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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시, 월영교 야간조명 ‘은은하고 따뜻하게’

[안동] 안동시가 내년 2월까지 월영교 야간조명 전면 교체공사를 시행한다. 2일 시에 따르면 관광거점도시 선정에 따른 관광콘텐츠 강화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조명 교체사업은 기존 월영교 조명을 설치한 지 10여 년이 지나 밝기가 어두워지면서 조명 교체의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에 추진하게 됐다.이에 따라 시는 4억1천만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조명 교체 공사를 진행한다.시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해 주말, 공휴일은 최대한 점등을 유지하도록 공사일정을 조정해 구간별 차례로 불을 끌 예정이다.특히 월영교 내부 난간 조명은 보행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대로 상시 점등한다.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월영교를 은은하고 따뜻한 이미지의 야간경관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대표 야간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방영진 관광진흥과장은 “야간조명 미 점등으로 인한 불편이 최소화하도록 신속하게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모습의 월영교가 전국의 야경명소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시민과 관광객들의 양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국내 최장의 목책교인 월영교는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는 등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다리 아래 달빛이 강물에 비치며 아름다운 반영을 이루는 청정자연 언택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2-02

안동시, 제3회 추경안 1조4천567억 편성

【안동】 안동시가 올해 최종예산인 제3회 추경안을 1조4천567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2일 밝혔다.이는 지난 9월 편성한 제2회 추경보다 467억원(3.3%) 늘어난 규모다.시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기정예산보다 440억원이 많은 1조3천112억원이다.상하수도 공기업 회계 등 특별회계는 27억 원 늘어난 1천455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은 자체수입 중 세외수입이 29억원 증가했다.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조정교부금 등 의존재원 변경으로 282억원, 순세계 잉여금 등 보전수입은 129억원 각각 늘었다.분야별로는 사회복지 3천424억원, 문화 및 관광 1천901억원, 농림해양수산 1천870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994억원, 환경 687억원, 교통 및 물류 584억원 등이다.주요사업은 공익증진직접지불금 260억원, 산불피해지 긴급벌채사업 46억원,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39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28억원 등이 반영됐다.또 토일1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17억원, 사유시설 재난지원금 17억원, 소재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실증사업 12억원도 포함됐다.김주년 기획예산실장은 “3회 추경은 변경된 국·도비 사업비 반영 및 계속사업을 마무리하고, 불용 또는 이월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2-02

장애인·보호자 위한 생활법률 교육 진행

[안동]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최성국, 이하 복지관)이 1일 복지관 이용 장애인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생활법률 교육 및 상담’을 진행했다.복지관에 따르면 이날 교육과 상담은 전문가의 생활법률 교육을 통해 평소 생소하고 잘 몰랐던 법률 용어 및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법률정보 부족으로 인한 법률적 피해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대한법조인협회 사무총장 안형진 변호사를 초빙해 진행된 이날 교육은 복지관 이용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재산상속 문제와 유언 △보이스피싱 △부양료 청구 △일반 민사관계 △임금에 관한 사례 해설 △대여금 소멸시효 등 일상생활에서 알아둬야 할 법률적 상식과 정보를 제공했다.최성국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지역 장애인들의 재활과 복지, 그리고 권익보호를 위한 장애인 지역사회재활시설의 중추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지역 장애인 역량 강화 및 권익옹호를 위한 교육을 진행해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이 복지관은 장애인 의료·교육·사회심리·직업 재활 사업을 비롯해 장애인들의 정보화 교육·재가복지·스포츠 및 여가 지원 사업 등 지역 장애인들에게 자기 결정과 권리에 기반을 둔 종합적이고 개별화된 복지 및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12-01

안동시 “공동주택 정비 지원 사업 신청하세요”

