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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덥고 습한 장마철 ‘고추 흰비단병’ 주의보

[안동] 올해 이른 장마철로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고추 흰비단병’이 발생하고 있어 전국 최대 고추 주산지 안동시 농가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23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흰비단병은 고추 전체가 시들어 결국 말라죽는 병으로 최근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병원균은 고온다습한 조건에 잘 자라며 지표면에 침입하는 특성이 있다.감염된 부위는 솜털 같은 흰색 곰팡이가 생기고, 점차 토양 표면으로 확대되고, 작고 둥근 갈색 균핵을 형성한다. 고추 시듦 증상을 유발하는 병에는 역병, 청고병(풋마름병), 흰비단병이 있어 진단착오에 따른 잘못된 방제로 피해가 확산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역병의 경우 병원균이 물길을 따라 이동하므로 줄지어 피해주가 발생한다. 줄기내부와 뿌리가 갈색으로 썩는 증상 및 지제부에 회갈색 수침상 병반이 보인다. 청고병은 세균성 병으로 물에 담그면 우유빛 세균점액이 흘러나온다. 포기 전체가 푸르른 상태에서 시드는 증상을 보인다.흰비단병은 토양전염성병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토양이 산성화가 되거나 너무 다습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발병 초기 적용약제를 뿌리 주변에 뿌려 줘야 한다. 병든 식물체는 뿌리까지 제거한 후 토양에 적용약제를 처리해야 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인해 고온성 병인 고추 흰비단병이 발생하고 있다”며 “철저한 예방과 방제를 통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7-23

안동시 옛 사진 공모전 대상 ‘송기식 선생 회갑연’

[안동] ‘2020 옛 사진 공모전’에서 이광태씨가 출품한 ‘1938년 해창 송기식 선생 회갑연’사진이 대상으로 선정됐다.22일 안동시와 ㈔경북기록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이 사진은 송기식 선생의 회갑을 맞아 송천동 봉양서숙 옆 공터에서 제자, 일가친척들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추정된다. 독립운동가 해창 송기식(1878~1949) 선생은 1913년 송천동에 설립된 봉양서숙(鳳陽書塾) 교사로 활동했다. 1919년 3월 안동면 2차 시위를 계획하고 이끌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진에 대해 조승엽 심사위원장은 “당시 안동지역 유림의 모습과 복식사, 어린아이부터 촌로까지 100여 명이 함께 등장하는 희귀한 사진이며, 비교적 사진 상태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2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천747점에 달하는 옛 사진이 출품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존의 대면접수 위주가 아닌 온라인 및 우편 비대면접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1990년대 이전 지역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흑백과 컬러 구분 없이 인물, 건축물, 풍경, 거리, 생활상 등을 담아 당대의 시대상과 문화, 생활상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에 중점을 뒀다고 한다.‘송기식 선생 회갑연’ 사진이 대상을 차지한 데 이어 금상에는 권대훈씨의 ‘1930년대 후반 가일마을 사람들’, 은상은 조점익씨의 ‘1960년대 전통혼례식’, 동상은 금병철씨의 ‘1967년 책가방은 이렇게 메어야 합니다’가 각각 선정됐다. 가작에는 조창희씨의 ‘1950년대 구시장 안동극장 앞’ 등 20점이 뽑혔다.유경상 경북기록문화연구원 이사장은 “빛바랜 흑백사진에는 젊은 세대가 전혀 경험하지 못한 생활풍속과 지역의 공간, 시간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며 “옛사람과 옛 모습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발굴함으로써 문화콘텐츠화의 가능성을 축적하게 됐다”고 말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지역 시대상과 주민 생활상은 물론 의례, 풍속, 교육현장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지역사회의 귀중한 기록물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입상작은 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35갤러리에서 전시할 예정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7-22

"자랑스러운 시민상.명예로운 안동인상 후보 있나요"

【안동】 안동시가 ‘2020년 안동의 날’을 맞아 안동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시민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자랑스러운 시민상’과 ‘명예로운 안동인상’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고 22일 밝혔다.‘자랑스러운 시민상’은 10월 3일 시상일 기준 현재 안동시에 5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자로서 시민화합, 지역발전, 선행봉사 등의 공적이 뚜렷한 시민을 대상이다.‘명예로운 안동인상’은 국가와 안동 발전에 헌신한 출향인을 대상으로 한다.수상 후보자는 각 향우회와 방송·언론사, 기관·단체장, 안동시민이 추천할 수 있다.시민이 추천할 경우 피추천자의 세대원 또는 이해관계자가 아닌 시민 50명 이상이 연명 추천해야 한다.추천서식은 안동시청 홈페이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또는 다음 달 24일까지 안동시청(행정지원실)으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시 관계자는 “9월 중 심사위원회에서 분야별 2명 이내로 수상자를 선정해 10월 3일 ‘안동의 날 행사’에서 시상할 계획이다”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안동인 발굴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안동시는 2003년 1월 1일 안동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안동의 역사적인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10월 3일을 ‘안동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7-22

