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열 군수, 김정기 권한대행 만나 주요 현안 건의 신공항 우선 보상·도로 확장 등 군민 불편 해소 촉구
대구 군위군이 대구시에 과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신공항 보상 문제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난 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방문해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을 만나 군위군 주요 현안에 대한 대구시의 적극적인 결단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면담은 시장 부재 상황에서 지역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되는 대형 국책사업의 추진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신공항 건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동군위IC~효령 간 도로 확장 △180홀 파크골프장 2단계 용도지역 변경 △농정 분야 시비 예산 지원 △공모사업 시비 매칭 지원 등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특히 “대구시의 공간개발계획이 장기화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이 허가구역으로 묶여 군민들의 재산권이 제한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없는 지역부터 즉시 해제해 군민 불편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관련 부서 대책 회의를 통해 합리적인 해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군수는 신공항 건설 지연으로 인한 군민 피해를 호소하며 보상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 타운홀 미팅을 통해 정부의 추진 의지가 확인된 만큼, 대구시와 군위군이 협력해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위군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신공항 관련 지역 41.2㎢, 군부대 지역 13.7㎢, 도시공간개발계획 구역 163.7㎢ 등 총 218.6㎢에 이른다. 군 전체 면적(614.29㎢)의 35.6%를 차지하는 규모로, 군은 과도한 규제가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신공항이나 군부대 예정지 등 불가피한 지역도 있지만, 너무 광범위하게 묶여 있어 지역개발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크다”며 “해제 요구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