[안동] 안동시가 내년도 공동주택단지 노후 공용시설물 정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대상지 선정에 나섰다.1일 안동시에 따르면 주민 복지 증진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주택 정비 지원 사업은 20세대 이상으로서 준공한 지 10년이 지난 공동주택에 대한 노후 공용시설물을 개·보수하는 사업이다.시는 내년에 7억5천만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단지 내 어린이 놀이시설, 도로, 가로등, CCTV 등 공용시설물을 정비할 계획이다.앞서 시는 내년도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공동주택 단지 내 시설지원 종합계획’을 공고하고, 24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이후 서류검토와 현장조사, ‘공동주택지원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말까지 사업대상 공동주택단지를 확정하고, 3월에 실시설계 및 4월부터 약 3개월간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김동명 건축과장은 “공동주택 정비 지원 사업은 주민복지 증진, 주거환경 개선 등 사업의 효과가 크고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좋은 사업으로 관련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안동시는 2007년 사업시행 이후 올해까지 총 58억7천600만원을 투입, 301건의 지원 시업을 시행·완료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2-01

안동시, 중국 시안시와 자매결연… “글로벌 파트너 확대”

【안동】 안동시가 중국 시안시와 정식 자매결연을 체결했다.1일 안동시에 따르면 전날 권영세 안동시장이 중국 시안시와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했다.협정서는 경제무역, 과학기술, 문화관광, 교육, 행정, 보건환경, 체육 등 각계 분야의 다양한 교류협력 추진을 주요 골자로 한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협정 체결은 권영세 안동시장과 리밍위 시안시장이 각자 협정서에 서명한 후 이를 서로에게 보냈다.앞서 안동시는 2010년 시안시와 문화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축제 및 국제행사, 공연단 파견, 마라톤 참가 등 교류를 진행해 왔다.지난해 안동시의회 승인, 올해 들어 중국 외교부 승인을 거쳐 이번에 정식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안동시와 시안시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자국 시민들에게 자매도시를 적극 홍보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청소년 홈스테이, 공무원 연수, 마라톤 선수단 파견, 자매학교 체결 등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리밍위 시안시장은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코로나19가 우리의 왕래와 대면 교류를 막았지만, 함께 나가고자 하는 마음과 행동을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매결연을 통해 더 깊은 교류협력을 추진해 참신한 교류 역사를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시안시는 중국 산시성 성도로 인구는 1천20만명이다. 옛 명칭이 ‘장안’으로 알려진 중국 고대 당나라, 한나라 등 13개 왕조의 수도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및 세계유산 도시로서 안동시와 유사한 부분이 많아 향후 다양한 분야의 생산적인 교류 효과가 기대된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2-01

안동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다량배출현장 특별점검

【안동】 안동시가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다음 달부터 4개월간 미세먼지 다량배출 핵심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30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건설공사장,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불법소각 등 생활주변 미세먼지 다량배출 현장을 촘촘하게 점검하고 감시해 불법행위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내년 3월 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특별점검은 지역 건설공사장 비산먼지 297곳,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146곳, 불법소각 현장 등 미세먼지 핵심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시는 또 내년 1월부터는 민간감시단을 운영해 집중 감시업무와 주민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 및 생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점검도 중요하지만, 업체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시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대기 배출 사업장의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단속활동뿐만 아니라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후 방지시설 설치지원과 저녹스버너 설치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30

안동 만 19세∼61세 전면 무료 독감 예방접종

【안동】 안동시가 안동시의사회와 함께 지역 만 19세에서 61세의 안동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안동시 등에 따르면 이번 무료 접종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 확산 상황에서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독감 유행에 대비해 집단면역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련됐다.앞서 시와 시의사회는 지난 26일 지역사회 협의체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시점에 독감과 동시 유행할 경우 의료방역체계에 혼선이 야기될 것을 우려하고 위기의식에 공감해 이 같이 결정했다.이에 따라 지역 의사회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시민들이 부담 없이 독감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현재 매일 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해 독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시민은 이른 시일 내에 접종을 받아야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double endemic)을 막을 수 있다.만 19세에서 61세 접종 대상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분증을 지참한 다음 가까운 지정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지소, 진료소)를 방문하면 된다.최영환 안동시의사회 회장은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유사해서 올해는 독감 집단 면역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독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영세 시장은 “안동시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하도록 지원해 준 안동시 의사회에 감사하다”며 “시민들은 올해 반드시 독감 접종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선제로 차단하는 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시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에 무료 접종을 진행해왔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30