조용하고 여유롭게… 안동서 비대면 관광 즐기다

[안동] 안동시가 안전하고 치유할 수 있는 맞춤형 명품관광지를 5개 주제로 나눠 20곳을 추천한다고 21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이번 관광지 추천은 코로나 이후 변화된 조용한 비대면(untact) 관광지를 선호하는 관광수요에 따른 것이다. 관광지별로 힐링(healing·가족), 러브(love·연인), 헬스(health·건강), 펀(fun·놀이), 필(feel·인문)이란 주제를 선정했다.첫 번째 힐링 주제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숙박하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곳들이다. 시는 △구름에리조트 △계명산·안동호반자연휴양림 △단호샌드파크 △군자마을을 추천했다.러브는 연인 또는 우정을 나누는 여행객 기호에 맞춰 이야기가 있고 추억을 만들고,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관광지다. △원이엄마의 애틋한 사랑이 있는 월영교 △미스터선샤인의 촬영지인 만휴정과 고산정 △최근 젊은 연인들의 핫플레이스인 낙강물길공원(일명 비밀의 숲)을 가볼 것은 권했다.헬스에는 고단했던 마음을 치유하고 고즈넉한 풍경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여유로워지는 △선비순례길 △호반나들이길 △병산·하회마을길을 꼽는다.펀은 즐거움을 찾는 관광객들은 다양한 수상 놀이가 가능한 △임하호수상레저타운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즐길 수 있는 유교랜드(놀팍) △올해 편안하고 즐거운 음악과 영상으로 새로이 단장한 음악분수를 둘러보면 된다.필 테마는 유서 깊은 도시에 깃든 정신과 요란함 대신 문화적인 풍요와 여유로움, 안동만의 느낌을 알고 싶어 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곳이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인 임청각 △이육사문학관 △권정생 어린이문학관 △도산서원 △소천 음악관을 추천했다.시는 내국인도 뜻밖에 ‘잘 모르는 안동’이지만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이자, 코로나19 시대 최적의 관광지인 안동을 알리기 위해 미디어와 각종 SNS 등을 통하여 주제별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올해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안동대표 야간 여행 상품으로 8∼10월 시내 일원과 월령교에서 진행되는 ‘안동달빛 투어 달그락(樂)’과 8월 초 한여름 밤 월영교 일대에서 진행되는 ‘월영야행’, 다양한 관광객유치 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함께 제공해 조용히 밀려드는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권영세 시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힐링이 필요한 분들이 가장 한국적이면서 조용하고 안전한 비대면(untact) 안동 맞춤형 명품 관광지에서 여유롭고 깊이 있는 여행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2020-07-21

‘안동 차전놀이’ 전수교육관 증축 개관

[안동] 안동시가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 ‘안동 차전놀이’의 전승을 위한 전수교육관 증축 공사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2006년 탈춤공원에 조성한 1층 규모의 안동차전놀이 전수교육관을 2층으로 증축하고 리모델링했다. 증축 개관식은 22일 진행될 예정이다.교육관 1층에는 차전놀이 역사와 유래, 활동 실적과 차전놀이용 동채를 실물로 전시했다. 벽면에는 차전놀이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시설을 설치했다. 누구나 흥미롭게 차전놀이에 참가해 승패를 가릴 수 있는 차전놀이 체험실도 갖췄다.2층에는 차전놀이 홍보 영상실을 만들어 역사와 전통, 상무 정신이 깃든 차전놀이를 체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입장료는 무료며 운영 시간은 여름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겨울철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공휴일과 주말에는 개관하지 않는다.안동차전놀이는 1천1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가 간 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놀이다.후삼국 시대 고창(안동 옛 지명) 병산에서 벌어진 고려 왕건군과 후백제 견훤군 간 전쟁에서 유래됐다. 1969년 1월 7일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됐다.이재춘 안동차전놀이보존회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대동놀이인 안동차전놀이에는 지역민들의 나라를 위한 충정이 깊이 깃들어 있었기 때문에 천여 년을 이어올 수 있었다”면서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해외에서 안동차전놀이를 널리 알린 만큼 국내에서도 남북이 판문점에서 차전놀이로서 하나로 뭉쳐 화합의 잔치를 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나라 전통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응원을 당부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7-21

