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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북대, 인문국제학술주간 국제학술대회 개최

경북대 인문대학은 7일과 8일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에서 ‘인문국제학술주간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7개국 37명의 국내외 저명한 한국학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학술대회는 개막식과 기조발표, 경북대 인문대학 소속 연구소와 사업단이 맡은 3개의 세션과 2개의 학문후속세대 세션으로 진행한다. 특히,‘글로벌 한국학 현황과 과제’을 주제로 한류 열풍과 함께 세계적으로 관심이 확산되는 한국학에 대한 국제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기조 발표자는 로버트 오펜하임 교수(미국 오스틴 텍사스대)와 서명원 신부(전 서강대 교수)가 맡는다. 세션 1은 중국문화 전문가양성 연구단, 세션 2는 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 세션 3은 미주․유럽연구소, 인문대학과 러시아․유라시아 연구소, 인문학술원 일본연구센터가 주관해 진행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한 정재훈 경북대 인문대학장은 “한국의 위상은 이전과 달라짐에 따라 한국학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학의 글로벌 관점을 가지고,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여러 방면으로 검토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인문대학은 지난 2016년부터 인문국제학술주간을 지정해 대학에서 열리는 인문학 관련 국제학술대회를 통합 개최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06

대구예담학교, 2025학년도 대입 성과로 예술 계열 교육 전문성 입증

대구예담학교가 2025학년도 대입성과로 예술 계열 교육의 전문성을 입증하고 있다.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1명, 음악원 기악과 트롬본 전공 1명 등 2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면서다. 대구예담학교는 지난 2017년 각종학교로 문을 연 전국 최초의 고교 위탁형 공립 예술학교이다. 대구지역 내 2∼3학년, 전국 단위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 연극·뮤지컬, 미술 전공별로 실기 능력 신장을 위해 예술 전문 교과 편성으로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음악과 학생들은 교내·외 다양한 전문가 특강과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합주 실습 및 무대 연주로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또한, 연극·뮤지컬 전공 학생들은 연극제작실습 수업을 통해 배우로서의 기본기를 다지고, 학교 뮤지컬 공연에 참여하며 실제 무대를 경험한다. 미술 전공 학생들은 스스로 작품을 계획·제작하는 ‘자기 주도 창작 프로그램’, 현역 작가나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미술 전문인 특강’, 새로운 매체와 첨단 기법을 배우는 ‘예술로 탐구생활’ 등 다채로운 교육활동을 통해 창의적 표현 능력을 기르고 있다. 대구예담학교는 체계적인 진학 상담을 통해 해마다 80% 이상의 대학 진학률을 보이고 있고,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예담학교 최명호 교장은 “수준 높은 예술 교육과정과 진로 맞춤형 교육을 운영해 학생들의 미래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06

대구시 ‘지방시대 엑스포’서 시정성과·TK통합 비전 홍보

대구시는 6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비롯해 달빛고속철도, 5대 미래 신산업, 대구경북행정통합 등 민선 8기 주요성과를 전시·소개한다. 대구시는 TK신공항을 날아오르는 비행기와 동서화합의 상징 달빛고속철도를 형상화한 전시관을 꾸미고 미래·산업·민생·재정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친 100가지 혁신 사업을 중점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 AI로봇과의 오목 대전, 로봇이 현장에서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등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전시관에는 통합의 필요성과 신공항, 달빛철도, 항만과 도로를 모두 갖춘 성장잠재력이 높은 양 시·도가 통합할 경우 서울과 함께 양대 특별시로서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대구광역시의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100가지 혁신으로 대구를 변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대구경북 통합을 더해 대구혁신 100+1의 틀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는 대구시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와 지방시대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등이 공동 주최해 중앙정부와 지방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과 비전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지역 최대 박람회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11-05

가스公-도시가스 사장단 간담회… 수급위기 대응방안 모색

한국가스공사는 5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가스공사-도시가스사 도소매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일상화됨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산업의 경쟁력 확보방안을 모색하고 도·소매사업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장, 코원에너지서비스 등 13개 도시가스회사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가스공사와 도시가스 업계 관계자들은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것은 가스 업계에 주어진 막중한 책무라는 것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이어 첫 번째 토론은 ‘국제 LNG시장 전망과 도입경쟁력 확보방안’을 주제로 천연가스 시장 전망에 따른 유연한 도입포트폴리오 마련 전략과 천연가스 수급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시장에서의 공동 협력방안을 공유했다. 두 번째 토론은 ‘천연가스 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방안’을 주제로 자가소비용 천연가스 직수입 증가 등 국내 가스시장의 치열해진 경쟁에 대응하고 도시가스 업계 발전을 위한 도소매자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도·소매사업자간 의견과 지혜를 모아 급격한 에너지가격 변동으로 어려워진 경영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11-05

