다.특히 감 탄저병은 빗물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장마기에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높은데 현재는 가지와 잎 그리고 과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상주감시험장은 전했다.김세종 상주감시험장장은 “탄저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강우 조건을 고려해 강우 이후 2~3일 이내에 약제방제를 해야 한다”며 “이때 둥근무늬낙엽병, 흰가루병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해 방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2-07-26

상주국제승마장 체험·관광명소로 떴다

【상주】 상주시 사벌면에 있는 상주국제승마장이 승마강습과 체험뿐만 아니라 관광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어 승마의 요람이 되고 있다.상주국제승마장은 지난 3월8일 Well-being 교육과정반 72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2개반 700여명이 승마강습 프로그램을 이수했다.최근에는 지난 19일 경북도공무원교육원 신규과정반 62명이 승마강습을 받았는데 이는 상주시와 경상북도공무원교육원이 말 산업육성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승마저변확대를 위해 기획한 것이었다.6월말 현재 상주국제승마장을 방문한 인원은 3만6천여명, 승마강습 및 체험인원은 7천여 명으로 방문객 대비 20%정도가 승마에 참여할 정도다.승마에 대한 인식변화와 관심제고로 승마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향 각지에서 상주승마장을 찾는 인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김세호 상주시 축산유통과장은 “2012 학생승마 활성화사업 6천여명 등 기존에 확정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하반기에는 초·중·고 승마캠프, 공무원 승마아카데미, 부모와 함께하는 승마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그는 또 “승마가 고급스포츠가 아닌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는 한편 경천대 일원 낙동강 권역 개발사업과 연계한 레저·문화·관광이 함께 어우러지는 승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2-07-24

외남초교 반전동화 연극대회

【상주】 상주 외남초등학교(교장 이희용)는 최근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반전동화 연극대회를 개최했다. 학교 종합실에서 펼쳐진 이번 반전동화 연극대회는 전교생이 4팀으로 나눠 각각 `마당을 나온 암탉` `의좋은 형제-볏단을 훔친 형제` `마지막 잎새` `공평한 시합 정당한 승리` 등을 공연했다.기존의 구연대회와 연극대회가 있는 동화 내용을 가감 없이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라면 반전동화 연극대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사고력까지 동원해 스토리를 이어가는 방식이다.동화 내용 중 해피엔딩이 아닌 부분은 해피엔딩으로 바꾸고 고전적 내용을 현대판으로 각색하는 등 학생들의 상상력에 따라 스토리가 창의적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이 학교 3학년 황수경 학생은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아들이 엄마를 떠나는 장면이 너무 슬퍼서 해피엔딩으로 바꿨다”고 했으며 6학년 최선진 학생은 “옛날 내용을 현재 상황으로 바꾸려고 친구와 많은 의논을 했다”고 말했다.이희용 교장은 “이번 반전동화 연극대회는 독서하는 재미, 상상하는 재미, 토의하는 재미 등 세 가지 모두를 달성했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며 “반전동화 연극대회는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사고력까지 자연스럽게 길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

2012-07-23

상주, 귀농·귀촌 길잡이 역할 `톡톡`

【상주】 대한민국 귀농·귀촌 1번지로 널리 알려진 상주가 이제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교육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상주시는 귀농귀촌인 유치확대를 위해 도시지역 귀농희망 교육생 40여명을 모집, 지난 6월2일 1박2일 과정으로 제1차 공동체 귀농교육을 시작한 이후, 지난 주말까지 4차례에 걸쳐 귀농교육을 했다.15일에는 낙동면 승곡 농촌체험마을에서 도시지역 귀농희망자 40여명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기 공동체 귀농학교 귀농교육 수료식이 열렸다.이번 교육은 농업기술센터 등 관련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상주시의 농업현황과 정책지원사항, 소득작목 선정과 재배요령, 선배귀농인 농장체험, 지역주민과의 화합과 소통방법, 지역문화유적지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이 같은 교육은 본격적인 귀농에 앞서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있는 예비 귀농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안전한 정착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귀농교육은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실내 강의 위주의 이론교육을 지양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한 선배 귀농인들의 영농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체험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예비 귀농인들이 농업농촌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세울 수 있는 모티브가 되고 있다.제4기 귀농교육에 참여한 경기도 안양시의 이모(58·여))씨는 “상주는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도착 가능한 편리한 교통망과 농사짓기에 편리한 농업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며 “벼는 물론 곶감과 포도, 사과, 배, 블루벨리, 육계, 한우 등 전국에서 으뜸가는 다양한 농특산물이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상주시는 앞으로 전국 최초로 설치된 `귀농귀촌특별지원팀(☎054-537-6422)과 귀농귀촌 서울사무소를 비롯해 농업기술센터(☎054-537-7877), 귀농귀촌정보센터(☎054-534-3102) 등 잘 갖춰진 귀농귀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귀농귀촌인 유치와 함께 성공적인 정착을 보장할 계획이다. 한편 수도권 지역 참가자가 다수인 이번 제4기 공동체 귀농학교 교육 수료자의 약 50%정도는 상주로 귀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곽인규기자