호국영웅 이일영 중위의 업적 기린다

[안동] 호국영웅 이일영사진 공군 중위 기념사업회가 22일 안동시 안동회관에서 공식 발족한다.기념사업회 발족은 한국전쟁 당시 조종사로 44회 출격하며 수많은 전공을 세우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한 고 이일영 중위를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한 목적이다.기념사업회 발족식에는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과 군 관계자, 유족, 기념사업회 회원 등이 참석한다.이 중위는 1928년 안동시 예안면 선양동에서 태어나 1942년 예안 심상소학교를 졸업한 후 이듬해 일본 소년 비행학교에 입학했다.2년 과정을 수료한 후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이하면서 육군항공과에 입대했다.1949년 대한민국 공군 창설과 함께 창군 일원으로 L-4연락기 조종사로 근무하던 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적지 정찰 및 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하며 낙동강 방어선 사수에 기여했다.1950년 9월 영천 하양동 일대에 잠복하고 있던 적군 200여 명의 위치 정보를 아군에게 전달해 섬멸하게 했다.이듬해 9월 F-51D 무스탕 전투기 기종 전환 훈련을 받고 공군 소위로 현지 임관했다.제1전투비행단 강릉전진기지에 배속된 후 우리 공군 최초의 단독 출격 작전에 참여해 동부전선 적 후방 지역 보급 및 병력 수송 차단과 지리산 지역 공비 소탕 작전지원 임무를 수행했다.1952년 1월 9일 강원도 원산과 회양 지역의 적 대공포 진지 파괴와 보급로 차단 명령을 받고 강릉기지에서 출격했다. 적의 주 보급선인 경원선 철도를 폭격하고 대공포 진지를 공격하던 중 회양 남쪽 창도리 지역에서 적이 쏜 대공포에 맞았다. 기체가 비행불능 상태에 처하자 적진으로 돌진해 자폭, 24세의 젊은 나이로 장렬히 산화했다.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일 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서훈으로는 충무무공훈장, 공비토벌기장, 면려포장, 유엔종군기장,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2001년 보훈청 호국인물, 2009 ~ 2020년 전쟁기념관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2001년 안동 예안에 흉상이 제막됐다. 시는 2015년 7월 22일 6·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도산면 동부리에 ‘호국영웅 이일영 공군 중위 공원’을 개원했다. 그 일대 도로명을 ‘이일영로’로 지정해 이 중위를 추모하고 있다.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자신보다는 국가와 민족의 안위를 위해 희생했던 고인을 기억하겠다”며 “기념 사업회가 보다 좋은 세상을 열어 가는데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손병현기자

2020-07-21

안동시, 내년 현안사업 국비확보 총력

[안동] 안동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20일 기획재정부를 찾아 예산실장과 면담을 하고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이날 권 시장이 건의한 주요 사업은 신규·계속·마무리 사업 등이다.신규 사업에는 △안동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 건립(2억5천만 원) △점촌∼안동 간 단선철도 건설(5억 원), 계속 사업은 △용상∼교리 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600억 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 사업(74억 원) 등이다.마무리 단계 사업에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77억 원) △중구1배수분구 도시침수예방사업(67억 원) 등을 건의했다.앞서 시는 국비확보를 위해 지난해 7월 국비 신규사업 발굴보고회를 시작으로 올해도 세 차례 추진상황보고회를 진행한 바 있다.또 4월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등 지역정치권과 예산정책간담회를 갖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권영세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 달리 국고 사정이 넉넉지 않아 국비확보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의도하는 정책 흐름을 파악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기획재정부에서 지난달 27일까지 제1차 심의를 마치고 이달 29일까지 2차 심의를 진행 중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7-20