미래먹거리 ABB산업 육성 온힘

대구시가 미래 먹거리 신산업인 ABB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시와 대구TP는 5일 ABB 분야 유망벤처 기업 6개사, 고성장기업 4개사를 각각 선정하고 지정서를 수여했다. ABB 분야 유망벤처 기업으로는 인공지능 분야의 디엑스웍스(주)와 (주)빅웨이브에이아이, 스마트시티 교통·안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범호아이티(주), 추종주행 로봇 기술의 (주)아이로바,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의 (주)체리, 생성형 AI 활용 디자인 제작 기술의 (주)프롬프트타운 등 6개사가 선정됐다. 고성장기업으로는 (주)금도시스템, 인공지능 활용 머신비전 결함 자동 검사시스템의 (주)러닝비전, 블록체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주)루트랩, 클라우드 SaaS 기반 지능형 통합 관제 플랫폼의 (주)제이솔루션 등 4개사가 각각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지역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할 유망기업 13개를 발굴·지원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데 이어 올해도 10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해 적극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기업당 최대 1억원의 RD 지원과 최대 6000만원의 비RD 지원을 포함해 사업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대구 ABB 산업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2023년에 13개사를 ABB 유망기업으로 선정했다. (주)다원메닥스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의 업무협약, (주)일만백만은 30억원 투자 유치, (주)무지개연구소는 미국 내 드론 독점 유통계약, (주)인트인은 100만 달러 수출 계약 등 13개 기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970억원에서 1088억원으로 12.2% 증가하고, 고용은 921명에서 952명으로 3.4% 증가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시는 미래신산업 육성에 집중하며 대구 미래 50년, 100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올해 선정된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11-05

