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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파크골프·관광 함께 ‘군위 시티투어’ 인기

대구 군위군이 운영하는 ‘군위 시티투어’ 파크골프코스가 대구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위 시티투어는 지난달 11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시범 운영 중이다. 군위역을 출발점으로 열차와 연계돼 이동이 편리하며, 하루 일정으로 군위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투어는 △역사·문화 중심의 기본코스 △파크골프와 힐링을 결합한 파크골프코스 △정원과 예술공간을 둘러보는 특별코스 △맞춤형 관광이 가능한 자유코스 등 네 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파크골프코스는 삼국유사파크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긴 뒤, 군위댐이 내려다 보이는 화산마을에서 산채비빔밥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일정으로 구성돼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료는 1만 원으로 중식과 체험비가 포함되며, 열차비는 군위군이 50% 지원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된다. 대구관광협회에 따르면 파크골프코스는 한여름에도 예약이 넘칠 만큼 반응이 뜨거워 9월 말까지는 이미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한 참가자는 “멋들어진 소나무 숲에서 즐긴 파크골프와 화산마을의 산채비빔밥, 군위호 풍광은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SNS를 통해 전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자연·문화·역사·스포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군위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 문의는 대구관광협회(☎053-746-6407) 홈페이지 또는 군위군청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군위군은 의흥면 이지리에 전국 최대 규모인 180홀 산지형 파크골프장을 조성 중이다. 내년 1단계 81홀 준공을 계기로 파크골프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9-15

“통합 체육회 운영으로 체육 발전 주도”

“통합 체육회의 장점을 살려 대구를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 회장의 포부다. 그는 지역 체육의 통합 운영과 비인기 종목 육성, 국제대회 유치 등을 통해 대구의 체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 회장은 2016년 대구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통합 이후 상임부회장을 거쳐 2020년부터 민선 체육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민선 1기 취임 직 후인 2020년부터 ‘1인 1스포츠 종목 즐기기’ 정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엘리트 체육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난 2022년부터 대구시체육회 유스클럽을 운영해 비인기 종목인 롤러, 스쿼시, 우슈를 중심으로 전문 선수 육성했다. 그 결과, 불과 2년 만에 롤러 종목에서 소년체전 동메달, 스쿼시 종목에서 전국체전 고등부 선수 배출, 우슈 종목에서 금메달 및 실업 선수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박 회장은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으로 직원과 선수단의 입장을 먼저 고려해 소통하다 보니 업무 효율성과 성과를 높인거 같다”며 “생활체육을 통한 전문 선수로의 육성 방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전문 엘리트 선수들의 재능기부 등 상호 연계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와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에 일조하며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그는 대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대회의 예산집행 등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전반적인 계획과 준비 등이 주최인 대구시에서 진행되는 만큼 심판, 선수 참가 및 지원, 홍보 등 대구시 체육회가 맡을 분야에 대해서는 대구시와 면밀한 협조를 통해서 양 대회가 모두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시체육회가 겪고 있는 문제점도 짚었다. 그는 “체육회는 공공체육시설 운영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면서 “기존 체육단체가 시설을 수탁 운영하던 방식에서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되며 발생한 문제다. 전문성을 가진 체육단체가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요 산적한 체육 현안에 대해서는 “일부 체육(종목)단체에서 대구시의 공공시설을 오랫동안 수탁받아 운영 및 관리를 해왔지만, 최근 대구시의 정책추진에 따라 시설관리공단으로 운영 주체가 변경됐다”면서 “이로 인해 지역의 체육(종목)단체가 재정적 어려움을 성토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전문 체육(종목)단체가 있다면 이들의 전문성을 가지고 지역의 공공 체육시설을 운영할 수있는 방안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매년 지방체육회의 재정확보는 물음표와 불안이라는 요소가 따르고 있다”면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등 성과들이 도출되고 있지만 좀 더 세밀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서 지역 체육인들의 오래된 숙원이자 염원인 지방 체육의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15

“군위 편입·신공항 건설 대구, 메가시티로 도약”