‘군자유종’ 퇴계 이황 서세 450주년 추모 행사 열려

[안동] 퇴계 이황 서세 450주년을 맞아 안동시 일원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26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군자유종(君子有終), 세상의 빛이 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7부터 이틀간 퇴계 선생 종택과 도산서원, 안동시민회관 등에서 펼쳐진다. 고유(告由), 추모강연, 관련 공연, 전시 등으로 구성된 이번 추모행사에선 퇴계 선생이 고향에서 70세를 앞둔 노쇠한 몸에도 불구하고 평생에 걸쳐 축적한 경륜과 지혜를 남김없이 되돌려 주려 했던 만년의 삶의 모습을 청중들에게 울림의 메시지로 들려줄 예정이다.행사는 퇴계의 학문적 성과를 조명하는 학술행사가 아닌 대중강연의 형식으로 진행된다.강연의 주된 소재는 편지, 시, 글씨 등 만년의 퇴계가 남긴 1차자료에서 발굴하고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해 청중들에게 전달한다.강연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합창, 시창(詩唱), 연극, 낭독 등 관련 공연들도 마련된다.첫날 오전 퇴계종택 사당과 도산서원 상덕사에선 고유제가, 같은날 오후 안동시민회관에선 개막식을 시작으로 강연 중심의 본 행사가 열린다.개막식에선 1999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안동 방문에 이어 지난해 여왕 방문 20주년을 기념해 앤드류 왕자가 방문하는 등 안동과 각별한 인연이 된 영국을 대표한 사이먼 스미스 대사의 축사도 있을 예정이다. 이어 퇴계선생이 65세에 지은 ‘도산십이곡’을 합창으로 부르는 개막공연이 펼쳐진다.김병일 도산서원장은 ‘퇴계선생의 마지막 시간과 되살아나는 향기’를 주제로 퇴계의 만년의 삶이 지닌 의미, 퇴계가 오늘 우리 사회에 주는 교훈 등을 중심으로 기조 강연한다.한국국학진흥원의 이치억 박사는 강연에서 퇴계의 따듯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편지들을 소개한다. 퇴계 선생이 38세부터 일생에 걸쳐 남긴 편지는 3천118통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중 채 2년이 안 되는 마지막 생애 동안은 578통에 이른다고 한다.다음날 ‘퇴계선생과의 이별’을 주제로 한 주제 강연에선 제자들의 임종기록인 ‘고종기(考終記)’에 나타난 죽음을 앞에 둔 퇴계의 의연한 태도와 스승을 보내는 제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들려줄 예정이다.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은 ‘퇴계와 고봉, 남은 향내 더욱 새로워라’를 주제로 당대인들 중 특별한 관계였던 고봉 기대승과 퇴계의 아름다운 인연을 통해 지역과 세대를 넘어서 끼친 퇴계의 영향을 소개한다.이 밖에도 행사장 로비에는 1569년의 마지막 귀향 45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개최한 재현행사의 기록사진전이 선보인다.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가까운 지역 인사 위주로 진행하고 양일간 행사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26

엄마까투리 캐릭터 활용 안동관광 홍보송 제작

[안동] 안동시가 ‘엄마까투리 관광홍보송’ 영상을 제작해 지역 관광 명소 알리기에 나섰다.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주)퍼니플럭스(대표 정길훈)와 경북도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과 함께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엄마까투리 캐릭터를 활용한 ‘엄마까투리 관광홍보송’ 영상을 제작했다.이번에 공개된 홍보송은 1분 53초 영상물로 제작됐다. 단조로운 일상에 지루해하는 다람쥐에게 꺼병이 4남매가 안동을 소개하며 알리는 내용이다.‘엄마까투리’ 방송에 나오는 마지·두리·세찌·꽁지가 각각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월영교·하회마을·탈춤축제장·도산서원·만휴정·선성수상길·제비원 미륵불·유교랜드 등을 돌아가며 소개한다.이어 엄마까투리의 원작자인 고(故) 권정생 작가를 기념하는 권정생 동화나라를 알리며 끝을 맺는다.엄마까투리 안동관광홍보송은 우선으로 유튜브와 안동시청 공식블로그인 마카다안동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또 출처표시, 비상업적 이용,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금지를 조건으로 하는 공공저작물로 등록해 누구나 엄마까투리 안동관광홍보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안동의 대표 콘텐츠인 엄마까투리와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들이 함께 전국적으로 더욱 알려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캐릭터 활용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26