안동시 ‘의료용 대마특구팀’ 신설

[안동] 안동시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른 후속조치 마련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20일 안동시에 따르면 앞서 시는 지난 6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경북이 ‘산업용 햄프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원(one) 컴퍼니 규제자유특구’라는 슬로건 으로 농업과 바이오산업 간 동반성장 플랫폼을 만들어 가기 위해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우선 시는 투자유치과에 특구 사업을 전담할 의료용대마특구팀이 신설했다. 이 팀은 앞으로 바이오 산단 조성 및 관련 기업유치 활동까지 업무 범위를 확장, 체계적인 실행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특구 사업은 전통문화예술과 한방안동포팀에서 담당해 왔다. 특구 팀은 경북도와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협업체계를 통해 특구 사업자의 실증 특례 공간 확보 및 실증과제 수행을 위한 행정지원에도 나선다. 실증사업에는 한국콜마, 유한건강생활 등 중견기업들이 참여한다.이에 시는 △규제 신속확인 △실증 특례 △임시허가 제도를 적극 활용해 실증 이후 바이오산단을 중심으로 양산체제로 넘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이들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최종익 투자유치과장은 “꼼꼼한 준비태세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안전성 및 유효성을 완벽히 검증해 안동시가 대마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7-20

안동시, 국민권익위 ‘이동신문고’ 호응

【안동】 안동시가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 국민권익위원회 ‘이동신문고’를 설치·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이동신문고는 옴부즈만(민원도우미) 주요활동의 일환으로 국민권익의원회의 전문조사관과 협업 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상담반이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고충을 듣고 해결해 주는 현장 중심 상담 서비스이다.이날 이동신문고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과 관계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16명의 상담원이 참여해 안동과 인근 지역 시·군민들을 대상으로 고충 민원을 상담했다.이들 상담원은 행정, 교통, 복지, 생활법률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민원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상담 중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단순문의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해결 조처했다.또 추가 사실 조사가 필요한 사안은 국민권익위원회 고충 민원으로 정식 접수해 심층 조사와 기관 협의 등을 거쳐 처리할 예정이다.이날 이동신문고 운영을 통한 상담결과, △합의해결 4건 △상담해결 7건 △고충 민원 접수 2건 △상담 안내 12건 등 총 25건의 상담이 진행했다.김봉현 공보감사실장은 “이동신문고를 통해 그동안 해결이 어려웠던 고충 민원을 해소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적극행정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7-20

권영세 안동시장, 전대 이전 민주당 입당

권영세 안동시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에게 민주당 입당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혔다.이날 김 전 의원은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당 대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곧바로 권 시장을 만났다.권 시장의 요청으로 시장실에서 차담을 갖는 자리에서 김 전 의원이 다시 한 번 입당 제안을 했고, 이에 권 시장이 입당에 확답했다.권 시장은 지난 4월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 입당에 대한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입당 시기를 저울질했고, 사태가 안정세로 접어들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언론에 밝히기도 했다.김부겸 전 의원은 “큰 결심을 해주신 권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권 시장의 입당이 영남 보수 일색 구도의 벽을 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권 시장은 입당 시기는 전당대회 이전으로 상정하고 허대만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영남지역에서 다가올 대선에 300만 표를 얻음으로써 어떤 대선 주자라도 당선시키겠다는 김부겸 전 장관의 평소 공약의 구체적 근거를 보여준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선 김 전 의원의 영남 득표력을 입증하는 사례이자, 지지세를 구축하는 행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7-19

농업계고 졸업생 창업 돕는다

[안동] 안동시가 농업계고 졸업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이 지원 사업은 지역 농업계고 전공자들의 도시 유출을 방지해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고 유능한 농업 인력을 확보하고 선도 모델을 육성하고자 마련됐다.시가 2014년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우선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계고 졸업생 본인이 창업하고자 하는 농업 분야에 대한 과제 이수 계획을 제출한다.이어 3년간 과제 이수를 통해 전공을 살려 농업 창업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시는 매년 500만 원을 3년간 지원한다.아울러 시는 사업에 참여한 졸업생들이 농업경영의 단절 없이 농업기반을 확보하고 청년 농업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스톱 정책 지원을 하고 있다.시는 △농업계고 졸업생 창업 지원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지원 △후계농업경영인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활용한 대체 군 복무 △국비 청년 농업인 육성 지원 등의 순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또 사업희망자 모두 단계별 지원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그 결과, 올해까지 총 14명의 농업계고 졸업생이 사업에 참여해 현재 10명이 창업, 청년 농업인으로 정착했다.또 2명은 농업 관련 대학에 진학해 전문농업 경영을 위한 교육을 받아 농업현장에 복귀를 준비 중이다.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영농정착 품목, 농업계 학교 진학, 취업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김예현 농정과장은 “이 사업이 지역 농업계고 졸업생의 도시 유출 방지는 물론 가업 승계를 통한 승계농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농업을 전공한 졸업생들이 전공을 살리고, 가업으로서 농업의 승계를 통해 경영노하우를 전수해 청년 농업인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세심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7-19