대구시가 15일 2040년 도시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세계 미래 세대를 잇는 초연결 도시’를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이번 계획안은 군위군 편입으로 인한 행정구역 확대, TK 신공항 건설, K2 후적지 개발 등 도시 공간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인구 감소·산업 구조 변화 등 미래 과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는 2023년 군위군 편입으로 인해 면적이 서울시 2.5배(1499.5㎢)로 확대되며, 신공항·K2 후적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 추진 중이다. 계획안은 3대 목표로 △글로벌·광역·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하는 관문도시 △신산업 육성과 도심 재생을 통한 활력도시 △스마트 생활권과 K-컬처 중심의 매력도시로 설정했다. 공간구조는 10+2 중심지 체계로 재편된다. 기존 10개 중심지에 군위군의 신공항·레저 중심지를 추가하고, 5+1 발전축을 확장한다. 기존 5개 축에 TK신공항~국가산단을 잇는 미래신성장축과 비슬산~동군위의 자연관광축을 신설해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 대구시는 또 2040년에 지역이 주민등록 인구 240만 명, 생활인구 80만 명 등 총 320만 명의 메가시티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대구 핵심사업 추진 등을 위한 개발 가용지를 120㎢(신공항·신도시 65㎢, K2 등 후적지 21㎢, 예비 가용지 34㎢)로 설정했다. 이번에 설정한 미래상에 맞춰 지역을 ‘관문 도시’, ‘활력 도시’, 매력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9대 전략도 제시했다. 대구가 세계로 연결되는 관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TK 신공항 중심의 ‘글로벌 허브’, 동대구역-서대구역 중심의 ‘광역 허브’, TK 신공항 등 주요 거점과 인접 지역 등을 도심항공교통(UAM) 등으로 연결하는 ‘미래 모빌리티 허브’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AX 전환 가속화, K2 후적지 등 활성화 및 도심 연계 클러스터 구축, 맞춤형 재생, 산단 중심 산업벨트와 대학·스타트업 중심의 연구 벨트 구축 등에 나설 방침이다. 매력 도시 전략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족형 스마트 생활권 기반 마련, 도심과 군위의 문화·공연·축제를 함께 누리는 체류형 관광체계 구축, 탄소중립 및 물과 녹음이 어우러지는 그린·블루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오는 30일 시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 수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초 2040 대구 도시기본계획을 확정·공고한다. 허주영 대구시도시주택국장은 “이번 계획은 군위군 편입과 신공항 등 공간 변화를 반영해 미래 20년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개발 가용지 120㎢는 신규 사업 추진과 예비 수요를 고려한 도전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동대구역(여객·인재 중심)과 서대구역(물류·산업 중심)의 역할 분담에 대해선 “광역 교통망 연계를 통해 기능별 특화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5

대구 달서구, 대구 최초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소

대구 달서구가 9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진기지인 ‘달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문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달서구는 지난 12일 죽전동에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창업 지원부터 판로 확대, 네트워크 구축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센터는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모델 발굴과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사회적경제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총괄하며, 입주 공간 제공·교육·컨설팅·디지털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예비)창업부터 성장 단계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이번 센터 건립은 죽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총사업비 205억 원을 들여 대구죽전행복주택과 함께 조성됐다. 부지면적 2445.3㎡, 연면적 4980.95㎡ 규모의 지상 7층 건물로, 1층은 주차장, 2층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3~7층은 행복주택 50호로 구성됐다. 센터 내부에는 입주사무실 6실(개별 5, 공유 1), 주민홍보관, 교육장, 디지털 희망스튜디오, 희망카페 등이 마련됐다. 지난 4월 모집공고와 심사를 통해 선정된 9개 (예비)창업자와 기업이 입주를 시작했으며, 주민홍보관은 사회적경제 관련 전시·영상·자료 제공과 함께 지역 우수기업 제품·서비스를 상설 전시해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돕는다. 디지털 희망스튜디오는 제품 촬영, 콘텐츠 제작, 라이브커머스 운영 등 신유통 채널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운영된다. 희망카페는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대구달서지역자활센터가 맡아 주민홍보관과 옥외정원을 연계한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려진다. 달서구는 앞으로 센터 교육장을 활용해 △기업 성장 단계별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AI 전환 대비 역량 강화 △소셜임팩트 투자유치 컨설팅 △통합돌봄 연계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예비)창업자의 시장 진입을 돕고 기존 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센터가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허브로서 창업, 성장, 홍보,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 거점이 될 것”이라며 “도시 활력 회복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경제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4

대구 수성구, ‘지범골목먹거리타운’ 제1호 골목형 상점가 지정

대구 수성구가 지난 11일 ‘지범골목먹거리타운’을 수성구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하고, 상인회에 지정서를 전달했다. 골목형 상점가는 전통시장이나 대규모 상업지역이 아닌 일반 골목의 소규모 점포 밀집 지역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신청이 가능하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어 전통시장과 유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성구는 올해 3월 ‘수성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를 개정해 점포 수 등 지정 요건을 완화한 후, 지범골목먹거리타운 상인회의 신청을 받아 관련 법령 검토를 거쳐 첫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다. 지범골목먹거리타운은 지범로와 용학로 일대에 위치한 234개 점포로, 음식점·병원·학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이 밀집해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범골목먹거리타운 상인회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지속 가능한 지역 상권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다른 상점가도 골목형 상점가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수성구는 소규모 상점가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14

대구제일고 교사동, 재난위험시설에서 미래형 스마트 교육공간으로 재탄생

대구시교육청이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던 대구제일고등학교 교사동을 전면 개축하고, 지난 12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 지원금 237억 1900만 원을 투입해 50년 된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신축한 것이다. 대구제일고 교사동은 2021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콘크리트 강도 미달로 재난위험시설 판정을 받았으며, 학생 안전을 위해 2022년 4월 개축심의위원회를 거쳐 전면 개축이 결정됐다. 새 교사동은 연면적 9682㎡ 규모로 △일반교실 25개 △미술실 5개 △입체형 도서관 △시청각실 △면학실 3개 등을 갖췄다. 특히, 미술중점과정 운영학교 특성을 반영해 예술 감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유연한 학습공간으로 설계됐으며, 모든 교실에 디지털 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수업방식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중앙에는 내외부를 연결하는 복합 휴식공간을 조성했고, 2개 층에 걸친 입체형 도서관은 독서, 전시,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후 건물 개선을 넘어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교육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교 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개축된 교사동은 2학기부터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14

