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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가족과 연인·나를 위한 여행 영덕 ‘달빛고래트레킹’ 열린다

영덕군이 ‘2025 달빛고래트레킹’ 행사를 오는 30일 토요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후,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 올해는 더 이른 시기에 진행된다. 행사명 ‘달빛고래트레킹’은 지역 명소 ‘고래불’ 해변과 은은하게 밤길을 비추는 ‘달빛’이 결합되어 만들어졌다. 이 행사는 단순한 걷기 행사가 아닌, 자연과 사람, 지역과 계절이 만나는 작은 축제다. 참가자들은 두 가지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족 코스(4km)는 영리해수욕장에서 시작해 데크길과 백사장을 따라 걷는 편안한 여정이다. 일반 코스(7km)는 상대산 정상까지 오르는 트레킹 코스로 고요한 산길과 파도 소리가 교차하는 길 위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행사 당일 또는 전날 1만 원 이상 지역 소비 영수증을 지참하면, 영덕 수제맥주와 음료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걷기 체험을 위한 신발주머니와 생수가 제공되며, 스탬프 인증을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추첨권과 다양한 기념품이 주어진다. 행사 중간에는 콘홀 게임, 주사위 던지기, 슈팅게임 등 여러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고,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백사장 보물찾기와 어린이 대상 키즈 디제잉 쇼도 마련되어 있다. 트레킹의 마지막에는 감성 보컬리스트 황가람과 가수 KCM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왕복 셔틀버스를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편하고, 안전요원도 2배 배치하여 참가자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한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영덕의 밤이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며 “누구에게나 열린 길, 누구에게나 편안한 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달빛고래트레킹은 사전 신청 없이, 당일 현장 접수만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영덕군 관광포털 ‘스테이영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27

“영해 옛 장터에서 떠나는 100년 전 시간여행, 오세요!”

“아이들과 함께 와서 옛 골목을 걸으니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22일 저녁, 영덕군 영해면 옛 장터거리는 청사초롱 불빛 속에 100년 전 근대 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2025 영덕 국가 유산 야행’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은 인력거를 타고, 전통 놀이를 즐기며 한여름 밤의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1935년에 지어진 영해금융조합 건물은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무대로 바뀌었고, 내부에서는 무성영화가 상영돼 발길을 멈추게 했다. 전시 공간에는 주민들이 직접 기증한 골동품과 가보가 놓여 있어 골목마다 작은 박물관이 됐다. 무대 공연도 다채로웠다. 주제 공연 ‘해설이 있는 근대가요’와 예주곡마단, 예주카바레의 무대가 이어지자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판소리·민요·난타·색소폰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행사의 절정은 23일 저녁 7시에 열리는 근대의상 퍼레이드다. 풍물단과 군민, 관광객이 함께 거리를 행진하며 옛 장터의 흥겨움을 재현한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야행으로 영해의 밤거리가 다시 살아났다”며 “많은 분이 찾아와 밤에도 걷고 싶은 거리, 영해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23

영덕 강구중, 8년 만의 정상 탈환 ‘순항’

영덕 강구중학교 축구팀이 ‘2025 STAY 영덕 추계 중등 축구대회’ U-15 16강전에서 경기포텐셜FC팀을 3-0으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청신호다. 20일 오후, 영해 생활체육 A 구장에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구호 “강구! 강구!”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영덕의 희망과 설렘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하루였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미소를 지었다. 경기 내내 강구중 선수들은 조직력과 개인 기량을 모두 보여주며 상대를 압도했다. 첫 골이 터지자 응원석은 환호와 박수로 뒤덮였고, 추가 골과 마무리 골까지 이어지며 완승을 확정했다. 강구중은 이번 대회뿐 아니라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북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전국 소년체전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번 승리로 ‘축구 명문’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는 22일 오후 5시 40분, 강구중은 영해생활체육 A 구장에서 서울 중등 중과 8강전을 치른다. 전국 129개 팀, 약 4,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강구 중의 도전은 이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경기 후 한 선수는 “8년 만의 우승, 우리가 만들어낼 역사”라며 눈빛을 빛냈다. 권혁 감독 역시 “아이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지역과 함께 뛰는 기쁨을 느끼는 모습이 가장 값지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21