안동문화원, 28일 조선시대 한글 고조리서 ‘음식절조’ 학술세미나

【안동】안동에서 한글 고조리서 ‘음식절조(飮食節造)’에 대한 학술세미나가 28일 안동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26일 안동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한복려 궁중음식문화재단 이사장은 ‘한국 고조리서의 발견과 재현 그리고 음식절조’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한다.임노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 김귀영 경북대 명예교수,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 안귀남 상지대 연구교수 등의 주제발표도 이어진다.경북 종가음식문화보존회 종부들은 종가다과 도시락 세트를 준비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음식절조’는 가로 8.5㎝, 세로 12㎝ 규모의 한글 고어체 수진본이다.앞서 고성이씨 간서가(澗西家) 후손인 이재업(67·종친회 부회장)씨가 지난해 4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음식절조’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이재업씨의 6대조인 간서 이정룡(1798∼1871)이 1865년 무렵에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이씨의 8대조인 북정(北亭) 이종주(1753∼1818)는 풍류 생활을 즐긴 인물로 평소 음식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부인도 전주류씨 출신으로 음식에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따라서 북정 이종주가 남긴 음식조리법을 손자인 이정룡이 정리해 ‘음식절조’로 엮은 것으로 추정된다.‘음식절조’에는 음식조리법 46종, 술 제조법 29종 등 총 75종의 조리법이 실려 있다.종류별로는 한과, 떡, 찜, 탕, 김치, 간장, 식초 등이다.‘음식절조’에는 다른 고조리서에서는 보이지 않는 향온주, 하일주, 보리청주, 된벽향주, 자하주 등의 독특한 술 제조법이 실려 있어 향후 가양주 개발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이동수 안동문화원장은 “고조리서 대다수가 경북도에 밀집해 있고, 그중 대부분은 안동에서 발견됐다”며 “이번 ‘음식절조’ 학술세미나를 통해 안동의 전통문화 품격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26

안동 선성현 문화단지 배경 모바일 미션 체험 인기

[안동] 안동 선성현 문화단지를 배경으로 개발된 모바일 미션 체험 관광상품 ‘미래도시 안틀란티스’가 출시 한 달여 만에 1천여 명이 체험하면서 대흥행을 예고했다.25일 안동시에 따르면 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인 ‘경북 문화 기행 HI! STORY 경북’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 관광상품은 입주자의 초기 비밀번호, 음악의 도시 안틀란티스, 역사관 입장 자격시험, 안틀란티스의 수도 등 총 6단계로 구성돼 있고 1∼6단계까지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모바일 게임이다.최종미션 완료 후 미션체험 사진과 글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업로드해 매표소에 제시하면 지역 특산품도 받을 수 있다.게임 시간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 운영하고, 내년부터 유료 전환될 예정이다.이용 방법은 안드로이드 Play스토어에서 ‘조인나우’앱을 다운받아 미션지와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예끼마을, 선성수상길, 선성현 문화단지 일대의 특정 위치에서 단계별로 이동하며 최종 미션까지 완료하면 된다.특히 이동 중 예끼마을의 재미있는 벽화 골목과 입체적이고 실감 나게 표현한 ‘트릭아트 포토존’, 물 위를 걷는 매력의 ‘선성수상길’과 선성현 문화단지의 ‘관아체험’은 체험객의 재미와 흥미를 더하기에 충분하다.그 결과, 게임 출시 한 달 만에 1천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험객 대부분은 초·중학생을 포함한 가족 단위가 가장 많았으며 학교와 학원, 연인, 친구 등도 다수 체험했다.이 게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안동지역에서 찾아보기 드문 흥미로운 게임을 통해 아이들과 공감할 수 있었고, 선성현 문화단지의 역사체험이 재미를 더해 가족들과 멋진 추억을 남겼다”고 호평했다.박재성 유교문화권사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여행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모바일 미션체험이 선성현 문화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곳이 3대문화권사업 관광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25