안동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21일 ‘아웃리치’

【안동】 안동시가 학교 밖 청소년 조기 발굴을 위한 ‘아웃리치’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아웃리치는 찾아가는 봉사활동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찾아가 지원하는 활동을 의미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을 조기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앞서 시는 올해들어 1, 2차에 걸쳐 관계기관 합동 아웃리치를 진행했다.시는 21일 안동문화의거리 일대에서 진행할 이번 3차 아웃리치에서도 안동경찰서, 안동교육지원청 Wee센터, 안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이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아웃리치는 매년 4월과 10월 사이 체험활동 위주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자 꿈드림키드로 대체키로 했다.행사에선 안동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홍보하고, 코로나19 확산 예방를 위한 꿈드림키트를 배부할 예정이다.꿈드림키트에는 마스크, 물티슈, 간식, 홍보 전단 등이 들어있다.한편,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고 안동시에서 운영하는 안동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안동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은 만 9세에서 24세 이하의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선 검정고시 학습지원을 위한 교육지원을 비롯해 자립지원, 상담지원, 건강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7-19

‘의심증상’ 안동지역 고등학생 밀접접촉자 등 13명 음성 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나온 안동의 한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사 등 13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안동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A군(17) 등 2명을 비롯한 밀접접촉자 7명과 교사 4명 등 총 1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A군과 B군은 지난 15일 밤부터 고열 증세를 보였고 A군은 인후통도 호소했다.이에 당시 A군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는 C군이 “자신이 최근 서울·경기권에 다녀온 적이 있다”면서 직접 1339로 신고했다. 이후 C군은 학교 보건교사에 이 사실을 알렸고, 학교 측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A, B군과 밀접 접촉한 학생 7명과 교사 4명 등 13명을 격리했다. 이와 동시에 학교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16일 하루 동안 등교를 중단했다.다음날 안동시보건소는 이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안동시 관계자는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1차에서 음성, 2차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2020-07-16

안동시, 코로나19 극복 희망 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안동】 안동시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업 취약계층 800명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공공일자리 사업은 △생활방역지원 △농어촌 경제활동 지원 △공공휴식공간 개선 △문화예술 환경개선 △긴급 공공업무 지원 등 38개 사업이다.신청은 28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모집대상은 사업개시일 현재 만 18세 이상 근로능력이 있는 자로, 가구소득이 기준중위 소득 65% 이하이면서 재산이 2억 원 이하인 취업 취약계층, 코로나19로 실직·폐업 등을 경험한 자 등 생계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우선 선발한다.단 다른 직접일자리사업 참여자이거나, 공무원 가족, 아동·청소년의 여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취업제한 중인 자, 신청 구비서류 미제출자, 지병 등 건강 쇠약으로 근로가 불가하다고 판단되는 자 등은 참여가 제한된다.사업 기간은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총 4개월 이내다. 근로조건은 주 20∼40시간이 원칙이며, 근로자의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임금은 시간당 8천590원이며, 실 근무일에 한해 부대 수당 5천 원을 별도로 지급한다.신청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시청 일자리경제과(840-6233)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희망일자리사업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권상범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실직 등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의 생계를 안정하는 마중물이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7-16

안동지역 고교서 코로나19 의심자 발생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의심자가 발생해 학교가 통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교 정지에 들어갔다.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안동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 머무는 A군(17) 등 2명이 각각 37.3, 37.6도를 보였고, 이 가운데 A군은 인후통을 호소하는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이에 안동시보건소는 A군을 비롯해 밀접접촉자 9명에 대한 검사대상물을 채취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아울러 보건소는 이들을 현재 기숙사에 자가격리하고, 통학 학생 160여 명에 대해 등교 정지를 하는 등 가능한 집에 머물도록 당부했다.학교 측이 파악한 A군의 동선은 지난 4일 서울·경기권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A군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했으며,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약 1시간가량 마스크를 벗고 음료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안동시 보건소 관계자는 "전날 학교 측으로부터 코로나19 의심자 신고가 들어왔고, 다음날 오전 A군과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대상물을 채취했다"며 "검사 결과는 오후 8시께에 나올 예정이며, 혹시 모를 결과에 A군을 비롯한 모든 밀접접촉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학교의 전교생은 360여 명으로 이 중 60%인 200여 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A군의 진단 결과에 따라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손병현기자