김오성 의원“도심재생문화재단 해산해야”

대구 중구의회와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의 갈등이 자칫 법정 소송으로 번질 모양새다. 대구 중구의회 김오성 의원은 지난 12일 제3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심재생문화재단의 방만한 운영과 본부장의 부적절한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재단 해산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앞으로 잘 운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건설적 질의를 했으나, 재단의 A 본부장은 언성을 높이고 제보자 투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면서 ”이튿날에는 협박성 문자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투서 내용을 일부 공개하며 “특정 지인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했으며, 무리한 인사 이동으로 조직을 붕괴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A 본부장 취임 이후 단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줄줄이 퇴사했고, 남은 직원들조차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잇따른 이탈은 재단이 더 이상 조직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방증이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2008년 법인설립 이후 15년이 경과했지만 수십억 원의 세금이 투입되는 회계 처리조차 불투명하다”며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파견 공무원들조차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적 문제도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 A 본부장은 김 의원을 허위사실유포 및 인격적 모독 발언 등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A 본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투서를 전달해 주겠다고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아 고심 끝에 정중히 문자를 보냈는데, 이를 협박이라고 표현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11일 밤 1시가 넘어 ‘들은 이야기를 말 했을 뿐이다. 그런 일 없다고 발언한 걸 아는데 억울한 면이 있으면 고발하면 된다’는 내용의 답신만 했다”면서 “이번 사태로 인해 퇴임 공무원으로서 명예가 실추된 만큼 고소를 진행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14

11년째 이어온 가창청소년들의 ‘한마당 잔치’

지난 13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가창체육공원에 마련된 축제장 공연무대와 체험 부스 곳곳에서 청소년과 가족들의 웃음과 환호가 이어졌다. 이날 열린 ‘제11회 가창 청소년 축제’에는 최재훈 달성군수와 추경호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민과 청소년 800여 명이 참여해 축하와 함께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늦여름 오후를 만끽했다. 축제 현장은 ‘감성·창의·자기성장’을 주제로 한 17개 체험존과 공연 무대로 활기가 넘쳤다. 청소년들은 친구와 함께 부스를 돌며 체험에 몰두했고, 가족들은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 앞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뮤지컬 특성화 학교인 가창중 댄스 공연, 청소년문화의집 오르프 연주와 참꽃 청소년오케스트라 무대가 이어졌고, 전문 공연팀의 팝페라 공연 등이 더 해지며 관람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한 13세 청소년은 “재미있는 부스도 많고, 친구가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좋아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달성청소년문화의집이 들어서면서 시작된 이 축제는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주민들과 힘을 모아 마련한 한마음 축제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달성군과 청소년문화의집, 달성문화도시센터, 가창면 우리마을교육나눔이 함께 협력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 관계자는 “지역민들과 함께 준비한 축제인 만큼, 청소년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즐겁게 추억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9-14

“청년이 중심 되는 청년도시 조성 앞장”

“대구를 청년 도시로 만드는 데 YMCA가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지난 12일 대구 중구 반월당에 위치한 대구YMCA 3층 사무실에서 만난 서병철 사무총장은 행사 준비로 분주해 보였다. 15일 열리는 대구YMCA에서 창립 110주년 기념식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어보여 인터뷰시간 약속을 미리 했음에도 선뜻 시간을 내어달라고 하기가 미안할 정도였다. 잠시 짬을 낸 서 사무총장은 “대구YMCA는 창립 110주년을 맞아 청년 주도성 강화, 기독교 정신 회복, 회원 중심 거버넌스 개선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전통 도시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강했으나 언제인가부터 청년들의 목소리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면서 “대구YMCA는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중심이 되는 청년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YMCA는 1915년 설립 당시 청년 지도력 개발의 거점이었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며, 청년들의 지역 참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 사무총장은 “대구를 동아시아 청년 허브 도시로 육성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겠다”며 “유럽 청년 도시 운동을 벤치마킹해 지역 청년들이 국제 네트워크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 YMCA 회원 중 청소년과 대학생은 약 100명 수준이지만, 과거 24개 학교 클럽과 대학 YMCA가 활발히 활동했던 전성기(회원 3000명 이상)를 재현하기 위해 회원 유치 및 프로그램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 신천·금호강 생태 탐사, 시화전, 문학의 밤 등 대면 활동을 통해 청년들의 사회적 유대감 강화를 도모한다. 그는 또 대구YMCA의 창립 정신인 기독교적 가치(빛과 소금의 역할) 회복을 강조했다. 서 사무총장은 “기독교 단체가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봉사 정신을 상실하면서 본령을 잃었다”며 “초대 총무 김태련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지역 교회와 협력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산교회 등 지역 교회와 연대 사업을 확대하고, 1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초대 지도자들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웹툰 제작 및 후손 초청 행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또 “대구YMCA를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면서 “110주년 기념식에서 희망의 10대 아젠다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YMCA는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청년들이 주도하는 혁신적인 YMCA로 거듭나겠다”며 “앞으로 기후 위기 대응, 청년 정주 환경 조성 등 현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 YMCA는 110주년을 맞아 △초대 총무 김태련 선생 기념 사업 △회원·시민 참여형 아젠다 발표 △지역 교회와의 협력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글·사진/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4