재건축·후분양 물량 중심 ‘될/단/된’ 양극화

대구 아파트가 재건축·후분양물량 중심으로 ‘될/단/된’(될 단지는 분양 된다)의 분양양극화 심화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극심한 분양경기 침체 속에서도 7개 단지 4033세대가 분양한 결과,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와 ‘범어 아이파크’ 2개 단지가 조기 분양에 성공하는 사례가 생겨서다. 지난 10월 30일 정당계약 기간이 끝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의 경우 계약률 70%를 넘겼다. 또 ‘범어 아이파크’ 역시 지난 3월 예비당첨자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이에 대구 주택시장에서는 부동산 ‘훈풍’에 긍정적 신호가 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 세대도 분양을 하지 않았던 시장을 감안하면, 올 해의 분양물량이나 분양성적은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2023년 12월 기준 1만245세대를 넘기던 미분양 물량도 올해 9월 기준 8864세대로 떨어지면서 2025년 시장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주)애드메이저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는 7개 단지 4033세대(조합원 세대수 1063세대 포함, 오피스텔 104실 제외)이며, 이중 6개 단지 2935세대가 후분양 물량이었다. 선분양 단지는 학정동의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가 1098세대로 유일했다. 올해 대구분양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3개 단지 2358세대로 전체 물량의 58%였고, 후분양 물량이 6개 단지 2935세대로 72%에 달해 재건축과 후분양이 대구 아파트 공급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는 것이 기존 시장과 크게 달라진 부분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초기분양에 성공한 2개 단지도 재건축 물량으로 입지가 좋은 도심의 분양은 수요자가 있다는 것을 반증한 것으로 보인다. 반고개역 푸르지오(240세대)는 대구에서 아파트를 준공한 후에 분양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이런 준공 후 분양으로는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990세대)와 화성개발이 시공한 두산동의 더파크 수성못(123세대)이 연말 분양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선분양 방식이 모델하우스와 다른 부실시공 등으로 수요자 피해를 키운다며 완공된 집을 직접 보고 계약할 수 있고, 계약 후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준공 후 분양이 바람직하다는 요구가 있었다. 극심한 침체 시장이 이런 준공 후 분양이라는 새로운 풍속도를 만든 것이다. 현재 대구에서 시공 중인 후분양 20개 단지 8596세대 중에 올해에 분양 된 것은 6개 단지 2935세대이며 2개 단지 1098세대가 연내에 분양할 예정이다. 아직도 12개 단지 4663세대가 분양일정을 결정 못하고 있다. 이들 12개 단지가 2025년에는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여 2025년에는 분양 물량이 올해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분양단지를 보면 대단지를 분양한 남구가 1668세대로 가장 많고 북구가 1098세대로 뒤를 이었다. 범어동과 황금동에 분양한 수성구가 3개 단지 755세대로 분양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 가장 큰 구인 달서구와 달성군, 동구에는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 공급물량 중 전용84㎡가 2444세대(61%)로 가장 많았고 전용59㎡이하가 882세대(22%), 85㎡이상이 370세대(9%)였고 70-83㎡가 337세대(8%)로 나타났다. 여전히 국민평형 전용84㎡가 분양시장의 중심이지만 2022년 72%였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줄어들었고 전용59㎡이하가 22%로 2022년의 11%에 비하면 비중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분양가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총 분양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신축인 59㎡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는 것이 전국적이 추세인데 이런 트렌드가 대구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3㎡당 평균분양가는 전용84㎡기준으로 2014만1000원으로 22년도 1939만4000원보다 3.85% 인상된 것으로, 분양가가 급격히 인상됐던 2017년에서 2022년 5년간 평균 인상률 9.95%보다는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후분양 물량이 많아서 분양가 상승요인이 많았던 것에 비하면 극심하게 침체된 시장이 분양가 상승을 다소 억제한 것으로 예측된다. 범어 아이파크의 전용84㎡의 총 분양가가 10억을 넘기며 3.3㎡당 3000만원을 넘는 고분양가 시장을 열었다. 청약결과를 2022년과 비교해보면 2024년 10월까지 총청약자 수가 1만487명으로 2022년의 4942명의 2배가 넘었고, 전체 평균 경쟁률도 4.35:1로 2022년의 0.48:1보다 8배 이상 높아져 시장이 많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올해 분양 물량 중에 수성구 및 수요자가 기다렸던 명덕역 등 입지가 좋았다는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이 다소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드메이저 조두석 대표는 “아직도 미분양 물량이 많고 분양 전인 후분양 물량이 많아서 시장이 회복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입주물량이 1만세대 이하로 줄어드는 2025년 주택분양시장이 올 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것이 시장의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2024-11-05

홍준표 시장 “흔들림 없이 대구시정 매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구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무직근로자의 정년 연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공무직 노조와 노사합의를 조속히 협의해 정년연장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홍 시장은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에게 행정통합 필요성 전파에 대해 주문했다. 그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합의 후 특별법 연내 발의를 위해 시·도의회 동의, 정부 협의, 국회 법령안 심사 등 3가지 절차를 3-Track으로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도민들이 행정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구·군 주민설명회 등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라”고 추진단에 지시했다. 아울러 미래혁신성장실에 대해서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된 FIX2024(미래혁신기술박람회)가 지난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올해 부족한 부분을 면밀히 보완해 내년 FIX2025는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 해외 첨단기업 등의 참여를 확대하여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행정국의 ‘동절기 대비 청사 관리 철저’ 보고와 관련, 대구시 노후된 청사의 전기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사고 발생 우려 및 대구소방안전본부의 시(市) 청사 전체에 대해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 등 국외 상황뿐만 아니라, 국내도 매우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시기”라며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각 실국장들은 맡은 바 위치에서 목표했던 주요 업무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구시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11-04