2020-07-1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내년 기약

[안동] 안동지역 대표 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0’도 결국 취소됐다.안동시는 최근 (재)안동축제관광재단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광객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앞서 시는 정월대보름행사를 비롯해 대표적인 봄 축제인 ‘안동벚꽃축제’와 ‘안동낙동강변마라톤대회’를 취소 또는 연기했다.시에 따르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9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흘간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하지만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비상인 가운데 최근에는 국내 확진자 사례보다 해외 유입 사례가 많이 발생한 날도 있었다.이 때문에 해외 공연단의 입국 및 섭외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입국하더라도 그들의 관리 방안에 어려움 등이 제기됐다. 게다가 세계에 코로나19가 계속 퍼지는 데다 오는 10월까지도 수그러들 가능성이 희박해 이같이 결정했다.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800년 동안 전승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 국제탈춤페스티벌은 탈과 탈 문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 유일 축제라고 할 수 있다.탈춤축제에는 해마다 100만 명 이상 내·외국인이 찾아 지역 경제에 수백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거둬들였다. 하지만 이번 축제 취소로 지역 경제엔 빨간불이 켜졌다.이에 시는 탈춤페스티벌이 열리지 못한 데 따른 아쉬움을 달래고 지역 문화인들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9월과 10월 중에 한류 K-POP과 함께하는 K-컬처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올해 행사가 취소된 만큼 내년에는 더욱더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글로벌 축제의 위상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 확산으로 한 차례 취소된 바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7-14

안동시 “싱싱한 농산물과 공연 ‘농촌팜파티’ 즐겨요”

[안동]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안동시 북후면 안동산약테마공원에서 지역 농가와 함께하는 ‘팜파티’(Farm-party)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팜파티는 기존의 농촌관광·체험과는 다르게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해 함께 나눠 먹고, 다양한 예술 공연을 즐기며 농촌에서의 특별한 체험과 경험을 도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행사다.이 행사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관광이 주목받으면서 붐비지 않고 상대적으로 비대면 관광지인 농촌 지역에서 펼쳐지는 점에서 새로운 농촌비즈니스 및 농촌관광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게다가 지역 농가는 신선한 먹거리와 청정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 소비자들은 평소 맛보고 경험해보지 못한 농촌 관광을 통해 농촌과 도시 소비자가 함께하는 상생모델로도 평가된다.안동마6차산업화사업단과 안동반가(주)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띄엄띄엄 야외 옹천팜파티 - 지역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국면인 점을 고려해 사전에 참가비 1만 원을 접수한 참가자에 한해 선착순 100명 이내로 제한했다.야외에서 진행된 팜파티는 소프라노 및 통기타 공연, 농가이벤트 등이 펼쳐졌다.또 참가자에겐 농가 도시락도 제공됐다.류종숙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새로운 농촌비즈니스 및 농촌관광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팜파티를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힐링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역관광과 농촌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7-14

한국관광품질인증제 안동시 사전설명회 열려

【안동】 안동시가 14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숙박·쇼핑·음식 분야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국관광품질인증제 사전설명회를 열었다.시에 따르면 한국관광품질인증제는 관광 서비스와 시설의 품질을 향상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관광 분야의 품질인증제다.현재 일반·생활 숙박업, 한옥체험업,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외국인관광객 면세판매장 등 총 4개 업종이 인증 대상이다.이들 업종에 해당하는 사업주는 다음 달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인증을 받은 업소는 여행잡지, 한국관광공사 공식홈페이지와 SNS, 온라인 예약 플랫폼(OTA) 등에 홍보마케팅을 비롯해 이벤트 프로모션도 지원한다. 또 일회성 인증에 그치지 않고, 역량 강화 지원 및 사후관리 차원에서 위생진단 및 컨설팅, 관광진흥개발기금 이용 우대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한국관광공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인증대상으로 새로 도입될 일반음식점 업종과 관련해 참석한 관련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 향후 품질인증제에 적용할 계획이다.방영진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품질인증제에 관한 관심을 최대한 유도해 많은 숙박업 및 음식업소들이 인증을 받고 관광거점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7-14