대구시, 경상감영공원 어린이 향시 참가자 모집

대구시와 대구관광협회는 경상감영공원 내 징청각에서 열리는 ‘어린이 향시’ 참가자를 15일부터 모집한다. ‘어린이 향시’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5 경상감영 풍속재연’ 행사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어린이들은 전통 선비 복식을 갖춰 입고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체험에 임하게 된다. 시험은 ‘대구’를 주제로 한 짧은 글짓기 형식으로 진행되며, 심사를 통해 장원으로 선발된 참가자에게는 시상과 함께 장원급제 행렬 체험의 기회가 주어진다. 향시는 조선시대 각 도(道)에서 치러진 과거시험으로, 합격자는 생원·진사가 됐다. 이후 한양에서 치르는 복시·전시까지 합격하면 벼슬길에 오를 수 있었기에, 향시는 관직에 오르는 증요한 관문이었다. 어린이 향시에 참가 희망자는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15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경상감영 풍속재연 행사’는 조선시대 경상도 지역을 총괄했던 경상감영의 역사성과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수문장 교대의식 △순라의식 △전통무예 시범 △취타대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4

경대사대부초, 전국 국·공립 최초 IBAP 정기 워크숍 개최교로 선정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이하 경대사대부초)가 오는 2026년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IB 아시아·태평양(IBAP) 정기 워크숍’ 개최교로 선정됐다. 이는 전국 국·공립학교 최초의 사례로 대구가 IB 교원 연수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번 워크숍은 IB 본부가 직접 지정하는 것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교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존 국내 국제학교에서 주로 열리던 IB 워크숍이 국·공립학교에서 처음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대사대부초는 대구의 교육 인프라와 접근성을 활용해 국내 교원들에게는 전문 연수 기회를, 해외 교원들에게는 한국 공교육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워크숍은 IB의 3단계(기초·심화·전문 주제) 과정 중 PYP(초등), MYP(중등), DP(고등)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2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한국어와 영어 과정이 병행 운영된다. 신청은 오는 2026년 2월 19일까지 IBO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460여 명의 교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대사대부초는 2021년 국·공립학교 최초로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공교육 내 IB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선도해왔다. 윤정희 교장은 “이번 워크숍이 교사들의 전문성 개발과 국내 IB 교육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교육 속 IB 교육의 모범 사례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대사대부초는 2023년 9월 대구에서 첫 IB 교원 연수를 개설한 이후 전국 교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지역 IB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14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 은행장 겸직 내려놓겠다

iM뱅크 은행장을 겸직하던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12일 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시중은행 전환 이후 안정적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 말 은행장 직에서 물러나 그룹 회장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룹은 3개월 간의 ‘자회사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후임 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취임 이후 자본비율 개선, 디지털 경쟁력 강화, 전국 영업망 확대 등을 통해 iM뱅크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2023년 말 13.59%였던 자본비율은 2025년 15.52%로 크게 상승했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로 iM금융지주의 주가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60% 이상 상승했다. 또 강원·충남·충북·경기 지역에 점포를 신설하고, 전라도와 제주도에서는 뱅크라인 통장을 도입해 전국 고객 서비스를 확대했다. 황 회장은 “전국구 기반 마련을 통해 지역 환원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임 은행장 선임은 그룹의 ‘투명한 지배구조’와 ‘공정한 경영승계 체계’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iM금융그룹은 금융권 선도 인재육성 프로그램(HIPO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객관적 기준과 절차를 준수해 최적의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새로운 은행장 후보보다 그룹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투명한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이번 승계가 전임 경영진으로부터 이어받은 핵심 원칙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구현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2