면역력 높이는 ‘안동생강 가공식품’

[안동] 안동생강융복합화사업단이 25일부터 나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5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해 안동생강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인다.안동생강융복합화사업단(이하 사업단)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생강이 면역력 증강 효과로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가공식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생강은 강력한 살균 및 항염을 통해 나쁜 균을 없애고 염증을 완화해 준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비염, 축농증, 가래, 기침, 기관지염 등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이는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COX-2)를 억제하는 진저롤(Gingerol) 성분 때문이다.생강에 들어 있는 생리활성물질로 알려진 쇼가올(Shogaol), 진저롤 등의 각종 약리작용이 밝혀지며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이에 따라 사업단은 안동생강을 재료로 개발한 생강진액, 생강청, 생강분말, 생강잼, 생강조청, 생강라떼 등의 가공식품을 이번 식품산업전에서 선보이고 시식회도 진행할 예정이다.또 사업단은 현재 스틱형 생강젤리, 생강워터젤리, 생강와인, 생강막걸리, 생강식초 등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층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상품들을 개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층을 타깃으로 생강워터젤리도 개발됐다.배도환 안동생강융복합화사업단장은 “생강은 최근 그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자연이 준 우리 몸의 ‘천연난로’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레서피 개발과 판로 개척을 통해 생강 가공식품을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안동은 전국 생강 생산량의 54%를 차지하고 있는 전국 최대 생강 주산지이다. 안동생강은 알이 굵고 섬유질이 적으며 향이 깊고 껍질이 얇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안동생강융복합화사업단은 지난해 ‘그대생강’ 브랜드를 개발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안동생강 소비를 촉진하고 생강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진저마이스터(Ginger Meister)’ 교육과정을 운영, 카페용 메뉴와 함께 다양한 생강가공제품들을 개발·보급하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11-25

민간기록문화법 제정 위한 홍보특별전 열려

[안동] ‘2020 민간기록문화 홍보특별전-기록이 문화가 되기까지’가 다음 달 6일까지 경북도서관에서 열린다.24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기반이 없어 훼손·멸실되거나 도난의 우려가 있는 민간 기록문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될 수 있는 ‘민간기록문화법’ 제정을 위해 마련됐다.앞서 지난 2일 국회에선 이를 위한 토론회도 열려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이어 이날 국회(2∼4일)를 시작으로 충남도청(9∼13일), 전남도청(14∼21일)에서 잇따라 ‘2020 민간기록문화 홍보특별전’을 진행했다.민간기록문화유산의 보존·활용에 관한 국가적 지원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민간에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이 시대가 변화면서 문화가 되는 과정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민간 기록의 수집과 보존 과정, 대표적인 민간 기록 및 민간 기록문화의 활용 사례 등 총 3부로 구성됐다.특별전에선 △조선 후기 학자이자 정치인, 사상가인 ‘명재 윤증(1629∼1714년)의 초상(보물 제1495호,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소장)’ △파평윤씨 노종파 윤순거(1596∼1668년)가 어려움을 겪었던 문중 사람들과 이웃을 구제했던 ‘의창(義倉)’ 현판(충남역사문화연구원 소장) △여성문학가이자 최초의 한글요리서 ‘음식디미방’을 지은 정부인(貞夫人) 안동장씨(安東張氏, 1598∼1681년)의 글씨를 목판으로 새긴 ‘학발시판(鶴髮詩板,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등 대표적인 민간 기록문산을 관람할 수 있다.한편,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경북도서관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소장 자료, 출판물,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 등을 상호 교류해 이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문화사업 공동으로 개발·운영할 계획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11-24

