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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결혼으로”⋯달서구 미혼남녀 행사 ‘16호 성혼커플’ 탄생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3-10 16:14 게재일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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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프로그램 통해 실제 결혼 이어져⋯민관 포함 성혼 212쌍
대구 달서구 16호 성혼커플이 된 진&정 커플이 달서구 원앙 케릭터 인형을 입고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저희 결혼까지 성공했어요.”

대구 달서구가 마련한 미혼남녀 만남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커플이 실제 결혼에 골인하며 16번째 ‘성혼 커플’이 탄생했다. 지자체가 마련한 만남 프로그램이 단순 이벤트를 넘어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꾸준히 나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달서구에 따르면 구가 주관한 만남 행사에서 처음 만난 한 커플이 지난 7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달서구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부부가 된 16번째 커플이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24년 9월 장기동에서 열린 동 특화 만남 행사 ‘요리보고 조리봐도, 또 보고 싶은 그대’였다.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뒤 자연스럽게 교제를 이어갔고, 달서구가 운영하는 ‘셀프웨딩 아카데미’ 강의에도 함께 참여하며 결혼을 준비했다. 결국 두 사람은 약 1년여의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신랑·신부는 “달서구가 마련한 만남 행사 덕분에 자연스럽게 인연을 만나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의 응원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달서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2016년 ‘결혼장려팀’을 신설한 뒤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구 주관 행사로 이어진 성혼은 16쌍이며, 민관 협력 프로그램까지 포함하면 결혼에 성공한 커플은 모두 212쌍에 이른다.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다. ‘고고미팅’ 프로그램에서 만난 한 커플은 교제 90일 만에 결혼에 골인했고, 이월드에서 열린 ‘사랑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커플도 약 5개월 만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달서구는 ‘잘 만나보세, 뉴 새마을운동’을 내걸고 청년들의 만남과 결혼을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동별 특화 만남 행사와 권역별 프로그램을 이어온 데 이어 올해는 여행형 만남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청년들이 결혼을 포기하지 않도록 현실적인 지원과 만남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결혼 친화 문화를 확산해 ‘대한민국 결혼 1번지 달서구’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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