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관들이 오는 13일 실시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교통·치안·수송 대책을 총동원한다.
대구경찰청은 수능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문답지 경비, 교통관리, 청소년 보호 등 전 과정에 총 730여 명의 경찰관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수능 문답지의 안전한 보관 및 이송을 위해 경비 인력을 고정 배치하고 순찰차 에스코트를 실시한다. 시험 당일 오전에는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과 주요 교차로 통제를 통해 수험생의 원활한 입실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영어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 10~35분)에는 시험장 인근 소음 관리를 위해 소음관리팀을 운영하고, 대형화물차 등 소음 유발 차량에 대해 원거리 우회를 유도해 정숙한 환경을 조성한다.
시험 종료 후에는 학업 스트레스 해소와 관련된 청소년 일탈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대구 전역 11개 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과 지자체, 청소년 단체가 협력해 동성로·신매광장 등 청소년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선도·보호 활동을 전개한다. 또 유해업소에 대한 청소년보호법 위반 여부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대구교통공사는 수험생 이동 지원을 위해 도시철도 특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시험 당일 입실 시간 전까지 열차 운행 간격을 5~6분으로 단축하고, 1·2·3호선 상·하행 각 2회씩 총 12회 열차를 추가로 운행한다.
반월당역 등 주요 역사에는 기동검수원 10명을 배치하고, 차량기지에는 비상대기 열차 6편성을 확보해 돌발상황에 대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김재욱·장은희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