2012-07-17

`귀농 6년차` 상주 은척면 강병환·윤복순 부부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말이 있다. 여우가 죽을 때 자신이 살던 굴 쪽을 향해 머리를 둔다는 뜻이다. 귀소본능뿐만 아니라 근본을 잊지 않는다는 말이다. 베이비부머(baby boomer)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시기와 맞물려 우리 사회는 귀농·귀촌이 화두가 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치열한 삶을 맞이해야 했고 그 대다수는 농업과 농촌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살아 왔다.상주시 은척면에서 사과와 가지농사를 짓는 50대의 강병환, 윤복순 부부는 올해로 귀농 6년차다.대구에서 전기분야에 종사하던 강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상주를 귀농지로 선택했다.강씨 부부는 처음 상주에 와서 사전조사를 해보지도 않고 덜컥 사과밭 2천평을 사서 귀농을 했다.그러나 말이 귀농이지 처음농사를 짓는 사람으로서 사과나무의 수령이나 재배기술 등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다.2006년 첫해에는 방물토마토 농사도 지었으나 재배기술 부족으로 숱한 어려움을 겪었고 20년이나 된 사과나무에서는 소득이 나올 리 없었다.그래서 시작한 것이 틈틈이 시간이 나는 데로 영농전문교육을 받기로 한 것이다.상주시농업대학교를 비롯해 상주희망농업아카데미, 농민사관학교, 사과영농교육 등 전문가 과정의 교육이라면 지난 4년 동안 빼놓지 않고 받았으며 이를 영농현장에 철저히 접목했다.이 결과 노령이었던 과수원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는 등 과수원이 눈에 띄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유대(봉지 씌운 사과)보다 무대(봉지씌우지 않은 사과) 재배를 시도했다.처음에는 공판장판매를 했으나 현재는 인터넷으로 직거래판매까지도 할 수 있게 됐다.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짭짤한 수입이 생기기 시작했고 드디어 농업에 대한 미래와 희망도 볼 수 있었다.현재 노령인 사과나무는 앞으로 좋은 품종을 선택해 유목으로 갱신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강씨의 부인 윤씨는 2011년부터 은척면 두곡1리 마을 부녀회장, 2012년부터는 은척면 새마을부녀회 총무로 활동하면서 마을주민들 속에서 화합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원래 성격이 털털하고 주위 사람들과의 친화력이 좋은 그녀는 귀농의 첫번째 조건인 마을 사람들과의 화합을 일상의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처음 귀농하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들 부부는 “너무 섣부르게 농지를 구입하고 집을 사지 말라”는 것이었다.농업을 처음 하는 사람들 눈에는 뭐가 좋고 뭐가 나쁜지 알 수 없다는 것이 강씨 부부의 지론이다.강씨는 덧붙여 “이제 막 귀농 길로 들어서려 한다면 그냥 1년 정도 농촌에 거주하면서 마을과 주민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품앗이도 해주라”며 “그럭저럭 지내다보면 원치 않아도 임차농지나 빈집들이 나오니까 그 때 모든 것을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고 충고했다.이제 강씨 부부는 “농사일은 힘들지만 농사일을 해서 행복하다”며 “직장생활을 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농사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고쳐지는 모양”이라고 했다.강씨의 부인 윤씨는 “눈에 병이 많아 삼일에 한번은 병원에 가야할 정도였지만 귀농을 한 이후 병원을 잊었다”고 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