영해 장터거리, 1920~30년대 활기 재현

오는 22일과 23일 영덕군 영해면 옛 장터거리가 100년 전 근대 거리로 변신한다. 이번 행사는 ‘2025 영덕 국가유산 야행’의 일환으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근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해가 지면 청사초롱이 밝힌 골목은 1920~30년대 번화가로 재현된다. 모던보이·모던걸 분장을 한 전문 배우와 군민 배우, 한복을 입은 문화해설사가 관광객을 맞이하고 인력거 체험과 전통놀이가 골목마다 이어진다. 1935년 세워진 영해금융조합 외벽은 미디어파사드로 변신하고, 내부에서는 무성영화를 상영해 근대 문화를 생생히 전달한다. 실내 전시 공간에서는 지역 주민이 소장한 가보와 골동품을 만날 수 있다. 공연도 풍성하다. 주제 공연 ‘해설이 있는 근대가요’를 비롯해 예주곡마단과 예주카바레가 판소리, 민요, 난타, 색소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23일 저녁 7시에 열리는 근대의상 퍼레이드이다. 풍물단과 군민, 관광객이 거리 행진을 통해 100년 전 장터의 활기를 재현한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덕 국가유산야행 덕분에 영해의 밤이 더욱 아름다워졌다”며 “많은 분이 찾아와 밤에도 걷고 싶은 거리 영해면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8

영덕군산림조합, 공무원에 고액 명절 선물 ‘논란’

영덕군산림조합이 매년 명절 때 150여 명에게 1500여만 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설과 추석 등 연 2회의 명절과 송이 수매 기간에도 선물이 가는 점으로 미뤄 영덕군산림조합의 연간 선물 예산은 5000여만 원 선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선물 수수자 중에는 영덕군 등 직무 관련 기관 공무원들이 상당수여서 파장이 일 전망이다. 본지가 확보한 영덕군산림조합 명절 선물 배부 내역에 따르면 조합은 2024년 추석을 앞두고 선물비용으로 1500여만 원을 집행했다. 대부분은 김영란법이 규정한 선물 제한 아래 수준이지만 영덕군 간부 B씨를 포함한 다수 공무원에게는 20만 원 전후 상당의 선물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덕군산림조합의 A씨는 “조합은 매년 설과 추석 때 관행적으로 선물을 하고 있는데, 다만 직무 관련 공무원들에게는 김영란법에 규정된 금액을 넘어가는 고가의 상품 등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 법규는 공직자가 직무 관련자에게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공직사회에서 일부 관행처럼 자리 잡아온 금품 수수 문제를 다시금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이번 사건은 공직사회 내 금품 수수 관행과 법 적용 사이의 간극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는 점에서 향후 처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7

“조합장의 비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영덕군 산림조합 대의원회가 조합장의 반복적인 비위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해임 절차에 착수했다. 조합장 보궐선거 당시부터 불거진 조합장과 대의원회 간의 내홍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대의원회는 최근 조합장 해임에 들어가는 당위성을 담은 안내문을 조합원 2500명에게 발송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예고했다. 산림조합 내부의 도덕적 책임을 외면한 지도자를 더 이상 두고 불 수 없다는 것이다. 대의원회는 안내문에서 조합장이 결산총회 승인 없이 회기를 8회 연장하고, 참석 임원 전원에게 4255만 원 상당의 수당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총회 결의 없이 약 3억 900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2025년 예산 외 5000만 원을 산불 피해 성금으로 임의 집행했다는 것이다. 또 조합장이 개인 변호사비 등 약 3758만 원을 조합 공금으로 사적 용도에 사용했다고 했다. 자신의 사업을 가족 명의로 운영해 겸업관계를 회피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대의원회는 일부 수사 대상 직원을 다른 조합으로 전출시켜 증거 은폐 의혹까지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대의원회 관계자는 “조합장의 부당한 행위가 문제 돼 현재 내부 통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며 “해임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합원들도 우려를 나타내고 대의원회의 주장한 부분의 사실 여부에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 축산면의 A 조합원은 “영덕군산림조합장과 대의원회 간의 다툼과 분쟁이 일어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지 않고 있는 사법당국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조속한 결론을 내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실상 조합을 지탱하는 두 축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피멍이 든 것은 조합원”이라면서 더 이상 시간이 지나면 영덕군산림조합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산림조합법 제43조는 조합원과 대의원이 선출한 임원의 해임 절차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합원은 전체 조합원의 5분의 1 이상 동의로 총회에 임원의 해임을 요구할 수 있다. 총회에서는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해임 여부를 결정한다. 대의원회에서 선출된 임원 역시 해임이 가능하다. 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대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해임할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임원의 해임은 절차를 엄격히 지켜야 하며, 정관이나 법을 무시한 해임은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7