대구 시민단체, ‘박정희’ 둘러싼 찬반 논쟁, 또 하나의 ‘역사 전쟁’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 폐지 조례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구시의회는 12일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심사 및 의결했다. 폐지 조례안은 재적의원 33명 가운데 찬성 1표, 반대 32표로 부결됐다. 표결에 앞서 진행된 토론에서 허시영 의원(국민의힘)이 조례 폐지 반대, 육정미 의원(민주당)이 찬성 발언을 진행했다. 조례 폐지 반대 입장의 허시영 시의원(국민의힘·달서구2)은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 근대화를 이끌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산업 기반 확립에 중대한 기여를 했다”면서 “이 조례는 단순히 한 인물을 기리는 차원이 아니며,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공과를 균형있게 조명하는 제도적 장치”라고 주장했다. 반면, 찬성 측 육정미 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홍준표 전 시장 취임 이후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 절차 없이 서둘러 조례가 제정됐다. 이는 지역사회의 공적 가치라기보다 당시 정치적 목적, 더 나아가 개인의 대권 행보에 활용되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8일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조례 폐지 여부를 놓고 심의를 벌인 뒤 위원장 포함 6명이 표결을 거쳐 조례 폐지 반대 5명, 찬성 1명으로 본회의로 넘겼다. 대구시는 홍준표 전 시장이 재임하던 작년 5월 동대구역에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를 제정했고, 그해 12월 동대구역 광장에 동상을 세웠다. 이에 반발한 시민단체들은 대구시민 1만4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를 폐지하는 조례안을 청구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 인근에서는 조례안 폐지 찬반 집회가 각각 열렸다. 구국 대구투쟁본부 등 회원 100여 명은 대구시청 동인청사 주차장 앞에서 박정희 대통령 동상 철거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해당 조례폐지안을 청구한 박정희 우상화사업 반대 범시민 운동본부는 “주민들이 직접 발의한 박정희 기념사업지원 조례 폐지안을 부결시킨 대구시의회를 규탄한다”면서 “박정희기념사업지원조례의 완전한 폐지와 독재자 박정희 동상이 철거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12

대구시교육청, 학생 대상 범죄 예방에 주력한다

대구교육청이 최근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유괴 시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대응 강화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12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대구경찰청과 함께 대응 및 예방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최근 하교하는 초등학생에게 낯선 사람이 접근해 유인을 시도하는 등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역 내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에 학생 안전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고, 가정과 연계한 예발활동을 위해 ‘학생 안전 수칙’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도록 안내했다. 가정통신문에는 낯선 사람이 말을 걸거나 도움을 요청할 때 대처법, 위급 상황 시 도움 요청하기, 등·하굣길 친구와 함께 다니기, 안전한 경로 이용하기 등 학생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 요령이 담겼다. 또 대구경찰청에 협조를 구해 각급 학교 대상으로 교내외 취약 시간대 및 장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학생 대상의 맞춤형 안전 교육을 확대 실시하도록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경찰청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12

청도 열차사고 여파로 인한 잦은 지연⋯시민 불편 급증

지난달 19일 발생한 무궁화호 사상사고 여파로 인한 대경선과 경부선의 잦은 지연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중대재해 시 작업중지 명령’을 발부함에 따라 대구본부 지역 철도시설물 유지보수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지난달 25일부터 서행 운행과 점검 강화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사고 구간이 포함된 경부선 신암청도역 사이에서는 열차가 역을 통과할 때 시속 60㎞ 이하로 속도를 낮추고 있다. 선로 안정화가 필수적인 13곳과 분기기 구간에서도 추가 서행 조치가 내려졌다. 대구본부 내 서행 운행 구간은 △경부선(신암청도) △중앙선(북영천영천, 영천모량) △대구선(가천영천) △동해선(북울산포항, 포항고래불) 등이다. 이로 인해 KTX, ITX-새마을, ITX-마음, 무궁화호 등의 열차가 20~30분씩 지연 운행되고 있으며, 앞의 기차들의 운행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있는 대경선의 경우 지연은 더욱 심각해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 특히, 대경선은 수천명의 시민들이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지연에 대한 별도의 안내도 없어 이용객들이 막연히 기다렸다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 연출되고 있다. 대경선을 타고 구미에서 대구로 출퇴근하는 고미정(36) 씨는 “열차가 늦으니 원래 뒤 시간을 이용하던 탑승객까지 한꺼번에 타느라 열차가 미어터진다"며 "열차가 늦으면 아예 배차 시간을 20분이나 30분 늦추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운행은 매우 촘촘하게 얽혀 있어 특정 열차 시간만 조정할 수 없다”며 “모든 열차가 해당 구간을 지날 때 일괄적으로 서행해야 하기 때문에 지연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죄송하지만 안전 말고는 다른 대안을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1