안동시, 공익직불금 260억6천만원 지급

[안동] 안동시가 올해 처음 시행된 기본형 공익직불금 260억6천만원을 지역 1만5천635농가에 조기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공익직불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직불금 116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시에 따르면 공익직불금은 기존에 쌀·밭·조건불리 직불금으로 운영하던 것을 통합해 소규모농가 직불금과 면적 직불금 2종으로 지급한다.기존 직불제가 소농보다는 대농, 밭농사보다는 논농사를 유리하게 설계한 점을 보완한 것으로 쌀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중·소규모 농가에 대한 소득안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5월에 시행됐다.이에 따라 시는 소농직불금의 경우 면적과 관계없이 농가당 연 120만원을 지급한다.경작 면적이 0.5ha 이하이고 농가 구성원 소유면적이 1.55ha 미만이어야 하는 등 영농종자기간, 농촌거주기간, 농촌 외 종합소득 등 7가지 지급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면적직불금은 소농직불금 지급 대상이 아닐 경우 받게 된다. 진흥지역 여부와 경작면적에 따라 ㏊당 100만원∼205만원이 지급되며 기준 면적이 커질수록 지급단가는 낮아진다.지급 상한 면적은 농업인은 30㏊, 농업법인은 50㏊이다.시는 코로나19 확산과 여름철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피해를 고려해 직불금 지급 시기를 앞당겼다. 농지 형상·기능 유지 외 부적합 농가 및 사망자 등 일부를 제외한 1만5천477호에 대해 먼저 직불금 254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권영세 시장은 “올해 오랜 장마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게 공익직불금 조기 지급이 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직불금 외에 농업인의 소득보전을 위한 농업지원정책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24

안동상공회의소-경북농공단지협의회, 지역 중소기업 지원 협력체계 구축

【안동】 안동상공회의소(회장 이대원)는 경북농공단지협의회(회장 김형구)와 함께 경북지역 중소기업 지원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24일 안동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날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실에서 경북농공단지협의회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업무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경북지역 중소기업의 발전방안과 전략 공유 △경북기업 위상 강화를 위한 대외협력 및 홍보 △지식재산권 자문을 통한 경북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사업 협력추진 등 경북에 있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아울러 안동상공회의소에 있는 경북북부지식재산센터에서는 경북농공단지기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전문가를 파견해 지식재산 애로사항 상담 및 관계기관 지원사업 연계 안내 등의 컨설팅사업인 ‘산업단지 내(內) 찾아가는 IP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이대원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환경의 변화로 경북지역 기업들이 큰 위기를 맞이한 현 상황에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이번 업무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이 도내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24

러시아 출신 모델 안젤리나 다닐로바, 안동 소개 영상 제작

【안동】 러시아 출신 모델로 국내 방송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안젤리나 다닐로바(Angelina Danilova)가 최근 안동을 방문해 전 세계에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했다.23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젤리나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과 도산서원과 안동 핫플레이스 월영교를 방문해 먹거리도 체험하며 아름다운 가을 풍광에 더해 남심(男心)을 저격하는 그녀만의 사랑스러움을 총 5편의 영상으로 담았다.이번 여행 영상에서 한복을 입은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놀랄만큼 능통한 한국어로 대화하는 모습, 영어 나레이션으로 전 세계에 안동을 알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우선 안젤리나는 해동주자라 일컬어지는 한국 최고의 유학자 퇴계 이황이 유생들을 교육하며 학문을 쌓던 도산서원에 방문해 서적을 오래 보존하고 제자들이 학문 증진에 전념하도록 설계한 건축구조를 감상하며 예부터 학문을 사랑했던 한국인의 정서를 느꼈다. 특히 농운정사 ‘관란현’이 흘러가는 물결을 바라보는 곳이라는 설명을 듣고는 아름다운 표현이 담겼다며 놀라워하기도 했다.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대한외국인’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는데 쫄깃한 당면, 부드럽고 매콤한 육질의 안동찜닭을 맛보고는 공깃밥을 소스에 비벼 먹는 꿀 팁을 소개하기도 했다.이어 한국에서 가장 긴 목책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야간관광지에 선정된 월영교로 다리에 깃든 원이엄마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듣고는 모든 사람의 따뜻한 사랑을 기원하며 현실 엘프(천사)라 불리는 외모만큼이나 멋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드러냈다.마지막 여행지로 한국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돼 외국인에게 큰 인기를 끄는 하회마을에 방문했다. 또 하회마을 내 1862년 경상도 도사를 지낸 류도성이 지은 북촌댁(화경당)에서 아름다운 전통한옥 경치를 감상하고 한국 고유의 주거양식인 온돌도 체험했다.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백신을 생산하는 기업 도시이자 바이러스 프리 언택트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안동시가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국관광공사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여행 영상은 안동 공식 유튜브채널인 ‘마카다안동’과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32곳의 SNS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23