영덕군, 산불 아픔 딛고 ‘어린이 여름대축제’ 성황

3000여 명의 군민과 아이들이 “와―!” 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영덕 주민들이 모인 영덕군민운동장은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지난 16일 열린 ‘제28회 영덕 어린이 여름대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회복의 장으로 꾸려졌다. 원래 어린이날인 5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산불 피해로 연기됐다가 여름 한복판 워터 페스티벌로 다시 마련됐다. 워터슬라이드와 풀장, 장애물 에어바운스가 설치돼 아이들의 발길을 이끌었고 무대에서는 노래와 춤, 장기자랑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박형수 국회의원, 김광열 군수, 김성호 군의회 의장, 황재철 도의원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산불로 힘들었던 주민과 아이들이 오늘만큼은 마음껏 웃고 뛰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권병수 영덕청년회의소 회장은 “산불의 아픔을 웃음으로 이겨내자는 뜻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아이들이야말로 지역을 살리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영덕군은 빠른 고령화로 지방 소멸 위기에 놓인 농어촌 지역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군 인구는 3만여 명 안팎으로 줄었고, 합계출산율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의 축제는 사라져가는 공동체를 붙드는 ‘미래 세대’를 향한 메시지로 읽힌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영덕을 밝히고, 산불 피해를 극복하는 힘이 될 것”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축제가 아이들에겐 즐거움이지만, 어른들에겐 위로와 희망”이라며 “이런 자리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전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7

현대무용·스트릿댄스의 만남 ‘올더월즈’ 영덕서 관객 홀렸다

영덕에서 현대무용과 스트릿댄스가 한 무대에 올려져 관심을 모았다. 리케이댄스의 신작 '올더월즈(ALL THE WORLD’S)’가 8일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 환호 속에 마무리됐다. (재)영덕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시작된 공연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안무로 세대와 취향을 넘어 감동을 전했다. 현 대무용·스트릿댄스가 결합한 ‘올더월즈’는 2002년 창단한 리케이댄스의 대표작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 선정, 서울예술상 최우수상, 2025~2026 쿼드초이스 ‘재연을 부탁해’ 선정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공연은 ‘갇힌 눈’, ‘차원 이동’, ‘춤 세상’, ‘멀티버스’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세계적 스트릿댄서 BABYSLEEK, 하우스댄서 Ko-c, 퍼포먼스 그룹 ‘애니메이션 크루’의 BLACK MAMBA, 힙합 댄서 SEMI를 비롯해 김현주, 정범관, 나정민 등 무용수들이 출연했다. 관객들은 “미래 영화를 보는 듯한 무대”라며 호평했다. 일부는 공연 종료 후에도 긴 박수를 보내며 무용수와 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꿈의 무용단 영덕 소속 청소년 20명이 관람해 의미를 더했다. 안무가 이경은 리케이댄스 단장은 안양문화재단 꿈의 무용단 예술감독을 겸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리케이댄스는 영덕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설 예정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1

영덕군 산불 복구사업, 주민과 자연의 회복을 향해

지난 3월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영덕군까지 확산된 대형 산불의 상처가 ‘회복’이라는 과제로 넘어섰다. 영덕군은 산불로 파괴된 삶의 터전과 자연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덕군은 3월 22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산불로 인해 1만6000ha가 넘는 산림이 소실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10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었고, 6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1600여 가구의 주택이 피해를 보는 등 주민들은 깊은 상처를 안았다. 특히 송이 등 산림작물에 의존하는 임가들의 경제적 피해는 회복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에 영덕군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복구를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이재민 지원부터 산림 복원까지 모든 복구 사업을 총괄하며, 주민과 자연 모두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398ha 규모의 긴급 벌채 작업은 무너진 생태계를 복구하는 첫걸음이다. 또한, 20개 지구 123개소에 걸쳐 사방 공사를 진행해 산사태와 토사 유출을 막는 등 재난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피해 임가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자연산 송이의 최대 생산지인 만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송이 임가에는 특별위로금을 지급했으며, 산림작물 복구비도 조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송이를 대체할 작물 보급 사업 또한 연내 마무리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산불로 인한 피해는 크지만,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가꿔 나가겠다”며 “주민들의 삶과 자연의 회복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0

