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마리 산란 이동 시작⋯로드킬 방지·생태공원 조성 추진
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봄을 알리는 두꺼비의 첫 모습이 확인됐다.
수성구는 지난 25일 망월지 일대에서 성체 두꺼비의 올해 첫 출현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망월지와 인근 욱수산 일대는 도심 속 대표적인 생태 서식지로, 매년 약 1000여 마리의 성체 두꺼비가 산란을 위해 이동하는 곳이다. 산란 이후 부화한 새끼 두꺼비까지 대규모 이동이 이어지며 국내 대표 두꺼비 생태 관찰지로 평가받고 있다.
수성구는 두꺼비 이동 시기에 맞춰 로드킬 방지 펜스를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이동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수질과 수위 관리 등 서식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 대상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연 체험과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망월지 일대를 도시관리계획상 생태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기후·에너지·환경 관련 국고보조사업과 연계해 도시 생태축 복원과 생태교육관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망월지는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가 탄생한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 보전의 중심지로 지속적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