“배려·협력으로 코로나 위기 함께 극복”

[안동]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의식을 통해 유례없는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권영세 안동시장이 최근 열린 제221회 안동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구상을 밝혔다. 안동시는 올해부터 5년간 1천억 원이 투입되는 관광거점도시에 선정에 이어 지난 7월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 특구에 지정됐다. 최근에는 2022년에 열리는 ‘제16회 국제 교육도시연합 세계 총회’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바이오·백신 산업 입지를 다지고, 미래 안동관광의 초석을 마련하며 시민이 행복한 도시, 활력 넘치는 농촌,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체계를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우선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기를 회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산·학·연·관이 상생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안동’, ‘살고 싶은 안동’이 되도록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시는 대한민국 바이오·백신산업 중심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는 SK바이오사이언스, 국제백신연구소를 유치한 안동이 세계 백신생산기지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백신상용화 기술 기반시스템 구축 등 안동 백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기업들이 안동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헴프를 이용한 의료목적 원료 추출이 가능함에 따라 앞으로 재배, 제조, 안전관리 시스템을 완벽히 갖춰 국내 헴프 산업의 독보적인 지역으로 거듭날 계획이다.이밖에도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본격 추진, 시민 모두가 행복한 풍요로운 도시,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시민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 및 교통 소외 지역에 행복 택시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앞서 시는 이같은 구상과 함께 안동시 내년도 본예산 1조2천550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권영세 시장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준 시민, 현안 해결에 지혜를 더해 주는 시의원,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전 공직자와 함께 더 낮은 자세로 어떠한 고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시민이 주인인 행복 안동 건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11-23

안동시,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 민·관 합동점검

[안동] 안동시가 23일부터 닷새간 지역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에 나선다.22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대한 올바른 이용 문화 확산과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경북지체장애인협회 안동시지회 장애인편의증진기술센터와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점검은 지역 민원 및 주차위반 빈발지역의 공공기관,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벌일 예정이다.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는 ‘주차 가능표지’를 부착하고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 탑승한 경우에만 주차할 수 있다. 주차 가능 표지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이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주차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잠깐의 정차도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또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 앞과 뒤, 진입로 등에 물건을 쌓거나 주차하는 경우와 앞면 평행(이중)주차 등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는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특히, 표지에 기재된 차량 번호와 해당 차량의 번호가 다르거나 위·변조된 주차표지를 부착하는 등 부당사용의 경우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시 관계자는 “합동점검 및 계도활동을 통해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과 관련한 불법행위가 근절돼 장애인의 이동 편의가 향상되도록 올바른 주차문화 정착에 노력하겠다”이라고 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22