대구형 소비진작 이벤트 '핫딜 Festa' 개최

대구시가 새정부 핵심 민생정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골목상권, 전통시장, 온라인 등 동시다발적 대구형 소비진작 이벤트 ‘2025 大프라이즈 핫딜 Festa’를 개최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부의 민생회복 정책의 승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신규 편성예산 21억 원과 기존 가용예산 4억 원 등 총 25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2025 大프라이즈 핫딜 Festa’를 개최한다. 우선,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시기인 오는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2주간 ‘골목상권 소비Up! 할인 챌린지’를 개최한다. 이번 챌린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골목상권 공동체 및 골목형 상점가 72개소, 약 5000개 점포를 대상으로 10% 할인을 지원하는 행사이다. 골목상권 내 점포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1만 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을 지원받고, 할인을 제공한 상점주는 할인된 금액을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을 통해 사후 환급받을 수 있다. 또 엑스코,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지역 공공기관과 인근 골목상권을 1대 1로 매칭하는 ‘릴레이 민·관매칭 골목데이’를 오는 22일부터 10월 말까지 6주간 운영하고, 전통시장의 매출이 가장 감소하는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역 내 전통시장 80여 곳에서 ‘전통시장 활력Up! 소비Up! 고객맞이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지역 대표 야간명소인 서문·칠성야시장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야시장 가을밤 낭만Up! 특별주간’을 운영하고, 온라인 시민생활종합플랫폼인 ‘대구로’ 앱 내 온누리상품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반값 할인을 적용하는 ‘대구로 소비Up! 할인Up!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여기에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대구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25%의 추가 할인(최대 1만원)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 온누리상품권 이용 할인 규모인 25%에 더해 최대 5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2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대표상권인 동성로와 두류네거리 일대 상권인 두류젊코에서는 ‘대구 대표 상권 파워Up! 재미Up! 이벤트’를 개최한다. 동성로에서는 소상공인들이 입점하는 팝업스토어를 12일 오픈하고, 26일까지 상권 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추첨 이벤트를 펼치며, 두류젊코 상권에서는 18일부터 30일까지 상권 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열고, 북콘서트 및 미니 책만들기 등 문화 이벤트도 펼쳐진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은 타 시도에 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경제상황에서 정부의 민생회복 정책의 효과성을 지속하기 위해 힘들게 마련한 핵심 추진사업”이라며 “시민과 소상공인의 반응이 좋은 세부사업은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전환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1

대구YMCA 창립 110주년 기념식 개최

대구YMCA가 오는 15일 오후 5시 대구YMCA 강당에서 창립 1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1914년 미국 북장로교 대구선교지회에서 블레어 선교사의 공사 감독으로 YMCA가 건립되고 이듬해인 1915년 9월 대구YMCA의 전신인 교남기독교청년회(YMCA)가 창립됐다.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교남YMCA는 민족 독립운동과 지역 청년운동의 거점이었다. 이만집, 김태련, 백남체 등 교남YMCA 창립지도자들은 1919년 3월 8일 대구 3.1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후 1937년 교남기독교청년회에서 대구기독교청년회로 명칭이 개칭되면서 현재의 대구YMCA 명칭을 사용해 오고 있다. 대구YMCA는 창립 이후 110년간 청소년·환경·소비자운동 등 시민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110주년 기념식은 ‘대구YMCA 110년, 희망을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1부 기념예배 △2부 기념식 △3부 친교와 만찬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대구YMCA 아젠다 10’을 선포하고, 유공자 포상과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신관호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YMCA 지도자, 지역 교회와 시민사회 대표, 청소년·청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충기 대구YMCA 이사장은 “대구YMCA는 지난 110년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지역사회의 희망을 일구어 왔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희망의 그루터기가 되어 지역과 함께 더 큰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1

‘부인사지 국가 사적 승격’ 논의 본격화

대구 팔공산 부인사가 초조대장경 봉안처였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국가 사적 승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 동구는 11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강당에서 ‘팔공산 불교문화의 화려한 꽃을 피우다 – 부인사지 사적 승격을 위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초조대장경 봉안처로 확인된 부인사의 사적 승격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개회사·축사에 이어 기조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은 한기문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부인사의 역사와 위상’을 주제로 맡아 부인사가 한국 불교·기록문화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정리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한정현 세종문화유산재단 선임연구원은 “부인사 경판고지 권역은 통일신라 이후 고려까지 이어지는 불교·기록문화사의 중심 공간”이라며 “이규보가 전하는 초조대장경 소장지가 현재의 부인사인가에 대한 의문을 불식시킬 실물 자료를 확보해 이곳이 초조대장경 봉안처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경판고지 권역은 당초 경전과 교장을 보관하는 시설로 활용됐으며, 고려 중기에는 단순 보관을 넘어 인쇄 기능까지 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문헌에서도 무신정권기 부인사가 꾸준히 등장하는데, 이는 이미 초조대장경을 보관하면서도 사세를 유지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최영희 강릉원주대 초빙교수는 “통일신라기 중판타날 선문기와·무학식 암막새, 그리고 황룡사지 급에서 확인되는 노구(露鉤) 전돌의 출토는 금당 불단 장식에 고급 재료가 쓰였음을 보여주며, 부인사가 일찍이 중심 사찰로 위상을 갖췄다는 증거”라며 “나말여초~고려 전기의 파상문 막새가 불지·경판고지 전역에서 대량 확인된 점은 중창과 사역 확장을 가리키며, 늦어도 10세기에는 경판고지가 본격 운영되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부인사’ 명문 기와는 단순 장식이 아니라 대량 발주·운반·관리의 표식으로 해석되며, 초조대장경 봉안 전후 사명 표기의 변동과 맞물려 위격 상승을 드러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인사지의 기와는 창건·중창·복원의 전 과정을 촘촘히 증언하는 1차 사료”라며 “사적 승격을 통해 부인사 전역 기와의 체계적 조사와 팔공산권 생산·유통 연구를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2년(1011년) 거란 침입을 극복하기 위해 조판된 대장경으로 팔만대장경보다 약 200년 앞선다. 1232년 몽골 침입 때 부인사와 함께 소실돼 실체와 봉안처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으나, 작년 대구 부인사지 요사채 철거부지 정밀발굴에서 문헌 기록과 일치하는 ‘符仁寺(부인사)’ 명문이 새겨진 고려시대 기와가 확인되며 논란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1