영덕 청소년, 바다에서 미래 꿈과 만나다

경북 영덕의 청소년들이 바다에서 미래의 꿈을 찾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일,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5 영덕 청소년 취향 발굴단_덕밍아웃’ 프로그램의 4차 탐방이 부산에서 진행됐다.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우주’, ‘예술’, ‘역사’, ‘해양’을 주제로 총 네 차례에 걸쳐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해양 탐방에는 청소년 11명이 참여해 해양과학 기술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방문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국립부산과학관 등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해양 연구시설을 견학하고, 해양과학 분야의 미래 전망과 직업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에서는 현직 아쿠아리스트의 생생한 직업 이야기를 듣고 해양생물들을 관찰했다. 국립부산과학관에서는 해양, 우주, 환경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활동을 통해 과학적 호기심을 키웠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전문가들을 만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듣고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학생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분야를 이해하게 되어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바다를 단순한 자연환경이 아닌 과학과 진로의 관점에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취향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현장 탐방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밍아웃’의 마지막 5차 탐방은 오는 11월 ‘로봇’을 주제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카이스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0

아난티, 영덕에 프리미엄 숙박시설과 108홀 골프장 투자 논의… ‘한국형 산토리니’될지 주목

프리미엄 리조트를 지향하는 ‘아난티(Ananti Inc)’가 영덕군 산불 피해지역인 석리와 노물리 일대 개발을 노크하고 있다. 일명 고급 관광레저시설이 집약된 ‘한국형 산토리니’여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3일 경북도와 영덕군에 따르면 아난티와 석리 일원 약 200만 평 부지를 대상으로 고급 숙박시설과 대규모 골프장 등을 포함한 복합관광 단지 조성을 협의 중이다. 아난티는 이 사업을 위해 그리스 대표 휴양지 산토리니의 이미지를 담은 법인 ‘㈜이스트산토리니’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난티는 우선 1차적으로 석리 해안가 약 5만 평에는 국내 최고급 숙박시설을, 인근 매정리 일대 약 30만 평에는 18홀 규모 골프장 조성을 영덕군에 제시한 상태다. 아난티는 1차 사업이 마무리되면 2차 사업으로 골프장을 최대 108홀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부지 매입 부분 문제를 군과 논의 중이다. 108홀은 18홀짜리 규모 골프장 6개다. 1·2차에 필요한 사업비는 1조여억원대로 추정된다. 영덕군에 따르면 이 사업의 관건은 필요 부지 200여만 평 확보와 인허가 문제이다. 아난티는 영덕군이 이 부분을 해결해 줘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상 부지 대부분이 농림지역, 보전산지, 자연환경보전지역 등으로 묶여 있는데다 과거 천지원전 예정지로 지정된 곳이어서 중앙정부 부처 협의가 필수적인 만큼 개별기업이 나서 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정부와 경북도, 영덕군은 현재 석리·노물리 일대 지역을 특별재생 지역으로 지정키로 하고, 총사업비 490억 원 가운데 국비 40억 원을 우선 투입해 특별재생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영덕군과 아난티 간의 협의가 원만하게 타결되면 재생계획 용역에 ‘한국형 산토리니’ 안이 중심 계획으로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아난티는 경남 남해, 부산 기장, 서울 강남, 제주 등에서 고급 리조트와 골프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라는 독자적 브랜드 전략을 구축해 관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 기장 ‘아난티 코브’와 ‘빌라드쥬 아난티’ 등은 예술적 디자인과 자연 친화적 콘셉트가 호평받으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산불 이후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을 기회여서 희망을 갖고 아난티가 제시한 부분이 해결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03