중기 10곳 중 9곳 인공지능 활용 않아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사업장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의 필요성 부재 및 활용 방법에 대한 인지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공개한 ‘중소기업 인공지능 활용 의향 실태 조사’에 따르면 현재 AI를 적용 중인 중소기업은 5.3%에 그쳤고, 적용하지 않은 기업은 94.7%에 이른다. AI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도 16.3%에 머물렀다. AI를 적용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응답 기업의 80.7%가 ‘우리 사업에 AI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회사 경영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른다’(14.9%), ‘도입 및 유지 비용 부담’( 4.4%) 등이 뒤를 이었다. AI기술 적용을 계획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비전시스템으로 결함 탐지·불량률 요인분석’(44.7%)이 가장 많았고, ‘새로운 시장·고객 개척, 마케팅·광고’(37.7%), ‘과거 판매데이터 분석 및 앞으로 판매예측’(31.3%) 순으로 응답했다. AI 활용을 위한 주요 지원 사항으로는 ‘도입 시 금융 및 세제 혜택’(84.0%), ‘산업 및 기업 규모 맞춤형 성공 사례 및 성과 홍보’(66.3%) 순으로 조사됐다. 필요한 정보·인프라 지원에 대해 응답 기업은 ‘센서, 컴퓨팅 장비 등 컴퓨팅 인프라’(68.7%), ‘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48.0%) 등의 순을 보였다. 장애요인으로는 ‘기업이 필요한 맞춤형 응용서비스 부족’(64.0%)이 가장 많았고, 이어 ‘투자 가능 비용 부족’(54.0%),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및 기반 정보의 한계’(43.0%) 순으로 응답했다. AI 도입 이후 운영·관리에 활용할 인력에 대해서는 ‘전문 용역 아웃소싱’(45%)과 ‘기존 IT 또는 기술 인력 활용’(42.7%)을 꼽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매출액 규모가 10억원 미만인 기업의 경우 ‘전문 용역 아웃소싱’ 응답이 더 많았고, 10억원 이상인 기업은 ‘기존 IT 또는 기술 인력’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AI 기술마저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양극화가 진행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AI에 대한 이해·활용능력을 높이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며 “중소기업이 경영지원 업무부터 AI를 도입해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경험하도록 지원하고, 업종 내 우수사례와 활용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2024-11-04

‘TK행정통합’ 관심 없는 달성군 주민들

대구 달성군에서 4일 열린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주민설명회’에 대한 호응이 저조했다. 홍보 부족과 주민 관심 저조가 그 원인이다. 대구시 차원 달성군의 유리한 점과 미래 먹거리를 제시했지만, 주민들은 공감하지 못했다. 이날 달성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주민설명회는 최재훈 달성군수와 박희준 대구시 행정통합추진단장, 최재원 대구정책연구원 및 군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 설명회에서는 대구시의 달성군에 대한 미래 계획과 청사진을 들을 수 있었다. 박희준 단장은 “정부가 저출산과 지방 소멸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행정통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통합이 되면 대구경북특별시는 전국 최대 면적에 저렴한 부지 가격을 바탕으로 산업용지 개발과 투자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행정통합 특별법에 따라 중앙부처의 많은 권한이 특별시장에게 이양되고, 개발 부담금을 면제와 국가산업단지와 글로벌 미래 특구 등 다양한 혜택을 특별시장이 직접 지정 또는 요청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재원 대구정책원 역시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최 대구정책원은 “행정 통합 후 20년 동안 경기도 산단의 4배가량을 개발해 투자 유치하면 2045년 특별시의 지역내 총생산은 현재보다 8.4배 늘어난 1512조원으로 늘어나고 취업자 수는 773만 명, 사업체 수는 236만 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경제적 효과를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단순 미래 청사진 설명으로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에는 어려워서다. 또 행정통합에 대한 실현성이 체감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김보경 달성군의원은 “행정통합 관련, 설명회를 급하게 진행하는 느낌이 든다”며 “좋은 통합이 되려면 과정이 좋아야하는데,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행정적, 정치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동 달성군의원은 “행정통합이 일부 사람들에 의해 추진되지 않도록 충분한 숙의과정이 요구된다”면서 “TV토론회나 시민공론화위원회를 추진하고 그 결과를 주민투표로 결정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시 관계자는 “250억 원 정도를 들여 5∼7개월이 걸리는 주민 투표를 할 경우 2026년 7월 통합 특별시를 출범 시킬수 없다. 여론 조사 등이 대안”이라며 “설명이 부족하고 문제가 있다면 토론회 등은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이날 참여한 달성군 주민 50대 김모씨는 “주민들의 공감과 궁금증을 해소하기보단, 대구시가 이렇게 하겠다고 예고하는 설명회가 된 거 같아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고 했다. /최상진기자csj9662@kbmaeil.com