안동시 퇴비 부숙도 준비 만전

[안동] 안동시는 내년 3월 25일 본격 시행되는 ‘퇴비 부속도 제도’에 앞서 농가별로 이행계획 지원 및 퇴비 부숙도 검사 독려에 나섰다.13일 시에 따르면 이 제도는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3월 25일부터 가축을 사육하는 모든 축산 농가에서 의무적으로 퇴비 부숙도 검사를 해야 한다. 퇴비를 잘 삭혀 내놓으라는 것이다. 악취 발생을 막고, 퇴비품질을 높여 땅심도 살리는 친환경 축산농을 육성하려는 취지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현장 건의를 받아 이 제도를 1년의 계도 기간을 부여했다. 게다가 농식품부가 최근 퇴비부숙도 대상농가를 대상으로 조사결과, 관리가 필요한 축산 농가가 3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시는 계도 기간에 농가별 퇴비 부숙도 검사를 지속해서 독려하고 부숙도 적용 대상 735 농가 이행진단서를 바탕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한다.지난 10일 기준 부숙도 검사 상황은 부숙도 대상 735 농가 중 324(대상 농가의 43%) 농가가 부숙도 검사를 받아 319호(98.4%)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또 대다수 농가가 부숙도 기준을 잘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이달 중으로 남은 농가에 대해 부숙도 검사 완료를 독려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의 재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특히 부숙도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와 부숙 역량이 미흡하거나, 장비 및 퇴비사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시는 지역 협의체, 농·축협과 협업해 퇴비사와 장비 확충, 현장 컨설팅 등을 지속 추진하고 농가 여건에 맞는 이행방안과 관련 사업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김석윤 축산진흥과장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농가들이 퇴비 부숙도 기준 시행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지속 가능한 축산기반 마련을 위해 관심과 의지를 갖추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7-13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61마리 성장 지난해 39마리 이어 2년 연속 안착

멸종위기종 바닷새인 쇠제비갈매기가 안동호 인공 모래섬에서 2년 연속 번식에 성공본지 5월 29일자 1, 5면 보도해 내륙인 안동호에 완전히 정착했다. 12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가 국내 최초로 안동호에 조성한 인공 모래섬에서 지난 5월 중순께 태어난 쇠제비갈매기 새끼 71마리 중 61마리가 무사히 어미 새로 성장한 후 최근 이곳을 떠났다.안동시가 인공 모래섬에 설치한 태양광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지난 4월 6일 오후 쇠제비갈매기가 처음 관측됐다. 이후 지난 5월 22일 처음으로 쇠제비갈매기 새끼가 탄생한 데 이어 26개 둥지에서 새끼 71마리가 태어났다.70여 마리의 새끼들 가운데 5마리가 수리부엉이 등 맹금류, 4마리는 자연 폐사, 1마리는 사람에 의해 희생돼 모두 61마리가 성장해 떠났다. 이는 지난해 이곳에서 39마리 만이 성장해 날아간 것보다 무려 56%나 늘어난 것이다.이같이 많은 수의 쇠제비갈매기가 부화해 성장, 떠나기까지는 안동시가 조성한 인공 모래섬과 그곳에 설치한 은신처용 파이프(지름 12㎝·가로 90㎝) 35개가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시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쇠제비갈매기 서식처 보호를 위해 안동호 안에 1천㎡ 규모의 영구적인 인공 모래섬을 조성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전문가와 시의원, 방송인,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쇠제비갈매기 보금자리 조성 추진 협의체를 통해 보금자리 설치공법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해 임시로 조성한 인공 모래섬보다 튼튼하면서 영구적으로 가능한 인공 모래섬(가로 50m·세로 20m)을 최근 3억 원을 들여 이곳을 조성했다.지난해 시가 이와 같은 규모로 인공섬을 조성했지만, 퍼즐 조각처럼 플라스틱 구조물을 연결해 만든 것이라 강풍이 불면 인공섬 전체가 지진이 난 것처럼 일렁거린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반영구적인 이 섬은 녹이 스는 걸 막기 위해 섬 테두리는 아연 강판을 사용했다. 섬 위에는 마사토(굵은 모래) 160t을 깔았고, 섬 아래엔 물에 뜨는 드럼통 1천800개를 설치했다. 무게만도 340t이 넘는다. 배수관 200개도 설치해 인공섬에 홍수가 나는 걸 방지했다. 섬이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t이 넘는 콘크리트 닻 6개를 수면 아래로 내리기도 했다.예민한 새들을 위한 세심한 장치도 마련됐다. 쇠제비갈매기들을 인공섬에 안착시키기 위해 새와 똑같이 생긴 인공 조형물 12개를 설치했다.이렇게 해서 만든 인공섬은 댐 수위가 늘어나 물속 12m 아래로 가라앉은 기존 쌍둥이 모래섬에서 120m 떨어진 인근에 설치됐다. 물이 줄었을 경우 충돌을 방지하자는 차원이었다.안동시 관계자는 “쇠제비갈매기는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오는 습성을 가졌다”며 “기존 서식지를 더 확장하고, 도산서원 등 안동호 상류와 연계한 생태관광 자원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7-12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LPG 신차 구매 지원

