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종가음식체험관, 예미정서<br/> 오곡밥 등 대보름 음식 일체 선봬<br/>“가족 건강 바라는 슬기 담긴 음식”
[안동] 14일 안동에서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두고 ‘정월 대보름 절기음식 시연회’가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이날 예미정 본채 안마당에 정월대보름 상차림과 함께 오곡밥과 부럼, 12가지 묵나물비빔밥, 청어구이, 곰탕 등 대보름 음식 일체를 선보였다.
안동종가음식체험관측은 예미정을 찾은 손님들에게 정월 대보름 음식을 무료 제공했다.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이면 세시풍속인 달맞이와 부럼깨기, 귀밝이술 마시기, 오곡밥, 묵나물비빔밥 해 먹기 등을 통해 가족들의 한 해 건강을 기원했다.
최미경 안동종가음식 교육원장(여성유도회 이사)은 “정월대보름은 오곡밥과 찰밥도 해 먹지만, 이날 12가지 묵나물 비빔밥으로 시부모들은 겨우내 묵나물을 잘 갈무리 해 온 며느리의 수고를 위로하고 ‘애썼다’는 덕담을 건넨다”며 우리의 미풍양속을 소개했다.
예미정 메인세프 박정남 조리기능장(대경대 교수)은 “대추와 곶감, 잣 등이 들어 간 오곡밥과 12가지 묵나물 비빔밥은 영양적 측면에서도 거의 완벽한 식품”이라며 “가족 건강을 바라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가 스며있는 전통음식”이라고 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