조선시대 선비들의 죽음 주제 특별한 전시회 ‘눈길’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이 24일 유교문화박물관에서 ‘군자유종(君子有終), 선비의 죽음’이라는 주제로 정기기획전을 연다.한국국학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조선시대 유학자의 죽음은 유교 경전의 가르침에서 기인한다.중국의 유교 경전 가운데 하나인 ‘서경(書經)’에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다섯 가지 복(福) 가운데 하나를 ‘천명을 다하고 죽었다’는 의미로 ‘고종명(考終命)’이라 했다.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마침내 끝맺음으로 죽는 것을 행복한 죽음이라고 여긴 것이다.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의 주제인 ‘군자유종(君子有終)’ 역시 ‘덕을 베풀던 군자가 마침내 끝맺음으로 죽음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행복한 죽음을 시사한다.퇴계 선생이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을 때 제자인 간재 이덕홍이 뽑았던 점괘이기도 하다.유학자는 훌륭한 신하로, 훌륭한 스승으로, 훌륭한 어버이로 맡은 사명을 끝마치고 나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죽음을 맞이한 군자만이 고요하고 차분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다.총 5부로 이뤄진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죽음을 하나씩 따라가면서, 죽음이 결코 두렵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해줄 예정이다.1부에서는 유교 경전 속에서 죽음에 대해 전하는 일관된 인식, 죽음은 곧 휴식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2부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죽음을 담은 일기와 유훈(遺訓)을 통해 이들이 평온하게 삶을 마감하는 모습을 담았다. 3부에서는 떠나간 유학자들을 절제된 예로서 보내는 남겨진 자들의 기록을 담았다.4부에서는 삶을 떠난 유학자의 사상과 학문을 계승하고 추모하는 후손과 제자들의 기록을 통해 유학자의 몸은 죽었으나 그의 정신은 여전히 살아 있는, ‘사이불후(死而不朽)’의 메시지를 담았다.마지막 5부에서는 유학자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죽음의 사례로, 서세 450주년을 맞이한 퇴계 선생의 죽음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나영훈 책임연구원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죽음은 두렵거나 슬퍼해야만 할 개념이 아니라 생을 잘 마무리하며 끝을 맺는 휴식이었다”며 “그것이 웰-빙(Well-Being) 시대를 넘어 웰-다잉(Well-Dying)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조선시대 선비들이 전하는 중요한 메시지의 하나”라고 밝혔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1-22

“세계기록유산 ‘목판’ 보존대책 세워야”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이 19일 세계적 가치를 가진 한국의 목판에 관한 종합적 연구와 보존 대책 마련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한국의 목판 보존현황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는 인쇄문화를 연구하는 여러 연구자와 함께 목판의 보존과 앞으로 대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기조발표를 맡은 남권희 교수(경북대)는 앞으로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있는 한국 목판을 연구하고 보존할 것인가에 대한 종합적으로 제안했다.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고려대장경과 한국의 유교책판 뿐만 아니라 현재 남아있는 목판에 관해 종합적인 연구로 보존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신은제 박사(해인사 팔만대장경연구원)는 현존 ‘고려대장경’의 보각과 보수에 관한 주제를 발표, 김형수 박사(한국국학진흥원)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던 ‘양대사마실기’ 목판에 대한 판각 배경과 현재 보존 상태 등을 발표했다. 이어 박순 박사(지역문화연구소장)는 목판의 갈라짐 손상에 대해 검토해 현존 목판들에 대한 보존대책의 필요성을 제안했다.한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기록유산의 강국이다.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유물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가장 많다. 목판 연구에서도 가장 선진적인 활동을 보여준 국가이다.특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불국사 석가탑에서 나왔고,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경’도 한국의 청주 흥덕사에서 만들어졌다. 이러한 인쇄문화는 고려시대 ‘고려대장경’으로 꽃피웠고, 조선시대에도 유교책판을 비롯한 세계적 인쇄물이 만들어졌다. 한국의 인쇄문화는 금속활자가 만들어진 이후에도 20세기 초까지 지속해서 목판인쇄 문화를 꽃피워왔다.김형수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장은 “이러한 목판 역사로 인해 한국의 목판 연구는 다른 나라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목판뿐 아니라 지정된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모든 국가에도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반 청중은 참가신청을 받지 않고, 소규모(50인 이하) 대면 전문가 학술대회로 진행됐다. /손병현기자

202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