[안동] 안동시가 13일부터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지원 사업과 LPG 화물차 신차구매지원 사업을 추진한다.12일 안동시에 따르면 조기폐차 지원 대상 차량은 정상적으로 운행 가능한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자동차 및 도로용 건설기계 3종이다.지역에 6개월 이상 연속 등록이 돼 있어야 하며, 소유 기간이 신청일 전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또 정부지원을 통해 배출가스저감 장치를 부착하거나, 저공해엔진으로 개조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조기폐차 신청은 신분증, 차량 등록증을 지참하고 대상 차량을 운행해 주소지 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된다.지원 금액은 차종의 형식 및 연식에 따라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분기별 차량 가액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총중량 3.5t 미만일 경우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산정된 금액에 대해 폐차할 경우 70%를 지원하며, 폐차 후 경유차가 아닌 차량을 신차(중고차 및 이륜자동차 제외)로 구매하면 30%를 추가 지원한다.LPG 화물차 신차 구매지원 사업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1t 화물차를 신차로 구매하면 400만 원을 정액으로 지원한다.조기폐차 신청 기간 지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하면 된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7-12

한국국학진흥원, 웹진 담談 7월호 발행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이 ‘오 나의 귀신님!’이란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7월호를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한국국학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공포 콘텐츠가 외국 귀신인 좀비를 소재로 한 것이 많다. 이에 진흥원은 외부 영향을 받지 않은 우리나라 귀신의 원형을 살펴보고 그 잠재성을 짚어보는 것이 중요하다.웹진 담談 7월호에서 강선일 작가는 ‘죽어야 사는 여자’를 통해 조선 시대 귀신은 수동적인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로 살았던 여성들이 조선의 사회적 규범으로 인해 희생된 원귀로 많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강상순 교수는 ‘조선시대 귀신 BEST 5’에서 이런저런 곳에 붙어 있다가 인간과 겨루는 귀매(鬼魅)라고 불리는 도깨비, 가부장제 폭압에서 생겨난 원귀(怨鬼), 역병을 일으키는 여귀, 조선시대에 있을 법하지 않지만, 부자간 폭력을 은유한 구렁이 귀신, 배고픈 귀신들까지 다섯 종류의 귀신을 소개한다.권숯돌 작가의 ‘관아 귀신 소동’에서는 헌종11년 경북 예천 박득녕(朴得寧)의 일기 속 귀신 이야기를 만화로 보여준다. 관아의 알 수 없는 귀신 소리에 사람들이 공포에 떨었고, 곧 방술사의 소행이라고 밝혀졌다. 그러나 일기에는 가짜 귀신 소동을 벌인 이유가 언급되지 않은 채 ‘그를 잡아 큰 독 안에 가둔 뒤 연못에 던져버렸다’라는 결과만 서술돼 있다.홍윤정 시나리오 작가는 ‘세상에 좋은 귀신은 없다’에서 영화 ‘엑소시스트’를 언급하며 서양의 귀신과 우리나라 귀신을 비교한다.오희문의 ‘쇄미록(1601년)’에는 “손자의 홍역으로 오늘 명절임에도 신주에 다례를 올리지 못했다. 본래 집안에 홍역이나 역병이 있으면 귀신도 피해가기 때문에 제사를 올리지 않았다”고 적었다.김광계의 ‘매원일기(1607년)’에는 “다음 날 소경 귀실(貴實)이 와서 학질 귀신을 물리치려면 밤에 지팡이로 창문을 두드려서 귀신을 놀라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주었다”고 기록했다.혼인하지 않은 인간은 완전하지 않다는 조상들의 생각은 죽어서도 처녀, 총각을 면할 생각 밖에 없는 몽달귀신과 처녀귀신을 탄생시켰다고 하며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소개한다. 처녀귀신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발칙한 설정 및 자기 죽음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면서 남은 가족에게 사랑을 전한다는 주제가 호응을 얻었다.이번 호 웹진 편집장을 맡은 동희선 작가는 “우리 귀신은 항상 ‘왜 그랬냐 하면’이라는 설명으로 마음을 건드린다”며 “이번 호에서 우리 귀신에 대한 여러 면을 보면서 자극적인 이야기가 난무하는 세상 속 콘텐츠 승부의 가능성을 찾아보자”고 말했다.한편,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011년부터 운영하는 스토리테마파크에는 조선시대 일기류 247권을 기반으로 5천480건의 창작 소재가 구축돼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