2024-11-04

군위군,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 4명 선발

대구 군위군은 최근 2024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 4명을 선발했다. 이 사업은 민원 해결 및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성과를 거둔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적극 행정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도입됐다. 올 상반기에는 총 11건의 사례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는 1차 직원 설문조사와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4건의 후보를 선정한 후, 최종적으로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우수 1건, 우수 1건, 장려 1건, 혁신 1건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매주 군정 주요 소식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해 주민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한 ‘내 손안에 군위’가 수상했다. 이 문자서비스는 별도의 신청 서버를 구축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면서 정책 참여나 제도 안내 등 정보 활용 편의성을 증대하는 등으로 6500여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수상에는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직거래 모델 발굴로 공공형 먹거리 시장을 개척한 군위군 로컬푸드 ‘장봐군위’ 무인판매대 설치가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음식물류폐기물을 매립 처리할 수 있는 지역을 지정 고시해 폐기물 수거 체계를 개선한 환경과 사례가, 혁신상은 하상 정비 공사, 배수로 정비 공사 등 다양한 예방 사업을 통해 올해 집중호우 피해 예방에 기여한 사례가 선정됐다. /최상진기자

2024-11-04

악기와 음향기기 모든 것 대구서 만나요

국내 유일의 악기음향기기 박람회인 ‘2024 대구국제 악기 및 음향기기 박람회’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박람회는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지정된 대구시의 음악 인프라와 역사를 홍보하고, 악기산업 및 문화 활성화를 위해 2022년 첫 론칭 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20개사 200부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전년(70개사)대비 참가업체 수가 70% 이상 증가했으며,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등 해외 참가업체도 확대됐다. 클래식악기, 건반악기, 타악기, 특이악기 등 다양한 악기와 레코딩 장비, 엠프 등 음향기기, 방음부스, 마이크 스탠드 등 액세서리 등 다채로운 전시품목으로 악기와 음향기기에 대한 모든 것을 빈틈없이 살펴볼 수 있다. 박람회는 신규 조성관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욱 풍성하다. 특히 국내 4대 바이올린 협회가 조성하는 바이올린 마을은 26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현악기 전시회로, 평소 보기 힘든 다양한 현악기를 만날 수 있다. 또 클래식 악기 특별관에서는 중고 클래식 관악기 150대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LP 레코드 마켓, 해외 특이악기 체험 등 특색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우쿠렐레, 국악기, 갈대피리 제작 체험 등 참관객 체험 부스가 마련되며, 색소폰·오카리나·기타 등 35개의 알찬 공연이 전시장 내 무대와 로비에서 개최돼 참관객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예정이다. 박람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무료입장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dima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2024-11-04

“직업계고 인재들의 성장 힘 모으자”

대구시교육청은 4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위치한 삼보모터스 세천공장을 찾아 ‘지역기업 네트워크 3차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간담회에는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한 조일고·상서고 교장, 시교육청 관계자와 삼보모터스 등 4곳 기업의 대표 및 임원,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전무이사 등이 참여했다. 간담회는 지역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채용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맞춤형 산학협력 방안 마련 △직업계고 출신 재직자 성장 방안 △고졸 취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발전 방안 모색 등이다. 간담회에 앞서 강 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들은 평소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으로 활용되는 세천공장을 둘러봤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4월과 7월 지역 우수기업 관계자와 직업계고 학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고졸 채용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직업교육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또 지자체, 일자리 관계기관, 기업, 대학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인재로 교육받고 우리 지역기업에 정착해 숙련기술인으로 성장할 때 지역 발전과 기업, 개인 모두가 성장할 수 있다”며 “우리 지역의 우수기업들과 직업계고 출신 인재들이 고급 기술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4-11-04