“이력서만 들고 오세요” 현장 직접 채용 샤니·평화산업 등 지역 대표기업 15곳 참여… 300여 명 면접 기회

“단순 일자리라도 기회를 찾고 싶어요.” 지난 9일 화원 농협달성유통센터 대강당은 구직자 600여 명의 발길로 북적였다.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채용박람회’를 찾은 이들은 채용 부스를 돌며 면접과 상담을 이어갔다. 달성군이 내건 캐치프레이즈 한마디가 현장을 대변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샤니, 평화산업, 대주기계 등 지역 대표 기업 15곳이 참여해 관리직·생산직 등 약 100명을 현장에서 채용할 예정이었으며, 300여명이 면접에 응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현장에서 직접 만나 채용을 결정하는 자리로,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 기회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채용 상담뿐 아니라 취업 정보 제공, 진로 상담 등 ‘올인원 취업 지원 서비스’가 마련됐고, 특히 무료 증명사진 촬영장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50대 여성 구직자는 “오랜 경력 공백이 있어 쉽지는 않지만 단순 일자리라도 기회를 찾고 싶다”며 부스를 둘러봤다. 달성군은 올해 채용박람회를 권역별 순회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현풍 달성군민체육관에서에서 열린 1차 박람회에는 30개 기업과 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오는 11월 다사읍에서 3차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박람회를 찾은 일부 구직자들은 단순 일자리들이 많아 아쉽다고 했지만, 현장의 인력 수요와 구직자 기대 간 간극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9-10

‘성서소각장 2·3호기 사용’ 주민 반대 목소리 높아

대구 달서구 성서소각장 2·3호기 계속 사용 문제를 두고 주민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성서소각장 2·3호기 사용 연장 정책토론회가 10일 달서구 와룡배움터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양원호 대구가톨릭대학교 보건안전학과 교수를 비롯해 박종길·김정희 달서구의원,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 김민조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그리고 지역주민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논의를 벌였다. 성서소각장 2·3호기는 1998년 준공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시설이다. 대구시는 2029년까지 총 1162억 원을 투입해 주요 시설과 설비를 전면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양원호 교수는 “배출 허용 기준 준수가 지역 주민에게 건강 영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소각로에서 배출된 유해물질은 인근 지역주민에게 암, 심혈관계질환, 간손상, 호흡기 손상 등 치명적인 건강영향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회수 등의 경제적 이득은 유해물질 노출에 따른 지역주민 건강영향보다 우선하느냐. 돈이 좀 더 들어도 주민 건강을 위해야 한다”며 “최후의 상황으로 대구시가 계속 사용을 주장한다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주민들에게 적절한 금전적·문화적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길 달서구의원은 “성서 지역에 소각장, 매립장, 산업단지, 열공급시설 등 혐오시설이 밀집해 있다”며 “달서구 동별 악취 민원을 보면 2023년 기준 장기·용산·이곡동 등 성서지역 민원이 전체 달서구 민원의 71%를 차지한다. 생활폐기물로 인한 민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폐기물처리시설 국고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성서 2·3호기 대보수 비용은 1162억 원이 들었다. 그런데 성서 1호기는 1793억 원이 들어야 하는데 실제 사업비는 1210억 원이 들어 500억 원이 넘게 줄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경제적·사회적·시간적·공간적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이유 때문에 성서소각장 2·3호기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 지금이라도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대구시는 성서 주민들과 대화를 해 사업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대화하는 등 지방자치에 부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협의체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성서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서민우, 위원 김기열·권숙자·이영빈)는 지난달 21일 입장문을 내고 “성서소각장 2·3호기 연장 사용 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대구시에 △성서소각장 2·3호기 연장 결정의 즉각 철회 △환경시설 분산 배치를 위한 로드맵 마련 △성서지역 환경개선과 주민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재원 제도화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미 작년에도 연장 사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아무런 공식적인 응답 없이 연장 사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0

대구 달서구, 두류젊코센터 개소

대구 달서구는 지난 9일 두류젊코 상권활성화구역 내 ‘두류젊코센터’ 개소식을 열고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끌 거점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시·구의원, 상인·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과 시설 관람이 진행됐으며, 신내당시장상점가에서는 상권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시장환경개선 사업 완료를 기념하는 ‘신내당 어울마당’이 함께 열려 주민과 상인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두류젊코센터는 2023년 대구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26억 9300만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연면적 319.32㎡, 지상 3층 규모로, 신내당시장상점가를 비롯한 두류젊코 상권의 대표 고객지원센터로 활용되며, 1층은 무인카페와 고객쉼터, 2층은 상인회 및 상권관리기구 사무공간, 3층은 프로그램실로 구성됐다. 센터 운영은 신내당시장상점가 상인회가 맡으며, 주민에게는 편안한 휴식과 커뮤니티 공간을, 상인과 청년에게는 역량 강화·자생력 제고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두류젊코센터가 고객 쉼터, 청년 창업 지원, 상인 교육, 주민 참여 문화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상인·주민·청년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0