“잡았다, 백합 조개!”…아이들 웃음에 해변이 들썩

2일 경북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 잔잔한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아이들의 함성이 해변을 채운다. 모래사장을 손으로 뒤적이던 한 아이가 “여기 있다!”라고 외치자, 가족들의 박수가 터진다. 손바닥만 한 백합 조개 하나가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다.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곳의 여름 명물, ‘백합 줍기 체험’이 올해도 시작됐다. 고래불해수욕장 운영위원회와 지역 청년 단체인 고래불청년회가 공동 주최하며, 별다른 장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인기가 높다. 대구에서 아이와 함께 찾은 박소연(38) 씨는 “처음엔 정말 조개가 있을까 반신반의했지만, 아이가 직접 조개를 찾으니 너무 좋아하더라”며 “스마트폰보다 모래를 파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1,000여 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렸다. 일부 관광객은 모래사장에 돗자리를 깔고 조개를 즉석에서 구워 먹기도 한다. 행사 주최 측은 백합탕, 백합 해물파전 등 간단한 먹거리도 무료로 제공했다. 고래불해수욕장은 수심이 완만하고 모래가 고와 가족 피서지로 일찍이 알려진 곳이다. 백합 줍기 체험이 더해지면서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은 물론 지역 상권의 매출도 함께 늘고 있다. 인근에서 해산물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9) 씨는 “이 행사 덕분에 여름 장사가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아이들과 함께 찾는 손님들을 위해 메뉴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에는 민박과 카페, 식당 등이 밀집해 있어 체험 참가자의 유입은 곧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래불해수욕장 운영위원회 이진우 위원장은 “자연을 보호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체험형 콘텐츠로 고래불해수욕장을 전국에서 특색 있는 해수욕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SNS ‘핫플’보다는 ‘로컬’의 진짜 매력을 찾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래불의 ‘백합 줍기’는 이러한 변화에 부합하는 체험형 관광 모델로, 관광객이 소비자가 아닌 지역과 관계를 맺는 참여자로서 자리 잡는 흐름을 보여준다. 고래불해수욕장의 백합 조개 줍기 체험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지역 공동체와 자연, 관광객이 함께 만든 지속 가능한 여름 피서의 상징이 되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02

영덕군, 산불 이재민 위해 ‘밀착형 지원체계’ 가동…“생활 안정 총력”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영덕군이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군은 이재민들의 주거·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밀착형 지원체계를 가동하며 체계적인 관리와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영덕군은 1일 ‘이재민지원 TF팀’을 신설하고, 임시 조립주택 781동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에 돌입했다. 입주 세대 전원에게는 냉방 가전과 생활 필수품이 제공됐다. 군은 총 1,000대의 선풍기와 926대의 냉장고, 781대의 에어컨을 지원했으며, 조립주택 전 세대에 차광필름을 설치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전기요금 감면 조치도 병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전담 공무원 배치제도’도 시행됐다. 이재민 3명당 공무원 1명이 전담 지정돼 수시로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있으며, 부서장을 중심으로 한 책임제 운영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영덕군은 민관 협력 시스템인 ‘출동! 덕이대장’과도 연계해, 조립주택 내 경미한 시설 하자나 생활 불편을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에 철저히 대비해 이재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생활 안정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02

원황초, 안동서 독립운동·인성 체험학습 진행

영덕 원황초등학교(교장 이재곤)는 지난 2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안동 독립운동기념관과 유교랜드를 방문해 독립운동 및 인성교육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나라 사랑 정신과 바른 인성을 동시에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전 일정으로 진행된 안동 독립운동기념관 방문에서는 전시관 관람과 함께 독립운동가들의 생애를 다룬 영상 시청, 광복을 기념하는 ‘지비츠 만들기’ 활동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광복의 의미와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오후에는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인성교육을 특화한 체험시설인 유교랜드를 방문해 효(孝), 예절, 배려, 정직 등 기본 인성 덕목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놀이형 체험 공간을 통해 학생들은 더욱 즐겁고 자연스럽게 인성교육 내용을 체득할 수 있었다. 이재곤 교장은 “작은 학교이지만 살아 있는 역사 현장과 인성교육 체험 공간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교과와 연계한 현장 중심의 교육활동을 지속해 전인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1학년 장OO 학생은 “지비츠를 만들면서 독립운동 하신 분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유교랜드에서는 친구를 기다려주는 법을 배워서 기분이 좋았다”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원황초는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학습을 통해 민주시민 역량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