‘2025대구마라톤대회’, 세계 최고 우승상금 수여…市 준비 박차

오는 2025년 2월 23일 개최되는 ‘2025대구마라톤대회’가 국내 유일의 3년 연속 세계육상연맹 인증 ‘골드라벨 대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골드라벨 대회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마라톤의 역사·규모·기록·운영 등을 종합평가해 해마다 선정하는 가장 상위의 대회이다. 대구시는 이에 맞춰 우승상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준비한다. 대회의 소요예산은 약 41억원(시비 22억원, 참가비·후원 19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 올해 대회 대비 달리지는 점도 생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 대회부터 러닝에 최적의 환경을 위해 개최일을 기존 4월에서 2월로 변경된다. 이는 현재 마라토너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경기종목은 엘리트 풀, 마스터즈 풀, 하프, 10㎞, 건강달리기 5종목으로 구성된다. 마스터즈 풀 종목의 경우 지난해 풀릴레이로 치뤄진 경기가 하프 경기로 바뀌며, 건강달리기 역시 대구스타디움 내에 도착지였던 것이 서편광장으로 변화된다. 참가접수 시작 한 달 만에 지난해 대회의 참가인원 2만8692명을 뛰어넘는 3만2000여 명(4일 오전 7시 기준 3만1756명)이 신청했고, 대구시는 뜨거운 참가신청 열기에 힘입어 참가목표를 4만명으로 상향조정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대회운영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빠짐없는 준비를 위해 대구시는 4일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관련부서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날 점검회의에서 도출된 분야별 의견을 반영한 뒤 오는 1월 대구경찰청, 구·군, 대구시 교통 관련 부서와 교통관계관 회의를 통해 마라톤 구간별 교통통제 시간 및 우회도로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교통통제 안내 근무자, 자원봉사자 등 전문가 교육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요원의 경우 셔틀버스 승·하차장 및 도착지에 인력을 100명 이상 증원할 계획이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마라톤대회는 양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라며 “질적으로도 국내 최고의 대회라는 자부심을 갖고, 4만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게 하고 대구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11-04

대구 안실련, 감사원 대구 남구 앞산 해넘이 캠핑장 봐주기식 감사 비판

대구 한 시민단체가 남구 앞산 해넘이 캠핑장 건축법 위반 관련해 감사원의 늑장 발표와 처벌 수위까지 낮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4일 성명을 내고 “감사원의 앞산 해넘이 캠핑장 감사결과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로 면죄부를 줬다”며 구청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감사원이 감사 결과, 남구에 관련 공무원 주의 조치와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라는 통보 처분을 내리고, 대구시에는 공무원 2명에 대한 징계 권고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더기 불법 행위와 행정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은 담당공무원 개인의 일탈 행위로 볼 수 없다”며 “앞산 해넘이 캠핑장은 구청장 선거 공약사업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초 사업비 48억원에서 83억원으로 불어났는데 의회는 제대로 된 검증과 견제하지 않은 남구의회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실련은 지난해 7월 남구 앞산 캠핑장 건축법 위반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남구 관계자는 “앞산 캠핑장의 방안에 대해 논의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결론을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1-04

대구 규제자유특구 ‘이동식 협동로봇’ 상용화 기반 마련

대구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의 실증사업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 지난 1일부터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이동식 협동로봇의 안전기준에 관한 한국산업표준(KS)이 제정돼 규제가 최종적으로 개선됐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명확한 안전기준이 없어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작업공간을 분리하거나 안전펜스를 설치해야 해서 이동식 협동로봇의 이동 중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해 산업현장 도입이 제한됐다. 이에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는 2020년 8월 특구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제조·생산환경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에 대한 실증사업을 통해 로봇 효용성·안전성을 검증해 이동식 협동로봇의 한국산업표준(KS)이 제정됐다. 이로써 국내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이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표준 제정은 생산·제조공정 등의 다양한 실증 현장에서 안전성을 검증한 데이터가 반영돼 로봇산업 분야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의 활용범위를 보다 넓게 확산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동식 협동로봇에 대한 안전기준이 세계적으로도 미비한 상황에서, 대구시가 이동식 협동로봇 분야의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는 기회가 돼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구 참여기업들은 3년간(2021∼2023)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이동식 협동로봇을 활용한 결과 생산성이 평균 9.3% 증가했으며, 1500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 성공, 1000억 원 이상의 직·간접 매출액 달성, 신규고용 216명(청년고용 160명) 창출, 지식재산권(특허·디자인 출원 및 등록) 49건 획득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무엇보다도 에스엘주식회사는 특구 실증을 통해 자율주행로봇플랫폼(AMR) 제품 및 센서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산업표준 제정을 통해 지역 중심산업인 제조산업에 이동식 협동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안전기준이 마련됐다”며 “대구시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도 유치해 첨단산업 분야 전면적 규제특례부터 실증과 인증까지 글로벌스탠더드에 맞는 혁신 생태계 구축, 글로벌 주도권 확보 및 신시장 창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24-11-03

“ESG 경영 도입 장애물, 전담 조직·인력 부족”