DGIST‧한국공학교육학회, ‘2025세계공학교육포럼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 개최

DGIST가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학교육 학술행사인 ‘2025 세계공학교육포럼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WEEF & GEDC 2025)’를 개최한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대구 EXCO와 DGIST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공학교육(Engineering Education We Need)’이란 주제로 DGIST와 한국공학교육학회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학교육 혁신, 신기술 통합, 지속가능성, 교육의 질 향상, 공학인의 사회적 책임 등 전 세계적 현안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행사에는 50여 개국에서 800여 명의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산‧학‧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조강연, 리더십 세션, 논문 발표, 학생 프로그램, 기업 포럼, 네트워킹 만찬 등 다양한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이번 포럼은 DGIST, KSEE, IFEES, GEDC가 공동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대구광역시가 후원한다. 또 코리아써키트, iM뱅크, 다쏘시스템, LG화학, 효성중공업, 매스웍스, 셀트리온, 지멘스 등 국내외 20여 개 기업과 기관이 후원사로 참여해 학술과 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적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DGIST 이건우 총장은 “DGIST는 피지컬 AI,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 등 3대 미래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 행사를 통해 DGIST의 혁신적 연구 역량과 교육 비전을 세계무대에 알리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DGIST 김회준 글로벌협력처장은 “이번 포럼은 미래 공학교육의 발전을 선도하고 국제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해 공학교육의 미래를 모색하는 데 동참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0

대구 남구 ‘숲속 책 쉼터’ 이달 중 임시개장 예정

건축법 위반 논란이 일었던 대구 앞산 해넘이캠핑장이 숲속 책 쉼터와 반려동물 놀이터로 탈바꿈해 이달 중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남구청은 당초 올해 7월쯤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 등 각종 행정절차로 인해 개장 시기가 지연됐다. 하지만, 캠핑동의 건축허가와 생활환경(BF) 인증 절차는 별개로 봐야한다는 국토부의 의견에 따라 이달 중 일부 시설(관리동)을 임시 개장 할 계획이다. 남구는 야영장 터에 숲속 책 쉼터와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조성하기 위한 관리동의 일부 시설물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지난 7월 건축물 승인을 받았다. 또 캠핑동의 생활환경(BF) 인증은 사전심의를 마친 상태로 보안, 심사 등 인증 절차와 함께 건축물에 대한 허가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이후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 개장할 방침이다. 임시 개장할 관리동에는 카페와 열람실, 책 서고, 화장실 등이 들어서 주민들이 무료로 책을 읽거나 빌릴 수 있다. 앞서 남구청은 앞산 숲속 책 쉼터와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도시공원위원회를 열고 앞산 캠핑장의 용도를 기존 야영장에서 1종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하는 공원 조성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 남구 관계자는 “시민들이 너무 오랜 시간 기다렸다”면서 “그동안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꼼꼼히 한 만큼 최고의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총 83억원을 들여 지난 2023년 5월 앞산 캠핑장을 준공했지만,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캠핑장 숙박시설을 짓는 등 건축법 등을 위반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나 개장이 무산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09

수성구-ZKM, 미디어아트 국제교류 협력

대구 수성구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기관인 ZKM(Zentrum für Kunst und Medien)과 ‘미디어아트 교류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로 양 기관은 △연호지구 미디어아트 미술관 조성 △국내 신진작가 발굴 플랫폼 구축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연호지구 저수지 인접 공원에 들어설 연호지구 미디어아트 미술관 조성은 LH에서 지원하는 협력사업으로, 단순 전시관의 기능에서 벗어나 ZKM이 보유한 세계적 역량을 결합해 신진작가를 발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등용문을 마련할 계획이다. ZKM은 예술·과학·기술의 융합을 선도하며 전 세계 미디어아트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인정받는 기관으로, 이번 협력은 수성구가 추진 중인 미디어아트 미술관 조성과 더불어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가 지역으로 유입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연호지구 미디어아트 미술관 조성은 인근 간송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문화인프라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벨트를 형성해 폭넓은 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성구는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대구스타디움, 조성 중인 타임빌라스 수성과 결합해 머물고 싶은 ‘목적의 도시’로 변모시켜 나갈 예정이다. 알리스테어 허드슨 ZKM 관장은 “수성구가 추진하는 미디어아트 미술관 프로젝트는 매우 인상적이며, 수성구와 ZKM의 협력은 예술과 기술, 지역사회가 만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기관 ZKM과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경제적 자산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인구 감소 시대에 도시 집객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카를스루에시, ZKM, 쿤스트할레 미술관 대표단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수성구를 공식 방문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