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농업인의 날, 1200여 명의 농업인 화합과 소통의 시간 가져
대구 달성군이 1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농업인의 노고를 위로하며 미래 100년 농업의 비전을 함께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후계농업경영인 달성군연합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최재훈 달성군수를 비롯한 군의원과 유관기관 단체장, 농업인 1200여 명이 참석해 농업인의 헌신과 성과를 되새기고 경험을 나누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기념식에서는 농업 발전에 기여한 18명의 농업인이 표창을 받았으며, 농업인을 응원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오후에는 농업인들의 한마당 잔치가 열려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농업기술센터 마당은 행사 전부터 농업인들로 활기를 띠었다. 읍·면별 부스마다 푸짐한 음식이 차려졌고,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농업인들은 풍년의 기쁨과 지난 한 해의 노고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행사장 주변에는 도시농업 홍보관과 농산물 가공제품 전시관, 농기계 전시관이 운영돼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우리쌀 소비 촉진 캠페인과 농촌지도사업 성과 전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다사에서 온 한 농부는 “달성의 농업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동료들과 오랜만에 만나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한 해 동안 쌓인 피로를 풀 계획”이라며 활짝 웃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농업은 삶의 근본이자 지역 경제와 문화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달성농업이 100년을 넘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이날 달성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의 웃음과 소통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물들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