지역 기업들의 ESG 경영 도입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ESG 전담 조직과 인력 부족을 꼽았고, 환경 분야를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실시한 ‘ESG 경영 실태 및 애로사항 조사’에 따르면 지역기업의 ESG 경영 도입률이 26.7%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2.3%)이 비제조업(11.9%) 보다 도입 비중이 높았고, 제조업은 배터리·화학(50.0%)과 자동차부품(46.4%), 전기·전자(40.0%) 산업의 도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SG 경영을 도입한 이유로는 ‘국내 및 해외 고객사 요청(46.6%)’이 가장 많았고 ‘사회적 책임감’과 ‘기업 이미지 제고’란 응답도 각각 27.6%와 15.5%로 집계됐다. 또한, ESG 경영을 도입한 기업 중 ESG 관련 정보를 공시하는 기업은 36.2%에 그쳤고, ESG 분야 중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분야로는 환경(Environment)이 63.8%로 가장 높았다. 반면, ESG 경영을 도입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인적, 물적 자원 부족’이 50.3%로 가장 높았다. ESG 경영을 도입할 계획에 대해서는 ‘도입할 계획이 없다’가 54.1%로 절반을 넘었고, 5년 내 도입 검토(21.4%), 3년 내 도입 검토(20.1%), 1년 내 도입 검토(4.4%) 등의 순을 보였다. ESG 경영을 실천하는데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에 대해 ‘전문성 부족’이 6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설 개선 등의 비용 부담(37.9%), 고객사(투자자) 등 외부기관 요구 대응(34.5%), 인력 부족(34.5%), 지원제도 부족(32.8%), ESG 공시 대응(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A사 관계자는 “고객사의 요청과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을 위해 ESG를 도입했고, 현재는 TFT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지만, 중견기업임에도 ESG 전담 인력이 부족해 인건비 등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지업체 B사 관계자는 “고객사의 요청으로 ESG를 도입하고 있지만 전담 조직과 인력 부재, 그리고 복잡한 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ESG 도입이 필수적이므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대해 세제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응답이 48.4%로 가장 높았고, 컨설팅 확대와 인프라 구축, 정책 금융 확대에 대한 의견도 뒤를 이었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ESG 기본법’제정 논의가 활발한데, 규제의 관점이 아닌 지원의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많은 기업이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만큼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과 정책 금융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03

‘불로불로 막걸리 축제’ 3000여 명 발길 ‘후끈’

대구 동구 불로전통시장에서 지난 2일 열린 2024 불로고분마을 ‘불로불로(不老不老) 막걸리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불로전통시장은 5일장으로, 이날은 장이 열리지 않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축제 주최 측은 약 1000명의 참여를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세 배가 넘는 인원이 몰려들면서 막걸리가 부족해 추가로 배달했다. 올해로 3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막걸리시음·판매존, 체험존, 먹거리존 총 3개의 구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막걸리시음·판매존에는 불로탁주아카데미의 수제막걸리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 전통주를 맛볼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음 행사 중에는 막걸리 제조법에 관한 설명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욱 자극했다. 체험존에는 부대공연, 불로노래방, 버스킹, 불로체험,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했다. 성황을 이룬 축제 속에서도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먼저 방문객 수를 넘는 인파에 비해 젊은 층을 위한 자리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지역 축제로 기획된 만큼 세대 간 어울림의 공간과 자리를 충분히 마련했더라면 아쉬움을 덜 수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다. 신혼부부가 함께 참여한 김지연(동구 신천동·32)씨는 “어르신들 앞에서 막걸리를 마시기가 불편했다”며 “막걸리를 좋아하는 젊은 층들을 공략한 자리가 있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또 불로주막의 안주 종류가 부추전과 두부김치, 돼지껍데기로 한정되면서 지역 특산물을 살린 안주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다양한 안주 제공을 통해 전통주뿐 아니라 지역 특산품 홍보 효과까지 꾀할 필요가 있다는 것. 한 방문객은 “막걸리를 구입하며 안주도 함께 구매하고 싶었지만 선택지가 적어 아쉬웠다”며 “동구에서 제배하는 사과, 딸기 등도 있고 무침회와 초장도 맛있다고 해 기대했는데 축제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관수 불로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은 “전통주 축제의 풍성함과 지역 막걸리 홍보라는 의미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향후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축제로 발전하도록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